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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and Environment Research > Volume 59(4); 2021 > Article
대학생의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 욕구만족의 매개효과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mediating effect of the satisfaction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ollege students’ parental attachment and college life adjustment. Participants comprised 235 college students enrolled in five universities located in the Gwangju and Jeonnam areas. To assess the mediating effects, correlation analysis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ere performed using SPSS 25.0.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were observed between parental attachment, satisfaction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and college life adjustment; second, satisfaction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college life adjustment. This indicates that the satisfaction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 such as autonomy, competence, and relatedness – is extremely important in enabling college students to adjust to college life.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대학생의 시기는 학교 및 사회 환경의 변화로 인해 여러 영역에서 자신의 선택과 적응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학업을 수행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전공 및 수강과목을 스스로 선택해야 하고, 고등학교 시기와는 다른 수준, 다른 방식의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학과활동 및 동아리 활동은 자신의 선택과 참여에 의해 이루어진다. 교우관계에 있어서도 다양한 지역 및 사회적 배경을 가진 교우들과 교류하게 됨으로써 새롭고 폭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하면서 적응해 나가야 한다.
대학생활의 적응은 대학생의 사회·정서적 적응(Kim & Park, 2018) 및 삶의 만족도(Jung & Hong, 2012; You & Park, 2015)에 중요한 요인이다. 또한 취업준비행동(Choi & Mo, 2018) 및 진로결정(Kang et al., 2006) 등 졸업 이후의 직장의 선택과 취업, 직장생활에서의 만족과 적응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더욱 중요하다고 보겠다.
이와 같이 대학생활적응은 중요한 과제이므로,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탐색함으로써 대학생활적응 증진을 위한 개입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 선행연구에서 대학생활적응은 환경 및 개인 심리내적 특성의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되어 왔다. 주요한 환경변인인 부모와 관련하여 부모애착(Baik, 2000; Lapsley et al., 1990; Lee, 2019), 부모 자녀 간의 의사소통(Oh, 2016), 부모의 조건부 관심 철회(Song, 2019) 등이 보고되었고, 개인특성 변인으로는 기본심리욕구만족(Kim & Cho, 2013), 자율성(Lee, 2009), 자기존중감 (Kim & Seo, 2018), 자아정체감 및 진로결정 자아효능감(Kim, 2011) 등이 보고되어 왔다.
부모와의 애착은 개인의 사회적 적응에 있어서 주요한 요인이다. 어린 시절 양육자, 주로 어머니와의 반복적인 상호작용의 경험을 통해 영아는 자신 및 타인에 대한 신념과 기대를 포함하는 내적표상으로서의 내적작동모델을 형성한다(Bowlby, 1988). 영아기에 형성된 내적작동모델은 이후의 타인과의 관계 및 상호작용 시 하나의 원형으로서 작동하게 된다. 즉 아동기, 청년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타인과의 관계형성 및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Main (1991)은 이러한 내적작동모델이 부모가 되어서도 계속 유지되고, 자녀와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남으로써 자녀세대까지 전수된다고 하였다.
대학생활은 중·고등학교 생활과 비교할 때 지역, 학업 및 학교생활,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새로운 환경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부모애착은 적응에 영향을 줄 것이다. 자신과 타인에 대해 긍정적인 내적작동모델을 형성한 안정애착의 사람은 자신이 사랑스럽고 가치 있고, 수용될 수 있다는 자기감(sense of self)을 갖는다. 또한 타인에 대한 안전감과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환경에 더 적응적이게 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적절하게 해결해 나간다.
