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Effect of Depressive Vulnerability on Interpersonal Problems among University Students: Focusing on Moderating Effect of Ego-Resilience

Article information

Fam. Environ. Res. 2019;57(2):213-224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9 May 16
doi : https://doi.org/10.6115/fer.2019.015
1Researcher, Research Institute of Human Ecology, Yeungnam University
2Professor, Department of Family and Housing, Yeungnam University
한혜림1, 이지민,2
1영남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연구원
2영남대학교 가족주거학과 교수
Corresponding Author: Jimin Lee Department of Family and Housing, Yeungnam University, 280 Daehak-ro Gyeougsan 38541, Korea Tel: +82-53-810-2866 Fax: +82-53-810-4667 E-mail: ljimin@yu.ac.kr

This article was presented as a poster session at the 71th Conference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in 2018.

Received 2018 September 28; Revised 2019 March 8; Accepted 2019 March 13.

Trans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effect of depressive vulnerability on the interpersonal problems of university students. We explore the moderating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 between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interpersonal problems. We selected 380 university students as participants from Daegu and Gyeongsan cities. Collected data was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s correlation, moderating effect with SPSS 23.0. PROCESS, a SPSS macro program developed by Hayes (2013). The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non-sociability and dependency, self-criticism, non-self-assertiveness, over-consideration, dominance, personal relations, emotion control, and optimism. Second, ego-resilience was found to moderate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non-self- assertiveness, over-consideration, and dominance among university students. This study suggests that intervention to address ego-resilience are important to resolve the interpersonal problems of university students.

서론

대학생 시기는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단계 중 후기 청소년기 혹은 초기 성인기에 해당되는 시기로, 자아정체감 형성과 더불어 부모로부터 심리적, 사회적으로 독립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대인관계를 통해 타인과의 친밀감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한 발달과제이다(Erickson, 1995). 다시 말해 대학생 시기는 자기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고, 탐색해나가는 동시에 이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얼마나 친밀한 사회적 관계로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한 과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입시위주의 교육을 받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접하기가 어렵다(Song, 2008).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개인 스스로 대인관계를 형성하며, 형성된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학 내 상담센터의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대학생들이 상담센터를 이용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대인관계문제’였다(Lee et al., 2015, 재인용). 또한 이 통계 자료에서는 많은 대학생들이 대인관계문제로 인해 높은 생활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좌절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정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 과제인 시기에 해당하는 많은 대학생들이 대인관계를 맺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인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들은 대부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에게 초점을 두고 있다(Kim et al., 2016; Park & Kim, 2017). 따라서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대인관계문제에 대한 연구를 실시함으로써 대인관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인관계문제란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대인관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Heider, 1964; Thomas et al., 2012). 다시 말해 타인과 맺는 관계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상호만족을 추구하는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거나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의 부재를 뜻한다. 대인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은 때때로 개인의 심리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Sullivan (1953)은 인간을 대인관계라는 과정 속에 있는 존재로 정의를 할 정도로, 대인관계는 인간 발달의 기초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인간의 모든 감정, 성격, 행동은 대인관계적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처럼 대인관계문제는 개인의 삶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개인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대인관계문제에 대한 여러 선행연구에서는 대인관계문제를 비사교성, 비주장성, 과배려성, 지배성의 문제라고 보았다(Horowitz, 1996; Kim et al., 2016; Son, 2017; Stepp et al., 2012). 비사교성은 사교적이지 못하며, 과도한 수줍음으로 인해 소극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또한 비주장성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의견이나 욕구를 주장하지 못하는 경향을 의미하며, 과배려성은 대인관계에서 독립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타인의 의견에 쉽게 순응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지배성은 타인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개인은 이러한 비사교성, 비주장성, 과배려성, 지배성의 문제로 인해 원활한 대인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이다(Stepp et al., 2012).

