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과 가족상호작용이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영향: 자기조절능력의 매개 효과를 중심으로

The Influence of Attachment to Primary Caregivers and Family Interaction on Rural Children’s Social Competence: The Mediating Effect of Self-Regulation Ability

Article information

Hum. Ecol. Res. 2022;60(1):39-52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2 February 21
doi : https://doi.org/10.6115/fer.2022.003
1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Child Studies, Student
2Major in Child & Family Studies, School of Child Studies · CBA (Center for Beautiful Ag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Research Associate
김수빈1orcid_icon, 임지영,2orcid_icon
1경북대학교 아동가족학과 학생
2경북대학교 아동학부 아동가족학전공 교수·경북대학교 장수생활과학연구소 연구위원
Corresponding Author: Jiyoung Lim Major in Child & Family Studies, School of Child Studies · CBA(Center for Beautiful Ag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80 Daehak-ro, Buk-gu, Daegu 41566, Korea Tel: +82-53-950-6211 Fax: +82-53-950-6209 E-mail: limj@knu.ac.kr
This article is a part of Kim Subin'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21. This article was presented as a conference paper at the 74th Conference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in 2021.
Received 2021 December 6; Revised 2022 January 25; Accepted 2022 January 25.

Trans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whether attachment to primary caregivers and family interaction affect rural children’s social competence through self-regulation ability. To achieve this, a survey was conducted with 345 students aged 11-13 attending elementary schools in a rural area of Gyeongsang Provinc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 correlation analysis, and path analysis using the AMOS 23.0 program. The main result was that rural children’s self-regulation had an indirect effect on attachment with primary caregivers and family interaction through social competence. The findings of this study will contribute to designing a variety of programs that can promote the positive development of social competence among rural children.

서론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로 다양한 관계 속에서 타인과 정서를 교류하고 적절히 행동을 조절하며 살아간다. 사람은 출생과 동시에 사회구성원으로서 주양육자와 최초의 사회적 관계를 맺고, 아동기에 접어들면서 학교라는 사회적 상황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사회적 관계를 넓혀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동들은 사회문화적 가치와 규범을 내면화하고 자신의 정서를 적절히 표현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것을 배워가며 사회적 유능감을 발달시킨다.

사회적 유능감은 대인관계를 원만히 맺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원활히 유지하며 영위하는 능력을 의미하며(O’Malley, 1977; Waters & Sroufe, 1983), 아동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성인기의 원만한 사회적 관계와 적응적인 사회적 행동의 기반이 된다(Coie, 1990). 이처럼 사회적 유능감은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이다(Choi, 2015).

특히 농촌아동들에게 있어 사회적 유능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일반적으로 농촌은 여전히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특히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 농촌의 지역사회 그리고 소규모 초등학교는 ‘이웃의 정’이라는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고 공동체를 배우는 장이 된다. 이런 환경 안의 농촌 아동들은 자연의 치유력 속에서 창의적인 놀이를 만들어 가며(Choi, et al., 2015) 사회적 유능감을 발달시킨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농촌에 거주하는 아동들은 도시아동들에 비해 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농촌아동들은 사회적·문화적·경제적·교육적 자원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역할모델도 부족하기 때문에 공격성과 비행을 비롯한 문제행동을 더 많이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Chung & Oh, 2008; Jeong, 2016; Kupersmidt et al., 1995; Leventhal & Brooks-Gunn, 2000; Park, 2011). 이러한 문제행동들은 원만하지 못한 또래관계로 이어지기도 하는데(Kim & Choi, 2011), 아동기에 부적절한 또래관계나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청년기 및 성인기의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 문제(Lim, 2019) 및 사회적응문제(Parker & Asher, 1987)로 이어져 해당 문제의 영향이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농촌아동이 대학진학을 위해 대도시로 이주했을 경우 지역사회부적응(Kim & Hwang, 2018)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폐쇄적이고 소규모 지역사회 및 소규모 학급과 학생 수로 구성된 농촌지역 학교 특성으로 인하여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동일한 친구들과 한 학교를 다님으로써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지위가 긴 기간 동안 안정화 되는 경향이 있으며(Kim, 2021), 이로 인해 학교폭력 피해자가 느끼는 비공식 낙인효과(Lee & Cho, 2012)가 도시에 비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사회적 유능감은 이러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는 농촌아동들이 건강한 자아와 사회정서 발달을 이루며,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하고 청소년기 및 청년기 사회적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며, 바람직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하기에 농촌아동들에게 중요한 보호요인이 될 수 있다(Masten & Coatsworth, 1998; Raver & Zigler, 1997).

