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위축성과 외로움 및 사회적 불안감에 대한 친구관계의 중재효과

Moderating Effects of Friendship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Loneliness and Social Anxiety

Article information

Hum. Ecol. Res. 2015;53(6):667-675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5 December 9
doi : https://doi.org/10.6115/fer.2015.053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Bucheon, Korea
신유림orcid_icon
가톨릭대학교 아동학전공
Corresponding Author: Yoolim Shin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43 Jibong-ro, Wonmi-gu, Bucheon 14662, Korea  Tel: +82-2-2164-4487 Fax: +82-2-2164-4778 E-mail: yoolim@catholic.ac.kr
Received 2015 July 31; Revised 2015 October 2; Accepted 2015 October 9.

Trans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moderating effects of the number of friends and quality of friendship on the associations between withdrawal and loneliness as well as withdrawal and social anxiety. The subjects were 678 of fifth and sixth grade primary school children recruited from a public school in Bucheon city. A peer nomination inventory was used to assess withdrawal. Children were given a classroom roster and asked to nominate three classmates who fit each description. Children reported the quality of their friendships using the Friendship Quality Scale. Each child was asked to indicate his or her one best friend and rate how accurately a sentence describe done of their best friends on the scale. In addition, children completed questionnaires to assess the loneliness and social anxiety.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loneliness was not significant for children who had the large number of friends and high quality friendship.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social anxiety was stronger for the children who had the lower levels of friendship quality. However, there was no moderating effect of the number of friends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social anxiety. These results imply that the large number of friends and high quality friendships could be protective factors for children who are withdrawn.

서론

아동기는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활발해지면서 또래의 영향력이 증가되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 원만한 또래관계를 경험하지 못한 아동들은 심리적 부적응을 경험할 수 있다. 위축성은 사회상황을 회피하고 대인 간 상호작용의 빈도가 낮으며 대인관계에서 과도한 긴장감을 느끼는 특성을 의미한다. 위축성은 아동의 또래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위축된 아동은 또래들로부터 거부되거나 또래 괴롭힘의 피해를 경험하게 된다[12, 15]. 위축성은 사회적 행동의 억제, 회피, 수줍음, 사회적 고립과 같은 다양한 용어로 언급된다[18]. Kagan 등[16]에 의하면 위축된 아동은 일반아동과 비교하여 또래들과의 자발적인 상호작용 빈도가 낮으며, 이는 수줍음과 행동억제성향과 같은 원인으로 야기된다.

아동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위축성은 외로움 및 사회적 불안감과 같은 내면적 문제행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4, 30]. 위축된 아동들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뿐만 아니라 익숙한 상황 모두에서 불안감을 느끼며[1, 8], 또래집단으로부터 빈번하게 고립을 경험하게 되므로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가 높았다[12].

위축된 아동들은 또래 거부 및 또래 괴롭힘의 피해로 인하여 외로움, 우울감 및 불안감과 같은 내면화 문제행동을 보이고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발달시킬 수 있다[14]. 또한 위축된 아동들은 가상의 부정적인 사건을 제시하고 귀인과 대응전략을 측정하면 자기 패배(self-defeating) 귀인을 선택하고 회피하는 대응전략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위축된 아동의 외로움과 불안감과 같은 내면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쳤다[35].

아동기 초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위축성의 발달과정을 추적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위축성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향을 보인다[30]. 7세에 측정된 위축성은 아동기 중반인 9-10세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초기인 14세의 외로움, 우울감 및 부정적 자아개념을 예언하였다[15]. 이러한 연구결과를 고려해볼 때, 위축된 아동에게 발생할 수 있는 내면화 문제로부터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므로 본 연구에서는 친구관계를 중재변인으로 설정하여 위축된 아동의 사회적 불안과 외로움에 대한 친구관계의 중재효과에 대해 탐색하고자 하였다.

아동기에 친구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가정 밖에서 아동이 직면한 첫 번째 사회적 과제이다. 친구관계는 상호성, 보완성 및 자발성의 특성을 갖고 있으며, 부모-자녀관계 및 형제관계와 다른 발달 맥락을 제공해준다[6]. 친구관계는 또래집단 내에서 아동의 사회적 지위를 반영하는 또래 수용, 거부 및 인기도와 같은 사회측정적 접근과는 다르며 두 명의 아동들 간에 협동, 나눔과 갈등 해결을 경험하고 긍정적 정서를 공유하는 관계이다.

