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 간 관련성

Associations between Attitudes toward Factors Underpinning a Successful Marriage and Marital Satisfaction among Married Men and Women in Mid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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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 Ecol. Res. 2023;61(2):219-231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3 May 24
doi : https://doi.org/10.6115/her.2023.015
1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Kyung Hee University, Professor
2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Kyung Hee University, Lecturer
유계숙1orcid_icon, 주수산나,2orcid_icon, 박하영,2orcid_icon
1경희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2경희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강사
Corresponding Author: Susanna Joo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Kyung Hee University 26-6, Kyungheedae-ro, Dongdaemun-gu, Seoul 02453, Korea Tel: +82-2-2123-4275 E-mail: jssn@khu.ac.kr
Hayoung Park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Kyung Hee University 26-6, Kyungheedae-ro, Dongdaemun-gu, Seoul 02453, Korea Tel: +82-2-2123-4275 E-mail: hayoung1126@khu.ac.kr
Received 2023 February 3; Revised 2023 April 21; Accepted 2023 April 23.

Trans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attitudes toward factors underpinning a successful marriage and their associations with marital satisfaction among married men and women in midlife. The sample comprised 201 married men and women aged between 40 and 59 living in Seoul, South Korea, and the data were collected by a self-report survey in 2019. Attitudes toward factors underpinning a successful marriage were measured using 12 items from the European Values Study Master Questionnaire 2008 and marital satisfaction was measured using three items from the 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ere performed in order to identify the factors deemed important for a successful marriage, as well as a t-test to explore gendered domains. Additionally,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association between attitudes toward factors underpinning a successful marriage and marital satisfaction. The results revealed two factors that were deemed important for a successful marriage: 'marital exchange based on conditions' and 'qualitative interaction based on sharing.' Women were more likely to believe that both factors were important for a successful marriage than men. The regression analysis revealed that 'qualitative interaction based on sharing' had a positive association with marital satisfaction, while 'marital exchange based on conditions' had a negative association with marital satisfaction, and also that these associations did not differ by gender. The findings imply that a successful marriage can be achieved when married partners make efforts to maintain their relationships through positive interactions and share intimacy in midlife.

서론

최근 성공적 결혼의 모델로 회자되어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가 약 175조 원의 재산 분할과 함께 공식적으로 이혼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Duffy, 2021). 이들은 27년의 장기간 결혼생활을 통해 성인이 된 세 자녀를 두었을 뿐 아니라 부부가 공동 설립하고 운영해 온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중심으로 전 세계 보건 및 교육사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들의 이혼 사유가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는 오랜 결혼 기간을 지속하면서 소위 ‘쇼윈도 부부’처럼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부부들이나 서로가 기대하는 조건의 불일치 등으로 갈등을 겪고 결국 이혼에 이르는 중년 부부들의 사례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결혼에 대한 가치나 태도가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중년기 이혼율은 여타 세대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Kim & Yang, 2014), 중년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이들 결혼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적으로 탐색하는 학문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중년기 결혼생활에 관한 국내·외 선행연구들은 부부권력(Jeon & Seo, 2012)이나 성역할태도(Park, Jun et al., 2020), 스트레스(Cha et al., 2017), 행복감(Joo et al., 2015)이나 결속도(Huber et al., 2010)와 더불어 신체 및 정신건강(Miller et al., 2013) 등을 주제로 논의해 왔다. 특히 다수의 연구에서는 결혼생활 전반에 대한 주관적 감정이나 평가를 의미하는 ‘결혼만족도’의 개념을 통해 중년기 결혼생활의 질을 측정 및 탐색하였으며(Cha et al., 2017; Jeon & Seo, 2012), 결혼만족도에는 개인 차원에서의 사회인구학적 변수들뿐만 아니라 부부체계 내에서의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다(Kim, 2011; Miller et al., 2013). 결혼만족도가 결혼생활의 종결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Kim & Kim, 2005), 결혼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 정도를 포괄한다는 장점(Kim & Chae, 2006)이 있지만 주관적인 만족감 외에 부부가 결혼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체적인 조건들에 관한 정보는 얻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중년 기혼 남녀가 성공적인 결혼을 위한 조건 중 어떤 조건들을 중요하게 인식하는지에 관한 정보는 이들의 원만한 결혼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실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필수적인 정보 중 하나이기에, 이에 관한 경험적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외의 경우 성인기 남녀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조건들을 제시하여 이들이 지닌 성공적 결혼에 대한 태도를 조사 분석한 연구(GESIS-Leibniz Institute for the Social Sciences, 2010)가 수행되기도 했으나,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가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성공적 결혼을 위한 필수 조건들에 대한 중요성 인식 정도(Yoo et al., 2019)가 실제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하는 시도는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중년 기혼남녀가 생각하는 성공적 결혼 조건이 어떠한 요인들로 구성되는지 밝히는 것은 그동안 다양하게 열거되어 왔던 성공적 결혼 조건을 보다 간명한 요인으로 축소함으로써(Williams et al., 2010), 개념의 활용성과 적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결혼 그 자체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가 결혼생활 전반에 대한 주관적 평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선행연구(Kazim & Rafique, 2021; Kim & Ko, 2011)에서의 주장을 고려할 때, 중년 기혼남녀가 지닌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 간의 관련성을 탐색하는 시도는 중년기 결혼생활의 질 증진을 위한 새로운 함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더불어 결혼생활과 결혼 문화가 남성과 여성에게서 다르게 작동하는 상황에서(Lee, 2005; Lee, 2008), 성공적 결혼 조건에 관한 성차를 탐색하는 것은 결혼생활에서 젠더화된 규범이 작동하는 구체적인 지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성공적 결혼을 이끄는 조건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경험적 근거를 도출하기 위해 중년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의 구성 요인을 탐색하고 이것이 결혼만족도와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다음의 연구문제를 통해 경험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연구문제 1. 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를 구성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연구문제 2. 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의 전반적 경향은 어떠하며,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3. 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는 결혼만족도와 관련이 있으며, 성별은 이러한 관련성을 조절하는가?