반면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사람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과 관점을 갖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두려움과 불안을 갖고 있으므로 이는 부적응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한 대학생은 대학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와 도전에 적절하게 대응하며 대학생활에 적응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 선행연구에서 부모-자녀 간 애착은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라고 보고되고 있다(Baik, 2000; Cho, 2000; Kim & Kim, 2013). 대학생활적응은 다양한 하위요인, 즉 학업적응, 사회적응, 대학환경적응, 정서적응을 포함한다. Lapsley 등 (1990)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모애착은 대학신입생의 학업적응과 개인·정서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또한 부모애착은 상급생의 학업적응, 사회적응, 개인·정서적응, 환경적응 등 대학생활적응의 모든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Bishop 등(2019)도 부모애착과 대학적응간의 관계에서 회피대처의 매개효과를 연구하였고, 부모애착이 회피대처 즉 새로운 상황 탐색 및 낯선 사람과의 교류에 영향을 줌으로써 결국 대학적응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하였다. Baik (2000)은 부모에 대한 애착이 대학생활적응 네 영역인 학문적, 사회적, 정서적, 학교 소속감 모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Cho (2000)의 연구에서도 부모와의 애착이 낮은 대학생들은 심리적 문제를 갖거나 전반적인 생활 문제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다른 선행연구에서도 부모와의 안정된 애착은 대학생활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요인이었다(Kim & Kim, 2013; Lee, 2019). 이와 같이 안정된 부모애착은 대학생의 정서·사회·학업을 포함하는 대학생활적응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겠다.
어린 시절 형성된 내적작동모델은 표상화된 신념과 기대로서, 성장과 발달의 과정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반복적으로 작동해 왔다. 대학생이 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 반복된 상호작용 패턴은 개인의 심리적 욕구충족에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이는 부모애착이 대학생활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개인의 심리적 욕구충족과 관련된 매개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리라고 볼 수 있다. 부모애착, 대학생의 발달 및 적응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메타분석한 Mattanah 등(2011)은 부모애착안정성이 대학생활적응을 예측하는 변인이기는 하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에서 또 다른 변인에 대해 살펴보 아야 함을 제안한 바 있다.
여러 선행연구에서 부모애착과 학교생활적응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Kim & Choi, 2013), 정서지능(Kim & Kim, 2013), 학업적 자기효능감(Hong & Kang, 2010), 기본심리욕구(Seo, 2019), 분리-개별화(Mattanah et al., 2004) 등 개인의 심리적 특성이 제시되었는데, 그 중에서 욕구충족과 관련된 변인은 기본 심리욕구이다. 기본심리욕구는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을 매개하는 변인으로 기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기결정성 이론 중의 하나인 기본심리욕구는 인간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필수적인 욕구를 말한다. 기본심리욕구에는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 포함되는데 먼저 자율성은 자신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어떤 일을 시작하고 선택하는 것으로서, 외부 압력을 받지 않고 자신의 진정한 관심과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람들이 행동의 근원이나 주체가 자신이라고 느끼기를 원하는 것이다(Deci & Ryan, 2000). 유능성은 자신이 유능하다고 느끼고 싶어 하는 지각에 관한 것으로서, 이는 능력과 기술 획득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감과 효능감을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한다(Ryan & Deci, 2002). 관계성은 사회 세계와의 관계, 즉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안정적인 교제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심리적 지각으로서, 타인을 돌보아주고 돌봄을 받으면서 좋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를 의미한다(Ryan, 1995).