이처럼 농촌아동에 있어 사회적 유능감의 중요성과 해당 연구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다수의 사회적 유능감 연구는 도시아동을 대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고(Jang & Lee, 2014; Oh, 2018; Seo, 2017; Song & Kim, 2017), 농촌아동을 대상으로 사회적 유능감을 살펴본 국내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농촌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찾고, 관련 변인들 간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농촌아동의 사회적 유능감 증진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며, 크게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개인적 요인에는 성별, 기질, 정서조절 능력, 자아존중감, 성격 등의 아동 내적 특성과 관련된 변인들이 있으며, 환경적 요인에는 부모 및 가족 요인, 그리고 사회적 요인 등이 있다(Han, 2003; Kim, 2006; Kim & Cho, 2020). 그중에서도 사람이 태어나 가장 먼저 접하는 환경이자 평생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부모 및 가족은, 가정에서의 경험이, 보다 확장된 사회적 맥락속에서의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유능감을 탐색할 때 주요 변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Kim & Kim, 2020).

이런 맥락에서 아동이 가족에서 학교라는 사회로 관계범위가 확대되면서 적응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의 기초가 되는 주양육자와의 애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Yeom, 2015). 애착과 관련된 여러 연구에서는 주양육자와의 애착이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중요성을 입증해왔다(Bowlby, 1979; Kim et al., 2013; Lee & Kim, 1996; Sroufe & Freeson, 1986). 주양육자와의 안정애착은 아동이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공감적인 관계 맺기의 본질에 대해 배우며 자신을 가치있는 존재로 여길 수 있게 하기에 또래와 원활한 상호작용을 하며 사회적 상황에서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촉진한다(Elicker et al., 1992; Lee & Park, 2004). 초기 청소년의 문제행동이나 비행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주양육자 애착은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 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Song & Park, 2010).

주양육자와의 애착과 더불어 가족상호작용 또한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에 다른 방식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Choi & Kwak, 2018; Song, 2018). 가족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서로 지지적인 관계를 이루는 가정의 아동은 가족 구성원들과의 건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으로 올바른 가치 태도를 내면화하여 확대된 사회적 맥락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방법을 학습함으로써 사회적 유능감을 더욱 긍정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Lim & Khu, 2006).

앞서 살펴본 선행연구의 결과들처럼 주양육자 애착과 가족상호작용은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 발달을 촉진하는 매우 중요한 환경 변인임을 알 수 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문화적 자원이나 사회적 자본이 불리한 여건 속에서 살아가는 농촌아동(Oh, & Kim, 2019)에게 있어 주양육자 및 가족과의 상호작용은 농촌아동의 사회적 유능감 증진을 위한 보호요인으로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농촌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의 중요성 및 필요성과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농촌아동을 대상으로 주양육자 애착 및 가족상호작용이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과 관련하여 주양육자 애착 및 가족상호작용을 살펴볼 때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이다. 자기조절능력은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에 적응적으로 반응하며 그에 따른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유지하고 이를 통제하고 변화시킬 수 있으며, 어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그에 맞는 행동을 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억제하는 능력을 의미한다(Kopp, 1989). 자기조절능력은 아동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행동을 함으로써 타인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Hong & Kim, 2020; Kim, 2021). 따라서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놓이게 되는 아동에게 있어 자기조절능력은 사회적 적응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Huh, 2004). 이러한 자기조절능력은 주양육자와의 애착이 안정적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Seong, 2015), 아동은 주양육자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통해 사회화를 이루어 가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기조절능력은 점차 내면화 된다(Aronfreed, 1976). 또한, 가족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이 긍정적이고 활발할수록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Jung, 2009), 아동은 가족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 경험과 의사소통의 내면화를 통해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자기조절능력을 획득한다(Luria, 1961).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아동의 자기조절 능력은 주양육자 애착과 가족상호작용이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요약하면, 상대적으로 폐쇄적이고 소규모이며 사회문화적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 놓여 있는 농촌아동들에게 사회적 유능감은 매우 중요한 보호요인이 되기에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 가족상호작용, 자기조절능력 및 사회적 유능감에 대해 살펴보는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농촌아동을 대상으로 주양육자 애착, 가족상호작용, 자기조절능력 및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농촌아동들의 사회적 유능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농촌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수립, 프로그램 개발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상담사, 교사 등 전문가들에게 개입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고 연구모형은 Figure 1과 같다.