선행연구 고찰

1. 중년 기혼남녀의 결혼만족도

일반적으로 중년기는 신체적 노화가 시작되는 갱년기와 맞닿아 있는 시기로 신체적 차원에서의 변화를 수반하며, 이외에도 자녀 양육이나 노부모 부양, 은퇴 등 다양한 심리·사회적 변화 및 책임에 직면하게 된다(Lee, 2006). 즉, 중년기의 경우 결혼생활 그 자체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부모나 부양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더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다양한 부부관계 내 갈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지며(Chung & Ok, 2008), 신뢰나 사랑보다는 부담이나 책임에 따른 결혼생활을 하게 될 수 있다(Jeong & Park, 2014; Kim, 2010). 더욱이 최근 우리나라 중년 부부의 이혼율 증가 추세를 통해서도 중년기는 다른 생애주기에 비해 결혼만족도가 낮거나 부부관계의 질이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Park, Jun et al., 2020).

선행연구에 따르면 결혼생활 전반에 대한 주관적 감정이나 평가를 포괄하는 개념인 결혼만족도(Jeon & Seo, 2012)는 중년기 삶의 질 및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Henry & Miller, 2004; Miller et al., 2013). 이처럼 중년 기혼자의 결혼생활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는 데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Kim & Choi, 2004), 중년기에 보다 양질의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학문적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일례로 다수의 선행연구를 통해 중년기 결혼만족도에는 연령이나 교육수준, 취업여부, 혼인기간, 자녀수와 같은 사회·인구학적 특성(Lee, 2010; Schmitt et al., 2007)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성별에 따른 결혼만족 정도의 차이를 검증한 Jeon과 Seo (2012)의 연구는 구조적 차원에서 볼 때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을 통해 이득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고 가족 내에서 기대되는 역할 또한 다르기에 중년기 결혼만족도를 탐색하는 데 성차를 반드시 고려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외에도 중년기 결혼만족도에는 의사소통이나 갈등해결, 성역할태도, 결속도와 같은 부부관계 내 상호작용의 질적 측면에 따른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2011; Miller et al., 2013). 부부관계 내 상호작용의 질적 측면에는 결혼가치관이나 혼인규범 등 개인이 지니는 결혼 그 자체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Bohner & Dickel, 2011), 특히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한 조건의 중요성 인식 정도는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 작용하여 이에 대한 기대치 충족 정도에 따라 결혼만족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Kim & Lee, 2004). 이에 중년 기혼남녀의 결혼만족도를 탐색함에 있어 성별에 따른 차이를 중심으로 이들이 지닌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를 함께 고려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2. 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

결혼의 의미는 시대적 흐름이나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변화해 왔다(Park, 2004). 즉, 전통적으로 결혼은 제도로서의 의미를 지녔으나 사회적 변화에 따라 그 의미가 감소하고 점차 개인적 선택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Park, Joo et al., 2020). 이에 사회적 흐름에 따른 결혼의 의미 변화를 탐색하기 위한 학문적 노력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되고 있는데, 선행연구에서는 결혼의 당위성이나 혼전 동거, 성생활에 대한 인식 등을 토대로 결혼에 대한 태도 변화를 다양하게 탐색해 왔다(Kim, 2018; Kim & Lee, 2004). 선행연구에 따르면 결혼의 의미나 이에 대한 태도가 개인이 지닌 결혼 가치관이나 혼인규범, 종교적 신념 등에 따라 다르게 구성될 수 있으며(Kim & Lee, 2004; Kim et al., 2022), 이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지니는 ‘성공적 결혼’에 대한 의미와 이를 위한 조건 또한 시대와 맥락에 따라 다르게 구성될 것으로 사료된다.