자기결정성 이론에 따르면 기본심리욕구는 내재적 동기의 핵심 요소이다(Deci & Ryan, 1985). 내재적 동기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적으로 발휘, 달성하려는 타고난 성향을 의미하는데, 기본 심리욕구가 만족되면 내재적 동기가 증가하게 되며(Kim, 2011; Deci & Ryan, 1985; Standage et al., 2003), 최적의 발달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대학생에게 있어서 대학은 스스로의 선택 및 성취를 위한 내재적 동기를 필요로 하는 장이다. 기본심리욕구의 만족은 내재적 동기의 기반이 되므로 결과적으로 대학생활적응을 증진시켜 주리라고 생각된다. 이는 기본심리욕구의 만족이 심리적 안녕감 및 건강의 유지와 관련되고(Deci & Ryan, 2000; Kim, 2015), 불만족이 다양한 부적응행동을 가져온다는 선행연구에서도 시사되고 있는 점이다(Milyavskaya et al., 2009; León & Núñez, 2013). 따라서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심리욕구만족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 대한 여러 선행연구는 기본심리욕구만족을 그 하위척도를 나누고 수행되었다.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 하위척도 모두가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가 있는가 하면 몇 가지 하위척도만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보고되었다. Roh (2016)는 기본심리욕구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 높을수록 학업적응, 사회적응, 개인정서 적응, 대학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 Kim과 Cho (2013)는 대학생의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 대학생활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Park (2015)은 대학생활적응에 있어서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 모두 상관이 있는데, 그 중에서 자율성이 대학생활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자율성이 높을수록 학업적응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반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Li 등(2016)의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유능성, 관계성 욕구충족만이 대학생활적응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또한 Song (2019)의 대학생 대상연구에서는 대학생활적응을 교수, 교우, 학교수업, 학교규칙 등으로 측정하였고, 그 결과 유능성, 관계성 욕구충족만이 대학생활적응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이와 같이 선행연구에서 기본심리욕구가 부모애착과 대학생활 적응과 관련되어 있으나 대학생활적응에 있어서 기본심리욕구 하위척도 각각의 영향력은 차이가 있다고 제시되고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 이들의 영향력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한편 부모애착은 기본심리욕구만족에 영향을 줄 것이다. 부모로부터 정서적이고 민감한 반응과 지지를 경험한 아동은 스스로 자신이 유능하고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고, 타인 역시 자신을 그렇게 여긴다고 생각하며 타인을 믿을만한 존재라고 여긴다. 이러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신뢰감은 기본심리욕구의 하나인 관계성의 욕구 충족을 가져올 것이다. 더 나아가 부모의 신뢰를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의 주체가 되어 행동함으로써 자율성의 욕구가 충족된다. 또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감과 유능성을 경험하게 된다. 이에 부모와의 애착은 기본심리욕구만족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도 대학생의 부모애착과 기본심리욕구만족 간에 정적 관계가 보고되었다(Seo, 2019; Yu, 2017). Seo (2019)는 부모 애착의 안정성이 높을수록 기본심리욕구만족이 높아지고,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였을 때 자율성 욕구가 원만하게 획득되며, 타인과 관계를 잘 맺는 관계성 욕구가 증진된다고 하였다. Yu (2017)는 부모애착이 대학생의 자율성, 유능성 및 관계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바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가진 대학생은 자율성이 높아져 부모와 소통하면서 자유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이 유능하다고 생각하며 관계를 리드하는 개인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부모애착은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등 기본심리욕구만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하겠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에게 있어서 부모애착이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그 과정 에서 기본심리욕구가 매개변인으로 작동하는지를 기본심리욕구 하위척도 각각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써 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부모애착과 기본심리욕구만족의 중요성을 확 인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대학생활적응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기본심리욕구의 만족을 위한 개입을 제안하고, 더 나 아가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대학생을 돕고 상담하는데 있어서 기 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문제