Figure 1.

Hypothesized model.

연구문제 1.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 가족상호작용 및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능력은 매개역할을 하는가?

1-1.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 가족상호작용 및 자기조절능력이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어떠한가?

1-2.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과 가족상호작용이 자기조절능력을 매개하여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어떠한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K도 읍·면 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6학년 학생 34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Table 1).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본 연구에 참여 한 371명의 아동 중에서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 및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사 온 지 1년이 되지 않은 26명의 아동을 제외한 345명의 아동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여 결과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인 아동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 살펴보면 성별은 남학생이 172명(49.9%), 여학생이 173명(50.1%)이었으며, 학년별로는 4학년 87명(25.2%), 5학년 132명(38.3%), 6학년 126명(36.5%)으로 5학년이 가장 많았다.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 =345)

본 연구에서는 대상 아동과 주양육자와의 애착에 대해 측정하기 위해서 대상 아동의 주양육자 현황에 대해 조사하였다. 그 결과 어머니가 284명(82.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아버지 35명(10.1%), 할머니 16명(4.6%), 기타 7명(2%), 할아버지 3명(0.9%) 순이었다.

2. 측정도구

1) 주양육자 애착

주양육자와의 애착을 측정하기 위해 Brennan 등(1998)이 개발하고 Fraley 등(2000)이 개정한 친밀관계 경험척도(Experiences in Close Relationships Scale-Revised; ECR-R)를 Brenning 등(2011)이 중기 아동기 및 초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정하여 타당화한 ECR-RC(Experiences in Close Relationships Scale-Revised Child version)를 연구자가 번안하고 아동학 박사 2인을 통해 내용타당도를 검증한 후 사용하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ECR-R 척도를 사용하여 주양육자가 누구인지 응답하고 평정하도록 한 Cho와 Seo(2018)의 연구를 참고하여, 본 연구에서도 주양육자와의 애착을 측정하기 위하여 현재 주양육자가 누구인지 응답하도록 하고, 응답한 ‘주양육자’를 떠올리면서 평정하도록 하였다. 본 척도는 ‘나는 주양육자와 너무 친밀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 등의 불안(6문항), ‘주양육자가 나를 떠나고 싶어 하실까 봐 걱정이 된다’ 등의 회피(6문항)의 2가지 하위요인,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식 7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애착이 불안정하고 낮을수록 애착이 안정적임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결과 해석의 용이함을 위해 점수를 역산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하위요인별 신뢰도 계수는 불안 .82, 회피 .88, 전체 .87로 나타났다.

2) 가족상호작용

아동의 가족상호작용을 측정하기 위해 Genova(1981)가 개발한 가정환경질문지(Home Climate Questionnaire)에서 대인관계 차원(Relationship)의 문항을 본 연구자가 번역하고 수정·보완하여 아동학 박사 2인을 통해 내용타당도를 검증한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민족성을 제외한, ‘우리 가족은 함께 즐겁게 지낸다’ 등의 응집성(4문항), ‘나는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이 힘들다’ 등의 의사소통(4문항), ‘우리 가족은 자주 함께 외출한다’ 등의 참여성(4문항), ‘우리 가족이 싸울 때는 보통 내 탓을 한다’ 등의 공정성(4문항)의 4가지 하위요인, 총 16문항으로 구성하여 가족상호작용을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식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지각하는 가족상호작용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하위요인별 신뢰도 계수는 응집성 .66, 의사소통 .79, 참여성 .70, 공정성 .66, 전체 .87로 나타났다.