이와 같은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다양한 변인들이 존재하는데, 특히 Kim 등(2000)Shin과 Kim (2015)은 심리적, 인지적으로 우울이란 감정에 취약할수록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하면서 대인관계문제의 강력한 요인으로 우울취약성을 지목하였다. 우울취약성은 근심, 침울함, 무력감, 무가치함 등을 나타내는 우울이라는 감정에 취약한 상태를 의미한다(Cho, 1996). 우울취약성에 대한 특징은 개인적 측면인 자기비판성, 낮은 효능감과 관계적 측면인 의존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기비판성은 자기 자신에 대한 열등감과 죄책감, 무가치함을 느끼며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효능감은 어떤 일을 수행할 때 그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의 정도를 의미한다(McEvoy et al., 2013). 그러므로 효능감 정도가 낮다는 것은 어떤 일을 수행할 때 이를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자신에 대한 신념이 낮은 것을 의미한다. 의존성은 타인에게 버려질까봐 두려워하며 보살핌을 받고 싶어 하고,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을 의미한다(Blatt, 1974). 이처럼 자기 내적인 부분과 더불어 대인관계적인 부분의 불안정함은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관계에 대한 불안, 상대방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대인관계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우울취약성은 대인관계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대인관계문제의 원인이 되는 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와 우울취약성과의 관련성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높은 수준의 우울취약성을 나타낸 대학생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낮고,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타인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인관계문제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Kim et al., 2016; Natoli et al., 2016; Uhmann et al., 2010). 반면에 낮은 수준의 우울취약성을 나타낸 대학생들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효능감이 높고, 타인에 대한 이해, 배려, 공감 등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Kim et al., 2000; Park & Chae, 2012). 이와 같은 성향을 가진 대학생들은 대인관계를 맺을 때도 자신감을 가지고 타인을 대하며, 타인에 대한 신뢰도, 이해도도 높기 때문에 관계에 대한 안정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Park과 Chae (2012), McEvoy 등(2013), Natoli 등(2016)의 연구에 의하면, 우울취약성의 하위요인인 자기비판성과 의존성, 효능감은 각기 다른 양상으로 모두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비판성이 높은 대학생은 자기 자신에게 몰입되어 있기 때문에 낮은 대인관계 동기로 인하여 대인관계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낮은 수준의 자기개방을 보였으며, 공감 능력도 결여되어 있었다. 의존성이 높은 대학생은 대인관계에서 상실이나 거절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인관계는 사랑과 관심, 보호를 얻는 데에 집중되어 있으며, 거절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대인관계를 맺는 것에 과도한 에너지를 쓰게 된다. 효능감이 낮은 대학생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과 자신감이 낮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 행동, 관계 등에 대한 자신감도 매우 낮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원활한 대인관계를 맺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들을 통해 대학생의 높은 우울취약성은 대인관계문제를 일으키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앞서 살펴본 여러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에 대해 몇몇 연구자들은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Berzins, 2014; Kim & Kim, 2015; Lee et al., 2015).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변인인 조절변인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몇몇 선행연구에서는 우울취약성이 있는 대학생의 경우, 자신의 내면적인 부분이나 관계적 부분에 대해 열등감, 좌절감, 불안, 불신 등을 느꼈을 때, 이를 극복하고, 다시 심리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는 능력을 높여준다면, 대인관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개발할 수 있음을 밝혔다(Kim & Kim, 2015; Kim et al., 2000; Martin et al., 2015). 즉, 자아탄력성을 높이는 것은 우울취약성이 있는 대학생임에도 대인관계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우울함을 많이 느끼는 개인일수록 대인관계에 대한 문제에 많이 노출될 수 있으나 우울이라는 감정이나 상황을 적절히 조절하고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인 자신에 관한 탄력성을 지닌 개인은 대인관계문제를 더 적게 경험할 수 있다고 나타냈다(Berzins, 2014). 이러한 자아탄력성은 개인이 어떤 문제 상황을 겪을 때, 이에 불안해하거나 좌절하고 우울해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변인으로서, 특히나 심리적 문제나 관계적 문제를 예방하는데 기여한다(Jung & Ryu, 2013; Song et al., 2011).