연구 문제 1. 연구대상 대학생의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기본 심리욕구만족과 대학생활적응, 부모애착과 기본심리욕구만 족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 문제 2. 연구대상 대학생의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의 매개 효과는 어떠한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광주·전남 지역에 소재한 5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2∼4학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신입생인 1학년은 COVID-19로 인해 기존의 대학생활과는 다른 형태의 대학생활을 경험했던 바 대학생활적응을 살펴보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어 제외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응답한 설문지 271부 중 중복응답과 불성실하게 응답했다고 판단된 자료 18부를 제외하고 총 253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대상의 성별은 남성 78명(31%), 여성 175명(69%)으로 여성의 비율이 높았고, 학년은 2학년 69명(27%), 3학년 68명(27%), 4학년 115명(46%)이었다.

2. 연구도구

1) 부모애착 척도

대학생의 부모애착을 측정하기 위하여 Armsden & Greenberg (1987)의 부모애착과 또래애착 척도(IPPA: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를 Ok (1998)이 수정한 개정판(IPPA-R) 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개정판(IPPA-R)의 문항 중 부모와의 애착 안정성을 측정하는 25문항만을 사용하였다. 이는 3하위요인인 의사소통(9문항), 신뢰(10문항), 소외(6문항)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Likert식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소외하위요인은 역 채점을 하였다. 채점 시 각 하위요인의 총점을 구한 후 문항수로 나누어 평균값을 분석하였고. 이에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와의 애착이 안정적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문항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5이며, 하위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의사소통 .88, 신뢰 .91, 소외 .81로 나타났다.

2) 기본심리욕구만족 척도

기본심리욕구만족을 측정하기 위하여 Ryan & Deci (2002)가 개발한 기본심리욕구만족 척도(The Basic Psychological Needs Scale: BPNS)를 Lee와 Kim (2008)이 한국의 실정에 맞도록 번안하고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기본심리욕구만족 척도는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등 3가지 하위척도로 구성되며, 각 6문항씩 18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1점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 ‘매우 그렇다’로 답하는 Likert식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부정적인 문항들은 역 채점을 하였다. 채점 시 각 하위요인의 총점을 구한 후 문항수로 나누어 평균값을 분석하였고 이에 점수가 높을수록 각 하위 척도의 욕구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문항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3이고, 하위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자율성 .82, 유능성 .83, 관계성 .86으로 나타났다.

3) 대학생활적응 척도

대학생활적응 측정을 위해 Baker & Siryk (1984)의 대학 생활적응척도(Student Adaptation to College Questionnaire: SACQ)를 Park (2010)이 수정·보완한 한국판 대학생활적응 척도(Revised Student Adaptation to College Questionnaire: RSACQ)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개인·정서적응(10문항), 학업적응(6문항), 대학환경적응(6문항), 사회적응(4문항) 등 4개의 하위척도로 총 2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Likert식 5점 척도이고, 모든 문항은 부정적인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어 역 채점을 하였다. 채점 시 하위척도의 총점을 구한 후 문항수로 나누어 평균 값을 분석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문항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3이고, 하위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개인·정서적응 .90 학업 적응 .88, 대학환경적응 .88, 사회적응 .73으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본 연구는 D대학교 IRB 승인을 받은 후 수행되었다(승인번호: 1040708-202005-SB-027). 광주·전남 5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2∼4학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6일∼2020년 7월 27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때 5개 대학교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구참여자 모집광고를 게시하여 연구참여자를 모집하였다. 윤리 규정에 따라 연구참여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한 사람만이 설문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이에 271명이 설문지에 응답하였으나, 중복응답 및 불성실한 자료 18부를 제외한 총 253명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4. 자료분석

대학생의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SPSS ver. 25.0 (IBM Co.,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치를 산출하였다. 둘째, 사용된 척도들의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신뢰도 계수를 산출하였다. 셋째, 대학생들의 부모애착, 기본심리욕구만족, 대학생활적응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부모애착과 대학 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Baron & Kenny (1986)의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기본심리욕구만족의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부모애착, 기본심리욕구만족, 대학생활적응의 기술통계 및 왜 도, 첨도를 산출하였다(Table 1 참조). Kline (2005)의 기준으로 왜도의 절대 값이 2를 초과하지 않았고, 첨도의 절대 값이 8을 초 과하지 않았으므로 본 연구의 자료는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였다.
다음으로 상관관계를 산출하였다(Table 2 참조). 그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r=.43, p<.001)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 애착과 대학생활적응의 하위변인 즉, 개인·정서적응(r=.42, p<.001), 사회적응(r=.36, p<.001) 학업적응(r=.32, p<.001), 환경적응(r=.24, p<.001)과도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둘째, 기본심리욕구만족과 대학생활적응(r=.58, p<.001)은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심리욕구의 하위척도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은 대학생활적응의 개인·정서적응, 학업적응, 대학환경적응, 사회적응과 정적 상관을 보였는 바, 자율성과 대학생활적응(r=.55, p<.001), 관계성과 대학생활적응 (r=.49, p<.001), 유능성과 대학생활적응(r=.46, p<.001) 순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셋째, 부모애착과 기본심리욕구만족(r=.57, p<.001)간에도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부모애착은 기본심리욕구의 하위변인인 관계성(r=.51, p<.001), 유능성(r=.49, p<.001), 자율성(r=.48, p<.01)과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2.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의 매개효과