3) 자기조절능력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청소년정책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초등학교 4학년 패널의 3차년도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를 Lee(2008)가 수정한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행동조절과 정서조절의 2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며, 행동조절은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자주 싸운다’ 등의 충동통제(7문항)와 ‘나는 일이 힘들고 복잡해지면 곧 포기한다’ 등의 만족지연(3문항)의 2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며, 정서조절은 ‘나는 모든 일에 걱정이 많은 편이다’ 등의 역기능적 정서조절(5문항)과 ‘나는 화가 나면 화를 가라앉히려고 노력한다’ 등의 긍정적 정서조절(3문항)의 2개의 하위요인, 총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식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하위요인별 신뢰도 계수는 행동조절 .83, 정서조절 .76, 전체 .86으로 나타났다.

4) 사회적 유능감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Park(1998)이 개발한 사회적 능력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나는 친구를 쉽게 잘 사귄다’ 등의 사교성(10문항), ‘나는 친구들에게 양보를 잘한다’ 등의 대인 적응성(10문항), ‘나는 여러 명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한다’ 등의 사회 참여도(10문항), ‘나는 친구들과 놀 때 놀이를 주도해 나간다’ 등의 주도성(10문항), ‘나는 학급에서 친구들을 곧잘 웃긴다’ 등의 인기도(10문항)의 5개 하위요인, 총 5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식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하위요인별 신뢰도 계수는 사교성 .90, 대인 적응성 .86, 사회 참여도 .92, 주도성 .90, 인기도 .92, 전체 .97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본 연구의 자료는 K도의 읍·면 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주양육자 애착, 가족상호작용, 자기조절능력, 사회적 유능감에 대한 설문지를 통해 수집되었다.

본 조사에 앞서 설문지 문항에 대한 응답자의 이해 및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 기타 보완점을 살펴보기 위해 K도 읍·면 소재의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 단위별로 각각 2명씩, 총 6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 작성 시간은 약 15~2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관련 전공 분야 전문가의 평가와 조언을 통해 내용을 수정·보완하여 설문지를 완성하였다.

본 조사는 2020년 11월 11일부터 12월 8일까지 K도 읍·면 소재의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K도 읍·면 소재의 초등학교를 선정하여 본 연구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 및 협조를 요청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하기를 동의한 학교 및 담임교사들에게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 가족상호작용, 자기조절능력, 사회적 유능감을 측정하는 설문지와 측정을 위한 동의서를 직접 배부 또는 우편발송 하였다. 이 과정에서 설문지 작성 요령과 익명성 보장에 대해 설명을 하였으며, 보호자의 연구참여 동의서를 받은 아동에 한하여 설문지를 배부 및 회수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총 371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응답이 부실한 설문지 17부와 2020년에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사한 아동 9명을 제외하여 본 연구에서는 총 345명의 자료가 최종 결과 분석에 사용되었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는 SPSS 25.0 프로그램과 AMO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척도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a 계수를 산출하였으며,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 가족상호작용, 자기조절능력 및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 및 가족상호작용과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능력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AMO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경로의 효과성과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평가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모든 분석에서 유의 수준은 p<.05로 설정하였다.

연구결과

1.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 가족상호작용과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능력의 매개효과

1)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 가족상호작용과 사회적 유능감 간의 상관관계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과 가족상호작용이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조절능력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본 분석에 앞서,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 상관계수를 산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Study Variables (N =345)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은 가족상호작용(r=.69, p<.001), 자기조절능력(r=.60, p<.001), 사회적 유능감(r=.37, p<.001)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수준이 안정적일수록 가족 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하며, 자기조절능력과 사회적 유능감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농촌아동의 가족상호작용은 자기조절능력(r=.63, p<.001), 사회적 유능감(r=46, p<.001)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농촌아동들이 가족 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할수록 자기조절능력과 사회적 유능감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기조절능력과 사회적 유능감(r=.39, p<.001) 간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기조절능력 수준이 높은 농촌아동일수록 사회적 유능감 수준 또한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한편, 변인들의 정규성 충족 여부를 살펴보고자 왜도와 첨도를 산출하였다. 모형 검증을 위한 최대우도법(Maximum likehood)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절댓값 기준 왜도 2.0 이하 첨도 7.0 이하인 경우 다변량 정규를 가정할 수 있는데(West et al., 1995), 본 연구에서 사용된 각 변인들의 왜도와 첨도는 해당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 변인들이 다변량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과 가족상호작용 및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능력의 매개 효과