자아탄력성은 적응이나 발달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Masten, 2001). 즉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에 머물러 있지 않고 유연성 있게 대처하며, 부정적인 정서로부터 회복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Yoo와 Shim (2002)은 자아탄력성의 수준을 대인관계의 기술, 감정통제, 낙관성의 정도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고 보았다. 여기서 대인관계의 기술은 대인관계 상황에서 타인을 존중하고 공감하며 이해하는 특징을 의미하며, 감정통제는 어떤 상황이나 사건으로 인해 분노, 불안, 우울 등의 부정 감정을 경험할 때 자신의 감정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성향을 의미한다. 낙관성은 대인관계 상황에서 부정적인 상황보다는 긍정적인 상황을 더 많이 생각하며, 타인의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두는 특성을 뜻한다. 이와 같은 자아탄력성은 어떤 특정한 상황이나 관계 안에서 느끼는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다(Kim et al., 2016). 높은 수준의 우울을 경험하는 대학생은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무기력하고, 열등감, 좌절감 등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많이 겪게 되며, 이러한 심리 상황은 대인관계문제를 많이 발생하게 만든다(Smith et al., 2013). 그러나 이때, 개인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능력인 자아탄력성을 개발시킨다면, 대인관계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Lee 등(2015)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취약성 정도가 비슷하게 나타난 대학생일지라도 대인관계문제의 정도는 서로 다르게 나타난 학생들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자아탄력성이 있었다. 즉 비슷한 수준의 우울취약성을 나타낸 학생들 중에서도 자아탄력성이 높은 학생들은 대인관계문제를 덜 겪는 것이다. 특히 대인관계문제 중에서도 비사교성과 비주장성의 문제를 덜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연구자는 자아탄력성이 높은 학생들은 비교적 사교적이고, 대인관계 내에서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나타냈다. 또한 Kim 등(2016)의 연구에서도 우울취약성이 높은 대학생일지라도 낮은 수준의 비사교성, 과배려성, 지배성의 대인관계문제를 나타내는 대학생들도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우울취약성이 높은 대학생일지라도 자신에게 직면한 어려운 상황이나 감정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을수록 대인관계에 있어서 사교적이고, 독립적이며,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통해서 자아탄력성은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조절함으로써 대인관계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는 중재변인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와 관련된 연구들이 계속해서 진행되고는 있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청소년의 대인관계문제에 대한 연구에 비해선 그 수가 아직까지 미비한 실정이다. 그렇다보니 대학생들의 대인관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교육이나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실행하기에는 여러 어려움들이 발생한다(Lee at al., 2015). 그러므로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과 이들의 관계를 중재시킬 수 있는 변인 간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러한 본 연구의 목적을 바탕으로 설정한 연구모형은 Figure 1과 같으며,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Figure 1.

Structure model.

1. 대학생의 우울취약성, 자아탄력성, 대인관계문제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2.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대인관계문제의 하위요인인 비사교성, 비주장성, 과배려성, 지배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는 유의한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대구·경북지역에 소재한 대학교 4개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연구 대상자들은 모두 유의 표본 추출방법을 통해 선정되었다. 회수한 설문지 중 불성실하게 응답하였거나 답변이 누락된 설문지 20부를 제외하고 총 380부의 설문지를 본 연구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자는 남학생 174명(45.8%), 여학생 206명(54.2%)이었으며, 전공은 인문·사회계열 137명(36.1%), 공·자연계열 152명(40.0%), 예체능계열 91명(23.9%)로 나타났다. 또한 학년은 1학년 98명(25.8%), 2학년 92명(24.2%), 3학년 109명(28.7%), 4학년 81명(21.3%)으로 나타났다.

2. 연구절차

본 연구를 위해 2018년 5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대구·경북지역에 소재한 대학교 4개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설문지는 대인관계문제 28문항, 우울취약성 21문항, 자아탄력성 15문항과 연구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관한 질문 3문항으로 구성되어 총 67문항으로 이루어졌다.