대학생의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이 매개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Baron & Kenny (1986)의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만족 전체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1단계에서 독립변수인 부모애착이 종속 변수인 대학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쳤고(β=.43, p<.001), 19%의 설명력(R2=.19)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에서 독립변수인 부모애착이 매개변수인 기본심리욕구만족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57, p<.001), 33%의 설명력(R2=.33)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단계에서 부모애착과 기본심리욕구만족을 동시에 투입했을 때, 부모애착(β=.15, p<.05)과 기본심리욕구만족(β=.49, p<.001) 모두 대학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쳤고, 전체 설명력은 35%(R2=.35)로 1단계의 19%(R2=.19)보다 16% 증가하였다. 또한 3단계의 부모애착의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b값이 1단계 보다 낮게 나타났다(β=.43 → β=.15). 이는 기본심리욕구만족이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Sobel test를 통하여 매개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부모애착과 기본심리욕구만족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z=4.38, p<.001). 따라서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의 부분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부모애착이 대학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과 동시에, 기본심리욕구만족을 매개로 간접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는 Figure 1과 같다.

1)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율성의 매개효과

본 연구에서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 심리욕구만족의 하위 척도인 자율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먼저 1단계에서 독립변수인 부모애착이 종속 변수인 대학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쳤고(β=.43, p<.001), 19%의 설명력(R2=.19)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에서 독립변수인 부모애착이 매개변수인 자율성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48, p<.001), 23%의 설명력 (R2=.23)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단계에서 부모애착과 자율성을 동시에 투입했을 때, 부모애착(β=.22, p<.001)과 자율성(β=.44, p<.001) 모두 대학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쳤고, 전체 설명력은 34%(R2=.34)로 1단계의 19%(R2=.19)보다 15% 증가하였다. 또한 3단계의 부모애착의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β값이 1단계보다 낮게 나타났다(β=.43 → β=.22). 이는 자율성이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Sobel test를 통하여 매개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부모애착과 자율성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z=5.76, p<.001). 따라서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율성의 부분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부모애착이 대학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과 동시에, 자율성을 매개로 간접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는 Figure 2와 같다.

2)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유능성의 매개효과

연구에서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유능성의 하위 척도인 유능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1단계에서 독립변수인 부모애착이 종속 변수인 대학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쳤고(β=.43, p<.001), 19%의 설명력(R2=.19)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에서 독립변수인 부모애착이 매개변수인 유능성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49, p<.001), 24%의 설명력(R2=.24)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단계에서 부모애착과 유능성을 동시에 투입했을 때, 부모애착(β=.28, p<.001)과 유능성(β=.32, p<.001) 모두 대학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쳤고, 전체 설명력은 27%(R2=.27)로 1단계의 19%(R2=.19)보다 8% 증가하였다. 또한 3단계의 부모애착의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b값이 1단계보다 낮게 나타났다(β=.43 → β=.28). 이는 유능성이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Sobel test를 통하여 매개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부모애착과 유능성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z=4.47, p<.001). 따라서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유능성의 부분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부모애착이 대학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과 동시에, 유능성을 매개로 간접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는 Figure 3과 같다.