본 연구에서는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과 가족상호작용 및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능력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경로모형을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χ20.003(p>.05)값과 RMR=.00, RMSEA=.00, GFI=1.00, AGFI=1.00, AGFI=1.00, NFI=1.00, TLI=1.02, CFI=1.00으로 나타났으며, 증분적합도 지수는 0~1사이의 값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TLI 값이 적절하지 않았으므로(Yu, 2013) 모형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주양육자 애착과 사회적 유능감 간의 경로(β=.04, ns)를 제거하여 수정모형을 설정하였으며, 수정모형의 표준화 계수는 Figure 2와 같았으며 모형의 적합도는 Table 3과 같다.

Figure 2.

Standardized estimates of model.

Goodness of Fit of Model

한편, 수정모형의 주요 변인 간 경로계수를 살펴보면, 다음 Table 4와 같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은 자기조절능력(β=.33, p<.001)에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촌아동의 가족상호작용은 자기조절능력(β=.41, p<.001)과 사회적 유능감(β=.36, p<.001)에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촌아동의 자기조절능력도 사회적 유능감(β=.16, p<.01)에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Path Estimates of Model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과 가족상호작용이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조절능력의 매개효과의 유의성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 Table 5와 같다.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of Model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 → 사회적 유능감’의 간접효과(=.05, p<.05), ‘가족상호작용 → 사회적 유능감’의 직접효과(=.36, p<.001), 간접효과(=.07, p<.05) 및 총효과(=.43, p<.001), ‘자기조절능력 → 사회적 유능감’의 직접효과(=.16, p<.05)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 → 자기조절능력’의 직접효과(=.33, p<.001), ‘가족상호작용 → 자기조절능력’의 직접효과(=.41, p<.001)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농촌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이 주양육자 애착, 가족상호작용 및 사회적 유능감 사이에서 매개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종속변인이 다른 변인들에 의해 얼마나 설명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중상관자승값(Squared Multiple Correlation: SMC)을 산출하였으며, 그 결과 사회적 유능감이 23%, 자기조절능력이 45% 설명되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주양육자 애착과 가족상호작용 및 사회적 유능감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능력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K도 읍·면 지역의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6학년 아동 37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상관분석 및 경로분석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연구문제에 기초하여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먼저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과 가족상호작용, 자기조절능력 및 사회적 유능감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모든 변인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은 자기조절능력, 사회적 유능감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먼저 본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과 자기조절능력 간의 정적 상관은 부모와 형성한 애착이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Choi & Park, 2015; Shin, 2017)는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유사한 맥락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나타난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과 사회적 유능감 간의 정적 상관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부모애착과 사회적 유능감 간에 정적 상관이 있다(Choi, 2015; Kim & Cho, 2020)는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한다. 즉, 주양육자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는 아동이 사회적 환경에서 맞이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정서와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에 중요한 토대가 된다. 또한 반응적이고 지지적인 애착경험을 통하여 아동은 자신이 유능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으며, 타인이 신뢰할 만하다는 내적작동모델을 형성하게 되고, 그러한 내적작동모델을 바탕으로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농촌아동의 가족상호작용은 자기조절능력, 사회적 유능감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먼저 본 연구에서 나타난 농촌아동의 가족상호작용과 자기조절능력 간의 정적 상관은 부모자녀 의사소통이 아동의 자기조절과 정적 상관이 있다(Lee, 2017)는 연구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며, 자기조절능력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언어발달과 더불어 의사소통,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본 Vygotsky(1962)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또한, 본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농촌아동의 가족상호작용과 사회적 유능감 간의 정적 상관은 가족상호작용 수준을 더 높게 지각한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이 대인관계 능력도 좋았다(Seo, 2016)는 연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며,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은 가족의 상호작용과 가정의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Poag et al., 1992)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즉, 아동은 온정적인 가정의 분위기 속에서 가족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상호작용하는 과정들을 통해 자신의 행동과 정서를 상황에 맞게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학습하며 내재화한다. 또한, 아동이 경험하는 가정 내에서의 상호작용은 사회적 맥락으로 전이되며, 아동이 사회적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는 장이 될 수 있다.