설문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총 4개 대학교의 수업시간을 통하여 연구자가 직접 방문하여 설문지를 배포하고 회수하였다. 설문조사를 실시하기 전, 연구 대상자들에게 본 연구의 목적과 익명성 등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이에 동의한 대상자들만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설문 조사 결과, 총 400부 중 398부가 회수되었으며, 그 중 답변이 누락되었거나 불성실한 답변으로 판단되는 설문지 18부를 제외하고 총 380부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측정도구

1) 대인관계문제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를 측정하기 위해 Horowitz (1996)가 개발한 대인관계문제 척도(Inventory of Interpersonal Problems: IIP)를 Kim 등(2000)이 우리나라 문화에 맞게 번안하여 타당화한 한국판 대인관계문제 척도(K-IIP)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비사교성, 비주장성, 과배려성, 지배성 등의 4가지 하위변인으로 구성되었다. 본 측정도구는 총 28문항이고,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대인관계문제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각 하위변인의 신뢰도는 비사교성 .88, 비주장성 .86, 과배려성 .87, 지배성 .78으로 나타났다.

2) 우울취약성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을 측정하기 위해 Blatt (1974)가 개발한 우울취약 경험 척도(Depressive Vulnerability Experiences Questionnaire: DEQ)를 Cho (1996)가 우리나라 문화에 맞게 번연하여 타당화한 한국판 우울취약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토대로 의존적 우울취약과 자기 비판적 우울취약을 적절하게 나타내므로 서구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우울취약성을 측정하기 위해 빈번하게 사용되는 측정도구이다(Shin & Kim, 2015). 본 척도는 의존성, 자기 비판성 등의 2가지 하위변인으로 구성되었다. 본 측정도구는 총 21문항이고,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취약성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각 하위변인의 신뢰도는 의존성 .83, 자기 비판성 .80으로 나타났다.

3) 자아탄력성

대학생의 자아탄력성을 측정하기 위해 Block과 Kremen (1996)이 개발한 자아탄력성 척도(Ego-Resilience Scale: ERS)를 Yoo와 Shim (2002)이 우리나라 문화에 맞게 번안하여 타당화한 한국판 자아탄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대인관계, 감정통제, 낙관성 등의 3가지 하위변인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신뢰도 검증 및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분석에 적합하지 않은 3개의 문항은 제외하고 분석하였다. 본 측정도구는 총 15문항이고,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탄력성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각 하위변인의 신뢰도는 대인관계 .89, 감정통제 .91, 낙관성 .92로 나타났다.

4.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는 연구문제를 분석하기 위하여 SPSS 23.0과 Hayes (2013)가 개발한 SPSS macro 프로그램인 PROCESS를 활용하였으며, 그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SPSS 23.0을 활용하여 대인관계문제, 우울취약성, 자아탄력성에 대한 기술통계를 실시했으며, 각 변인들의 신뢰도 검증과 상관관계 분석을 진행하였다. 둘째, SPSS macro PROCESS를 활용하여 대학생의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또한 조건부효과의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평균 지점과 ±1SD 지점에서의 유의성을 검증하였으며, Johnson-Neyman 방법에 의한 유의성 영역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1.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본 연구의 주요 변인인 대인관계문제, 우울취약성, 자아탄력성에 대한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먼저, 기술통계 분석 결과인 각 변인의 평균을 살펴보면, 각 변인들의 평균은 2.04에서 3.52, 표준편차는 .29에서 .81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또한 모든 변인들의 왜도와 첨도는 각각 2와 4를 넘지 않아 정규분포를 나타냈다(Heo, 2014).

Descriptive Statistic and Correlation of Variables

각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대인관계문제의 하위요인들 간의 상관관계는 지배성과 과배려성이 부적 상관관계로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인관계문제의 하위요인인 비사교성, 비주장성, 과배려성, 지배성은 우울취약성의 하위요인인 의존성, 자기비판성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인 대인관계, 감정통제, 낙관성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인 대인관계, 감정통제, 낙관성은 우울취약성의 하위요인인 의존성, 자기 비판성과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사전 분석

대학생의 성별과 학년, 전공에 따른 대인관계문제의 차이에 관한 선행연구의 결과들이 일치하지 않고 있어(Kim et al., 2016; Park & Chae, 2012; Park & Kim, 2017; Shin & Kim, 2015),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성별과 학년, 전공에 따른 대인관계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독립표본 t 검증과 일원배치분산 분석(ANOVA)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비사교성(t =.11, p >.05), 비주장성(t =.39, p >.05), 과배려성(t =1.20, p >.05), 지배성(t =1.88, p >.05)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년에 따른 비사교성(F =.56, p >.05), 비주장성(F =.16, p >.05), 과배려성(F =.27, p >.05), 지배성(F =1.92, p >.05)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공에 따른 비사교성(F =2.01, p >.05), 비주장성(F =.12, p >.05), 과배려성(F =0.93, p >.05), 지배성(F =1.26, p >.05)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성별과 학년, 전공을 분석에서 통제하지 않았다.