친구관계는 친구유무, 친구 수 및 친구관계망(friendship network)과 같은 양적인 측면을 포함한다. 친구 수가 많은 아동은 친사회성의 수준이 높고 외로움의 정도가 낮았다[13]. 친구가 있는 아동과 없는 아동을 비교해보면, 친구가 있는 아동은 없는 아동과 비교하여 학교 적응을 잘하고 외로움과 사회적 불만족의 정도가 낮았으며[24], 장기적으로 친구 수는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을 예언해주었다[34]. 반면에 만성적으로 친구가 없는 아동은 우울감, 외로움 및 사회적 불안의 수준이 높았다[26].

아동기 친구관계는 친구 유무나 친구 수와 같은 양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친구관계 질과 같은 질적인 측면도 고려되어야 한다. 친밀감, 정서적 지원, 안정감 및 돕기와 같은 긍정적인 친구 관계 질은 아동의 자아 존중감, 친사회성 및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아동의 외로움을 감소시켰다[11, 24]. 반면에 갈등 및 적대감과 같은 부정적인 친구관계 질은 공격성 및 또래집단의 거부와 관련성이 있으며[32], 외로움과 학교 회피를 예언하였다[20]. 또한 부정적인 친구관계 질은 아동의 공격성과 파괴적 행동에 영향을 주며 규칙위반 행동을 강화하였다[2].

아동기 친구관계는 특히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도와주는 기능을 할 수 있다. 또래 괴롭힘 피해 아동의 친구관계는 피해 아동의 외현화 및 내면화 문제행동을 감소시켰다[14]. 잠재성장모형을 적용하여 친구관계의 지원이 사회적 위축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종단연구결과에 의하면, 친구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는 아동은 위축성의 정도가 낮았으며, 이후에도 위축성의 수준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23]. 또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전이 기간 동안 위축된 아동이 경험하는 사회적인 고립은 불안과 우울을 예언하였으나 친구관계는 이러한 관련성을 중재하는 효과가 있었다[21].

위축된 아동의 친구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보면, 이 아동들은 또래들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는 성향으로 인하여 친구관계에 어려움이 있으나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친밀한 친구관계를 형성하고 유지 할 수 있다. Rubin 등[29]의 연구에 의하면 위축된 아동들 중 65%가 상호친구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이는 일반아동의 70%와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었다. Ladd와 Burgess [19]의 연구에서도 일반 아동과 비교하여 위축된 아동의 친한 친구관계의 수는 차이가 없었다.

국내에서 진행된 위축된 아동의 친구관계에 대한 연구를 보면, Kim과 Park [17]은 일반아동과 수줍은 아동의 친구관계를 비교한 결과, 수줍은 아동의 79.2%가 친구가 있었으며 이는 일반 아동과 유사한 비율이었다. 또한 친구관계 질을 측정한 결과를 보면, 수줍은 아동들은 교제 즐거움, 신뢰감 및 친밀감과 같은 긍정적인 친구관계 질을 높게 평가하였다. 위축된 아동을 친구가 있는 집단과 없는 집단으로 구분하여 또래 수용 및 거부를 비교해본 결과, 친구가 있는 위축된 아동들은 또래 수용 정도가 높고 거부 정도가 낮게 나타났다[33].

이러한 국내 선행연구들은 일반 아동과 위축된 아동 간의 친구 수와 친구관계 질을 비교하거나 친구가 있는 집단과 없는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하였으나 이러한 친구관계가 위축된 아동에 대해서 어떠한 보호적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위축성은 아동기를 거쳐 청소년기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성향이며 외로움과 사회적 불안을 예언해주는 요인임을 고려해볼 때, 위축된 아동에게 보호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친구관계 영향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위축성과 외로움 및 불안감의 관계에서 친구관계 수와 친구관계 질의 중재적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 하에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아동의 친구 수와 친구관계 질은 위축성과 외로움 간의 관계를 중재하는가?

연구문제 2. 아동의 친구 수와 친구관계 질은 위축성과 사회적 불안감 간의 관계를 중재하는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부천시 공립 초등학교 한 곳에서 표집된 4, 5, 6학년 아동 678명이다. 학년 별 아동 수를 보면 4학년 259명(38.2%), 5학년 245명(36.1%), 6학년은 174명(25.7%)이었다. 성별에 따른 남녀 아동의 비율을 보면 남자 아동은 354명(52.2%)이며, 여자 아동은 324명(47.8%)이었다.

