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부모됨의 준비에 관한 내용분석: 청소년 대상 예비부모교육에 대한 함의

Content Analysis of ‘Preparing for Parenthood’ Chapters in the 2015 Revised Curriculum High-School Technology and Home Economics Textbooks: Implications for Pre-Parent Education Aimed at Adolescents

Article information

Hum. Ecol. Res. 2023;61(1):73-90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3 February 24
doi : https://doi.org/10.6115/her.2023.006
Department of Technology & Home Economics Education, Kongju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김소영orcid_icon
공주대학교 기술·가정교육과 교수
Corresponding Author: Soyoung Kim Department of Technology & Home Economics Education, Kongju National University, Gongjudaehak-ro 56, Gongju-si, Chungcheongnam-do 32588, Korea Tel: +82-41-850-8303 E-mail: syoungkim@kongju.ac.kr
Received 2022 December 16; Revised 2023 February 1; Accepted 2023 February 3.

Trans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ways to implement pre-parent education for adolescents in regular classes at school. This was achieved by investigating whether the contents of the 2015 revised curriculum high-school technology and home economics textbooks reflected the goals of pre-parent education. The main texts and activities of chapters with ‘preparing for parenthood’ in the title from 12 high-school technology and home economics education textbooks were analyzed with respect to the three pre-parent education goals of developing perceptions and attitudes toward parenthood, learning parenting knowledge and skills, and reinforcing parental capacity.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extbook contents and activities reflected the three goals of pre-parent education in a balanced manner. Second, both the contents and activities of textbooks tried to motivate students to perceive parenthood and parenting through reflection on their relationship with their own parents. Third, because the textbooks encouraged students to consider parenthood and parenting, they acknowledged the importance of undertaking pre-parent education to reinforce their parental capacities. Using such textbooks in regular technology and home economics classes is expected to provide students with an opportunity to consider parenthood and shape their perceptions and attitudes accordingly, thereby allowing adolescents to prepare themselves for parenthood and become good parents.

서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비부모교육의 필요성은 오랜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중학생의 1.8%, 고등학생의 7.3%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보고하여 청소년기 임신 및 출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1) 청소년들이 부모됨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아동을 유기하거나 학대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그 원인으로 부모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는 점, 그 결과 부모됨의 준비 없이 부모가 되었다는 것이 지적되면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Barth, 2009; Lee et al., 2013; Tomison, 1998).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6년 아동학대 예방 및 가족관계 증진을 위해 ‘부모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발표한 것 또한 아동학대 예방에 있어서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국가 차원에서 인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부모교육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서 초·중·고 교과 교육과정에 부모교육 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체계화하며, 고등학교 졸업 시기에 가족가치와 예비부모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을 제안함으로써 학교교육 현장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교육을 통한 부모교육의 실천을 강조하였다(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16). 예비부모교육의 필요성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으려는 시도와도 연결될 수 있다. 최근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을 선택하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자발적으로 자녀를 낳지 않는 부부들이 증가함에 따라 2021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사상 유례 없이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였다. 이처럼 청년층을 중심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에 대하여 여성 취업률의 증가 등 여러 사회·문화적인 배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으나, 부모됨과 부모역할에 부여하는 가치가 사라지고 있는 것 또한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자아정체감 형성의 발달과업을 안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예비부모교육은 자신의 부모와의 관계를 성찰해 보고 부모의 입장이 되어 미래의 부모역할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생애에서 부모가 되는 것에 대하여 고민하고 부모로서의 자아상과 자녀에 대한 가치관을 수립해 나갈 수 있다(Chung & Chung, 2019; Kim et al., 2012). 실증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의 부모됨에 대한 인식과 양육신념은 결혼과 출산 의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Seo & Ko, 2021; Seo & Lee, 2019, 2020),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은 결혼 동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 & Je, 2019). 이처럼 청소년기에 이루어지는 예비부모교육은 긍정적인 부모됨의 인식과 책임 있는 부모역할 습득에 그 어느 시기보다도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비부모교육은 아직 부모가 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후에 부모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부모역량을 키워주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의미한다(Chung & Chung, 2019). 따라서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는 부모로서의 신념과 태도를 형성하는 것, 부모역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 부모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습득하는 것, 자녀와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Chung & Chung, 2019; Lee & Kim, 2017). 예비부모교육은 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에도 참여자의 자발적인 동기가 있지 않으면 교육하기가 어렵다. 가족센터와 같은 지역 기관에서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 대상을 예비부모로 한정하고 있으며, 개인이 부모가 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참여 신청을 하고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만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부모교육이 가장 절실하게 이루어져야 할 대상은 스스로가 부모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고, 부모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지 못하며, 부모가 될 계획이나 의사 없이 부모가 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부모가 되기 이전에 교육을 통해 부모가 될 준비를 시키는 예방적인 성격으로서의 예비부모교육이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다 보편적이고 포괄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예비 부모교육을 학교교육의 현장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예비부모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은 여러 차례 제기되어 왔다(Chung, 2017; Jun et al., 2017; Kim et al., 2012; No et al., 2017). 그러나 예비부모교육을 전담할 수 있는 독립된 교과목이 없고 입시 위주의 교육 여건에서 중·고등학생들에게 교과 외 별도의 시간을 예비부모교육에 할애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청소년 대상 예비부모교육에 대한 연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일부 학생들에게 실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한 연구(Jang & Cho, 2009; Jun et al., 2017; Kim et al., 2010; Kim et al., 2011; No et al., 2017), 그리고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시설 청소년과 같이 취약 청소년을 위한 지원방안으로서 예비부모교육을 실시한 사례연구(Bae & Kang, 2008; Lee et al., 2009; Oh & Choi, 2019) 등 소수의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실제 학교교육 현장에서 예비부모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태를 파악한 연구에 따르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예비부모교육을 다루고 있는 교과는 ‘기술·가정’이었으며(Kim et al., 2012), 특히 가정교과는 공교육의 현장에서 청소년에게 부모됨과 부모역할에 대한 교육을 담당해 온 교과로 기능해 왔다(Wang, 2009). 가정교과는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투입할 내용 요소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사명지향적이고 실천적인 교과의 성격은 예비부모교육의 목표와도 부합하기에, 가정교과는 청소년 대상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교과가 되어 왔다(Jun et al., 2017; No et al., 2017). 예비부모교육 내용을 다루고 있는 중등교과 가운데에서도 기술·가정 교과가 가장 많은 내용요소를 다루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었다(Nam & Lee, 2017). 실제로 Park과 Cho (2009)가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 부모됨에 대한 실천적 문제내용을 추출하여 실천적 추론 수업 방식으로 개발한 교수·학습과정안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제 수업에서 실행한 결과, 부모됨이 의무이고 당연하다는 인식에서 선택으로의 변화, 부모됨의 동기로서 이타적 동기 점수의 향상, 부모 준비교육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향상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Jun 등(2017)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비부모교육을 실시한 이후 자녀를 출산하는 주된 이유가 ‘부부 사랑의 결실’, ‘아이가 좋아서’에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로 변화하고 부모 역할 수행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지는 등 예비부모교육은 청소년에게 자녀관의 형성과 부모역량 강화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연구들은 밝히고 있다. 청소년 스스로도 예비부모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정도가 높게 나타나(Jun et al., 2017; Park, 2021), 청소년이 예비부모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부모됨에 관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학교교육에서 예비부모교육을 실시할 경우 기술·가정 교과가 예비부모교육을 다루기에 가장 적합하며 그 효과를 입증하는 선행연구들이 적지 않게 이루어졌으나, Ji와 Choi (2020)는 기술·가정 교과를 이수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여 이들이 가정교과 수업을 통해 예비부모교육 관련 내용요소를 학습하였음에도 예비부모교육에 대해 직접적으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공교육의 가정교과에서 예비부모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여 학생들조차 자신들이 예비부모교육을 받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가정과 교육과정에 예비부모 교육을 명시적으로 표현하거나 가정과 교사들이 이를 전달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18)에서 청소년을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연구자들은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발표하고 있으나,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한 예비부모교육이 학교교육 현장에서 실시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기술·가정 교과 수업에서 예비부모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청소년 대상 예비부모교육에서 대상의 포괄성과 보편성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에 부모교육을 실시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예비부모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공교육의 정규 교육과정인 기술·가정 교과에서 부모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라면, 기술·가정 교과에서 예비부모교육을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고민의 출발점은 기술·가정 교과서의 예비부모교육 관련 내용분석일 것이다.