셋째, 농촌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은 사회적 유능감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에 행동조절과 정서조절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밝힌 선행연구(Chang & Park, 2015)결과와 유사한 맥락이다. 즉, 자신의 정서와 행동을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아동은 타인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고 확대되고 다양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더 잘 적응할 수 있다.

다음으로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 가족상호작용 및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능력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은 자기조절능력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도시지역의 초등학교 고학년이 지각하는 부모애착이 자기조절능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Shin, 2017)와 불안애착을 형성한 아동은 그들이 수행한 정지신호과제(SST)에서 낮은 자기조절능력을 나타냈다(Heylen et al., 2019)는 연구와 맥락을 같이한다. 이러한 연구결과와 애착의 보편적 측면을 고려할 때, 도시아동 뿐만이 아니라 농촌아동의 자기조절능력 향상에 있어서도 주양육자와의 애착관계가 중요한 변인임(Bowlby, 1973)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은 특정 타인과의 관계에서 강한 정서적 유대 및 상호작용에 의해 자신과 타인, 세상에 대한 인지적 관점 및 조절의 기저를 형성(Bowlby, 1982)함으로써 발달되며, 아동은 주양육자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제공하는 환경에 대한 통제감과 안정감을 바탕으로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해 다른 정서적 행동전략을 선택한다(Masten, 2001). 즉, 주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맺은 농촌아동은 부모의 지시나 요구에 따라 기꺼이 자신의 정서 및 행동을 조절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과 성인기에 급격한 환경적 변화를 맞이하며 더 확대되고 복잡한 사회적 맥락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해야 하는 농촌아동들에게 중요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은 사회적 유능감에 직접적으로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기 아동은 발달적 측면에서 볼 때, ‘정체성 확립’이라는 발달적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Erikson, 1993)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점차적으로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게 된다(Shanahan et al., 2007). 또한, 아동 개인에게 있어 또래관계가 매우 중요해지는 시기로, 또래관계 안에서 모델링을 통한 친사회적 행동과 사회적 능력의 학습과 수정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는 도시아동의 경우, 애착이 사회적 유능감에 영향을 미친다(Choi, 2015; Kim, 2013; Oh, 2011)는 선행연구들과는 상반되는 결과이다. 농촌아동들은 하교 후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또래들과 함께 어울리고 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소규모의 지역사회에 거주하기 때문에 교사, 또래 및 이웃주민과의 왕래가 원활하여 더 친밀한 관계를 갖고 그들로부터 사회적 지지 또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아동과 주양육자와의 애착이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시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앞서 살펴본 상관관계에서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과 사회적 유능감 간의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양육자 애착이 사회적 유능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주양육자 애착이 사회적 유능감에 매개 변인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 결과이다. 즉, 주양육자와의 애착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사회적 유능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농촌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을 함께 고려할 때 주양육자 애착이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직접적인영향력은 줄어들고 자기조절능력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사회적 유능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농촌아동의 가족상호작용은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에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중학생의 가족건강성이 자기조절능력에 영향을 미친다(Ra, 2016)는 연구결과, 도시지역 남녀 초등학생이 지각한 가족건강성에 따라 자기조절능력에 차이가 있다(Yu, 2010)는 연구결과와 유사한 맥락을 나타낸다. 이러한 결과는 가족구성원들 간의 원만한 관계와 상호작용이 제공하는 심리정서적 안정감은 도시아동뿐만이 아닌 농촌아동의 자기조절능력에 있어서도 중요함을 시사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가족상호작용은 청소년기에 접어든 학령후기 농촌아동들이 급변하는 신체적 정서적 문제를 극복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결과적으로 농촌아동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 된다(Lee & Oak, 2012).