3)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관계성의 매개효과

본 연구에서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의 하위 척도인 관계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1단계에서 독립변수인 부모애착이 종속 변수인 대학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쳤고(β=.43, p<.001), 19%의 설명력(R2=.19)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에서 독립변수인 부모애착이 매개변수인 관계성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51, p<.001), 26%의 설명력(R2=.26)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단계에서 부모애착과 관계성을 동시에 투입했을 때, 부모애착(β=.25, p<.001)과 관계성(β=.36, p<.001) 모두 대학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쳤고, 전체 설명력은 28%(R2=.28)로 1단계의 19%(R2=.19)보다 9% 증가하였다. 또한 3단계의 부모애착의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b값이 1단계보다 낮게 나타났다(β=.43 → β=.25). 이는 유능성이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Sobel test를 통하여 매개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부모애착과 관계성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z=4.93, p<.001). 따라서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관계성의 부분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부모애착이 대학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과 동시에, 관계성을 매개로 간접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는 Figure 4와 같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의 매개효과에 대해 살펴보고자 실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기본심리욕구만족과 대학 생활적응, 부모애착과 기본심리욕구만족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간의 관계는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부모애착이 안정적일수록 대학생활적응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Baik (2000), Cho (2000), Lee (2019)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다음으로 부모애착과 기본심리욕구만족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 본 결과, 부모애착은 기본심리욕구만족전체 뿐 아니라 하위척도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과도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부모와 애착 수준이 안정적일수록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 높다는 Yu (2017), Seo (2019)의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기본심리욕구만족전체 및 각 하위척도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과 대학생활적응 간에도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본심리욕구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의 학업적응, 사회적응, 개인·정서적응, 대학환경적응이 높다고 보고한 Kim과 Cho (2013), Roh (2016)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둘째, 대학생의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 심리욕구만족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부분매개효과가 있었다. 또한 기본심리욕구만족 하위척도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의 매개효과 역시 모두 부분매개효과가 있었다.
이와 같이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만족이 부분매개효과를 보인다는 것은, 부모 애착이 대학생활적응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한편 기본심리욕구만족을 매개로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애착이 대학생활적응의 하위요인인 학교소속감, 사회적, 정서적, 학문적 영역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Baik (2000)의 연구 및 Kim & Kim (2013), Hong & Kang (2010), Mattanah 등(2011)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이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선행연구인 Kim과 Cho (2013), Park (2015)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본 연구에서 부모애착이 대학생활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대학생에게 있어서도 이미 형성된 자신과 타인에 대한 표상으로서의 내적작동모델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대학생활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내담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에서 내적작동모델의 분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즉 내담자의 부모애착을 살펴봄으로써 자기표상과 타인표상을 확인하고 관계패턴을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대학생활적응에서 부모애착이 중요하기는 하나 대학 생활적응을 위해 이미 성인이 된 대학생에게 부모애착을 재형성하도록 하는 데는 그 한계가 있다. Fonagy (2001)는 성인의 경우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정신화를 통해 애착문제의 한계를 해결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애착패턴의 분석을 기초로 정신화의 능력을 증진시키는 상담적 개입을 통해 대학생활적응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본 연구에서 기본심리욕구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의 부분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부모애착이 대학생의 기본심리 욕구만족에 영향을 미치고, 기본심리욕구만족의 여부는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기본심리욕구 만족은 대학생활적응에 있어서 주요한 요인이라고 하겠다.
자율성의 욕구만족이 이루어진 대학생은 자신이 스스로 행동의 주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때문에 자신의 선택과 내재적 동 기에 따라 대학생활을 영위하고, 대학생활적응 수준이 높아진다. 또한 유능감의 욕구만족이 되는 경우 학교생활에서 주어지는 과 제를 수행함에 있어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참여하고 적응수준이 높게 된다. 또한 관계성의 욕구가 충족된 대학생은 주변 사람들 사회적 관계를 형성, 유지함에 있어서 무리가 없고, 잘 적응하게 된다.
이와 같이 기본심리욕구만족은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대학생활적응을 위해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욕구만족을 위한 개입을 할 필요가 있다. 먼저 대학차원에서의 개입의 방법으로 신입생 시기부터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활동 및 학과활동 등의 경험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입생 시기부터 취업 준비를 위해 학업에 매달리고,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의 참여를 간과하게 된다면 이는 대학생활적응의 어려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격려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학생활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학생을 파악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자율성 증진을 위한 대학 내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여야 하겠다.