2. 측정방법

1) 위축성

본 연구에서 아동의 위축성은 Schwartz 등[31]의 연구에서 사용한 또래지명법(Peer Nomination Index)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연구대상 아동의 학급을 방문하여 학급 아동들의 이름 명단을 배부하고 위축성을 측정하는 다음의 4개 문항에 적합한 아동을 3명씩 지명하도록 하였다. 위축성을 측정한 문항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른 아이들이 함께 놀 때 혼자 노는 사람,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 앞에 나와서 이야기할 때 불안해하고 긴장하는 사람, 수줍음이 많은 사람. 위축성 점수는 각 문항별로 지명된 빈도를 계산하고, 이 점수를 각 학급별 Z 점수로 변환하였다. 내적 일치도로 계산한 신뢰도는 .86이었다.

2) 친구관계

연구대상 아동들에게 학급의 아동들 중 친구 세 명을 지명하도록 한 다음 아동 두 명이 상호 지명한 경우를 친구관계로 보고 상호 지명된 수로 친구 수를 계산하였다.

친구관계의 질은 Friendship Quality Scale (FQS) [5]을 사용하여 연구대상 아동들에게 나와 가장 친한 친구 한 명을 지명하고, 그 친구와의 관계에 대하여 평가하도록 하였다. FQS는 총 19개 문항으로 구성된 5점 척도이다. 이 척도는 돕기 (help, 예: 다른 아이들이 내 뒤에서 나를 흉보면 내 친구는 나의 편이 되어 준다) 7문항, 친밀감(intimacy, 예: 우리는 서로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 4문항 및 갈등해결(conflict resolution, 예: 우리는 싸운 후에 쉽게 화해한다) 3문항 등의 세 가지 하위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각각의 하위척도별로 평균을 계산하였다. 하위척도별 내적 일치도로 측정된 신뢰도는 지원하기는 .85, 친밀감은 .76, 갈등해결은 .77이었다.

3) 외로움

아동의 외로움은 학교생활에서 혼자라는 느낌 및 슬픈 감정과 우울한 정서를 의미한다[7]. 본 연구에서 아동의 외로움은 Cassidy와 Asher [7]의 Loneliness and Social Satisfaction Questionnaire로 측정되었다. 이 설문지는 총 14개 문항으로 구성된 5점 척도이다(예: 나는 학교에서 외롭다). 이 척도의 총점이 높을수록 아동이 느끼는 외로움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 척도의 신뢰도를 내적 일치도로 계산한 결과 .91이었다.

4) 사회적 불안

아동의 사회적 불안은 사회관계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두려움을 느끼고 걱정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25]. 본 연구에서 아동의 사회적 불안은 Parkhurst와 Asher [25]의 Interpersonal Concerns Scale를 사용하여 측정되었으며 총 7문항으로 구성된 4점 척도이다(예: 아이들이 나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걱정된다). 이 척도의 총합이 높을수록 아동의 느끼는 불안감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불안감 척도의 신뢰도를 내적 일치도를 계산한 결과 .80으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및 자료분석

자료 수집을 위해 아동학을 전공한 훈련된 연구보조원들이 학급을 방문하였으며 연구대상 아동들에게 설문지 작성에 대한 설명 후 설문지를 배부하고 완성된 설문지를 수거하였다. 설문지 작성 시간은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22.0 (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분석되었다.

연구결과

1. 측정변인들의 기술 통계치

본 연구에서 측정된 변인들에 대한 평균과 표준편차는 Table 1과 같다. 친구 수의 평균은 3.51이며 친구관계질의 세 가지 하위척도의 평균은 5점 척도에서 평균 이상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5점 척도에서 외로움은 평균은 1.99이며 사회적 불안감은 1.59로 낮은 수준이었다.