넷째, 농촌아동의 가족상호작용이 사회적 유능감에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중학생이 지각한 가족건강성이 사회적 유능감에 영향을 미친다(Lee, 2015)는 연구결과, 형제 관계가 온화할수록 아동의 사회적 활동성과 협조성이 높다(Choi, 2011)는 연구결과와 유사한 맥락을 나타내고 있다. Cohn(1990)은 기본적으로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은 가족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달하고 증진된다고 하였는데, 이와 관련하여 Lindsey 등(2010)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중, 가족상호작용의 양과 질적인 측면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아동은 가정 안에서 가족구성원들과 충분한 시간 동안 질 좋은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으로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내면화하여 확대된 사회적 맥락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방법을 학습함으로써 사회적 유능감을 발달시킬 수 있다(Lim & Kuh, 2006). 또한, 조손가정의 손자녀가 지각하는 가족 기능은 사회적 능력과 정적 상관이 있다(Jung, 2006)는 연구, 결손가정 중학생의 가족 기능과 사회성이 정적 상관이 있다(Sung, 2013)는 연구와 농촌아동의 가족상호작용이 사회적 유능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본 연구결과는 유사한 맥락을 나타낸다. 이러한 결과는, 2018년 전국 조손가정의 66.7%는 면 단위 이하 지역에 거주하고(Jeon, 2019), 농촌지역 2세대 가구 중 한부모 가정이 15.8%를 차지한다는 점(KOSIS, 2019)을 고려할 때, 가족원의 결손이 있거나 조부모 가정의 농촌아동일지라도, 가족원들 간의 유대관계와 정서적 교류가 원활하고 질적으로 우수하다면 그들의 사회적 유능감 발달을 도모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섯째, 농촌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은 사회적 유능감에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도시지역 초등학생이 또래압력, 충동성 및 스트레스 상황에서 행동을 잘 조절할수록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잘되며 사교성이 좋아진다(Cho, 2012)는 연구결과와 행동조절과 정서조절이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에 있어 중요하다(Chang et al., 2012)는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자기조절능력은 아동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인지하고, 자신의 행동에 따른 책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에, Zimmerman(2000)은 아동의 사회화에 있어 자기조절능력은 가장 중요한 발달적 요소라고 하였다. 또한 아동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생기는 욕구좌절의 상태를 인내하고(Mischel & Mischel 1983), 자신과 타인의 욕구 사이에서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자신의 충동을 통제하는 능력은 모든 사회적인 관계에 있어서 친사회적으로 행동하며 사회적으로 합의된 규칙이나 질서를 잘 지키도록 한다. 특히 폐쇄적이고 소규모 지역사회의 특성과 소규모 학급 및 학생 수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관계 및 적응과 관련한 문제들에 노출되어 있는 농촌아동들에게 있어 사회적 유능감은 매우 중요한 발달적 요소가 되며, 그러한 사회적 유능감을 증진시키는데 자기조절능력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본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섯째, 농촌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은 주양육자 애착과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에서 완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애정과 자율, 성취, 합리성에 기반한 양육태도가 학령후기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을 높인다(Yang & Jeon, 2016)는 연구결과와 부모와 안정애착을 형성한 아동이 불안애착을 형성한 아동보다 정서조절능력이 높다(Oh, 2011)는 연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며, 자기조절능력과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를 밝힌 선행연구들(Chang et al., 2012; Cho, 2012; Song, 2017)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학령후기 아동의 주양육자 애착이 자기조절능력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회적 유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주양육자와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정서 및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고, 그렇게 발달 된 자기조절능력은 농촌아동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더욱더 적응적이고 유능하게 행동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농촌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은 가족상호작용과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에서 부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도시지역 가족의 여가활동 및 식사빈도와 가족친밀도가 아동의 사회성의 하위요인인 신뢰성과 지도성, 사교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Yoo et al., 2011)는 연구와 도시지역의 초기 청소년의 가족건강성 수준이 높을수록 분노조절 수준도 높다(Park & Moon, 2013)는 연구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며, 자기조절능력과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에 관한 선행연구들(Chang & Park, 2015; Park, 2004; Tangney et al., 2004)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아동은 다수의 가족구성원들과의 관계 경험을 통해 확대된 사회적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기조절능력을 발달시키고, 그렇게 내면화된 자기조절능력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더 유능하고 적응적으로 대처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한다. 이와 더불어 가족구성원들과의 관계경험 속에서 모델링을 통한 사회적 능력 및 친사회적 행동의 학습과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은 가족상호작용이 사회적 유능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및 학교 부적응, 또래관계 문제들은 도시 학교에서만 일어나는 문제들이 아니며, 농촌지역 학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농촌아동의 학교폭력 및 부적응, 또래관계 문제들의 예방 및 해결과 성인기의 성공적인 사회적 적응을 도모하기 위해 어떤 점들을 다루어야 하는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요약하면, 농촌아동의 주양육자 애착과 가족상호작용이 사회적 유능감 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능력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농촌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의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성인 초기 급격한 환경변화를 맞이할 농촌아동들의 건강한 발달의 도모를 위한 사회적 유능감의 증진을 위해, 농촌의 지역적 특성으로부터 기인하는 농촌아동의 특수성과 그들의 가족구조를 고려하여 주양육자와의 애착의 질과 가족 간의 상호작용 및 자기조절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그들의 사회적 유능감의 발달을 돕는 것은 변화된 환경에 적절히 적응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유익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결론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위하여 학문적·정책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초등학교 4, 5, 6학년의 K도의 농촌아동을 대상으로 사회적 유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내·외적 변인에 대해 살펴본 연구로, 본 연구의 결과를 농촌아동 전체로 일반화하는 것에는 제한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농촌아동 및 농촌청소년의 사회적 유능감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인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다른 지역적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동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농촌아동과 도시아동의 개인 내·외적 변인이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효과 차이의 유무를 확인하고, 차이가 있다면, 각각 어떠한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후속연구가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다른 지역적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동들의 자기조절능력 및 사회적 유능감의 증진을 위해 각각의 지역적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아동과 그들 부모 혹은 주양육자 및 가족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프로그램 및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시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Notes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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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Hypothesized model.