Skutezky (2013)에 따르면 성공적 결혼(successful marriage)이란 “부부가 장기간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하면서, 갈등과 어려움을 유연하게 극복할 만큼 질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수용하고 성장을 도모하며, 보람 있는, 지속적이고, 건강하며, 보상적인 결혼”을 의미한다. 성공적 결혼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주로 행복하고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성취하기 위한 중요조건이 무엇인지를 경험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결혼관을 중심으로 한 Nam (2007)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성공적 결혼생활 영위를 위한 조건에는 경제적 능력이나 종교, 상호 간 신뢰, 유사한 가치관, 가정환경, 자유시간, 자녀 등이 있다. 국외의 경우 대표적으로 European Values Study에서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조건들을 제시하였는데, 여기에는 충분한 소득이나 좋은 주택, 친인척과의 분가, 개인적 시간 등이 포함되었다(GESIS-Leibniz Institute for the Social Sciences, 2010). 또한 Acitelli 등(2001)의 연구에서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13가지 조건으로 경제적 여유, 애정표현, 성적 만족, 종교 및 정치 성향 유사성, 상호 신뢰, 함께하는 가사노동, 자녀 양육, 대화, 애착, 감정의 공유, 서로 돌봄, 부부관계 지속에 대한 확신, 함께 지내기 등을 제시하였다. 이를 종합해볼 때,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조건에는 일상생활이나 배우자와의 관계, 부부를 둘러싼 사회구조적 여건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이 포함됨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한국의 사회구조 속에서 남녀의 사회문화적 경험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으며(Han, 2008) 결혼생활의 질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비교적 일관적으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발견됨을 고려할 때(Cho, 2019), 결혼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의미를 부여하는 영역에서 또한 성차가 존재하리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즉, 결혼을 통해 부여받게 되는 역할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으며 이에 따라 부부관계 내에서 기대되는 책임 또한 다르기에(Lee, 2005; Lee, 2008), 성공적 결혼 조건 맥락에 있어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로부터 생계부양자 역할을 수행해 온 남성의 경우 사회적으로 사회경제적 조건을 갖출 것을 기대받았으며, 이는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위한 중요조건으로 고려되어 왔다(Sin & Joo, 2016).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교육수준 상승 및 경제활동 참여 증가로 인해 사회경제적 조건보다는 애정이나 생활양식, 가사분담, 가치관의 유사성 등이 성공적 결혼생활을 위해 더 중요한 조건으로 고려되고 있다(Kim & Lee, 2004). 또한 친밀한 관계 내에서 남녀 모두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 부드러움과 소통 가능성이 중요하게 여겨짐에 따라(Illouz, 2011),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서도 소통 역량이나 친밀성에 기반한 상호작용이 남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 종합해 볼 때, 다양한 성공적 결혼 조건에 있어 젠더화된 영역과 성별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영역이 혼재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논의들은 기술통계 결과를 중심으로 성공적 결혼생활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이나 배우자 선택 조건 등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으며, 성공적 결혼 조건에 관한 각각의 조건들을 개념적으로 유목화할 수 있는 하위 구성 요인에 관한 경험적 논의를 성차를 고려하여 확장하지는 못했다. 특히 가족생활주기상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가족 관련 이슈로 인해 결혼생활의 질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중년기만을 대상으로 성공적 결혼을 위한 각 조건의 중요도를 탐색한 연구 또한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중년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이들이 지닌 성공적 결혼을 위한 다양한 조건에 대한 태도를 경험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구성하는 요인을 탐색하는 것은 현재 중년기 결혼생활에 있어 중요한 영역이 무엇인지와 더불어 여전히 존재하는 젠더화된 영역이 어떤 영역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공적 결혼생활 영위를 위한 각 조건의 중요성 인식 정도를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로 정의하고(Yoo et al., 2019), 이를 구성하는 요인에 대한 경험적 검증과 더불어 중년 기혼남녀가 지각하는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가 실제 결혼생활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성차를 중심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3. 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 간 관련성

