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에 관한 잠재유형과 정신적 안녕감과의 관계

An Association between the Latent Profiles of the Difficulties Associated with School-to-Work Transitions and Mental Well-Being among University Students

Article information

Hum. Ecol. Res. 2023;61(3):335-348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3 August 28
doi : https://doi.org/10.6115/her.2023.022
Department of Family & Resource Managemen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Lecturer
전지원orcid_icon
숙명여자대학교 가족자원경영학과 강사
Corresponding Author: Jeewon Chun Department of Family & Resource Managemen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Cheongpa-ro 47-gil 100, Yongsan-gu, Seoul 04310, Korea Tel: +82-2-710-9457 E-mail: cjeewon@sookmyung.ac.kr
This article was presented as a poster session at the Conference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on June 3, 2023.
Received 2023 June 16; Revised 2023 July 17; Accepted 2023 July 17.

Trans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a) the latent profiles of the difficulties associated with the school-to-work transition (decline in confidence, mood swings, family disagreements, the burdens of familial expectations, economic hardship, and a lack of support) made by university students, (b) predictors (gender, age, grade, university location, co-residence with parents on weekdays, monthly household income, and parental educational attainment) of these profiles, and (c) how the profiles were associated with mental well-being.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311 senior or above students (164 males and 147 females) under the age of 29, who were unmarried and preparing for employment. The finding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latent profile analysis revealed three distinct profiles: the “low overall difficulties” type (25.4%), the “moderate overall difficulties” type (49.9%), and the “high overall difficulties” type (24.7%). Second, the factors that predicted each profile included gender, age, co-residence with parents on weekdays, monthly household income, and parental educational attainment. Third, the “low overall difficulties” type demonstrated the highest level of mental well-being (emotional, social, and psychological well-being). This study was significant for examining the latent profiles of the difficulties associated with the school-to-work transition made by university students preparing for employment, while also exploring their mental well-being.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practical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rther study were discussed.

서론

학교에서 일터로의 이행(school-to-work transition) 결과는 개인의 생애과정에 장기적이며 누적적인 변화를 초래한다.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이 표준화되고 예측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급변하는 노동시장으로 인해 취업의 지연과 불안정성 확대, 탈표준화 등이 만연하고 있다. 그로 인하여 과거와 비교해 대학생들이 실질적인 취업이행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이 빨라져 대학교 신입생 때부터 자신의 진로결정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Office for Government Policy Coordination, Prime Minister’s Secretariat, 2023).

취업난이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면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는 ‘유턴’ 입학생 급증과 대학생들의 졸업유예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졸업유예제는 학사학위 취득 유예를 의미하며, 「고등교육법」 제23조의 5 및 고등교육법시행령 제15조의 2에 제시된 학사학위 취득의 유예는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마친 사람”이 학적을 유지하면서 졸업을 유예할 수 있는 제도를 의미한다(Korean Law Information Center, 2023).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테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4년제 대학교의 졸업유예생을 산출하면 매년 크게 증가추세를 보였으며(Chae, 2023),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에서 졸업유예를 선택했던 이유를 살펴보면, ‘취업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40.2%)’, ‘일자리 지원 기회를 더욱 갖기 위해(23.9%)’ 순으로 응답하는(Korean Employment Information Service, 2022) 등 대학생의 취업이행 어려움의 현황을 알 수 있다.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대학생들의 증가 양상은 졸업 후 소속에 공백이 생기면 취업이 불리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둥지족’, 나이 든 학생을 일컫는 ‘노(老)대딩’, 졸업을 미루고 학교에 계속 머문다는 의미를 담은 ‘NG (No Graduation)족’ 등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신조어들은 대학가에서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취업이행의 어려움에 관한 대학생들의 자조적인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의 공동연구 결과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화된 한국의 고용 부진의 최대 피해자로 청년층을 지목하였는데(Permanent Deleg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to the Organisation for OECD, 2021), 통계청의 발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2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20∼29세 경제활동참가율은 63.8%이며, 청년층고 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어 전년 동월 대비 125,000명이 감소한 3,853,00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으로 확인되었다(Statistics Korea, 2023). 이처럼 대학생의 순조로운 취업이행 과정이 어려워진 현실 속에서 경험하는 여러 어려움은 이들의 정신적 안녕감을 저해하고 있다.