기술·가정 교과서를 통해 학교 교과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예비부모교육은 학습자들에게 보편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Chung (2017)은 예비부모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에서 2015 개정 기술·가정 교과의 ‘인간발달과 가족’ 영역의 내용체계를 여성가족부의 대학생을 위한 예비부모교육 표준강의안과 비교하여 둘 사이의 연계성과 위계성을 확인함으로써, ‘인간발달과 가족’ 영역에서 예비부모교육을 실시할 경우 효과적이라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인간발달과 가족 영역에서 청소년기 발달, 성, 친구관계, 변화하는 가족, 가족관계, 의사소통과 같은 내용요소들이 예비부모교육에 포함될 수 있으나, 중학교 교육과정에 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부모됨이나 부모역할과 같이 부모가 될 준비를 위해 필요한 내용요소들을 직접 다루고 있다(Ministry of Education, 2015).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기술·가정 인간발달과 가족 영역에서는 핵심개념 ‘발달’의 내용요소로 사랑과 결혼, 부모됨의 준비, 임신 중 생활과 출산을 제시하였고, 핵심개념 ‘관계’의 내용요소로 자녀 돌보기, 가족문화와 세대 간 관계를 제시하였다(Ministry of Education, 2015). ‘부모됨의 의미를 인식하고,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탐색한다’는 성취기준은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 ‘인간발달과 가족’ 영역의 학습목표가 예비부모교육의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내용 분석을 통해 정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 학습하는 내용들이 예비부모교육의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기술·가정 교과서의 내용분석을 시도하였더라도 교수·학습 과정안 개발을 위한 학습내용 선정을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으므로 학습주제를 중심으로 포괄적으로 분석이 이루어져 있으며(Park & Cho, 2009), 교과서에서 예비부모교육 관련 내용요소들이 구체적으로 본문에 어떻게 서술되어 있고 어떠한 활동과제로 연결되고 있는지를 분석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보다 심층적인 교과서 내용분석을 위하여 ‘인간발달과 가족’ 영역의 핵심개념 ‘발달’ 내용요소 가운데 ‘부모됨의 준비’와 관련이 있는 단원을 선별하여 분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물론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다양한 내용요소 가운데 예비부모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내용요소가 ‘부모됨의 준비’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부모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부모됨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부모역할 수행 역량을 강화시키는 예비부모교육의 목표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부모됨의 준비’ 단원의 내용분석은 긴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별도의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고도 기술·가정 교과서를 사용한 수업과 예비부모교육을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을 위해 구체적으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 1.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부모됨의 준비 단원의 내용은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를 반영하여 구성되어 있는가?

연구 문제 2.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부모됨의 준비 단원의 본문 서술내용과 활동과제는 예비부모교육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가?

선행연구 고찰

부모교육(parent education)은 체계적이고 개념에 기반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부모역할에 관한 인식, 정보, 기술을 가르치는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Fine, 1980). 예비부모교육은 부모가 되기 이전의 참여자들, 즉 신혼부부, 대학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부모역할 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을 교육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교육을 통해 예비부모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고 부모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시키는 것이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Chung & Chung, 2019). 따라서 예비부모교육은 부모로서의 신념과 태도를 형성하도록 지원하고, 부모역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며, 부모역할 수행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Chung & Chung, 2019; Lee & Kim, 2017). 고등학생들이 생각하는 청소년기 예비부모교육의 목표 또한 부모됨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부모역할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준비하는 것(Ji & Choi, 2020)이라고 하여 전문가들이 제시한 예비부모교육의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 개정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육과정에서도 ‘부모됨의 준비’ 내용요소의 성취기준을 ‘부모됨의 의미를 인식하고,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탐색한다’로 제시하여, 예비부모교육과 동일한 목표를 학습목표로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과서의 부모됨의 준비 단원 학습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단원이 담고 있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론적 고찰이 필요하다.

우선 청소년 학습자들이 부모로서의 올바른 신념과 태도를 형성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모와 관련된 신념이나 가치관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것이 자녀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하여 알 수 있도록 하며, 필요한 경우 이러한 신념과 태도에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부모됨(parenthood)은 자녀를 출산하여 부모가 된 상태를 의미하며, 결혼 및 출산 경험을 통해 부부 중심에서 부모자녀 중심의 삶으로 변화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부모됨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부모됨을 준비하는 과정 또는 부모가 되는 경험을 통해 부모됨의 의미, 가치, 부모역할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Lee, 2004; Lee, 2009; Lee, 2015; Yom & Cho, 2007). 부모됨의 의미는 부모가 되는 것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부여하는 주관적 정의라고 할 수 있으며, 부모가 되었을 때 개인이 느끼게 되는 보상과 대가에 대한 가치판단으로 측정할 수 있다. 부모됨이 주는 보상이 부모가 되었을 때의 기쁨과 만족감, 자녀와의 관계에서 얻는 성취감이라면, 부모됨의 대가는 부모라는 새로운 역할과 그 수행에 따르는 심리적, 신체적, 경제적 부담과 스트레스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부모됨에 어떠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부모됨을 선택하려는 동기를 형성하게 된다. 과거에는 부모됨의 의미를 자녀 출산이라는 생물학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고 보았다면, 현대사회에서는 부모의 역할이 심리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다양해지며 부모역할에 대한 요구와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Yoo & Chung, 2002). 따라서 부모됨에 대한 인식과 동기는 청소년들이 실제로 부모가 되었을 때에 부모역할에 따른 책임과 부담을 수용하고 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부모됨의 선택과 부모역할의 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Chung et al., 2008).