Mean and SD of Variables (N =678)

2. 측정변인들의 상관관계

측정변인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되어 있다. 위축성은 친구 수 및 친구관계 질의 하위척도와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외로움 및 사회적 불안감과는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친구 수는 친구관계 하위척도와 모두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외로움 및 사회적 불안감과는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외로움은 친구관계 하위 척도와 모두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사회적 불안감은 돕기 및 갈등해결과 부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Correlations between Variables (N =678)

3. 회귀분석결과

위축성과 외로움 및 사회적 불안감 간의 관계에서 친구 수와 친구관계 질의 중재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수 간의 다중공선성 여부를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VIF 지수는 1.08-6.01로 10이하이므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었으며, Durbin-Watson 계수는 1.25-2.15로 잔차 간 자기 상관이 없었다. 상호작용효과 분석을 위하여 투입된 변인들은 평균 중심화된 점수로 변환하여 분석에 사용되었다.

첫째, 외로움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친구 수의 중재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3에 제시되어 있다. Table 3을 보면 1단계에 투입된 위축성과 친구 수 변인이 유의미하였으며 외로움을 14.7% 설명하였고, 2단계에서는 투입된 상호작용변인도 유의미하였으며 외로움을 6% 추가로 설명하였다. 즉 친구 수에 따라 위축성이 외로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Moderating Effect of Number of Friends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Loneliness (N =678)

친구 수의 중재효과는 다음과 같이 분석되었다. 친구 수의 평균에서 +1 SD와 -1 SD를 기준으로 하여 상하집단을 구분하고 각 집단별로 위축성이 외로움에 미치는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결과를 보면, 하집단의 경우 위축성은 외로움을 유의미하게 예언해주었으나(β=.48, p<.001), 상집단의 경우 위축성이 외로움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다(β=-.07, p>.05). 친구관계 수의 중재영향에 대한 결과는 Figure 1에 제시되어 있다.

Figure 1.

Moderating effects of number of friends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loneliness.

위축성과 외로움의 관계에서 친구관계 질의 중재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Table 4에 제시되어 있다. Table 4에 의하면 1단계에 투입된 위축성과 친구 관계 질은 외로움을 22.7% 설명하였다. 2단계에서는 투입된 상호작용변인도 유의미하였으며 외로움을 2.8% 추가로 설명하였다. 즉 친구 관계 질에 따라 위축성이 외로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Moderating Effect of Friendship Quality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Loneliness (N =678)

친구관계 질의 중재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친구관계 질의 평균에서 +1 SD와 -1 SD를 기준으로 상하집단을 구분하고, 집단별로 단순회귀분석으로 위축성이 외로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하집단의 경우, 위축성은 외로움을 유의미하게 예언해주었으나(β=.55, p<.001), 상집단의 경우에는 유의미한 예언력이 없었다(β=-.11, p>.05). 즉 친구관계 질의 수준이 높은 경우 위축성이 외로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친구관계 질의 중재 영향에 대한 결과는 Figure 2에 제시되어 있다.

Figure 2.

Moderating effect of friendship quality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loneliness.

사회적 불안감을 종속변인으로 한 위계적 회귀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Table 5를 보면 1단계에 투입된 위축성과 친구 수는 유의미한 변인이었으며 불안감을 7.0% 설명하였으나 2단계에 투입된 상호작용변인은 영향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Moderating Effect of Number of Friends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Social Anxiety (N =678)

Table 6에 제시된 회귀분석결과를 보면, 1단계에 투입된 위축성과 친구관계 질은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었으며 사회적 불안감을 7.0% 설명하였다. 2단계에 투입된 상호작용변인은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었으며 1.1%의 추가 설명력이 나타났다.

Moderating Effect of Friendship Quality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Social Anxiety (N =678)

친구관계 질의 중재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친구관계 질의 평균에서 +1 SD와 -1 SD를 기준으로 상하집단을 구분하고, 집단별로 단순회귀분석으로 위축성이 불안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하집단의 경우, 위축성은 외로움을 유의미하게 예언해주었으며(β=.48, p<.001), 상집단의 경우에는 위축성의 설명력 정도가 감소하였다(β=-.14, p<.05). 즉 친구관계 질의 수준이 높은 경우 위축성이 불안감에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가 감소함을 알 수 있다. 친구관계망 질의 중재 영향에 대한 결과는 Figure 3에 제시되어 있다.

Figure 3.