취업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생들이 취업이행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및 취업스트레스에 관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정서적 측면, 신체적 측면, 성격 및 발달적 측면, 경제적 및 사회문화적 측면 등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순조롭지 못한 취업이행 과정에서 스트레스, 분노, 우울, 불안, 초조, 긴장, 불안정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고 자신의 삶을 위기의 순간 연속으로 지각하고 있었다(Arnett, 2007; Choi, 2017; Kim et al., 2019; Kim et al., 2018; Monteiro et al., 2015). 취업포탈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탈 알바몬에서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이 취업준비 중 번아웃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Kim, 2020). 조사대상자 중 약 88%가 번아웃 증상을 경험하였고, 6개월 미만인 대상에게서는 번아웃 증상 경험이 약 81%로 나타났지만, 6개월∼1년 미만은 약 89%, 1년∼2년 미만은 약 93%, 2년 이상의 경우에는 약 96%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두통, 집중력 저하, 만성피로, 섭식장애, 수면장애, 소화기 및 순환기 장애 등 신체적 반응까지도 확인되었다(Choi, 2017; Ibrahim et al., 2013; Kim et al., 2019; Park et al., 2009). 취업을 준비하면서 막연한 미래에 비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했던 학생 역할의 상실감, 취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어려움도 경험하였다(Monteiro et al., 2015; Wood, 2011). 취업이행 과정이 순조롭지 못함에 따라 대학생활적응의 어려움(Lee, 2021)을 경험하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증폭되면서 취업에 대한 의지를 상실하게 되는 과정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Kim & Kim, 2011). 또한 취업이행 과정에서 부모의 기대와 주위의 시선, 친구 및 주변 동료에 대한 시기와 질투 등과 같은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도 확인되었다(Choi, 2017). 이와 일맥상통하게 반복되는 구직실패는 주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 어려움과 지속적인 취업준비에 드는 비용 등 경제적 어려움 유발로 연결되었다(Kim et al., 2018).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이들의 삶의 질을 저하하고, 심리사회적 적응, 심리적 안녕감 및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검증되었다(Jung & Yang, 2019; Kim, 2017). 또한 취업스트레스가 심리적 안녕감을 직접적으로 저해하기보다는 취업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부정적인 내적 요인이 심리적 안녕감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Valle et al., 2006). 미취업 상태의 청년들이 낮은 안녕감 수준을 보인다는 결과는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으며(Cole et al., 2009; Jang, 2009; Soons & Liefbroer, 2008), 장기간 무직 또는 미취업인 청년들은 취업한 이후에도 심리적 안녕감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Clark et al., 2001). 이처럼 취업준비 과정에서 경험하는 압박과 혼란이 더욱 가중되면서 대학생의 정신적 안녕감에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다.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이 축적될수록 대학생의 정신적 안녕감 및 삶의 질 확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최근 진로이론들은 어려운 취업난 속에서도 개인의 심리적 자원에 따라 취업이행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Savickas, 2013). 취업이행 과정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직업세계로의 성공적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취업이행 과업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대처하는 반응들은 사회구조적 차원 또는 제도적 측면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극복의 중요한 자원으로 작용하게 된다(Kim et al., 2018).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스트레스원으로 확대·발전되는 가능성을 축소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한편, 안녕감은 삶의 질, 행복, 복지감 등의 다양한 개념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안녕감을 일반적인 행복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 보다 풍부한 개념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들이 축 적되고 있다. 안녕감은 개인의 삶 속에서 정서적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심리적으로도 기능할 수 있어 사회구성원으로서 적응하고 기능하는 통합적 상태를 포괄하여 측정해야 함을 강조하였다(Mesurado et al., 2018). 개인의 안녕감을 정의하고 측정하는 방법도 여러 학자에 의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그 가운데 정신적 안녕감은 주목받고 있는 정신건강 지표로, 대표적인 학자 중 Keyes 등(2008)은 정신병리가 없는 상태로 바라보는 관점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관점에서 정신건강을 개념화하였다. 이들은 선행 연구에서 주로 활용되어 온 행복, 웰빙, 심리적 적응 등의 측정도구들이 개인의 지각하는 안녕감의 여러 차원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Keyes 등(2008)이 제시한 정신적 안녕감 척도는 하위요인으로 정서적 안녕감(emotional well-being), 심리적 안녕감(psychological well-being), 사회적 안녕감(social well-being) 등 개인의 기능성과 개인이 소속된 사회의 유능성에 대한 평가까지도 포괄하고 있다. 이 척도는 무엇보다 주관적 정서와 기분에 중점을 둔 기존의 측정 도구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다른 문화권에서도 측정 도구의 타당성 입증이 확보된 점에서 또한 다른 척도들과 비교할 때 강점을 지녔다고 평가되고 있다(Lim et al., 2012). 이처럼 정신적 안녕감은 기존 측정도구들의 한계점을 보완하여 개인의 안녕감을 보다 다각적이며 통합적으로 측정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청년기는 사적 영역에서의 역할을 넘어 공적 영역 또는 사회적인 활동들이 증가되고 있는 발달단계라는 측면에서 대학생의 안녕감 측정에 정신적 안녕감 척도를 활용하는 것은 입체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 진행에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학생의 정신적 안녕감의 영향요인 중 하나인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다양한 양상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취업이행 과정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은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가 취업이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거나 취업 성공과 실패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는 데 집중해 왔다.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물질적·정신적·신체적 어려움, 부모 또는 가족, 주변 지인 등 주요 타자들과의 관계 등 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을 통합적이고 면밀하게 접근한다면 대학생을 포함한 한국사회 청년의 더 나은 삶에 학문적 기여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시도는 과거보다 성인이행기 과업이 지연되고 있는 청년세대 지원을 정부의 주요 정책의제로 채택하는 현 상황에서 필요하다. 내·외적 위험요인들로 인해 대학생이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정신적 안녕감 향상을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지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자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은 단일 사건이 아닌 다양성과 복잡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인을 둘러싼 환경의 여러 요인은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층 모두에게 영향을 주지만 이들의 영향 정도는 모두에게 동일하지 않다는 점에 주목(Schoon et al., 2009)하여 취업 이행 과정의 어려움을 유형화하고 그에 따른 정신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다양한 맥락에서 실증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유형화는 분류기준에 따라 유사한 응답 패턴을 보인 개인을 동일 집단으로 처리하여 취업이행 과정 중 여러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경험하는 어려움을 간명하게 설명할 것이다. 또한 개인적 특성이나 상황적 동질성을 지닌 대상들이 특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더 큰지를 파악할 수 있다. 즉, 대학생들이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개인 중심의 분석방법(person-oriented analysis) 중 하나인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통해 유형화하고, 각 유형 간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과 유형별 정신적 안녕감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 1.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은 어떻게 유형화될 수 있는가?

연구 문제 2.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유형별로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연구 문제 3.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유형별로 대학생의 정신적 안녕감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절차

본 연구에서는 29세 이하 미혼인 성인남녀 중 취업이행 과정 중에 있는 대학교 4학년(7학기 이상) 재학생 또는 휴학생, 졸업유예(수료 포함) 상태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대학생들의 취업이행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보다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취업 준비 중인 4학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취업이행 과정에 해당하는 ‘구직(求職)’은 일정한 직업을 찾음 또는 일자리를 구함을 의미하며, 구직의 범위에는 첫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과 직장을 옮기거나 새로운 직업을 찾아 이직(移職)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포함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학(원) 진학 및 이직을 배제한 첫 취업을 위한 구직활동 또는 취업을 준비 중인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를 한정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전문 리서치 기관이 확보한 대규모 온라인 패널 중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 조건에 적합한 대상에게 참여 의향을 문의한 뒤, 참여의사를 밝힌 대상자들이 질문지에 직접 응답하는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조사에 응한 참여자는 동일 조사에 다시 응답할 수 없도록 처리하였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2022년 7월 8일∼14일(총 7일) 동안 수행되었다. 회수된 총 311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이상의 자료수집 과정은 연구자가 소속된 대학의 연구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집된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Participants’ Descriptive Characteristics (N =311)