부모가 되고자 하는 동기는 자녀를 갖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는 운명론적 동기,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에 의한 이타적 동기, 자신의 성숙함을 보여주기 위한 자기애적 동기, 자신의 분신, 가계계승, 결혼의 안정성 등의 목적으로 자녀를 갖는 도구적 동기로 구분할 수 있으며(Rabin & Greene, 1968), 국내에서는 Yoo와 Chung (2002)이 대학생의 부모됨의 동기를 혈연적 유대강화 동기, 전통적·규범적 동기, 이타적·정서적 동기, 부부결속적 동기, 영속적 동기로 구분하여, 청년들은 부모됨이 인생에서 의미가 있고 위안이 되며 개인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이타적·정서적 동기와 부모가 되는 것이 배우자와의 관계를 가깝게 한다는 부부결속적 동기가 높다고 보고하였다. 선행연구들은 한국 대학생들이 부모됨의 동기로 정서적 동기와 함께 자녀를 통해 혈연강화 및 애정과 유대감을 갖고자 부모가 되기를 원한다는 혈연유대적 동기가 사회나 집안의 유지 및 계승과 성인으로서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해 부모가 되기를 원한다는 전통적 동기보다 높으며, 부모됨의 인식에 있어서도 대가보다는 보상을 더 높게 인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Cho, 2007; Chung et al., 2008; Lee, 2009; Lee, 2015). 또한 이타적·정서적 동기는 부모됨의 보상과 높은 관련이 있는 반면, 전통적·규범적 동기는 부모됨의 대가와 관련이 높게 나타났고(Lee, 2009), 부모됨의 동기 가운데 정서적 동기와 혈연유대적 동기가 높고 부모됨의 대가를 낮게 인식할수록 부모역할에 대한 자신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2015). 그러나 기술·가정 교과를 이수한 고등학생들이 부모됨의 의미에 대하여 희생, 원치 않는 임신, 10대 미혼모와 같이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Ji & Choi, 2020)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예비부모교육이 부모됨의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논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채 사회에 만연한 부정적 자녀관이나 부모됨의 인식을 청소년들이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성찰을 하도록 한다. 실제로 한국의 20대부터 50대 성인은 부모됨을 행복하고 기대되는 일로 인식하였으나, 동시에 경제적, 심리·정서적 준비와 부모 모두의 자녀양육 참여가 필요하며, 자녀를 위해 부모가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인식을 여전히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Moon et al., 2016).

부모역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부모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 또한 예비부모교육의 중요한 목표이다. 부모역할은 부모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는 개인에게 부과되는 책임과 의무로서, 부모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발달 특성과 양육방법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부모역할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에는 자녀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고, 계절과 환경에 알맞은 의복을 입히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고, 다양한 사회적·물리적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것들이 있다(Lee & Kim, 2017). 부모역할은 이와 같이 자녀의 신체적인 안전을 위한 욕구 충족에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녀를 독립적이고 자유의지를 가진 개인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며, 대학생들이 부모역할에 있어서 자녀의 정서적 욕구 충족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는 연구결과(Chung et al., 2008)는 이러한 부모역할의 목표를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자녀와의 정서적 교류를 위한 의사소통 기술 훈련도 중요한 기술 습득의 요소가 되고 있다. 과거 대가족 사회에서는 가족 내에서 조카 또는 동생의 양육을 관찰하거나 직접 돌봄을 통하여 부모역할의 지식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면,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에 부모역할의 지식과 기술을 교육을 통하여 배워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회의 변화와 함께 아버지 역할 수행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부부가 함께 부모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예비부모교육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청소년들은 자세하게 배우고, 직접 활용하고 대비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부모역할, 양육, 부모의 인성과 역량, 의사소통에 대한 내용을 중요하게 강조하였다(Ji & Choi, 2020; Nam & Lee, 2017).

부모역량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기능, 태도 등을 의미하며, 양육 가치관이나 동기 같은 내적요인을 포함하고 자녀의 발달과 성장에 적절한 부모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Jang et al., 2013). 이는 앞서 언급한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를 모두 포함하는 총체적인 개념으로서, 부모교육이 참여자들에게 부모역할에 관한 인식, 정보, 기술을 가르치는 활동이라고 한다면 부모역량 강화는 부모교육의 궁극적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부모역량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라 부모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여 부모역량을 진단하고 있으며, 부모역량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서 부모교육을 제안하고 있다(Do et al., 2019; Do et al., 2020; Jang et al., 2013). 연구자들은 오늘날 부모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부모역할 수행자로서 단순히 자녀를 양육하는 지식, 기술, 태도의 향상뿐만 아니라, 부모가 한 개인으로서 심리적 안녕감을 유지하고, 사회적으로도 잘 기능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Chung과 Choi (2013)는 부모역량의 구성요소로서 발달적·긍정적 양육 능력, 부모로서 자신을 이해하는 자기이해와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갖는 대인관계 능력, 독립적이고 주도적이고 의사를 결정하고 정서를 조절하며 행동하는 자율적 행동조절 능력,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 정신을 가지고 주변의 문제에 관여하고 해결하는 공동체 생활 능력, 마지막으로 부모가 한 개인으로서 자신을 관리하고 성장시키는 자기 성장관리 능력을 제시하였다.

연구 방법

1. 분석대상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인간발달과 가족’ 영역의 ‘부모됨의 준비’ 관련 단원이다. 총 12종의 교과서에서 부모됨의 준비 관련 단원을 분석하였고, 해당 단원의 제목은 Table 1과 같다. 2022년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12종의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부모됨의 준비 단원 내용에 대한 심층분석을 실시하였다.

Analyzed Chapters of High-school Technology & Home Economics Textbooks

2. 분석방법

이 연구에서는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를 교과서 내용분석을 위한 분석틀로 사용하였다. 선행연구에서는 교과서 내용분석 방법으로 분석대상이 되는 내용과 관련이 있는 특정 이론적 관점을 분석틀로 사용하고 있으며(Kim, 2017; Kim, 2021; Paek & Kim, 2015; Yoon, 2015; Yoon & Jang, 2015), 따라서 본 연구에서도 예비부모교육에서 부모됨 관련 하위 목표를 분석요소로 선정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기술·가정 내용체계에서 ‘부모됨의 준비’는 ‘인간발달과 가족’ 영역의 핵심개념 ‘발달’의 내용요소 가운데 하나로서, ‘사랑과 결혼’, ‘임신 중 생활과 출산’의 내용요소와 함께 ‘사랑과 결혼, 부모됨을 통해 형성된 가족이 배려와 돌봄을 실천하는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유지하는 기초’라고 하는 일반화된 지식 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Ministry of Education, 2015). 특히 ‘부모됨의 준비’ 내용요소의 성취기준을 ‘부모됨의 의미를 인식하고,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탐색한다’로 제시하여, 관련 단원에서 예비부모교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예비부모교육과 동일한 목표를 학습목표로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① 부모됨 신념과 태도 형성, ②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 ③ 부모역량 강화의 3가지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를 분석요소로 선정하여, 이 분석틀에 따라 ‘부모됨의 준비’ 단원 내용에 대한 양적분석과 질적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와 같이 예비부모교육의 3가지 목표를 분석요소로 하여 분석틀을 마련한 후, 내용분석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교과서 ‘부모됨의 준비’ 단원의 본문 서술내용과 활동과제에 대하여 각 분석요소별로 다루어지는 빈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양적분석을 실시하였다. 교과서 본문에 서술되어 있는 내용, 보충·심화자료, 그림, 사진에 대한 부연설명 내용을 모두 분석하였다. 양적분석 방법으로는 선행연구(Kim, 2017; Kim, 2019, 2021)를 참고하였다. 본문에 서술된 내용의 경우 하나의 문장 안에 여러 개의 분석요소에 해당하는 내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동일한 분석요소에 해당하는 내용이 여러 문장으로 서술되어 있기도 하였다. 따라서 하나의 문장으로 서술된 내용이 두 가지 이상의 부모교육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면 이 문장을 독립된 단위로 취급하여 각각의 분석요소에 중복하여 포함시켰다. 또한 하나의 분석요소에 해당하는 내용이 여러 문장으로 서술되어 있다면, 이 문장들을 모두 포함한 단락을 하나의 독립된 단위로 취급하여 해당 분석요소에 포함시켰다. 다음 단계로는 문헌고찰을 통해 부모됨 신념과 태도 형성,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 부모역량 강화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교과서의 본문의 서술내용과 활동과제가 부모됨 신념과 태도 형성,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 부모역량 강화의 세 가지 예비부모교육의 목표에 부합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적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자가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를 분석요소로 하여 본문의 서술내용과 활동과제를 분석하는 과정에 있어 객관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고 연구자의 관점이 타당한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의 경험이 풍부한 동료에게 검증을 받아 자료의 질적 분석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교수하는 부모교육 전문가(교수) 1인의 자문을 받았다.