교환론적 관점(Waller, 1937)에 따르면 결혼생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질 높은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관계 안에서 서로 주고받는 교환의 양이 비슷하거나 개인이 보상이라고 생각되는 영역에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자신이 기대할 수 있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대안적 관계를 고려하게 되거나 관계에 불만족하게 된다. 이에 자신이나 배우자가 성공적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어떠한 조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인지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감뿐 아니라 배우자의 만족감을 충족시켜 안정된 결혼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더욱이 유사성에 기반한 동질혼 커플들의 관계 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Mahoney, 2010), 부부관계 내에서 부부간 사회경제적 배경이나 가치관의 유사성에 대한 평가는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 정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 나아가, 개인의 태도가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실행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Kim et al., 2015), 각 개인이 성공적 결혼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조건들에 대한 태도는 실제로 결혼생활 내에서의 일상적인 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하는 데 있어 부부 간 애정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개인은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에게 애정표현을 스스로가 많이 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결혼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결혼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성관계가 결혼생활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개인은 실제로 배우자와 성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결혼만족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성공적 결혼에 대한 개인의 신념이나 감정, 언어적·비언어적 행동은 성공적 결혼생활을 위한 조건 관련 중요성 인식 정도인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며, 이는 부부간 신뢰나 정서표현, 의사소통 방식 등을 통해 결혼생활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Kim & Kim, 2021). 더욱이 부부관계 내에서의 태도는 환경을 해석하는 기준으로 작용하여 관계의 지침이 된다는 점(Petty, 2006)에서 경제적 자원이나 가치관의 일치, 배우자와의 신뢰, 의사소통, 가사분담, 자녀 양육 등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 간의 유의미한 관련성을 추론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의 관련성을 경험적으로 검증하고자 한 학문적 노력은 국내외 모두에서 아직까지 미비한 실정이다. 더 나아가, 결혼생활 내 배우자와의 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다는 선행연구 결과(Sung & Kim, 2019)를 고려할 때, 성차를 중심으로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의 관계를 탐색하는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고찰을 종합해 볼 때, 결혼생활에 관한 여러 요인 중 중요 가치를 부여하는 영역에 따라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가 형성되고, 이는 결혼생활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까지 이어져 궁극적으로 개인이 지각하는 결혼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 정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중년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를 구성하는 요인에 관한 경험적 탐색과 더불어 결혼만족도와의 관련성을 성별에 따른 차이를 중심으로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통해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를 중심으로 한국 중년 기혼남녀의 결혼만족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아직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은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에 관한 경험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 간의 관련성을 성차를 중심으로 탐색하고자 하는 학문적 시도는 중년기 결혼생활의 질 증진에 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연구자료는 2019년 10월 중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40-59세 중년의 기혼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되었다. 연구대상을 모집하기 위해 지역사회, 종교기관 및 직장 등을 중심으로 편의표집 방법을 적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조사를 실시하기 전 연구목적과 자료수집 내용, 비밀보장원칙을 참여자들에게 설명하였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참여자들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250명을 대상으로 자료가 수집되었으며, 이 중 부실한 응답이 기재된 자료를 제외한 204명의 유효 자료 중 재혼한 응답자 3명의 자료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중년 기혼남녀 201명(남성 110명, 여성 91명)의 자료를 본 연구에서 분석하였다. Table 1에 제시된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에 따르면 본 연구대상의 평균 연령은 49.44세이며, 85.1%에 해당하는 171명이 취업 중이었다. 또한 2명의 자녀를 둔 경우가 62.7%에 해당하는 126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주관적 생활수준 평균은 2.96점으로 중간치인 3점에 가까웠으며, 평균 결혼기간은 20.84년으로 나타났다.

Descriptive Characteristics of the Sample (N (%))

2. 측정 변수

1) 결혼만족도

결혼만족도는 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 (KMSS: Schumm et al., 1986)을 번안하여 측정하였다. 해당 척도는 다음의 세 가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1) ‘귀하는 현재의 결혼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2) ‘귀하는 귀하의 배우자로서 남편/부인에게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3) ‘귀하는 귀하와 남편/부인과의 관계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각 문항에 대해 참여자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를 의미하는 1점에서 ‘매우 그렇다’를 의미하는 7점까지 7점 리커트 척도를 통해 응답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에는 세 문항의 평균점수가 사용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본인의 결혼에 만족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3문항의 신뢰도는 .97로 높게 나타났다.

2)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는 European Values Study Master Questionnaire 2008 (GESIS-Leibniz Institute for the Social Sciences, 2010)을 번안하여 측정하였다. 해당 도구는 1) ‘배우자에 대한 신의 및 신뢰’, 2) ‘충분한 소득’, 3) ‘부부간 서로 같은 사회적 배경’, 4) ‘부부간 종교적 신념 공유’, 5) ‘좋은 주택’, 6) ‘부부간 정치적 견해 일치’, 7) ‘친인척(시가/처가 식구)과 분거’, 8) ‘만족스러운 성관계’, 9) ‘가사분담’, 10) ‘자녀’, 11) ‘부부간의 문제를 함께 의논하려는 의지’, 12) ‘부부 각자가 자신의 친구나 개인 취미/활동을 위한 시간 갖기’를 포함하여 총 12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여자들은 각 문항에 대하여 성공적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조건으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도를 ‘전혀 중요하지 않다’를 의미하는 1점부터 ‘매우 중요하다’를 의미하는 3점까지의 3점 리커트 척도를 통해 응답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문항을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 매우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12문항의 신뢰도는 .82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3) 통제변수: 성별, 연령, 취업여부, 주관적 생활수준, 결혼기간

본 연구의 통제변수는 성별, 연령, 취업여부, 주관적 생활수준, 결혼기간이다. 교육수준의 경우 주관적 생활수준이나 소득수준과도 상관성을 가지며(Tan et al., 2020), 종속변수인 결혼만족도와 관련 있는 요인들을 다룬 선행연구들에서는 교육기간보다 결혼기간에 관한 논의가 더 주요하기에(Proulx et al., 2007) 이를 반영하여 교육수준은 제외하고, 결혼기간과 주관적 생활수준을 통제변수로 포함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성별은 남성(=1)과 여성(=2)으로 측정되었다. 연령은 만 나이를 의미하며, 취업은 취업(=1), 미취업(=0)으로 코딩되었다. 주관적 생활수준은 개인이 지각하는 가족의 생활수준을 하(=1), 중하(=2), 중(=3), 중상(=4), 상(=5)의 총 1-5점 범위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결혼기간은 현재 배우자와의 결혼 기간이 몇 년 몇 개월이 되었는지를 응답하도록 하여 이를 년 단위로 환산하여 분석에 투입하였다.