2. 조사도구

1) 잠재프로파일 분류 척도: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Kim과 Lee(2020)가 개발한 대학-직장 이행의 심리사회적 어려움 척도를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는 자신감 저하(8문항), 감정 기복(4문항), 가족과 의견 불일치(4문항), 가족 기대에 대한 심적 부담(3문항), 경제적 어려움(4문항), 지지관계 부족(5문항)의 6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총 28문항으로 구성된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척도는 문항별 6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대체로 그렇지 않다-약간 그렇지 않다-약간 그렇다-대체로 그렇다-매우 그렇다’ 순으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취업이행 과정상의 어려움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965로 나타났으며, 하위요인별 신뢰도 계수를 살펴보면 자신감 저하 .939, 감정기복 .920, 가족의 의견 불일치 .955, 가족 기대에 대한 심적 부담 .900, 경제적 어려움 .881, 지지관계 부족 .925로 나타났다.

2) 잠재프로파일 결과 변인 척도: 정신적 안녕감

정신적 안녕감 측정을 위해 Keyes 등(2008)의 정신적 웰빙 척도(Mental Health Continuum Short Form, MHC-SF)를 Lim 등(2012)이 번안하여 한국 성인 대상으로 표준화한 척도(Korean version of the Mental Health Continuum Short Form, K-MHC-SF)를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는 정서적 안녕감, 사회적 안녕감 및 심리적 안녕감의 3개 하위요인으로, 하위요인별 문항으로 정서적 안녕감은 ‘삶의 흥미를 느꼈다’ 등의 3문항, 사회적 안녕감은 ‘나는 사회에 공헌할 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느꼈다’ 등의 5문항, 심리적 안녕감은 ‘내 삶이 방향감이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느꼈다’ 등의 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총 14문항으로 구성된 정신적 안녕감 척도는 문항별 6점 likert 척도로 ‘전혀 없음 - 1달에 1∼2번 - 대략 1주일 1번 - 대략 1주일에 2∼3번 – 거의 매일 – 매일’ 순으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적 안녕감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정신적 안녕감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952로 나타났으며, 하위요인별 신뢰도 계수를 살펴보면, 정서적 안녕감 .912, 사회적 안녕감 .875, 심리적 안녕감 .918로 나타났다.

3) 잠재프로파일 예측변인 척도

잠재프로파일 분류에 영향을 주는 예측변인으로는 성별, 연령, 학년, 학교 소재지, 주중 부모와 동거여부, 월평균 가계소득, 부모의 교육수준이 사용되었다. 성별의 경우 남성을 0, 여성을 1로 처리하였으며 연령은 조사 시점의 만 나이를 연속변인으로 사용하였다. 학년에 있어서는 4학년이면 0, 졸업유예(수료 포함)이면 1로 처리하였다. 학교 소재지는 전국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를 재범주화하여 서울 및 수도권은 0, 비수도권에 해당하는 그 외 지역은 1로 구분하였다. 주중 부모와 동거여부에 있어서는 주중에 부모와 분리하여 거주하면 0, 부모와 함께 거주하면 1로 처리하였다. 월평균 가계소득은 100만 원 미만부터 1,000만 원 이상까지 의 11개의 범주를 제시하여 조사하였다. 부모의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 전문대 졸업, 대학교 졸업, 대학원 졸업의 범주로 측정하였다.

3.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유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첫째, 연구참여자들의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유형화는 하기위해 Mplus 8.0 (Muthén & Muthén, 2017)을 사용하여 잠재프로파일분석(Latent profile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적합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지수는 AIC (Akaike Information Criteria), BIC (Baysian Information Criteria), SABIC (Sample-size Adjusted BIC) 3가지를 살펴보았고, 모형의 평균 분류 정확도는 잠재집단 분류의 질을 나타내는 Entropy 지수를, 모형 비교검증에서는 LMR-LRT (Lo-Mendell-Rubin adjusted Likelihood Ratio Test)와 BLRT (Bootstrap Likelihood Ration Test)를, 집단 내 분류비율과 함께 발견된 유형의 해석 가능성을 고려하여 모형을 선택하였다.

둘째,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유형화 결과를 토대로 잠재프로파일의 예측변인과 결과변인에서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3단계 접근법(3-step approach)을 사용하였다. 3단계 접근법은 독립변인, 잠재프로파일, 결과변인 사이의 상호관계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 3단계 접근법의 1단계에서는 잠재프로파일 지표 변수만을 포함하여 최적의 잠재프로파일 수를 결정한다. 2단계에서는 잠재프로파일 구성의 사후 확률분포를 활용하여 1단계에서 추정된 잠재프로파일에 응답자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3단계에서는 잠재프로파일의 외부변인인 예측변인과 결과변인의 효과를 추정한다(Asparouhov & Muthén, 2014). 본 연구에서는 공변인들(성별, 연령, 학년, 학교 소재지, 본인의 소득원 유무, 월평균 가계소득, 부모의 교육수준)의 잠재프로파일 유형에 대한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Mplus의 R3STEP 옵션을 사용하여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nomial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잠재프로파일별 결과변인인 정신적 안녕감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DU3STEP 옵션을 사용하여 Wald의 연관성 검정(Wald’s association test)을 실시하였다. DU3STEP은 결과변수를 모형에 포함하였을 때 기존 잠재프로파일 분류가 변하지 않도록 고정하고, 잠재프로파일별 결과변수의 차이를 카이제곱 검증을 통하여 확인하는 분석방법이다.