연구결과

1. 부모됨의 준비 단원의 분석요소별 양적 분석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부모됨의 준비’ 단원을 대상으로 본문 서술내용과 활동과제에서 예비부모교육의 각 목표에 부합하는 내용이 얼마나 다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양적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Table 2에 나타난 구체적인 빈도값을 통해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부모됨의 준비 단원이 예비부모교육목표에 해당하는 내용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 부모됨의 준비 단원의 본문 서술내용과 활동과제 가운데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를 반영하고 있는 분석단위(문장 또는 단락)는 모두 262개로 분석되었다. 이 가운데 37%(96개)는 예비부모교육의 목표 가운데 ‘부모됨 신념과 태도 형성’에 관련된 분석단위였으며, 36%(95개)는 ‘부모역량 강화’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이 두 가지 예비부모교육목표에 해당하는 내용을 유사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다.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분석단위는 27%(71개)로, 교과서가 예비부모교육의 세 가지 목표에 부합하는 내용을 비교적 균형 있게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Frequency with which Pre-parent Education Goals are Reflected in the Preparation for Parenthood Chapters of Each Textbook

2. 부모됨의 준비 단원 내용 분석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부모됨의 준비 단원 본문을 부모됨 신념과 태도 형성,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 부모역량 강화라는 예비부모교육의 목표 달성의 관점에서 그러한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구체적인 서술 내용을 분석하였다.

1) 부모됨 신념과 태도 형성

교과서별로 부모됨의 신념과 태도 형성이라는 예비부모교육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본문에 관련 내용이 어떻게 서술되어 있는지를 분석하여 Table 3에 제시하였다.

Content Analysis of Pre-parent Education Goals of Developing Perception and Attitudes toward Parenthood

교과서는 부모됨의 의미를 역할수행과 그에 따르는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서술하고 있다. 부모됨은 부모가 되기를 계획하고 임신 및 출산 과정을 거쳐 부모가 된 후에 자녀를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양육하고 교육하여 사회화를 이루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정의하였지만(A, C, D, F), 이러한 부모 역할 수행에는 연습의 과정이 없고, 평생 동안 지속되며,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특성을 이야기하였다(B). 부모는 자녀가 태어나 처음 대하는 사람으로, 부모가 어떠한 가치관, 성격, 태도로 자녀를 양육하였는지는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책임도 강조하고 있다(B, G, K). 부모됨은 한 생명을 길러내는 고귀한 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하고 가치있는 역할이며(J),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축복이라고(K) 하여 부모됨의 가치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학습자들에게 부모가 자신을 어떻게 키웠는지 돌아보며 어릴 적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게 된 부모님의 모습을 써 보고, 부모와 나의 관계에 비추어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를 질문하는 교과서(B, D, H, I)는 현재의 부모자녀 관계를 되돌아보며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를 만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므로 자녀도 부모의 끊임 없는 사랑과 부모가 가지는 중요한 가치를 인식하여 부모의 상황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부모에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예의를 갖추어 언행을 바르게 하고, 변화하는 사회 현상과 다양한 정보를 부모와 공유하는 등 바람직한 자녀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G).

대부분의 교과서는 부모됨이 개인과 사회에 갖는 의의를 서술함으로써 부모됨의 동기를 제시하였다. 부부는 부모됨을 통해 자녀와 정서적 상호작용의 기쁨과 사랑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녀의 성장을 도우며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이타심과 책임감을 발전시켜 인격적 성숙과 가치관의 변화를 이룰 수 있으며, 가계계승, 노후보장, 가족의 결속력 강화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서술하였다. 또한 사회적 의의로는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여 사회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사회의 유지 발전 및 안정에 기여하고, 한 사회의 전통, 가치, 문화 등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여 사회를 계승하는 것을 언급하였다.

개인이 부모됨을 선택하는 동기에 집중하여 다양한 개인적 동기를 직접 서술하기도 하였다(J, K). 자녀를 가짐으로써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 부모로서의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사랑과 애정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이 인간의 존재 이유이며 신의 섭리라고 믿는 운명적 동기에 의해, 자신의 분신을 낳아 가계를 계승하여 자기연장과 자기불멸을 확인하기 위해, 부모가 되어 정서적·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그리고 부모로서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과 목표를 자녀를 통해 대리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로 부모됨을 선택하며, 부모됨을 선택하는 동기는 부모가 되었을 때 부모의 행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서술하였다.

교과서는 부모됨의 사회적 의의와 연결 지어 저출산의 문제를 언급하였다. 오늘날에는 가치관의 변화, 여성의 사회진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육아 및 경제적 문제에 대한 부담으로 부모됨을 늦추거나 포기하는 부부가 늘어나 저출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였다(A, C, D, J). 또한 관습이나 경제적 이유,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도덕적 의무로 부모가 되는 것을 당연시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부모됨의 선택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A, B, H). 부모됨을 선택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로 저출산 문제의 해결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일이라고 하였으며(A, B, H), 저출산 현상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사회와 국가, 모든 세대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서술하였다(L). 입양이 부모됨을 선택하는 방법일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하였다(I).

2)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

교과서별로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이라는 예비부모교육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본문의 내용이 서술되었는지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Content Analysis of Pre-parent Education Goals of Learning Parenting Knowledge and Skills

부모의 역할로는 자녀의 신체적 발달과 건강을 위한 적절한 의식주의 제공, 자녀양육 및 훈육, 교육, 자녀의 모델 역할, 자녀가 독립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정서적 경제적 사회적 지원 등의 기능적인 역할(A, C, E)을 서술하고 있다. 책임 있는 부모의 역할은 자녀의 성장 단계를 이해하고 육아지식을 습득,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 자녀의 개성을 존중하고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 자녀의 감정과 생각을 교류하며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 자녀가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켜보고 기다려 주는 것이며(B, D, E, G), 자녀가 독립적이고 자율적이며 책임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하였다(E, I).

부모는 자녀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임을 강조하면서도(B, D, E, F, G, I), 오늘날에는 수많은 정보와 가치관의 혼란으로 좋은 부모역할을 알기란 쉽지 않고(E) 사회변화로 부모역할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기에(H, I) 부모역할이 쉽지 않음을 조언하였다. 부모가 자녀의 행동과 태도를 일방적으로 강요할 경우 자녀는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기 어렵고, 어려서는 부모의 권위에 복종하지만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부모의 권위는 힘을 잃게 되므로,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이끌려는 부모는 자칫 완벽한 부모가 되고자 하지만 이는 지극히 어렵다는(E)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였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의 성장시기별로 욕구와 발달 단계에 따라 변화하므로 이에 따른 바람직한 부모역할을 습득하여 올바르게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였다(C, D, G). 교과서는 자녀의 성장에 따른 부모의 역할을 신생아기와 영아기에는 보육자, 유아기에는 양육자, 아동기에는 격려자, 청소년기 이후에는 상담자와 동반자 역할로 제시하였다(B, D, F, I, K).

부부의 공동육아 참여는 양성평등 의식의 확산,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배경으로 강조되고 있다(C, H, L). 부모가 서로 돕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모습은 자녀에게 좋은 모델이 되고, 자녀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성적 정체성과 성역할의 기초를 형성하게 된다고 하였다(B). 아버지의 육아참여는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가 자녀와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세대 간에 지식, 가치, 윤리를 전승하는 것이라고 하였다(I).