Moderating effects of friendship quality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social anxiety

논의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위축성과 외로움 및 사회적 불안감과 같은 내면화 문제행동의 관련성에서 친구관계의 중재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여 제시하고 이에 대하여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외로움을 종속변인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친구 수에 따라 위축성이 외로움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다. 친구 수가 적은 경우에 위축성은 외로움을 예언하는 변인이었으나, 친구 수가 많은 경우에는 위축성은 외로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친구 수는 학급에서 아동이 선호하는 또래를 지명하도록 하여 상호지명 여부로 측정되었다. 따라서 친구 수가 많은 아동은 자신이 여러 명의 또래들에 의해 선호되고 있다는 대인관계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위축된 아동의 외로움 정서를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동은 친구를 통해서 친구가 속해 있는 또래관계망(peer network)에 연결될 수 있으므로[9] 친구의 수가 많은 위축된 아동은 여러 명의 또래들과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하게 되어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 수준이 경감될 수 있다. 친구 수는 아동의 대인 지향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친구 수가 적은 아동들과 비교하여 친구 수가 많은 위축된 아동들은 대인 지향적인 성향이 있는 아동일 수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외로움 정서 수준을 낮게 해주는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다.

또한 친구관계 질에 따라 위축성이 외로움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랐으며 친구관계 질의 정도가 높은 경우에 위축성은 외로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위축된 아동들은 또래들과 함께 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각성상태가 높아지면서 심리적인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이런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신을 격리시키게 된다[27]. 그러나 친밀한 친구관계에서 정서적인 편안함을 경험하면서 또래집단의 격리로부터 야기되는 외로움 정도가 감소될 수 있을 것이다.

Fitzpatrick과 Bussey [10]는 최근 연구에서 친구관계 자기 효능감(friendship self-efficacy)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였다. 이는 친구와 개방적으로 의사소통하고, 개인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친구 간의 갈등과 의견 차이를 잘 조율하는 정도에 대한 아동 자신의 지각을 의미한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친구관계 자기효능감은 문제행동과 또래 괴롭힘 간의 관계를 중재하는 효과가 나타났다[10]. 본 연구에서 친구 수가 많고 높은 수준의 친구관계 질을 형성한 아동들은 친구관계 자기효능감이 높은 아동일 수 있으며, 이러한 자기효능감은 위축성으로 인하여 야기될 수 있는 외로움 정서에 적절하게 대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사회적 불안감을 종속변인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친구 관계 질에 따라 아동의 위축성은 불안감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친구가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친구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 불안감과 관련된 생리적인 각성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22]. Pontari와 Glenn [27]은 실험실에서 친구와 함께 있거나 혼자 있는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불안감이 높은 피험자가 낯선 사람과 상호작용을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피험자는 친구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친구와 함께 있는 조건에서는 안정감을 느끼고 낯선 사람에게 자신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며 자기 방어적인 행동을 덜 보였다. 즉 높은 질의 친구관계는 위축된 아동의 정서적 안정감을 증진시킬 수 있으므로 위축된 아동들이 사회적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감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불안감이 높은 아동들은 친구와 불안한 정서를 함께 공유하고 반추하는 co-rumination 상호작용을 빈번하게 하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아동의 불안과 우울감의 정도를 증가시켰다[28]. 따라서 친구관계가 위축된 아동의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친구사이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공유하고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친구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위축된 아동은 또래에게 접근하고 싶은 접근동기와 사회적 상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회피하려는 두 가지 갈등적인 동기를 갖고 있다[1]. 본 연구에서 친구관계 질을 측정한 문항을 보면 자신의 감정을 친구에게 편안하게 노출하는 친밀감을 반영하며 이러한 친밀감은 아동기 후기 및 청소년 초기 친구관계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다[3]. 이러한 친밀감은 친구를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다는 아동의 신념을 반영한다. 따라서 친구관계 질이 높은 위축된 아동들은 신뢰로운 친구관계 속에서 불안감 없이 편안하게 자기 노출(self-disclosure)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잠재성장모형을 적용하여 10세에서 13세 아동의 위축성에 대한 종단적 변화를 추적해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친구관계의 지원 정도가 높을수록 위축성의 변화율이 감소하였다[23]. 즉 긍정적인 친구관계가 위축성의 발달 수준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외로움과 불안감이 위축성으로 인하여 야기될 수 있는 문제임을 고려해 볼 때 장기적으로 친구관계는 위축성 수준을 저하하여 이러한 문제를 예방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결과는 위축된 아동을 돕는 중재방안으로 다음과 같이 활용될 수 있다. 위축된 아동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 사회적 기술의 훈련뿐만 아니라 친구관계를 활용한 방안을 적용해볼 수 있다. 본 연구대상과 같이 초등학교 고학년은 특히 친구관계에서 친밀감이 발달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의 아동들이 친구관계를 형성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재방안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친구관계의 안정성을 종단적으로 추적한 연구결과를 보면, 친구가 없는 유아는 초등 학년기에도 친구가 없을 가능성이 높으며, 유아기 친구관계 질은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시기의 친구관계 질을 예언해주었다[29]. 이와 같이 친구관계가 비교적 안정적인 특성임을 고려해볼 때, 친구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위축된 아동을 조기에 선별하고 개입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측정변인들의 평균점수를 보면, 본 연구대상은 위축성 및 외로움과 사회적 불안감의 수준이 매우 낮은 집단이므로 이러한 특성의 정도가 심각하게 높은 집단에게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축성이 외로움과 불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과관계로 가정하였으나 횡단적 연구임을 고려해볼 때, 이러한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에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종단적 연구 설계에 의해서 이러한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추후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이었으며 아동기 이후인 청소년기 발달특성에 따른 변화를 고려하여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친구관계 영향을 비교해보는 추후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친구관계를 친구 수와 친구관계 질의 두 가지 측면으로 측정하였으나 친구관계의 지속 기간과 친구의 사회적 행동특성과 같은 다른 측면을 포함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친구관계의 영향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또래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위축적인 아동들은 또래집단으로부터 거부될 뿐만 아니라 또래 괴롭힘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또래관계의 부정적인 경험이 내면적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추후연구에서는 친구관계가 위축성과 또래 부적응의 관계에 대한 중재 영향을 규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Notes