셋째, 연구참여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SPSS ver 26.0 (IBM Co., Armonk, NY, USA)을 활용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고,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파악하기 위한 Cronbach’s α값을 산출하였다. 하위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Pearson 상관계수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1.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와 상관관계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6점 만점)의 하위요인별 평균을 살펴보면, 가족의 기대에 대한 심적 부담(3.93점), 감정 기복(3.67점), 자신감 저하(3.64점), 경제적 어려움(3.54점), 지지관계 부족(3.21점), 가족과 의견 불일치(2.58점) 순이었다. 정신적 안녕감(6점 만점)의 전체 평균은 2.98로,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정서적 안녕감(3.38점), 사회적 안녕감(2.68점), 심리적 안녕감(3.04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인의 왜도의 절대값은 3 이내, 첨도의 절대값은 10 이내로 모두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였다.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2.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의 잠재프로파일 분석 결과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유형의 잠재프로파일 수를 결정하기 위하여 잠재프로파일의 수를 늘려감에 따라 정보지수, 분류의 질 지표, 모형비교 검증 결과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정보지수에 해당하는 AIC, BIC, SABIC은 모두 값이 작을수록 적합도가 좋을 것을 의미하며, Entropy의 값은 잠재프로파일분석과 같은 혼합 모형(mixture model)에서 개인이 잠재집단에 정확하게 분류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Entropy의 지수 범위는 0부터 1까지 이며, 1에 가까울수록 분류의 질이 높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Entropy 값이 .8일 때 적합한 모형으로 평가한다. 모형 유의성을 바탕으로 한 비교검증은 LMR-LRT 값과 BLRT 값을 사용한다. 경쟁모형과 상대적 적합을 통계적 검증으로 확인하는 조정된 차이검증인 두 검증은 모두 잠재프로파일 수가 k인 모형을 지지하기 위해 잠재집단이 k-1개인 모형이 기각되는지 검증하는 방법으로, 집단 수가 증가함에 따라 모형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 값의 유의도를 통해 확인하는데, p 값이 유의하지 않으면 k-1개의 잠재집단 모형을 선택하고, 유의하다면 k개의 잠재집단 모형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권하고 있다. 끝으로 집단 간 사례 수의 비율과 해석상의 분류정확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종 잠재프로파일 수를 결정하였다.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진행한 결과, Table 3에 제시한 바와 같이 정보지수인 AIC, BIC, SABIC는 잠재프로파일의 수가 증가할수록 값이 작아져서 유형의 수가 많을수록 모형적합도가 좋았다. 정보지수가 낮을수록 모형의 적합성이 확보됨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 정보지수는 잠재집단의 수가 증가하여 복잡한 모형이 될수록 더 작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므로 감소의 폭이 둔화되는 지점을 참고하여 잠재프로파일의 수를 결정할 수 있다(Nylund-Gibson & Choi, 2018). 본 연구에서는 잠재프로파일 개수가 2개에서 3개로 증가하는 경우에 모든 정보지수가 비교적 크게 낮아졌으며, 그 이후로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 Entropy 값은 모두 .8 이상으로 분류의 질이 높았다. LMRLRT와 BLRT 검정 결과를 살펴보면, 5개로 분류된 경우를 제외한 모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잠재 프로파일의 수를 4개로 증가했을 때 다른 잠재프로파일과 구분되는 특징이 두드러지게 도출되지 않아 의미 있는 해석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었다. 잠재프로파일의 수가 3개로 분류된 모형에서 Entropy의 값이 0.863으로 가장 높았고, 분류된 각 잠재 프로파일의 비율이 최소 24.7%에서 최대 49.9%로 도출되었다. Jung과 Wickrama (2008)가 제시한 바와 같이 모든 잠재프로파일의 비율이 표본 수의 5% 이상의 값을 충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보지수, 분류의 질, 모형비교 검증, 각 잠재프로파일의 사례 수 분포와 해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잠재프로파일의 수가 3개인 모형을 최적의 모형으로 선정하였다.

Comparison of Latent Profile Analysis Models

결정된 잠재프로파일 분류를 평가하기 위해 집단의 평균 사후 확률(posterior probabilities)을 분석한 결과(Table 4 참조), 세 유형의 평균사후확률 범위가 .938∼.944로 사후확률이 1.0에 가까운 높은 분류정확도를 보였다. 분류된 잠재프로파일의 표본크기는 각각 156명(49.9%), 80명(25.4%), 75명(24.7%)로 나타났다.

Posterior Class Membership Probability

최종적으로 선정된 3개 잠재프로파일 모형에서 각 지표변수의 평균값과 분류된 잠재프로파일의 형태는 각각 Table 5Figure 1에 제시하였다. 각 프로파일이 나타내는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의 평균 추정치에 근거하여 프로파일 명명화 작업을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 프로파일 1은 세 유형 중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을 가장 낮게 경험하는 집단으로, 취업이행 과정에서의 가족에 대한 심적 부담, 경제적 어려움, 감정 기복, 자신감 저하, 지지관계 부족, 가족과 의견 불일치에 관한 어려움 순으로 어려움의 정도를 지각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이 유형은 ‘저수준 고충형’으로 명명하였으며, 이들은 총 311명 중 80명(25.4%)이 해당 잠재프로파일에 속한다. 프로파일 2는 세 유형 중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중간 수준으로 나타낸 집단으로, 취업이행 과정에서의 가족에 대한 심적 부담, 감정 기복, 자신감 저하, 경제적 어려움, 지지관계 부족, 가족과 의견 불일치에 대한 어려움 순으로 어려움의 정도를 지각하였다. 이 유형은 ‘중수준 고충형’으로 명명하였으며, 가장 많은 응답자인 156명(49.9%)가 이 유형에 속하였다. 끝으로 프로파일 3은 세 유형 중 취업이행 과정에서 가족에 기대에 대한 심적 부담, 자신감 저하, 감정 기복, 경제적 어려움, 지지관계 부족, 가족과 의견 불일치에 관한 어려움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응답자 중 75명(24.7%)이 속하였다. 이 유형은 ‘고수준 고충형’으로 명명하였다.

Descriptive Information per Latent Profile

Figure 1.

Latent profiles of the difficulties associated with the school-to-work transition.