부모의 양육태도는 부모가 살아온 환경, 성격, 가치관, 경험 등이 어우러져 형성되며, 자녀의 인성, 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서술하였다(C, D, E, F, H, J, L). 부모의 양육태도를 방임적, 권위적, 허용적, 민주적 양육 태도로 구분하여 각 양육태도별 양육행동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자녀의 공격성, 독립성, 의존성, 반사회적 행동 등이 형성될 수 있음을 시각적으로 정리하여 보여 주었다. 부모가 어른이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힘으로 제압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부모가 바람직한 자녀양육 가치관을 형성하고 자녀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수용적인 자세와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로 자녀와 상호작용할 것을 제안하였다(B).

3) 부모역량 강화

교과서별로 부모역량 강화라는 예비부모교육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본문에 관련 내용이 어떻게 서술되어 있는지를 분석하여 Table 5에 제시하였다. 부모역량은 부모가 자녀의 양육을 위해 필요한 지식, 기능, 태도, 양육에 관한 가치관, 자녀의 발달과 성장에 따라 적절한 부모역할을 해낼 수 있는 잠재력 등을 의미한다고 하였다(A, I). 부모역량은 결혼하고 자녀를 낳는다고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히면서 향상되는 잠재력이기 때문에 부모교육을 통해 강화해야 하는 것으로 부모교육의 필요성과 연결시켜 서술하였다. 현대 사회는 핵가족화로 부모가 자녀양육을 전담해야 하고 급격한 사회변화로 부모역할도 변화하고 있으며, 자녀수가 감소하고 부모역할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부모역할에 부담을 느끼는 등 부모역할 수행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준비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C, F, H, I). 준비 없이 부모가 되는 사람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고,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는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인생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청소년기 때부터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F).

Content Analysis of Pre-parent Education Goals of Reinforcing Parental Capacity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로는 신체적, 정서적, 지적, 경제적, 사회적 준비를 서술하였다(C, D, F, G, H, I, J, K). 자녀를 낳고 기를 만큼 성숙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흡연, 음주, 약물복용을 삼가고 건강을 유지하는 신체적 준비,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헌신할 수 있을 만큼 정서적으로 성숙하기 위한 준비, 임신, 출산 및 자녀양육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지적 준비,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기 위한 경제적 능력을 갖추는 경제적 준비, 사회에서 독립된 성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자녀양육으로 바뀌는 사회생활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E, H). 자신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자녀양육 정보를 탐색하고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으며, 지역사회의 기관에서 제공하는 부모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통해 자녀에게 적절히 반응하고 자녀와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였다(H). 자녀의 행동 이해하기, 자신의 부모됨을 성찰하기, 적극적 경청과 나 전달법으로 의사소통하기, 자연적, 논리적 귀결을 적용하여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게 하기 등 학습자들에게 책임 있는 부모의 역할을 명확하게 제안하고 있다(E).

부모교육은 부모됨을 인지하고 부모역할 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능,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라고 정의하였으며, 민주적인 부모자녀관계와 책임 있는 자녀양육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이 부모로서의 지식과 능력을 갖춰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이라고 하였다(E, F, H, J, K). 부모교육의 내용은 자녀의 나이나 부모의 요구에 따라 달라지지만, 태교방법, 양육가치관 정립, 의사소통, 임신, 출산, 연령별 양육방법, 아버지교육, 놀이교육, 대화법, 부모 양육태도와 자녀 인성의 관계, 감정 코칭,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포함한다고 하였다(A, C). 유치원, 학교 등 교육기관과 건강가정지원센터, 지역 평생교육학습관, 병원 등 예비부모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안내하였다(C). 이 외에도 이스라엘, 스웨덴, 미국 등 여러 나라의 부모교육 지원 사례를 제시하고(H), 부모교육 강사를 직업 탐색으로 소개하기도 하였다(E).

3. 부모됨의 준비 단원 활동과제 분석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부모됨의 준비 단원의 활동과제의 내용을 분석요소별로 분석한 결과는 Table 6에 제시하였다. 부모역량 강화와 부모됨의 신념과 태도 형성 관련 활동과제에 비하여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 관련 활동과제는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는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은 부모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에서 함께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다 광범위한 개념인 부모 역량 안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부모됨의 신념과 태도 형성을 주제로 한 활동과제는 현재 나의 부모와의 관계를 성찰해 보며 부모됨을 생각해 보는 활동을 제시하였다(B, E, G, H, K). 부모에게 위로를 받았거나 부모님을 위로했던 경험을 생각해 보기, 부모와의 관계에서 떠오르는 생각, 장면, 이미지를 표현해 보기, 부모와 1일 데이트해 보기, 내가 부모님을 존경하는 이유와 부모님에게서 닮고 싶은 모습 적어 보기, 어릴 적 또는 현재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내가 미래에 부모가 된다면 어떠한 감정을 갖게 될지 긍정적 느낌(감동받은, 고마운, 즐거운, 여유 있는 등)과 부정적 느낌(걱정되는, 어색한, 불편한, 슬픈 등) 목록에서 찾아 써 보고 그 까닭도 써 보는 활동 등이 있었다. 미래 나의 자녀가 가정에서 해 주길 바라는 역할을 생각해 보고(I), 부모자녀 관계 향상을 위한 나의 실천사항 5가지를 적어 보기(J)는 현재 자녀의 입장에 있는 청소년이 부모와의 관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활동이 이후 부모가 되었을 때에 나의 부모역량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하고 있다. 나는 자녀를 갖기를 원하는지, 원한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부모가 되면 얻을 수 있는 것과 감수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와 같은 질문들을 던지는 방법으로(C, D, H, I, L), 또는 ‘나에게 부모란 ___이다. 왜냐하면 __이기 때문 이다’의 문장을 완성하며(B, D) 학생들이 부모됨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Content Analysis of Activity Tasks in the Preparation for Parenthood Chapters of Each Textbook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의 목표는 다양한 부모자녀 문제의 사례를 주고 부모의 반응에 해당하는 양육태도를 구분하고 그 결과로서 자녀의 행동을 예측해 보는 활동을 통해(E, F, H, K), 부모의 양육태도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부모의 양육행동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활동이 많았다. 부모역량 강화는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와 역량을 개별적으로 혹은 모둠활동이나 토론을 통해 탐색해 보는 활동(A, E, I, K, L)과 문제상황을 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부모역량을 탐색하고 역할극으로 바람직한 부모역할 능력을 키우는 활동을 제안하였다(A, C, D, E, F, L). 또한 부모역할에 관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토의·토론을 통해 책임 있는 부모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점을 알아 보기도 하였다(B, F, H). 특히 박지원이나 정약용의 글을 읽으며 좋은 부모의 기준은 시대, 사회와 가족구조의 변화, 자녀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제안하면서, 지금을 사는 나는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지 발표해 보도록 하는 활동이 있었다(H). 책임 있는 부모는 나 전달법, 적극적 경청, 자연적·논리적 귀결의 적용 등을 통해 민주적이고 긍정적으로 자녀와 상호작용하는 부모라고 하여 책임 있는 부모역할 수행을 위한 구체적인 역량을 제시하기도 하였다(E).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부모됨의 준비 단원을 대상으로 본문 서술내용과 활동 과제가 부모됨 신념과 태도 형성,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 부모역량 강화라는 예비부모교육의 목표 달성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기술·가정 교과서를 사용한 수업의 내용과 예비부모교육을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와 그에 따른 결론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양적분석 결과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부모됨의 준비 단원은 예비부모교육의 세 가지 목표인 ‘부모됨 신념과 태도 형성’, ‘부모역량 강화’,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과 관련된 내용과 활동을 각각 37%, 36%, 27%의 비중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교과서가 예비부모교육의 세 가지 목표에 부합하는 내용을 비교적 균형 있게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부모됨의 준비’ 단원의 구성은 ‘부모됨의 의미를 인식하고,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탐색한다’(Ministry of Education, 2015)는 성취기준의 달성을 통해 예비부모교육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부모됨의 가치와 태도 형성이라는 예비부모교육의 목표와 관련하여 교과서는 부모됨의 일반적 정의를 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부모역할에는 연습이 없고, 평생 지속되며,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특성과, 부모의 가치관, 성격, 태도는 자녀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그리고 부모됨은 한 생명을 길러내는 고귀한 일로 부모에게는 인생의 축복이라는 부모됨의 가치를 명시적으로 서술하였다. 개인이 부모됨에 부여하는 의미는 부모가 되었을 때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보상과 대가에 대한 가치판단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Lee, 2004; Lee, 2009; Lee, 2015), 아직 부모가 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부모됨의 의미를 형성할 수 있도록 부모됨의 보상과 대가, 그 가치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는 것은 중요하다. 청소년들이 부모됨의 의미를 희생이나 원치 않은 임신 등으로 묘사한다는 선행연구의 결과(Ji & Choi, 2020)는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모됨의 부정적 이미지를 청소년들이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사회에 퍼져 있는 부모됨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공교육의 현장에서 부모됨과 부모역할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는 교과가 가정교과라면(Kim et al., 2012; Wang, 2009), 기술·가정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부모됨에 대한 긍정적 의미와 가치를 함양시킬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할 것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는 부모됨의 가치와 태도 형성이라는 예비부모교육의 목표에 부합하여 부모역할의 특성과 부모됨의 가치를 명시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러한 교과서의 내용이 학생들의 부모됨에 대한 생각이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원인에 대한 성찰과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고등학교에서는 기술·가정 교과가 필수과목이 아니기에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어지는 예비부모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보편적이지 않다는 제약이 있다면, 수능을 끝내고 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비교과 과정으로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Jang & Cho, 2009; Kim et al., 2010; Kim et al., 2011) 등 학교 현장에서 예비부모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교과서는 학습자들이 현재 나의 부모와의 관계를 생각해보며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부모됨의 긍정적인 의미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부모됨의 준비를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결혼과 부모가 되는 것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부모됨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로 여겨질 수 있으므로, 현재 자신의 부모와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것은 청소년들이 부모됨을 가장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실제로 청소년들은 예비부모교육을 통해 부모됨과 부모역할을 배우면서 나의 부모를 바라보고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부모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고하였다(Ji & Choi, 2020). 예비부모교육이 현 시점에서 청소년의 부모자녀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뿐만 아니라 선행연구는 원가족에서 부모와의 관계가 자녀의 부모됨 인식이나 부모역할 수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부모와 회피애착을 형성한 대학생들은 부모됨의 동기가 낮았고, 부모와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면 성인이 되어 자신의 자녀와도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여 자녀를 지지적으로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holes et al., 1995; Rholes et al., 1997).