The author declared that she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he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ements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Research Fund, 2014 of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References

1. Asendorpf J. B.. 1994. Beyond temperament: A two-factorial coping model of the development of inhibition during childhood. In : Rubin K. H., Asendorpf J. B., eds. Social withdrawal, inhibition, and shyness in childhood p. 265–289. Hillsdale, NJ: Lawrence Erlbaum Associates.
2. Bagwell C. L., Coie J. D.. 2004;The best friendships of aggressive boys: Relationship quality, conflict management, and rule-breaking behavior. 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 88(1):5–24. http://dx.doi.org/10.1016/j.jecp.2003.11.004.
3. Berndt T. J.. 2002;Friendship quality and social development.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11(1):7–10. http://dx.doi.org/10.1111/1467-8721.00157.
4. Boivin M., Hymel S.. 1997;Peer experiences and social self-perceptions: A sequential model. Developmental Psychology 33(1):135–145. http://dx.doi.org/10.1037/0012-1649.33.1.135.
5. Bukowski W. M., Hoza B., Boivin M.. 1994;Measuring friendship quality during pre- and early adolescence: The development and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friendship qualities scale.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 11(3):471–484. http://dx.doi.org/10.1177/0265407594113011.
6. Bukowski W. M., Motzoi C., Meyer F.. 2009. Friendship as process, function, and outcome. In : Rubin K. H., Bukowski W. M., Laursen B., eds. Handbook of peer interactions, relationships, and groups p. 217–231. New York, NY: Guilford Press.
7. Cassidy J., Asher S. R.. 1992;Loneliness and peer relations in young children. Child Development 63(2):350–365. http://dx.doi.org/10.2307/1131484.
8. Coplan R. J., Rubin K. H.. 1998;Exploring and assessing nonsocial play in the preschool: The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preschool play behavior scale. Social Development 7(1):72–91. http://dx.doi.org/10.1111/1467-9507.00052.
9. Ennett S. T., Bauman K. E., Hussong A., Faris R., Foshee V. A., Cai L., et al. 2006;The peer context of adolescent substance use: Findings from social network analysis. Journal of Research on Adolescence 16(2):159–186. http://dx.doi.org/10.1111/j.1532-7795.2006.00127.x.
10. Fitzpatrick S., Bussey K.. 2014;The role of perceived friendship self-efficacy as a protective factor against the negative effects of social victimization. Social Development 23(1):41–60. http://dx.doi.org/10.1111/sode.12032.
11. Fordham K., Stevenson-Hinde J.. 1999;Shyness, friendship quality, and adjustment during middle childhood.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40(5):757–768. http://dx.doi.org/10.1111/1469-7610.00491.
12. Gazelle H., Ladd G. W.. 2003;Anxious solitude and peer exclusion: A diathesis-stress model of internalizing trajectories in childhood. Child Development 74(1):257–278. http://dx.doi.org/10.1111/1467-8624.00534.
13. Gest S. D., Graham-Bermann S. A., Hartup W. W.. 2001;Peer experience: Common and unique features of number of friendships, social network centrality, and sociometric status. Social Development 10(1):23–40. http://dx.doi.org/10.1111/1467-9507.00146.
14. Hodges E. V. E., Boivin M., Vitaro F., Bukowski W. M.. 1999;The power of friendship: Protection against an escalating cycle of peer victimization. Developmental Psychology 35(1):94–101. http://dx.doi.org/10.1037/0012-1649.35.1.94.
15. Hymel S., Rubin K. H., Rowden L., LeMare L.. 1990;Children’s peer relationships: Longitudinal prediction of internalizing and externalizing problems from middle to late childhood. Child Development 61(6):2004–2021. http://dx.doi.org/10.1111/j.1467-8624.1990.tb03582.x.
16. Kagan J., Reznick J. S., Snidman N.. 1987;The physiology and psychology of behavioral inhibition in children. Child Development 58(6):1459–1473. http://dx.doi.org/10.1111/j.1467-8624.1987.tb03858.x.
17. Kim B., Park S.. 2009;An analysis of the friendship patterns of shy children. The Korean Journal of the Human Development 16(2):23–37.
18. Kim S. M., Lee S.. 2000;A study on the withdrawn behavior of children. Home Economics Research Journal 10:13–21.