한편, 3개의 잠재프로파일이 저-중-고 수준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수준을 단순히 크기에 따라 분류하였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에서 패턴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1개의 프로파일이 가장 적합하였을 것이다. 그로 인하여 3개의 프로파일 분류가 적합하다는 결과는 취업 이행 과정의 어려움이 저-중-고 수준의 3개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3.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유형에 대한 영향요인 검증

결정된 3개의 잠재프로파일에 영향을 미친 예측변인을 살펴보기 위해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구체적인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성별은 유형 1과 유형 2의 비교에서 그리고 유형 1과 유형 3의 비교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보다 여성이 유형 1(저수준 고충형)에 비해 유형 2(중수준 고충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으며(B =.84, p<.05, OR=2.32), 유형 1(저수준 고충형)에 비해 유형 3(고수준 고충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B= 1.08, p<.01, OR=2.94). 하지만, 유형 2와 유형 3 사이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령에 있어서는 유형 1과 유형 3의 비교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유형 1(저수준 고충형)에 비해 유형 3(고수준 고충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B =.32, p<.05, OR=1.38). 주중 부모와 동거여부에 있어서는 유형 1과 유형 2의 비교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주중 부모와 함께 생활하지 않는 집단보다 주중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집단이 유형 1(저수준 고충형)에 비해 유형 2(중수준 고충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B =.68, p<.05, OR=1.98). 월평균 가계 소득 역시 유의한 예측변인이었다. 유형 1과 유형 3의 비교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어 월소득 가계소득이 낮을수록 유형 1(저수준 고충형)에 비해 유형 3(고수준 고충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B =-.37, p<.05, OR=.69). 부모의 교육수준에서는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유형 2와 유형 3의 비교에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유형 2(중수준 고충형)에 비해 유형 3(고수준 고충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B =.43, p<.05, OR=1.53). 반면 아버지의 교육수준은 유형 간 비교에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Three-Step Results of Antecedents (R3STEP)