교과서는 개인과 사회에 부모됨이 갖는 의의를 서술하는 방식으로 부모됨의 동기를 제시하거나, 부모됨을 선택하는 다양한 개인적 동기를 서술하였다. 교과서를 통해 여러 동기로 부모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있으나, 이러한 동기들을 단순 나열하기보다는 현대 사회에서 부모됨을 선택하는 동기가 변화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내용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청년들은 부모됨이 인생에서 의미가 있고 위안이 되며 개인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부모가 되는 것이 배우자와의 관계를 가깝게 하며, 자녀를 통해 애정과 유대감을 갖고자 부모가 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Cho, 2007; Chung et al., 2008; Lee, 2009; Lee, 2015; Na, 2005; Yoo & Chung, 2002). 과거 사회나 집안의 유지 및 계승을 위해, 또는 성인으로서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해 부모가 되고자 했던 전통적·규범적 동기보다는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동기로 부모됨을 선택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젊은 부모들도 부모가 된 동기로 전통적이고 규범적인 가치관보다는 가족원 간 유대감과 사랑을 주고받는 것을 강조하였으며(Langdridge et al., 2005; Neal et al., 1989),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자녀의 가치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노후의 경제적 도움, 집안의 혈통 잇기, 출산은 사회적 의무’와 같은 자녀의 수단적 가치에 대한 동의수준은 낮고, 자녀를 갖는 것은 인생에서 가치 있는 일이며, 부부관계를 더 굳건히 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Moon, 2017; Moon et al., 2016). 이처럼 오늘날 많은 청년들과 예비부모들이 개인적, 이타적, 정서적 동기로 부모가 되기를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과서에 서술한다면, 청소년들에게 부모됨의 선택에서 참고할 만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부모됨의 이타적·정서적 동기는 긍정적인 부모됨 인식과 관련이 있고(Lee, 2009), 청소년기의 부모됨에 대한 인식은 결혼과 출산의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Seo & Ko, 2021; Seo & Lee, 2019, 2020)는 가정교과 수업을 통해 학습자들에게 부모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함양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부모됨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저출산 문제의 해결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언급한 내용은 부모됨의 동기가 변화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부모됨의 사회적 의의는 청소년들이 부모됨을 선택하려는 동기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이유로 양육에 대한 부담과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Jun et al., 2017), 부모됨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보다는 사회가 부모됨의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서술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이라는 예비부모교육의 목표 달성과 관련하여 교과서는 책임 있는 부모의 역할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부모는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고, 자녀의 개성을 존중하며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하며, 자녀의 감정과 생각을 교류하고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하고, 자녀가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켜보고 기다려 줘야 한다는 실천적인 지침은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부모의 역할은 현재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부모에게서 기대하고 바라는 역할일 수 있으며, 이러한 서술 내용은 학습자들이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고민해 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대학생들은 부모역할 가운데 자녀의 정서적 욕구 충족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반면, 부모가 자녀의 사회생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연구결과(Chung et al., 2008)는 현재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부모로부터의 독립과 부모의 정서적 지지에 대한 욕구가 미래의 부모역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부부의 공동육아는 청소년들이 부모가 될 미래에는 당연하게 인식될 것이므로, 아버지역할 수행은 자녀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의 측면에서만 그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 아니라(Lamb, 2004), 가족관계에서부터 남녀가 평등한 관계를 추구함으로써 양성평등교육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내용이다(Ji & Choi, 2020). 선행연구는 대학생들의 성별에 따라 부모됨의 동기와 부모역할 인식에 차이가 있으며,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전통적인 부모됨의 동기가 강하고,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부모역할에 대한 인식이 더 높다고 보고하였다(Chung et al., 2008). 부부의 공동육아는 남성의 적극적인 육아참여로 실현될 수 있으므로, 남학생을 대상으로 부모됨과 부모역할에 대한 교육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남학생들이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Jang & Cho, 2009)는 선행연구 결과는 부모 교육의 내용이 남학생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따라서 기술·가정 교과서의 ‘부모됨의 준비’ 단원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은 특별히 남학생이 가지고 있는 부모됨의 신념이나 태도를 먼저 이해하고 부모교육에 대한 고유한 요구를 파악하여 남학생에게 맞춤화된 교수·학습 자료를 제작하거나 활동과제를 구상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예비부모교육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청소년들은 자세하게 배우고, 직접 활용하고 대비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부모 역할, 양육, 부모의 인성과 역량, 의사소통에 대한 내용을 중요하게 강조하였다(Ji & Choi, 2020; Nam & Lee, 2017). 교과서는 부모역할 수행을 위한 기술로 나 전달법, 적극적 경청, 자연적 귀결, 논리적 귀결 등을 제안하였지만, 그 기술을 실제로 적용해 보는 연습이나 활동은 부족하였다. 이는 중학교 교육과정의 핵심개념 ‘관계’의 내용요소로서 나 전달법이나 적극적 경청과 같은 의사 소통 기술들이 소개되고,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 이를 실천하기 위한 활동과제들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는 Baumrind (1971)Schaefer (1965)의 부모 양육태도 유형과 각 유형별 자녀의 성격을 소개하고, 활동과제로는 구체적인 사례에 해당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찾아보거나 그러한 양육태도가 자녀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 보도록 하여 양육태도에 관한 지식과 기술 습득을 추구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활동과제에 나타난 사례는 대부분 아동기 자녀에 대한 부모의 양육태도에 관한 것으로, 고등학생인 학습자들은 부모의 입장에도 자녀의 입장에도 자신을 투영하기 어렵다. 선행연구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학교생활적응, 공격성, 스마트폰 중독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보고하고 있다(Jeong, 2010; Lim & Chun, 2012; Moon & Choi, 2015; Shin et al., 2012). 따라서 청소년 자녀에 대한 부모의 양육태도와 그로 인한 결과를 보여주는 사례를 제시한다면 학습자들은 자신의 부모의 양육태도를 평가해 보고 그와 관련하여 자신의 성격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스스로 부모가 된다면 어떠한 양육태도를 실천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동기부여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양육 태도 관련 지식과 기술의 습득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교과서는 부모역량을 지식, 기능, 태도, 가치관, 부모역할 잠재력 등으로 정의함으로써 부모역량이 부모됨의 신념과 태도가 형성되고, 부모역할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였을 때 최종적으로 얻게 되는 것임을 제시하고, 이러한 역량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부모역량에 관한 연구들은 오늘날 부모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단순히 부모역할 수행자로서의 지식, 기술, 태도뿐 아니라 부모가 한 개인으로서 심리적 안녕감을 유지하고 사회적으로 기능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였고, 이러한 역량 또한 부모교육을 통하여 제고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Chung & Choi, 2013; Do et al., 2019; Do et al., 2020; Jang et al., 2013). 그러나 교과서의 부모역량에 대한 서술내용은 ‘부모’에만 제한되어 있고, 부모교육이 부모 자신이 부모로서의 지식과 능력을 갖춰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이라고 소개하기는 하였으나 부모이기 이전에 한 ‘개인’으로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적으로 잘 기능하는 것이 부모역량의 중요한 요소임을 언급한 교과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부모역량의 요소 가운데 자기이해, 대인관계 능력, 자율적 행동조절 능력, 공동체 생활능력, 성장관리 능력 등(Chung & Choi, 2013)은 청소년기에 함양해야 할 역량으로서, 이것이 청소년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에 필요한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교과서에 포함시킨다면, 학습자들은 예비부모교육의 필요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모교육의 대상을 부모로 한정함으로써, 아직 부모됨의 선택을 결정하지 못한 학습자들은 부모교육을 자신들과 무관한 교육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초등학교부터 시작하여,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가정교과에서 부모교육에 대한 내용요소를 학습하였음에도 학습자들이 이를 부모교육으로 인식하지 못하는(Ji & Choi, 2020) 이유는 청소년들이 부모교육은 부모가 되려는 또는 부모인 사람이 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교과서에서도 부모교육의 정의와 내용에서 그 대상을 부모로 한정하였기 때문일 수 있다. 초등학교 실과 수업에서 배운 아동기의 성의 발달과 나와 부모의 관계에서 출발하여 중학교 기술·가정 수업 에서 배운 청소년기 발달, 성과 친구관계, 변화하는 가족, 가족관계, 가족의 의사소통과 갈등관리, 고등학교 기술·가정 수업에서 배운 사랑과 결혼, 부모됨의 준비, 임신 중 생활과 출산, 자녀 돌보기, 가족문화와 세대 간 관계의 모든 내용들이 부모교육이라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청소년을 위한 예비부모교육의 범위가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의 전 과정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고, 교과서에서도 부모교육에 대한 이러한 포괄적 정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부모교육을 받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부모교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계기를 학교교육의 현장에서 마련해 줄 수 있다. 공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부모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된다면,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질 수 있으며, 대학에서 실시되는 예비부모교육, 실제로 예비부모가 되어 받는 부모교육, 그리고 부모가 된 이후에 받는 부모 교육으로 이어져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이 현실화되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