더 나아가 우리 시대가 그 어느 시기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시기이지만, 이 시대의 대학생과 청년들은 삶의 주도권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의 사회경제적 환경 속에서 대학생과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내가 스스로 어찌 할 수 없다’는 사고가 편만해 있다. ‘이생망(이번생은 망했다)’, ‘7포세대’ 라는 신조어는 이들의 절망감 즉 자율성을 가지고 삶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싶으나 그리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대학생과 청년들이 충분히 자율적으로 삶을 선택하고 이끌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의 조성 및 제도마련 등이 필요하다. 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을 돕는 노력은 이후의 직업과 삶에 대한 적응과 관련될 것으로 생각되므로 사회적 적응을 돕는 기초 작업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다음으로 유능성의 만족을 통한 대학생활적응의 증진이 요구된다. 유능감은 자신이 유능하다고 느끼고자 하는 지각으로서 자신감과 효능감을 말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지나친 경쟁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면서 유능감의 만족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더구나 최근 심각한 취업난으로 인해 대학교 입학 직후부터 자기 개발 활동보다는 학업 및 성적관리, 취업준비를 몰두하고 있는 바 대학생들이 유능성보다는 불안감과 좌절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대학생활 동안에 유능성 만족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자신을 돌아보고, 새롭게 지각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이를 위하여 대학은 집단상담 등 여러 관련 활동을 기획하고,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대학생활적응에 있어서 관계성 욕구만족도 주요한 요인이다. 최근 COVID-19로 인해 비대면수업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고, 관계형성도 사회적 관계망(SNS)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관계성의 욕구만족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대학생활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대학생이 많아질 것이라는 점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대학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의 대면 및 비대면을 활용한 또래 및 선후배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하여야 하겠다. 이와 같이 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을 위해서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의 기본심리욕구만족을 위한 대학과 사회의 관심과 적절한 개입이 요구된다.
한편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연구대상을 선정함에 있어서 광주·전남 지역에 위치한 5개 대학교, 2∼4학년생으로 한정하였다. 이처럼 1학년을 제외한 이유는 연구가 수행된 시기에 COVID-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1학년들은 학교에 거의 등교하지 못하였고, 이들 1학년들이 경험한 대학생활 및 대학생활적응은 본 연구의 대학생활적응의 개념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신입생의 경우 다른 학년보다 대학생활적응의 문제를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볼 때, 차후에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더 나아가 COVID-19으로 인해 이전에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대학생활을 경험했던 소위 ‘코로나 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들의 대학생활적응을 이해하기 위해 이들이 1학년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또 어떻게 느끼고 적응해 나갔는지, 경험한 어려움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둘째, 본 연구에서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인으로 부모애착, 기본심리욕구만족의 중요성을 제시하였으나, 앞으로 다가오는 급격한 사회적 환경의 변화 속에서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들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또한 변인들 간의 상호관계를 좀 더 포괄적으로 연구하는 후속연구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Figure 1.
Mediating effect of the satisfaction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college life adjustment.
fer-59-4-569f1.jpg
Figure 2.
Mediating effect of autonom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college life adjustment.
fer-59-4-569f2.jpg
Figure 3.
Mediating effect of compete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college life adjustment.
fer-59-4-569f3.jpg
Figure 4.
Mediating effect of related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college life adjustment.
fer-59-4-569f4.jpg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N =253)
M SD Skewness Kurtosis
Parental attachment 3.60 0.70 -0.60 0.24
 Communication 3.28 0.80 -0.41 -0.18
 Trust 3.83 0.71 -0.60 0.40
 Alienation 3.73 0.76 -0.81 0.42
Basic psychological needs 3.83 0.58 -0.48 1.60
 Autonomy 3.86 0.69 -0.60 0.69
 Competence 3.66 0.69 -0.12 0.19
 Relatedness 3.97 0.64 -0.66 1.15
College life adjustment 3.47 0.71 -0.43 0.27
 Personal-emotional adjustment 3.32 0.88 -0.43 -0.33
 Academic adjustment 2.61 0.82 0.05 -0.66
 College environment adjustment 3.79 0.94 -0.79 0.27
 Social adjustment 3.74 0.82 -0.51 0.18
Table 2.
Correlation Coefficients (N =253)
1 1.1 1.2 1.3 2 2.1 2.2 2.3 3 3.1 3.2 3.3 3.4
1 1
1.1 .93*** 1
1.2 .95*** .80*** 1
1.3 .89*** .73*** .82*** 1
2 .57*** .50*** .57*** .52*** 1
2.1 .48*** .37*** .48*** .48*** .88*** 1
2.2 .49*** .47*** .47*** .40*** .86*** .63*** 1
2.3 .51*** .45*** .51*** .47*** .85*** .62*** .59*** 1
3 .43*** .36*** .38*** .50*** .58*** .55*** .46*** .49*** 1
3.1 .42*** .32*** .38*** .52*** .43*** .42*** .29*** .41*** .81*** 1
3.2 .32*** .29*** .27*** .33*** .49*** .44*** .47*** .35*** .80*** .43*** 1
3.3 .24*** .20*** .20*** .28*** .41*** .42*** .34*** .31*** .78*** .39*** .64*** 1
3.4 .36*** .32*** .31*** .38*** .55*** .48*** .42*** .52*** .72*** .45*** .55*** .53*** 1