그 외 학년, 학교 소재지는 모든 유형 간 비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유형별 정신적 안녕감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의 잠재프로파일별 정신적 안녕감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잠재 프로파일별 정신적 안녕감의 평균의 차이는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χ2=92.80, p=.000). 전반적으로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수준이 높을수록 정신적 안녕감 모두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유형 1은 유형 2와(χ2=37.58, p=.000), 유형 2는 유형 3과(χ2=21.85, p=.000), 유형 3은 유형 1과(χ2= 89.13, p=.000)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정신적 안녕감과 하위요인인 정서적 안녕감(χ2=70.13, p=.000), 사회적 안녕감(χ2=56.36, p=.000), 심리적 안녕감(χ2=102.23, p=.000) 모두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정신적 안녕감의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정서적 안녕감의 경우 유형 1은 유형 2와(χ2=21.18, p=.000), 유형 2는 유형 3과(χ2=20.67, p=.000), 유형 3은 유형 1과(χ2=69.82, p=.000)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회적 안녕감에 있어서는 유형 1은 유형 2와(χ2= 25.36, p=.000), 유형 2는 유형 3과(χ2=9.06, p=.003), 유형 3은 유형 1과(χ2=51.39, p=.000)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끝으로 심리적 안녕감에 있어서도 유형 1은 유형 2와(χ2=40.15, p=.000), 유형 2는 유형 3과(χ2=25.96, p=.000), 유형 3은 유형 1과(χ2=99.31, p=.000)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hree-Step Results for Distal Outcomes (DE3STEP)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이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유형화하고, 유형 간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과 유형별 정신적 안녕감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의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은 대학생들이 취업준비 과정에서 개인의 내재적 특성과 성향에 의해 발생하는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개인이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 사회 및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어려움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은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으로 규정하여 대학(원) 진학 및 이직을 배제한 첫 취업을 위한 구직활동 또는 취업을 준비하는 상황으로 한정하였다. 이를 위해 29세 이하 취업준비 중인 대학교 4학년과 졸업유예(수료 포함) 상태인 311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를 정리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수준에 대한 잠재프로파일분석 결과, 저수준 고충형, 중수준 고충형, 고수준 고충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각 잠재프로파일은 하위요인의 평균값에서 차이가 있지만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이는 개인의 취업이행 과정 어려움의 하위요인 중 하나가 상위 수준이면, 다른 하위요인 역시 이와 비슷한 상위 수준을 나타냄을 의미한다. 도출된 잠재프로파일의 크기를 살펴보면 하위요인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가족과 의견 불일치를 제외하고는 하위요인별 점수 분포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3점 중후반인 ‘중수준 고충형’ 집단이 전제의 절반 정도(49.9%)를 차지하며 가장 큰 집단으로 확인되었다. 그다음으로는 전반적으로 1점 후반에서 2점 중후반인 ‘저수준 고충형’ 집단이 25.4%를, 전반적으로 4점 중후반을 넘는 ‘고수준 고충형’집단이 24.7%를 차지하였다. 또한, 성별이 잠재프로파일 분류의 영향변인으로 확인되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저수준 고충형보다 중수준 고충형, 고수준 고충형에 속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취업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한다는 선행연구 결과(Jeong et al., 2021)와 맥을 같이 한다. Shin과 Lee (2022)는 한국의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분야 취업 지원 정책을 살펴보면 노동시장 진입의 성별 차이와 성별 격차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양상이 지속화되면 성별 취업률 격차가 더 확대될 위험이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종합해 볼 때,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각각 독립적이고 고유한 특성이 있으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다. 잠재프로파일별 정신적 안녕감 수준에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한 결과,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수준이 높은 집단에 속할수록 정신적 안녕감이 낮았던 결과 양상을 통해서도 고수준 고충형 대상으로 전체적인 취업이행 과정 어려움 해소 방안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무한경쟁 취업시장의 높은 벽과 일자리의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취업준비 중인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1학년부터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취업과 관련된 스펙쌓기에 몰두하고 있다. 자신에게 심리적 유예를 허락할 여유조차 없이 대학 생활을 보냄에도 불구하고 취업장벽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경우, 사회적 고립감 역시 높아짐이 확인되었다(Kim & Park, 2016). 취업이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취업 성공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이 시기에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위기와 도전에 대한 개입 전략과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상적인 대학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으로 학업과 비학업 영역의 참여 경험을 지닌 집단이다. 상대적으로 대면적 대인관계 형성의 기회 부족을 경험한 이들에게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건강하게 대처하고 실제 어려움 극복에 실효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적 개입이 요구된다. 대인관계능력은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NCS)에서 제시한 직무수행능력에 포함하지 않지만 직업기초능력 중 하나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취업이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대인관계능력 등 취업이행 과정과 관련된 개인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및 서비스의 정교화 과정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학교 차원에서 대학의 교양 교과목을 개설하거나 기존 운영교과목을 진행할 때도 청년기 발달에 중요한 문제해결적 대처 역량과 자기주도적 성장 역량 등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여 그에 따른 교육효과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차후 연구에서도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어려움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요인을 추가 파악하여 이들이 경험하는 취업이행 과정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양상을 세심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활용될 예방적 프로그램 개발은 개인별 심리사회적 어려움의 종류와 정도, 이들의 취약성이 표출되는 단계 등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 취업이행 과정 어려움에 관한 잠재프로파일 도출 결과에서 공통으로 부모 등 가족 기대에 대한 심적 부담이 가장 높았으며, 취업이행 과정에서의 가족과 의견 불일치는 가장 낮게 확인되었다. 취업이행 과정에서 표면적으로 두드러지는 가족과의 의견불일치로 인한 어려움의 정도는 낮으나, 자신의 취업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자신의 욕구 및 역량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려움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부모의 기대와 관심을 충족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은 대학생의 취업 관련 스트레스를 더 심화시킨다고 한 Kim과 Kim (2020)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5학기 이상으로 재학 중인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한 Lee 등(2018)의 연구에서도 진로에 대한 부모의 요구를 부담으로 느끼며,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죄책감과 같은 부정 정서를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부모의 교육수준은 진로발달에 중요한 가정 환경 변인 중 하나로, 특히 학교-직장으로의 전이기에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검증되었다(Whiston & Keller, 2004).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중수준 고충형에 비해 고수준 고충형에 속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 어려움에 관한 잠재프로파일 분류의 예측변인으로 부모-자녀 간 상호작용의 물리적 조건인 주중 부모와 동거여부가 확인된 결과도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에서 부모와의 동거여부와 같은 구조적 결속이 우리나라 청년의 세대관계 유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Lee et al., 2020), 본 연구에서는 주중 부모와 함께 생활하지 않는 대학생보다 주중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대학생이 저수준 고충형에 비해 중수준 고충형에 속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즉, 주중 부모와의 동거는 취업이행 과정에서 가족 간의 의견 공유 등 긍정적 상호작용의 기회 확보가 가능함과 동시에 대면할 기회가 높아짐에 따라 심적 부담이 가중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한국 사회의 대다수 부모는 자녀의 진로와 취업 등 주요 과업의 성공과 성취를 자신의 성취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팽배하고 해당 가정의 주요 목표로 인식하고 있다(Jeong & Yoo, 2015). 상호의존적인 부모-자녀 유대관계가 지배적인 가족문화에 기인하여 자녀의 성공을 부모 자신의 성공으로 평가할 뿐 아니라 성인이 된 자녀에게도 부모 자신의 기대와 염원 등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높음을 알 수 있다(Shin & Yoo, 2012). 이에 자녀는 자신의 감정 및 욕구와 다른 부모의 기대를 원망하거나 부담스러워하지만, 동시에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가족이라는 집단의 목표를 중시하는 가치관에 근거하여 자녀의 성취 결과를 자녀 개인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부모 등 가족원이 함께 이룬 결과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은 상황을 고려할 때(Kim & Ahn, 2014), 부모가 자신의 관여와 간섭을 정당화하여 성인기 자녀의 삶의 여정에 강도 높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LeMoyne & Buchanan, 2011). 취업난의 심각성이 해소되지 않는 현시대의 사회적 상황은 대학생이 되어 성인기에 진입하더라도 부모로부터 심리적 독립이 이루어지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교육종단연구2005> 조사자료를 사용하여 초기 성인기의 진로독립성 변화궤적을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부모의 관여는 초기 성인기 진로독립성 관련 잠재집단을 구분하는 가정환경 변인으로 확인되었다(Song & Kwon, 2022).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부모가 자녀의 삶에 대한 높은 수준의 관여를 보일 경우, 초기 성인기인 자녀가 진로독립성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또는 증가하는 집단에 속할 확률이 낮다고 확인되었다. 스스로 행동 방향을 설정하여 수행과정을 진행하면서 한계에 부딪칠 때 도움을 주는 부모 지지와 맥락적 차이를 보이는 부모관여는 자녀진로에 두드러진 의견의 차이가 없더라도 대학생 자녀의 진로독립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학생 자녀가 부담을 느낄 수준의 부모관여는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고조시켜 정신적 안녕감 확보에 부정적 영향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성인기 자녀를 둔 부모대상 교육프로그램은 사회 전체적으로 제공하는 곳이 적으며, 일례로 가족센터를 살펴보아도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 시기 이후에는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설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거나 일부 극소수의 구에서 자녀의 독립을 인정하기 또는 성인기 자녀와의 대화법 등 중장년기 프로그램의 교육 내용 일부로 진행되고 있다. 입시와 진학이 자녀양육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대학 진학 이후 청년기를 맞이한 자녀에 대한 고민과 부모역할 등에 대한 공론화가 상대적으로 미비하다. 본 연구에서 위험군인 고수준 고충형이 저수준 고충형으로의 전이를 위해서는 취업이행 과정에서 자녀가 부모 기대에 대한 심적 부담 저하를 유도하여 정신적 안녕감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모교육 콘텐츠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셋째, 가족의 기대에 대한 심적 부담에 이어 자신감 저하 및 감정기복에 대한 어려움을 높게 경험한 잠재프로파일이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수준이 높은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의 취업이행 과정 어려움의 잠재프로파일별 정신적 안녕감 수준에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이 높은 집단에 속할수록 정신적 안녕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취업을 준비하며 취업실패에 대한 불안과 취업실패로 인해 겪게 될 심리적 압박이 부정정서를 야기하여 감정기복, 초조함, 자신감 하락, 정체성 혼란 등을 유발한다는 Seon 등(2012)의 연구와 같은 맥락임을 알 수 있다.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여러 시도와 실패 경험의 누적은 좌절감, 허탈함, 패배감 등 불안한 정서상태가 유지되는 가운데 의욕상실로 이어지게 된다. 취업이행의 외부적 방해요인 자체에 대한 어려움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므로, 대학생들은 정서적으로 무력감을 느끼거나 정서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Monteiro et al., 2015).