예비부모교육은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하지만 청소년들은 자신을 예비부모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등학교 가정교과의 예비부모교육은 청소년들이 미래에 부모가 되어 있는 자신을 상상하는 것보다는 현재 자신의 부모의 모습을 떠올리고 부모와의 관계를 성찰함으로써(Ji & Choi, 2020) 바람직한 부모됨의 신념과 태도를 형성하고자 하고 부모역할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자 하는 동기를 갖게 되며 부모역량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선행연구는 국가가 주도하여 생애주기별로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하면서, 영유아기와 초등학생 시기에는 인성교육을 위한 부모교육, 중·고등학생 시기에는 부모됨의 책임감을 가지고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을 준비하는 교육, 출산 전 예비부모를 대상으로는 양육 실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Moon, 2017).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부모됨의 준비’ 단원의 내용 분석 결과 정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 학습하는 내용들을 통해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며, 특히 청소년들이 부모로서의 마음가짐 준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부모됨의 준비 단원에 대한 내용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가정 교과서를 사용한 수업을 통하여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학교 현장에서 기술·가정 교과와 예비부모교육을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하여 논의 및 제언하였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가정과교육에서 ‘부모됨의 준비’에 대한 교과서 집필과 교육과정 구상, 그리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몇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 이 연구에서 사용한 분석틀이 유일한 것은 아니며 교과서 내용에 대한 연구자 개인의 분석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다른 사례에 일반화시키는 데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둘째, 고등학교 기술·가정교과에는 부모됨의 준비 외에도 사랑과 결혼, 임신 중 생활과 출산, 자녀 돌보기 등 예비부모교육의 내용으로 포함시킬 수 있는 내용요소가 많이 있다(Chung, 2017). 따라서 향후 후속 연구에서는 다른 분석틀을 사용하거나, 예비부모교육과 관련된 내용요소를 담고 있는 교과서의 다른 단원들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분석을 시도한다면 기술·가정 교과서를 사용한 수업에서 예비부모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실천적인 시사점과 제언을 더 풍부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이 연구에서 분석대상으로 한 교과서 12종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로서, 향후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기술·가정 교과서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한다면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기술·가정 교과와 예비부모교육을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더 많은 함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Notes

The author declares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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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Analyzed Chapters of High-school Technology & Home Economics Textbooks

분류 출판사 저자 분석 단원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
A 교문사 최완식 외 13인 인간 발달과 가족 건강한 가족 형성 부모됨을 위한 준비
B 교학도서 이봉구 외 10인 인간발달과 가족 부모됨의 준비
C 교학사 정성봉 외 9인 인간 발달과 가족 부모됨과 임신·출산 부모됨의 준비
D 금성출판사 조강영 외 11인 인간 발달과 가족 인간 발달 부모됨의 준비
E 동아출판사 유창열 외 18인 인간 발달과 가족 관계 부모됨의 준비
F 미래엔 이철현 외 9인 인간 발달과 가족 사랑과 결혼, 그리고 부모됨 부모됨의 준비
G 비상교육 김기수 외 9인 인간 발달과 가족 관계 가족의 시작, 사랑 부모됨의 준비
H 삼양미디어 박미정 외 9인 건강한 가족 만들기 부모가 된다는 것
I 씨마스 이창훈 외 9인 인간 발달과 가족 건강한 삶, 행복한 가정 책임 있는 부모
J 이오북스 계광선 외 5인 인간 발달과 가족 가족의 발달 부모됨
K 지학사 최유현 외 7인 인간 발달과 가족 책임 있는 부모, 지금부터 준비하기
L 천재교과서 이춘식 외 11인 결혼과 가족 부모됨과 임신·출산 부모됨의 이해와 준비

Table 2.