Figure 2.

Standardized estimates of model.

Table 1.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 =345)

Variable Category N %
Gender Boy 172 49.9
Girl 173 50.1
Grade 4th 87 25.2
5th 132 38.3
6th 126 36.5
Primary Caregivers Father 35 10.1
Mother 284 82.3
Grand Father 3 0.9
Grand Mother 16 4.6
Other. 7 2

Table 2.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Study Variables (N =345)

1 2 3 4
1. Attachment to Primary Caregivers 1
2. Family Interaction .69*** 1
3. Self-Regulation Ability .60*** .63*** 1
4. Social Competence .37*** .46*** .39*** 1
M (SD) 5.64 (1.06) 3.28 (.44) 3.74 (.63) 3.22 (.73)
Skewness -.711 -.550 -.362 -.034
Kurtosis -.005 -.002 -.235 -.168
*

p <.05,

**

p <.01,

***

p <.001

Table 3.

Goodness of Fit of Model

Model χ2 df p χ2/df RMR RMSEA GFI AGFI NFI TLI CFI
3.23 3 .36 1.08 .013 .015 1.00 .98 .99 .99 1.00

Table 4.

Path Estimates of Model

Path β B S.E C.R
Attachment to Primary Caregivers → Self Regulation Ability .33 .19 .03 5.93***
Family Interaction → Self Regulation Ability .41 .57 .08 7.39***
Family Interaction → Social Competence .36 .59 .10 5.95***
Self Regulation Ability → Social Competence .16 .19 .07 2.63*
*

p <.05,

**

p <.01,

***

p <.001

Table 5.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of Model

Path Bootstrapping
SMC
Direct Indirect Total
Attachment to Primary Caregivers → Social Competence - .05* .05* .23
Family Interaction → Social Competence .36*** .07* .43***
Self Regulation Ability → Social Competence .16* - .16*
Attachment to Primary Caregivers → Self Regulation Ability .33*** - .33*** .45
Family Interaction → Self Regulation Ability .41*** - .41***
*

p<.05,

**

p <.01,

***

p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