3. 분석

본 연구의 분석은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 및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 요인들로 구성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요인분석 시, 모형적합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Hu와 Bentler (1999)의 연구에 기초하여 chi-square 값과 더불어 Comparative Fit Index (CFI), Tucker Lewis Index (TLI),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SRMR)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였다. 일반적으로 CFI와 TLI는 0.90 이상일 때 양호, 0.95 이상일 때 아주 좋은 적합도임을 의미한다. SRMR은 0.08점 이하일 때, RMSEA는 CI 상한값이 0.08점 이하일 때에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다. 분석 순서는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신뢰도 산출의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먼저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몇 개의 요인이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를 구성하는 요인으로 가장 적합하게 도출되는지 분석하였다. 이때 요인의 수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고유값(eigen value)을 고려하였는데, 크기 순서에 따라 고유값 그래프를 그려 시각적으로 L자형 모형에서 기울기가 거의 변하지 않고 완만해지는 스크리를 판단하고, 스크리에 포함되지 않는 고유값의 개수를 요인의 수로 설정하였다(Jang, 2015). 이와 더불어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도출된 요인부하량을 참고하여 각 요인을 구성하는 공통적인 특성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도록 각 요인에 속한 문항을 구성하였다. 이를 토대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해당 요인의 구조적 관계를 확인하고, 요인 간 관련성을 상세화하였다. 이후 확정된 각 요인별로 문항들의 내적일치도를 의미하는 신뢰도 값을 분석하였다. 셋째,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 및 결혼만족도의 일반적 경향과 성차를 탐색하기 위하여 기술통계 분석과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 1단계 모형에서는 통제변수를 투입하였고, 2단계 회귀분석에서는 통제변수에 성공적 결혼 조건과 관련한 변수를 투입하였다. 요인분석은 Mplus 7.3을 활용하였으며, 그 외 분석에는 SPSS 25.0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1. 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를 구성하는 요인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1개 요인부터 3개 요인까지의 요인 구성 중 몇 개의 요인으로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를 구성하는 것이 적합한지를 알아보았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도출된 1개 요인부터 3개 요인으로 구성된 각 모형의 모형적합도는 Table 2와 같다. 분석 결과, 2개 요인으로 구성된 모형은 1개 요인으로 구성된 모형보다 자료를 더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χ2(11)=17.99, p<.001), 2개 요인과 3개 요인으로 구성된 모형의 적합도에는 통계적인 차이가 유의하지 않아 2개 요인으로 구성된 모형이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의 구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Exploratory Factor Analysis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도출된 요인부하량인 GEOMIN ROTATED LOADINGS 결과를 토대로 각 요인에 요인부하량이 유의수준 5%에서 유의한 경우를 우선순위로 각 문항을 배치하였다. 만약 두 요인 모두에서 요인부하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더 큰 요인부하량을 가진 요인이거나 개념적으로 두 요인이 상호배타적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유사한 내용의 문항이 배치된 요인에 해당 문항을 배치하였다. 이를 토대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확인한 모형적합도는 χ2(df)=87.21(54), p<.01; CFI=0.94; TLI=0.92; SRMR=0.049; RMSEA=0.055, CI(0.033, 0.076)으로 모형이 성공적 결혼 요건에 관한 태도를 잘 설명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요인은 0.78의 상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요인 1과 요인 2의 신뢰도는 각각 0.756, 0.704로 나타났다. 문항의 내용을 반영하여, 성공적 결혼 조건에 관한 태도를 구성하는 두 가지 요인에 관하여 요인 1은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 그리고 요인2는 '공유에 기반한 질적 상호작용' 요인으로 명명하였다.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2. 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의 전반적 경향과 성차

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에 관한 기술통계 및 성차는 Table 4와 같다. 전반적으로 중년 기혼 남성의 결혼만족도가 중년 기혼 여성의 결혼만족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4.08, p<.001).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요인들에 관해 중년 기혼 남성과 여성 모두 평균이 2점 이상으로 전반적으로 모든 요인들이 성공적 결혼생활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부간 정치적 견해 일치는 유일하게 전체 평균 점수가 2점 이하로 나타났다.

General Tendency of Marital Satisfaction and Attitudes toward Factors Underpinning a Successful Marriage (M (SD))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조건 중 몇몇에 대해서는 중년 기혼 남성과 여성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에 있어 평균적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부부간 종교적 신념을 공유하는 것(t=-2.78, p<.01)과 부부간 정치적 견해가 일치하는 것(t=-3.34, p<.01)에 있어서 중년 기혼 남성보다 여성이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및 처가 식구와 같은 친인척과 따로 거주하는 것(t=-3.60, p<.001), 가사분담을 잘하는 것(t=-3.02, p<.01), 부부간의 문제를 함께 의논하려는 의지를 가지는 것(t=-2.12, p<.05)에 있어서도 남성보다 여성이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에 대한 신의 및 신뢰, 충분한 소득, 부부간 서로 같은 사회적 배경, 좋은 주택, 만족스러운 성관계, 자녀, 부부 각자가 자신의 친구나 개인의 취미/활동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성공적 결혼에 있어 중요한 정도와 관련해서는 중년 기혼 남성과 여성의 평균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들 요인을 두 가지 요인으로 구성하여 기술통계와 성차를 알아본 결과,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 요인에 대한 태도는 1-3점 범위 중 평균 2.19점이었으며, ‘공유에 기반한 질적 상호작용’ 요인에 대한 태도는 1-3점 범위 중 평균 2.49점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요인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성차가 나타났는데,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 요인(t=-2.69, p<.01)과 ‘공유에 기반한 질적 상호작용’ 요인(t=-2.65, p<.01)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성공적 결혼을 위한 중요성을 더 크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의 관련성