Frequency with which Pre-parent Education Goals are Reflected in the Preparation for Parenthood Chapters of Each Textbook

분류 부모됨 신념과 태도 형성 부모역할 지식 및 기술 습득 부모역량 강화 합계
A 본문 5 2 5 12
활동 1 3 4
B 본문 7 8 15
활동 4 1 5
C 본문 6 8 7 21
활동 1 1 2
D 본문 5 6 4 15
활동 1 1 1 3
E 본문 7 7 8 22
활동 2 1 3 6
F 본문 5 4 7 16
활동 1 2 2 5
G 본문 7 4 9 20
활동 1 1 2
H 본문 9 5 7 21
활동 2 2 1 5
I 본문 6 6 7 19
활동 1 3 4
J 본문 9 3 12 24
활동 1 1 2
K 본문 6 5 11
활동 1 1 1 3
L 본문 9 8 6 23
활동 1 1 2
합계 (%) 96 (37) 71 (27) 95 (36) 262 (100)

Table 3.

Content Analysis of Pre-parent Education Goals of Developing Perception and Attitudes toward Parenthood

분류 부모됨의 의미 부모와 나의 관계 성찰 부모됨의 개인적 의의 부모됨의 사회적 의의 저출산과 부모됨의 선택
A
B
C
D
E
F
G
H
I
J
K
L

Table 4.

Content Analysis of Pre-parent Education Goals of Learning Parenting Knowledge and Skills

분류 부모의 역할과 책임 부부 공동 양육 부모의 양육 태도
A
B
C
D
E
F
G
H
I
J
K
L

Table 5.

Content Analysis of Pre-parent Education Goals of Reinforcing Parental Capacity

분류 부모역량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 부모교육
A
B
C
D
E
F
G
H
I
J
K
L

Table 6.

Content Analysis of Activity Tasks in the Preparation for Parenthood Chapters of Each Textbook

분류 분석요소
활동 주제 및 내용
신념, 태도 지식, 기술 부모역량
A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경제적 준비에 대하여 생각하고 적어 보기
부모 상담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읽고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부모 역량 이야기해 보기
자녀의 발달 단계에 따른 부모 역량 토의해 보기
B 부모됨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은 후 모둠별로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 10가지 선정해 보기, 모둠별로 피라미드 토론을 통해 가장 중요한 역량 한 가지 선택하고 이유 말하기
현대의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를 풍자한 용어를 찾아(예: 헬리콥터 부모, 캥거루족) 의미 조사하기
부모와 나 사이의 갈등에서 부모에게 위로를 받았던 적이 있거나 내가 부모님을 위로했던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없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부모와 나’ 관계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생각이나 장면, 이미지를 창의적으로 표현해 보기
부모와 1일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부모님의 반응, 느낌을 기록하고 그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기, 사진을 보며 친구들과 느낌 나누기, 데이트 후 부모님에 대한 마음과 느낌을 적어 부모님께 선물해 보기
C 모둠별로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부모라면 어떻게 행동할지 역할극을 해 보고, 바람직한 양육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기
부모가 되면 좋은 점은 무엇인지 피라미드 토론을 통하여 알아보기
D 부모의 마음을 기록한 글을 읽고, “나에게 부모는   이다. 왜냐하면   이기 때문이다.”의 문장을 완성하여 부모됨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친구들이 작성한 것과 비교해 보기
모둠별로 주어진 문제 상황 중 하나를 선정하여 역할극으로 표현한 후 평가해 보고, 바람직한 부모 역할의 실제적 능력을 키워 보기
E 부모가 되면 얻을 수 있는 것과 감수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써 보기
부모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지 적어 보기
사례를 주고 엄마의 반응이 어떤 양육 행동에 가까운지 생각해 보고, 부모의 양육 행동에 따른 자녀의 행동 특성 예측해 보기
주어진 사례를 보고, 내가 책임 있는 부모라면 어떻게 행동할지 짝과 이야기하고 발표해 보기
‘책임 있는 부모’를 요리라고 가정할 때, 조화로운 맛을 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부모님이 나에게 해 주신 것을 떠올려 보면서 나만의 특별 요리를 만들기 위한 비법 생각해 보기, 미래에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한 역량을 모둠별로 토의하여 도출하기, 현재 내가 실천해야 할 것 발표하기
F 주어진 상황에서 여러 양육 태도에 따라 부모의 반응을 써 보고 역할극 해 보기, 역할극을 한 후 각 양육 태도에 따라 자녀 입장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부모로서 앞으로 갖춰야 할 양육태도는 무엇인지 적어 보기
영화(말아톤, 찰리와 초콜릿 공장)를 보고 책임 있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에 대한 피라미드 토론해 보기, 피라미드 토론에서 선정된 부모의 조건 두 가지 중 더 인상적인 것을 적고, 그것을 위해 지금 내가 노력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써 보기,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노력해야 할 점에 대해 생각해 보기
G 자녀 교육 사례(유대인 부모, 조선 명문가 부모)를 읽고 모둠별로 부모의 역할을 토의해 보고, 우리 부모님에게 닮고 싶은 모습 적어 보기, 나는 미래에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서약서 작성하기
H ‘부모가 된다는 것’을 표현한 그림을 보고 각자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을 짝과 토론하여 내용 정리하기
쉐퍼의 부모 양육 태도 유형별 양육 태도의 특성과 자녀의 인성에 대하여 설명한 도표를 보고, 주어진 사례에 나타나는 부모의 양육 태도를 도표에 표시해 보고 부모의 어떤 양육 태도가 자녀를 행복하게 할지 생각해 보기
‘엄마가 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이임숙, 무한, 2014)’에 실린 글을 읽고, 나의 부모의 관계, 부모됨, 부모가 되기 전에 알면 좋은 것들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해 보기
독서토론: 박지원, 정약용의 글을 읽고 책임 있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역량 탐색해 보기
I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와 계획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내 생각을 정리해 보기
내가 자녀를 낳는다면 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 있을지 부모 역량을 중심으로 예측해 보기, 미래의 나의 자녀가 가정에서 해 주길 바라는 역할 생각해 보기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한 역량 탐색하기
J 내가 되고자 하는 부모의 모습을 고민한 후 붙임쪽지에 붙이고 설명해 보기
학급 내 토의를 통해 부모다운 부모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역량 도출하기
K 어릴 때 혹은 현재의 부모님 모습을 떠올리면서 내가 미래에 부모가 된다면 어떠한 감정을 갖게 될지 느낌말 목록에서 찾아 써 보고, 그 까닭도 써 보기
내가 미래에 부모가 되었을 때 주로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려면 어떠한 준비가 필요할지 생각해 보기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빈칸에 써보고,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기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부모의 행동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고, 부모의 행동에 문제점은 없는지 생각해 보고,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지 써 보기
L 나는 부모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기
모둠별로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경험, 신문 기사 등을 통해 부모의 역량과 관련된 사례를 찾아보고, 피라미드 토론을 하여 책임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 도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