잠재프로파일별 차이는 있으나 정신적 안녕감의 하위요인 중 사회적 안녕감이 도출된 잠재프로파일 모두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확인되었다.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여러 어려움이 자신 의 미래에 대한 포부나 열의를 낮추는 기제로 작용하거나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 발현에 대해 낮게 평가하는 등 사회구성원으로서 원활하게 기능하지 못하다고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학생에게 있어 취업은 포기할 수 없는,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취업이라는 과업성취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하다면 정신적 안녕감 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사회불안 요소로 작용할 우려까지 있다. 취업이행 과정에서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대학생들의 다양한 심리적 부적응은 알코올 중독, 약물남용 문제 및 자살생각 등의 위험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Park & Kim, 2021; Suh, 2018). 이러한 맥락에서 취업이행 과정 중인 대학생의 자신감 저하, 감정기복 등의 어려움 경감과 정신적 안녕감 확보를 위해서는 이들이 갖는 독특성과 직면한 문제상황에 개입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취업이행 과정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이해를 넘어 이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접근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정부는 「고등교육법」 제2조에 의한 대학 및 산업대학, 전문대학에 해당하는 학교로서 취업지원 역량을 갖추고 있는 대학과 연계하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관에서는 진로·취업, 심리·생활·경제 등 통합 상담 서비스 제공을 명시하고 있으나, 각 대학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에서 상담 관련 안내를 살펴보면 대체로 진로/취업상담, 이력서, 자기소개서 컨설팅, 직업심리 및 성격검사 등을 위주로 진행되어 본 연구에서 살펴본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심리사회적 어려움에 관한 상담을 안내한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독립적으로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요인이 맞물려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취업이행 중인 대학생의 정신적 안녕감 확보와 어려움 경감 등을 위해 이들과 집중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대학 내 학생생활 상담기관, 지역기반 공공기관 간의 상호연계적 지원시스템 구축을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통합적 연계형 지원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대학생 등 청년층의 정신적 안녕감 증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국가·사회적 차원에서는 취업이행 과정에 있는 대학생의 현실과 정부에서 진행 중인 청년 취업 지원 정책 간의 간극을 메우는 정책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의 취업환경과 취업가능성 등에 집중된 논의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당할 이들이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한 여러 상황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고민에서 본 연구는 시작되었다. 이에 당면한 취업준비 과정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취업이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물질적·정신적·신체적 어려움, 부모 또는 가족, 주변 지인 등 주요 타자들과의 관계 등이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융복합적 관점에서 가정학이 진로 교육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대학생의 정신적 안녕감 확보의 방해요인 중 하나인 취업이행 과정상 어려움 완화를 위한 서비스 및 교육콘텐츠 개발에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단일연구로서 한계점을 지니며, 이를 보완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교 4학년 이상인 대상으로 횡단적 설계에 의한 연구를 진행하여 대학교 재학 기간의 시간 경과에 따른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유형의 지속과 변화 등을 관찰하지 못하였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유형의 변화궤적과 정신적 안녕감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면, 이들에 대한 심화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둘째,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유형화의 예측변인을 다각적으로 살펴보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 살펴본 대학생의 개인 및 가정환경 변인뿐 아니라 어학능력, 업무관련 직무경험, 자격증 취득 등 구직활동 준비 수준에 관한 변인 또는 정부의 취업지원 정책 및 관련 서비스 수혜 여부도 함께 검증된다면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에 관한 이론적, 실무적 함의를 더 많이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Notes

The author declares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21S1A5B5A1704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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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Latent profiles of the difficulties associated with the school-to-work transition.

Table 1.

Participants’ Descriptive Characteristics (N =311)

구분 N (%)
성별 남성 164 (52.7)
여성 147 (47.3)
연령 (M=24.5, / SD=1.35) 23세 80 (25.7)
24세 104 (33.4)
25세 62 (19.9)
26세 37 (11.9)
27세 14 (4.5)
28세 14 (4.5)
학년 4학년 284 (91.3)
졸업유예 또는 수료 27 (8.7)
학교 소재지 서울권 151 (48.6)
인천ㆍ경기권 92 (29.6)
부산ㆍ대구ㆍ경상권 22 (7.1)
대전ㆍ충청권 21 (6.8)
강원권 14 (4.5)
광주ㆍ전라권 10 (3.2)
제주권 1 (.3)
주중 부모와 동거여부 동거 238 (76.5)
비동거 73 (23.5)
월평균 가계소득 100만 원 미만 12 (3.9)
100∼200만 원 미만 13 (4.2)
200∼300만 원 미만 34 (10.9)
300∼400만 원 미만 50 (16.1)
400∼500만 원 미만 47 (15.1)
500∼600만 원 미만 46 (14.8)
600∼700만 원 미만 24 (7.7)
700∼800만 원 미만 21 (6.8)
800∼900만 원 미만 14 (4.5)
900∼1,000만 원 미만 15 (4.8)
1,000만 원 이상 35 (11.3)
교육수준 어머니 고등학교 졸업 이하 139 (44.7)
전문대학 졸업 42 (13.5)
대학교 졸업 117 (37.6)
대학원(석사) 졸업 이상 13 (4.2)
아버지 고등학교 졸업 이하 107 (34.4)
전문대학 졸업 36 (11.6)
대학교 졸업 143 (46.0)
대학원(석사) 졸업 이상 25 (8.0)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 성별 1
2. 학년 -.074 1
3. 연령 -.334*** .141* 1
4. 학교 소재지 -.298*** -.053 .065* 1
5. 주중 부모와 동거여부 .023 .036 -.056* -.129* 1
6. 월평균 가계소득 .087 .020 .025 -.115* .025 1
7. 교육수준(어머니) .124* -.119* -.055 -.163** .061 .200** 1
8. 교육수준(아버지) .122* -.053 .000 -.190*** .060 .320*** .598*** 1
9. 자신감 저하 .087 .067 .086 .016 .070 -.133* -.054 -.112* 1
10. 감정 기복 .105 .088 .087 .005 .057 -.058 .024 -.073 .654*** 1
11. 가족과 의견 불일치 -.032 .098 .108 .030 -.015 -.132* -.048 -.074 .606*** .444*** 1
12. 가족의 기대에 대한 심적 부담 .078 .158** .122 -.057 .059 -.098 -.052 -.097 .587*** .505*** .541*** 1
13. 경제적 어려움 .034 .054 .117 .045 -.092 -.363*** -.117* -.239*** .668*** .450*** .487*** .519*** 1
14. 지지관계 부족 .053 .084 .076 .076 -.007 -.128* -.018 -.100 .702*** .668*** .562*** .510*** .564*** 1
15. 정서적 안녕감 -.032 -.053 -.128 -.029 .058 .049 -.021 .068 -.474*** -.432*** -.331*** -.234*** -.307*** -.473*** 1
16. 사회적 안녕감 -.188*** -.060 -.020 .083 -.004 -.027 .024 .054 -.504*** -.352*** -.204*** -.273*** -.260*** -.432*** .702*** 1
17. 심리적 안녕감 -.153** -.041 -.058 .065 -.044 .037 .016 .080 -.548*** -.433*** -.324*** -.316*** -.264*** -.535*** .729*** .841*** 1
18. 정신적 안녕감 -.152** -.054 -.063 .056 -.010 .018 .012 .074 -.559*** -.436*** -.306*** -.307*** -.293*** -.525*** .836*** .937*** .960*** 1
평균 - - - - - - - - 3.64 3.67 2.58 3.93 3.54 3.21 3.38 2.68 3.04 2.98
표준편차 - - - - - - - - 1.46 1.60 1.72 1.56 1.52 1.67 1.01 1.05 1.11 0.99
왜도 - - - - - - - - -.25 -.23 .56 -.36 -.12 .03 -.12 .48 .10 .22
첨도 - - - - - - - - -.52 -.56 -.60 -.58 -.61 -.86 -.31 -.39 -.49 -.38