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의 관련성을 탐색하기 위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5와 같다. 통제변수인 사회인구학적 변수만 투입한 1단계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며, 해당 모형은 중년 기혼남녀의 결혼만족도의 전체 변량을 11%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적 결혼 조건에 관한 태도를 추가한 2단계 회귀모형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며, 2단계 모형은 결혼만족도 전체 변량의 14%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회귀모형은 공차와 VIF를 고려했을 때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었으며, Durbin-Watson 값을 고려했 을 때 잔차 독립성 가정 또한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ffects of Attitudes toward Factors Underpinning a Successful Marriage on Marital Satisfaction (N =201)

회귀계수를 살펴보면, 성공적 결혼 조건 중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을 중요하게 여기는 중년 기혼남녀일수록 결혼만족도가 낮은 경향이 있으며(B=-0.60, p<.05), 공유에 기반한 질적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중년 기혼남녀일수록 결혼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B=0.66, p<.05). 추가적으로 Process Macro를 활용한 성별의 조절효과에 관한 분석 결과,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과 성별의 상호작용항(B=0.81, n.s.)과 공유에 기반한 질적 상호작용과 성별의 상호작용항(B=-0.07, n.s.)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두 가지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는 중년 기혼 남성과 여성 간에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논의 및 결론

중년 기혼자들이 가지는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 요인과 결혼만족도 간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이들의 원만한 결혼생활을 돕기 위한 효과적 방안을 도출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 중 하나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루어진 결혼생활에 관한 선행연구들 가운데 중년 기혼자들이 성공적 결혼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조건들에 관하여 어떠한 태도를 갖는지, 그리고 성공적 결혼생활을 위한 조건들은 어떠한 요인들로 구성되는지에 관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다. 본 연구에서는 중년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를 구성하는 요인과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 및 결혼만족도의 전반적 경향, 그리고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 간의 관련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도출된 주요 결과와 관련 논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 분석을 통하여 중년 기혼남녀의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는 크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요인은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이며, 두 번째 요인은 ‘공유에 기반한 질적 상호작용’이다.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 요인에는 소득이나 사회적 배경, 좋은 주택과 같은 사회경제적 조건과 정치적 견해나 분가, 개인 시간과 관련한 조건들이 포함된 반면, ‘공유에 기반한 질적 상호작용’ 요인에는 신뢰, 종교적 신념, 성생활, 문제를 함께 의논하려는 의지, 가사분담, 자녀가 결혼생활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한 조건들이 포함되었다.

또한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 및 만족도에서 성차가 있음을 보고한 것과 마찬가지로(Jeon & Seo, 2012), 본 연구의 결과에서도 결혼만족도와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에서 성차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년 기혼자의 결혼만족도는 남성이 여성에 비하여 전반적인 결혼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들의 논의와 같은 맥락으로, 현재 중년기의 결혼생활에서 남성들이 여성에 비하여 결혼을 통해 보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여성은 결혼생활을 통해 가족을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경향이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Lee, 2010). 한편 성공적 결혼 조건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의미하는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 한 결과는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 자체가 사회적으로 남녀 간 다르게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부부관계에서는 개인의 태도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성차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그 이유는 개인의 생각이나 행동이 부부관계에서 배우자 간 상호작용(예, 긍정적 의사소통이나 갈등적 상호작용; Rodriquez et al., 2014)을 매개로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가 부부관계에서 작동하는 방식 역시 성별과 관계없이 부부의 공통된 상호작용 방식에 기반하여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추론된다.