19. Ladd G. W., Burgess K. B.. 1999;Charting the relationship trajectories of aggressive, withdrawn, and aggressive/withdrawn children during early grade school. Child Development 70(4):910–929. http://dx.doi.org/10.1111/1467-8624.00066.
20. Ladd G. W., Kochenderfer B. J., Coleman C. C.. 1996;Friendship quality as a predictor of young children’s early school adjustment. Child Development 67(3):1103–1118. http://dx.doi.org/10.2307/1131882.
21. Laursen B., Bukowski W. M., Aunola K., Nurmi J. E.. 2007;Friendship moderates prospective associations between social isolation and adjustment problems in young children. Child Development 78(4):1395–1404. http://dx.doi.org/10.1111/j.1467-8624.2007.01072.x.
22. O’Donovan A., Hughes B. M.. 2008;Factors that moderate the effect of laboratory-based social support on cardiovascular reactivity to stress. 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logy and Psychological Therapy 8(1):85–102.
23. Oh W., Rubin K. H., Bowker J. C., Booth-LaForce C., Rose-Krasnor L., Laursen B.. 2008;Trajectories of social withdrawal from middle childhood to early adolescence. 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36(4):553–566. http://dx.doi.org/10.1007/s10802-007-9199-z.
24. Parker J. G., Asher S. R.. 1993;Friendship and friendship quality in middle childhood: Links with peer group acceptance and feelings of loneliness and social dissatisfaction. Developmental Psychology 29(4):611–621. http://dx.doi.org/10.1037/0012-1649.29.4.611.
25. Parkhurst J. T., Asher S. R.. 1992;Peer rejection in middle school: Subgroup differences in behavior, loneliness, and interpersonal concerns. Developmental Psychology 28(2):231–241. http://dx.doi.org/10.1037/0012-1649.28.2.231.
26. Pedersen S., Vitaro F., Barker E. D., Borge A. I. H.. 2007;The timing of middle-childhood peer rejection and friendship: Linking early behavior to early-adolescent adjustment. Child Development 78(4):1037–1051. http://dx.doi.org/10.1111/j.1467-8624.2007.01051.x.
27. Pontari B. A., Glenn E. J.. 2012;Engaging in less protective self-presentation: The effects of a friend’s presence on the socially anxious. Basic and Applied Social Psychology 34(6):516–526. http://dx.doi.org/10.1080/01973533.2012.728112.
28. Rose A. J., Carlson W., Waller E. M.. 2007;Prospective associations of co-rumination with friendship and emotional adjustment: Considering the socioemotional trade-offs of corumination. Developmental Psychology 43(4):1019–1031. http://dx.doi.org/10.1037/0012-1649.43.4.1019.
29. Rubin K. H., Bukowski W., Parker J.. 2006. Peer interactions, relationships, and groups. In : Damon W., Eisenberg N., eds. Handbook of Child Psychology: Vol. 3. Social, emotional, and personality development p. 571–654. New York, NY: Wiley.
30. Rubin K. H., Chen X., McDougall P., Bowker A., McKinnon J.. 1995;The Waterloo Longitudinal Project: Predicting internalizing and externalizing problems in adolescence.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7(4):751–764. http://dx.doi.org/10.1017/s0954579400006829.
31. Schwartz D., Farver J. M., Chang L., Lee-Shin Y.. 2002;Victimization in South Korean children’s peer groups. 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30(2):113–125.
32. Sebanc A. M.. 2003;The friendship features of preschool children: Links with prosocial behavior and aggression. Social Development 12(2):249–268. http://dx.doi.org/10.1111/1467-9507.00232.
33. Shin Y.. 2007;Social withdrawal and friendships in childhood.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28(5):193–207.
34. Vaughn B. E., Colvin T. N., Azria M. R., Caya L., Krzysik L.. 2001;Dyadic analyses of friendship in a sample of preschool-age children attending head start: Correspondence between measures and implications for social competence. Child Development 72(3):862–878. http://dx.doi.org/10.1111/1467-8624.00320.
35. Wichmann C., Coplan R. J., Daniels T.. 2004;The social cognitions of socially withdrawn children. Social Development 13(3):377–392. http://dx.doi.org/10.1111/j.1467-9507.2004.00273.x.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Moderating effects of number of friends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loneliness.