3. 대학생의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 검증

1) 대학생의 우울취약성과 비사교성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 검증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비사교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우울취약성은 비사교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t =5.14,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탄력성은 비사교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t =-.78,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울취약성과 자아탄력성의 상호작용은 95% 신뢰구간에서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0을 포함하므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비사교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은 조절효과가 없음을 의미한다.

Moderating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between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Non-Sociability

2) 대학생의 우울취약성과 비주장성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 검증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비주장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우울취약성은 비주장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t =2.56,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탄력성은 비사교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t =-2.91,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취약성과 자아탄력성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면, 95% 신뢰구간에서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0을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비주장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은 조절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Moderating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Non-Self-Assertiveness

본 연구에서는 해당 결과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대학생의 자아탄력성 정도에 따른 조건부 효과를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먼저, 자아탄력성이 낮은 수준인 집단(-1SD)에서는 우울취약성이 비주장성에 미치는 영향이 .02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LLCI<0). 즉, 자아탄력성이 낮은 수준의 집단은 95% 신뢰구간 내에서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0’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조절효과가 없다. 반면, 자아탄력성이 높은 수준인 집단(+1SD)은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고 있어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아탄력성 수준이 낮은 집단에서는 우울취약성이 비주장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자아탄력성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는 우울취약성이 비주장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한 더 구체적인 조건부 효과의 유의영역을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Johnson-Neyman 검정을 실행하였다. 그 결과, 자아탄력성이 .55보다 낮을 때 우울취약성이 비주장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Figure 2와 같다.

Conditional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Non-Self-Assertiveness

Figure 2.

The consequential ego-resilience level and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non-self-assertiveness.

3) 대학생의 우울취약성과 과배려성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 검증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과배려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우울취약성은 과배려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t =2.29,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탄력성은 비사교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t =-1.75,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취약성과 자아탄력성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면, 95% 신뢰구간에서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0을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과배려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은 조절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Moderating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Over-Consideration

본 연구에서는 해당 결과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대학생의 자아탄력성 정도에 따른 조건부 효과를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는 Table 6와 같다. 먼저, 자아탄력성이 낮은 수준인 집단(-1SD)에서는 우울취약성이 과배려성에 미치는 영향이 .03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LLCI<0). 즉, 자아탄력성이 낮은 수준인 집단은 95% 신뢰구간 내에서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0’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조절효과가 없다. 반면, 자아탄력성이 높은 수준인 집단(+1SD)은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고 있어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아탄력성 수준이 낮은 집단에서는 우울취약성이 과배려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자아탄력성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는 우울취약성이 과배려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한 더 구체적인 조건부 효과의 유의영역을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Johnson-Neyman 검정을 실행하였다. 그 결과, 자아탄력성이 .53보다 낮을 때 우울취약성이 과배려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Figure 3와 같다.

Conditional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Over-Consideration

Figure 3.

The consequential ego-resilience level and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over-consideration.

4) 대학생의 우울취약성과 지배성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 검증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지배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우울취약성은 지배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t =1.40,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탄력성은 비사교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t =-.31,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취약성과 자아탄력성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면, 95% 신뢰구간에서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0을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대학생의 우울취약성이 지배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은 조절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Moderating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Dominance

본 연구에서는 해당 결과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대학생의 자아탄력성 정도에 따른 조건부 효과를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는 Table 8과 같다. 먼저, 자아탄력성이 낮은 수준인 집단(-1SD)에서는 우울취약성이 지배성에 미치는 영향이 .02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LLCI<0). 즉, 자아탄력성이 낮은 수준인 집단은 95% 신뢰구간 내에서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0’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조절효과가 없다. 반면, 자아탄력성이 높은 수준인 집단(+1SD)은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고 있어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아탄력성 수준이 낮은 집단에서는 우울취약성이 지배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자아탄력성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는 우울취약성이 지배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한 더 구체적인 조건부 효과의 유의영역을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Johnson-Neyman 검정을 실행하였다. 그 결과, 자아탄력성이 .54보다 낮을 때 우울취약성이 지배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Figure 4와 같다.