반대로 성공적 결혼 조건과 관련해서는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과 ‘공유에 기반한 질적 상호작용’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 중요하다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두 요인에서 성차가 나타난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성공적 결혼 조건과 관련한 하위 문항의 성차를 살펴본 결과, 부부간 종교적 신념 및 정치적 견해 일치, 친인척과의 분거, 가사분담, 부부가 문제를 함께 의논하려는 의지에 있어서 이러한 요인들이 결혼생활을 잘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분거나 가사분담은 한국의 결혼문화에서 여성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는 이슈로서(Shin, 2014),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생활에서 상대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체감할 것으로 사료된다. 종교적 신념이나 정치적 견해의 유사성과 관련해서는,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견해가 일상의 생활양식 및 배우자와 삶을 공유하는 정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Mahoney, 2010), 관계 유지에 상대적으로 비중을 두는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생활에서 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관계중심적 방식으로 사회화됨에 따라 부부관계를 유지하려는 경향 역시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Illouz, 2011), 부부가 문제를 함께 의논하려는 의지를 가지는 것 또한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성공적 결혼생활을 위한 중요 조건으로 여길 가능성이 더욱 크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 결과(Lee, 2005; Lee, 2008)와 마찬가지로 결혼생활이 중년 기혼남녀에게 여전히 젠더화된 상황에서 경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귀분석을 통해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은 결혼만족도와 부적 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관계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 즉, 중년 기혼남녀가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이 중요하다고 생각할수록 결혼만족도는 낮은 경향이 있었다. 동질혼의 맥락에서 자신과 유사한 사회경제적 특성이나 자신보다 상위 계층에 속한 배우자와 결혼함으로써 자신이 속한 계층을 유지하는 전략적 방법의 일환으로 결혼제도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Keizer & Komter, 2015), 이처럼 사회경제적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을 중시하는 것이 언제나 결혼생활의 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부부관계에서 정치적 견해의 차이나 부모님과의 동거는 부부갈등의 원인이 되며(Kim, 2015), 배우자의 낮은 소득이나 경제적 능력 부족이 이혼 사유로 대두됨을 고려할 때(Lee & Kim, 2005), 배우자의 소득이나 거주환경 수준, 분가, 정치적 견해 일치를 지나치게 중시할 경우, 오히려 결혼만족도가 낮게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소득이나 주택과 같은 경우, 개인의 노력과 더불어 사회구조적 제약도 존재하며, 정치적 견해 등 사회적 상황의 변화나 이슈에 따라 부부 두 사람이 모든 영역에서 동일한 입장을 가진다는 것은 비현실적 기대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특정 조건을 결혼생활의 중요 조건으로 생각하는 정도가 강할수록 그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고, 그러한 기대와 현실의 괴리감이 결혼만족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공유에 기반한 질적 상호작용’은 결혼만족도와 정적 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관계 또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다시 말해, 중년 기혼남녀가 부부관계에서 신뢰나 종교적 신념 등을 공유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려는 의지를 중시할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 이는 중년기 결혼생활에서 부부가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함께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토대로 부부관계를 유지할 때 궁극적으로 높은 결혼생활의 질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선행연구들에서 결혼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요인들로 부부간 의사소통이나 갈등해결, 결속도, 친밀감 및 헌신과 같은 긍정적 상호작용이나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꼽고 있는데(Kim, 2011; Miller et al., 2013; Yoo & Joo, 2022), 본 연구의 결과 또한 이러한 선행연구들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와 결혼만족도의 관련성에 관한 결과는 중년 부부의 결혼문제 개입에 있어 각자가 결혼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해당 조건이 결혼생활을 원만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함께 논의해 보는 기회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부부간 공유되는 조건에 대한 고려는 간과하고, 조건에 기반한 교환만을 결혼생활에서 중시하는 부부의 경우, 실제로 그들의 결혼생활을 원만하게 이끌어 주는 태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태도에는 어떠한 요소들이 있는지에 관하여 부부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제언한다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는 중년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그러나 결혼의 의미는 시대적 흐름이나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변화하며(Park, 2004), 현재 노인이나 20-30대에 해당하는 청년 세대는 중년 세대와 다른 결혼 및 가족 관련 가치관을 가질 수 있다(Kim et al., 2022). 따라서 추후 중년 외에 노인 및 청년 세대 등 다른 세대를 대상으로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를 탐색하고 세대 집단별 비교분석을 시행하는 후속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성공적 결혼 조건으로 포함된 조건들 외에도 선행연구들에서는 애정표현이나 서로 돌봄(Acitelli et al., 2001), 자유시간(Nam, 2007) 등을 성공적 결혼 조건을 구성하는 조건들로 포함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결혼생활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고려되는 조건들을 포괄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러나 결혼생활에서 의무적 역할보다 상호소통과 친밀감이 중시되고, 가족주의보다 개인주의가 확산된 오늘날(Shin, 2014), 결혼의 가치나 의미에 대한 회의론이 급증하고 있는 현재 한국사회의 맥락을 반영하여 성공적 결혼 조건에 관한 보다 세밀하고 다양한 검증을 포괄하는 후속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편의표집 방식을 토대로 자료수집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연구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전국단위의 대표성을 가진 조사연구를 활용하여 일반화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중년 기혼남녀가 성공적 결혼을 위하여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과 이에 대한 성차, 그리고 다양한 조건들을 구성하는 요인과 결혼만족도 간의 관련성에 대한 탐색을 통하여 중년기 결혼생활의 질을 향상, 촉진하기 위한 실증적 논의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Notes

The author declares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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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Descriptive Characteristics of the Sample (N (%))

변수명 구분 전체 (N=201) 남성 (n=110) 여성 (n=91)
연령(40-59세) M (SD) 49.44 (5.07) 50.98 (4.91) 47.57 (4.64)
취업여부 취업 171 (85.1) 109 (99.1) 62 (68.1)
미취업 30 (14.9) 1 (0.9) 29 (31.9)
자녀 수(명) 0명 7 (3.5) 4 (3.6) 3 (3.3)
1명 32 (15.9) 16 (14.5) 16 (17.6)
2명 126 (62.7) 66 (60.0) 60 (65.9)
3명 이상 36 (17.9) 24 (21.8) 12 (13.2)
M (SD) 1.97 (0.72) 2.02 (0.75) 1.90 (0.68)
주관적 생활수준(1-5점) M (SD) 2.96 (0.70) 2.96 (0.69) 2.95 (0.71)
결혼기간(년) M (SD) 20.84 (6.98) 21.71 (6.91) 19.78 (6.95)

Table 2.