Figure 2.

Moderating effect of friendship quality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loneliness.

Figure 3.

Moderating effects of friendship quality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social anxiety

Table 1.

Mean and SD of Variables (N =678)

Variable M SD
Number of friends 3.51 2.84
Friendship quality
 Help 3.70 .85
 Intimacy 3.51 .95
 Conflict resolution 4.15 .82
Loneliness 1.99 .69
Social anxiety 1.59 .73

Table 2.

Correlations between Variables (N =678)

Variable 1 2 3 4 5 6
1. Withdrawal
2. Number of friends -.25***
Friendship quality
 3. Help -.34*** .30***
 4. Intimacy -.19*** .15*** .65***
 5. Conflict resolution -.21*** .19*** .50*** .47***
6. Loneliness .45*** -.16*** -.38*** -.23*** -.28***
7. Social anxiety .28*** -.08* -.14*** .01 -.11** .53***
*

p <.05,

**

p <.01,

***

p <.001.

Table 3.

Moderating Effect of Number of Friends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Loneliness (N =678)

Step Variable β t R2 ΔR2 F
1 Withdrawal .36 9.30*** .14 52.70***
Number of friends -.05 -1.46
2 Withdrawal .34 8.44*** .15 .06 36.67***
Number of friends -.03 -.80
Withdrawal×number of friends .08 2.02*
*

p <.05,

***

p <.001.

Table 4.

Moderating Effect of Friendship Quality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Loneliness (N =678)

Step Variable β t R2 ΔR2 F
1 Withdrawal .31 8.41*** .22 83.77***
Friendship quality -.29 -7.77***
2 Withdrawal .16 3.24*** .25 .02 60.01***
Friendship quality -.25 -6.87***
Withdrawal×friendship quality .24 4.87***
***

p <.001.

Table 5.

Moderating Effect of Number of Friends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Social Anxiety (N =678)

Step Variable β t R2 ΔR2 F
1 Withdrawal .26 6.55*** .07 - 23.67***
Number of friends -.01 -.12
2 Withdrawal .25 6.15*** .07 0 15.83***
Number of friends .00 .02
Withdrawal×number of friends .02 .47
***

p <.001.

Table 6.

Moderating Effect of Friendship Quality on the Association between Withdrawal and Social Anxiety (N =678)

Step Variable β t R2 ΔR2 F
1 Withdrawal .24 6.09*** .07 - 22.03***
Friendship quality -.05 -1.28
2 Withdrawal .15 2.78*** .08 .01 17.11***
Friendship quality -.03 -.77
Withdrawal×friendship quality .14 .26**
**

p <.01,

***

p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