Note. N =311.

*

p <.05,

**

p <.01,

***

p <.001

Table 3.

Comparison of Latent Profile Analysis Models

분류기준 잠재프로파일 수
1개 2개 3개 4개 5개
분류의 질 Entropy - 0.823 0.863 0.837 0.841
정보지수 AIC 6181.288 5588.271 5332.710 5277.377 5257.350
BIC 6226.165 5659.327 5429.944 5400.790 5406.942
SABIC 6188.106 5599.066 5347.482 5296.126 5280.076
모형비교 검증 LMR-LRT - 0.004 0.000 0.030 0.289
BLRT - 0.000 0.000 0.000 0.000
분류율 1 311 (100%) 126 (41.9%) 156 (49.9%) 78 (25.6%) 27 (8.8%)
2 185 (58.1%) 80 (25.4%) 29 (9.4%) 74 (24.1%)
3 75 (24.7%) 138 (43.8%) 131 (41.9%)
4 66 (21.2%) 58 (18.3%)
5 21 (6.8%)

Note. N=311, 모형비교 검증의 LMR-LRT와 BLRT는 p 값을 제시함.

Table 4.

Posterior Class Membership Probability

프로파일 1 프로파일 2 프로파일 3
프로파일 1에 속할 확률 .938 .022 .040
프로파일 2에 속할 확률 .056 .944 .000
프로파일 3에 속할 확률 .058 .000 .942

Table 5.

Descriptive Information per Latent Profile

유형 1 유형 2 유형 3
저수준 고충형(N =80, 25.4%)
중수준 고충형(N =156, 49.9%)
고수준 고충형(N =75, 24.7%)
M (SE) M (SE) M (SE)
취업이행 과정의 어려움 자신감 저하 2.17 (.13) 3.71 (.08) 5.00 (.10)
감정 기복 2.30 (.16) 3.77 (.08) 4.85 (.13)
가족과 의견 불일치 1.45 (.07) 2.47 (.12) 3.98 (.19)
가족의 기대에 대한 심적 부담 2.79 (.14) 3.94 (.10) 5.08 (.14)
경제적 어려움 2.44 (.14) 3.51 (.09) 4.74 (.14)
지지관계 부족 1.75 (.09) 3.26 (.11) 4.61 (.13)

Table 6.

Three-Step Results of Antecedents (R3STEP)

유형 2(vs. 유형 1)
유형 3(vs. 유형 1)
유형 3(vs. 유형 2)
B (SE) OR B (SE) OR B (SE) OR
성별(1: 여성) .84 (.33)* 2.32 1.08 (.39)** 2.94 .24 (.32) 1.27
학년(1: 졸업유예 및 수료) .30 (.61) 1.35 .88 (.65) 2.41 .06 (.47) 1.79
연령 .14 (.12) 1.15 .32 (.14)* 1.38 .18 (.11) 1.20
학교 소재지(1: 비수도권) .30 (.38) 1.36 .56 (.43) 1.75 .26 (.37) 1.29
주중 부모와 동거여부(1: 동거) .68 (.33)* 1.98 .36 (.38) 1.44 -.32 (.35) .73
월평균 가계소득 -.19 (.12) .83 -.37 (.14)* .69 -.18 (.12) .84
교육수준(어머니) -.12 (.18) .89 .31 (.22) 1.36 .43 (.19)* 1.53
교육수준(아버지) -.10 (.17) .90 -.39 (.21) .68 -.28 (.18) .76
*

p <.05,

**

p <.01

Table 7.

Three-Step Results for Distal Outcomes (DE3STEP)

변수(범위) 유형 1 유형 2 유형 3 Overall test χ2
저수준 고충형
중수준 고충형
고수준 고충형
M (SE) M (SE) M (SE)
정신적 안녕감 정서적 안녕감 4.04 (.11)a 3.39 (.08)b 2.70 (.12)c 70.13***
사회적 안녕감 3.43 (.13)a 2.62 (.08)b 2.05 (.15)c 56.36***
심리적 안녕감 3.91 (.12)a 3.01 (.08)b 2.19 (.13)c 102.23***
전체 3.76 (.11)a 2.96 (.07)b 2.25 (.12)c 92.80***

Note. 아래첨자 알파벳은 p <.05 수준에서 유형 간 통계적 차이가 있는지 검증한 결과임.

***

p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