Exploratory Factor Analysis

EIGEN VALUES CFI TLI SRMR RMSEA χ2 (df) 이전모형과 비교
1개요인 4.081 0.88 0.057 114.55(54)*** -
0.86 0.075, CI (0.056, 0.094)
2개요인 1.265 0.95 0.039 67.23(43)* χ2=47.32(11)***
0.93 0.053, CI (0.026, 0.076)
3개요인 1.014 0.97 0.033 49.24(33)* χ2=17.99(10)
0.94 0.049, CI (0.014, 0.077)
*

p <.05,

***

p <.001

Table 3.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요인 문항 요인 부하량 SE
요인 1 2) 충분한 소득 0.52*** 0.06
3) 부부간 서로 같은 사회적 배경 0.55*** 0.06
5) 좋은 주택 0.66*** 0.05
6) 부부간 정치적 견해 일치 0.67*** 0.05
7) 친인척(시가/처가 식구)과 분가 0.62*** 0.05
12) 부부 각자 자신의 친구나 개인 취미/활동을 위한 시간 갖기 0.49*** 0.06
요인 1 신뢰도: 0.756
요인 2 1) 배우자에 대한 신의, 신뢰 0.27*** 0.07
4) 부부간 종교적 신념 공유 0.48*** 0.06
8) 만족스러운 성관계 0.65*** 0.05
9) 가사분담 0.72*** 0.05
10) 자녀 0.57*** 0.06
11) 부부간의 문제를 함께 의논하려는 의지 0.47*** 0.02
요인 2 신뢰도: 0.704
***

p <.001

Table 4.

General Tendency of Marital Satisfaction and Attitudes toward Factors Underpinning a Successful Marriage (M (SD))

변수명 전체 (N=201) 남성 (n=110) 여성 (n=91) t
결혼만족도(1-7점)
결혼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5.56 (1.23) 5.86 (1.05) 5.19 (1.33) 3.93***
배우자 만족도 5.53 (1.22) 5.83 (1.04) 5.18 (1.32) 3.83***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 5.46 (1.27) 5.79 (1.07) 5.05 (1.38) 4.17***
3문항 평균 5.52 (1.21) 5.83 (1.02) 5.14 (1.31) 4.08***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1-3점)
배우자에 대한 신의, 신뢰 2.89 (0.31) 2.88 (0.32) 2.90 (0.30) -0.43
충분한 소득 2.41 (0.54) 2.39 (0.54) 2.44 (0.54) -0.63
부부간 서로 같은 사회적 배경 2.14 (0.62) 2.07 (0.59) 2.23 (0.65) -1.79
부부간 종교적 신념 공유 2.25 (0.72) 2.13 (0.71) 2.41 (0.72) -2.78**
좋은 주택 2.06 (0.61) 2.07 (0.60) 2.04 (0.63) 0.33
부부간 정치적 견해 일치 1.94 (0.76) 1.78 (0.73) 2.13 (0.75) -3.34**
친인척(시가/처가 식구)과 분거 2.24 (0.68) 2.09 (0.70) 2.43 (0.62) -3.60***
만족스러운 성관계 2.31 (0.59) 2.30 (0.60) 2.33 (0.58) -0.36
가사분담 2.30 (0.57) 2.19 (0.57) 2.43 (0.54) -3.02**
자녀 2.56 (0.56) 2.53 (0.60) 2.59 (0.49) -0.86
부부간의 문제를 함께 의논하려는 의지 2.60 (0.52) 2.53 (0.54) 2.68 (0.49) -2.12*
부부 각자가 자신의 친구나 개인 취미/활동을 위한 시간 갖기 2.33 (0.57) 2.29 (0.56) 2.38 (0.57) -1.16
요인1: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 2.19 (0.43) 2.12 (0.40) 2.28 (0.44) -2.69**
요인2: 공유에 기반한 질적 상호작용 2.49 (0.35) 2.43 (0.37) 2.56 (0.31) -2.65**
*

p <.05,

**

p <.01,

***

p <.001

Table 5.

Effects of Attitudes toward Factors Underpinning a Successful Marriage on Marital Satisfaction (N =201)

1단계
2단계
B (SE) beta B (SE) beta
상수 6.29 (1.28) 5.84 (1.40)
사회인구학적 특성
성별 -0.80 (0.20) -0.33*** -0.79 (0.20) -0.33***
연령 -0.04 (0.03) -0.17 -0.04 (0.03) -0.16
취업여부 -0.23 (0.26) -0.07 -0.25 (0.25) -0.07
자녀 수 0.21 (0.12) 0.12 0.23 (0.12) 0.14
가족의 생활수준 0.21 (0.12) 0.12 0.20 (0.12) 0.12
결혼기간 0.04 (0.02) 0.22 0.04 (0.02) 0.20
성공적 결혼 조건에 대한 태도
요인1: 조건에 기반한 부부간 교환 -0.60 (0.23) -0.21*
요인2: 공유에 기반한 질적 상호작용 0.66 (0.28) 0.19*
F 5.08*** 4.97***
R2 0.11 0.14
*

p <.05,

***

p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