*** p<.001

Note. 1. Parental attachment,: 1.1 Communication, 1.2 Trust, 1.3 Alienation,. 2. Basic psychological needs,: 2.1 Autonomy, 2.2 Competence, 2.3 Relatedness,. 3. College life adjustment,: 3.1 Personal-emotional adjustment, 3.2 Academic adjustment, 3.3 College environment adjustment, 3.4 Social adjustment

Table 3.
Mediating Effect of the Satisfaction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College Life Adjustment (N =253)
Step Independent variable 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F
Step 1 Parental attachment College life adjustment .46 .06 .43 7.64*** .19 58.31
Step 2 Parental attachment Basic psychological needs .34 .03 .57 11.10*** .33 120.92
Step 3 Parental attachment College life adjustment .16 .07 .15 2.39* .35 67.70
Basic psychological needs .86 .11 .49 7.92***

* p<.05,

*** p<.001

Table 4.
Mediating Effect of Autonom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College Life Adjustment (N =253)
Step Independent variable 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F
Step 1 Parental attachment College life adjustment .46 .06 .43 7.64*** .19 58.31
Step 2 Parental attachment Autonomy .12 .01 .48 8.56*** .23 73.25
Step 3 Parental attachment College life adjustment .24 .06 .22 3.82*** .34 64.60
Autonomy 1.9 .25 .44 7.60***

*** p<.001

Table 5.
Mediating Effect of Compete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College Life Adjustment (N =253)
Step Independent variable 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F
Step 1 Parental attachment College life adjustment .46 .06 .43 7.64*** .19 58.31
Step 2 Parental attachment Competence .12 .01 .49 8.83*** .24 78.03
Step 3 Parental attachment College life adjustment .29 .07 .28 4.48*** .27 45.58
Competence 1.44 .28 .32 5.18***

*** p<.001

Table 6.
Mediating Effect of Related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College Life Adjustment (N =253)
Step Independent variable 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F
Step 1 Parental attachment College life adjustment .46 .06 .43 7.64*** .19 58.31
Step 2 Parental attachment Relatedness .11 .01 .51 9.46*** .26 89.49
Step 3 Parental attachment College life adjustment .26 .07 .25 4.01*** .28 49.56
Relatedness 1.72 .30 .36 5.77***

***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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