Conditional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Dominance

Figure 4.

The consequential ego-resilience level and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dominance.

논의

본 연구는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대학생들의 우울취약성, 자아탄력성, 대인관계문제가 서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는 자아탄력성에 의해 조절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참고하여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의 우울취약성, 자아탄력성,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대학생의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는 서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아탄력성은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와 서로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울에 취약한 대학생들은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있는 반면에 자아탄력성이 높은 대학생들은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낮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가 정적 상관관계로 나타난 Kim (2015), Renner 등(2012)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에 대해 Renner 등(2012)은 우울에 취약한 성향은 개인을 무기력하게 만들며, 자신감을 감소시키는데, 이는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약화시킨다. 그러므로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는 서로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며, 서로 정적인 관계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따라서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우울에 취약한 성향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결과는 자아탄력성이 우울취약성, 대인관계문제와 부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한 Kim 등(2016), Martin 등(2015)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Kim 등(2016)은 자아탄력성의 특성인 어려운 상황에 대한 회복력은 심각한 문제를 직면하고서도 이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더 높은 질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자아탄력성은 우울의 느낌에 대한 취약성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하며,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도 타인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자아탄력성은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와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자아탄력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대학생들의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가 자아탄력성에 의해 조절되는 지에 대해 살펴본 결과, 대학생들의 자아탄력성은 우울취약성이 대인관계문제의 하위변인들 중 비주장성, 과배려성, 지배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비주장성과 과배려성, 지배성과 우울 등의 부정 감정 간의 관계를 자아탄력성이 조절한다고 나타낸 Berzins (2014), Kim과 Kim (2015)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Berzins (2014)의 연구에서는 우울취약성 정도가 비슷한 대학생들의 대인관계문제를 살펴보니, 이들의 대인관계문제 중에서도 비주장성과 과배려성 수준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이들의 비주장성과 과배려성 수준이 다른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들의 우울취약성 정도는 비슷했으나 자아탄력성의 정도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아탄력성이 우울취약성과 비주장성, 과배려성 간의 관계를 약화시키는 조절변인으로 사용된 것이다. 이처럼 우울취약성 정도가 비슷한 대학생들일지라도 자아탄력성이 높은 학생들은 대인관계문제 중에서도 비주장성과 과배려성의 문제를 덜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Kim과 Kim (2015)의 연구에서는 높은 수준의 부정 감정을 나타낸 개인들의 대인관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우울과 같은 부정 감정에 취약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에 대인관계문제 중에서도 특히 비주장성과 지배성의 문제가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부정적인 감정이 비주장성과 지배성의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자아탄력성이 중재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인관계를 맺으면서 자기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욕구 등을 주장하고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타인을 과도하게 배려하여 자기 자신은 돌보지 않는 경우 혹은 과도하게 타인을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대인관계문제들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의 자아탄력성 정도를 높여주는 방안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본 연구결과를 참고하여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울취약성이 높은 대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우울취약성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상담이나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학교 내 학교상담센터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센터 내 대학생들의 우울취약성 정도를 구분하여 위험 정도에 따라서 다른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대학생들이 대인관계에서 겪을 수 있는 비주장성, 과배려성, 지배성과 같은 문제들을 완화할 수 있도록 자아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단기간 혹은 장기간 상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청소년들의 자아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대학생들의 자아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은 거의 대학교 내 학교상담센터에서만 실시되고 있어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청소년과 관련된 기관들 간에는 통합 및 협력이 비교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비해 대학생과 연관한 기관들은 서로 잘 통합되지 않고 있어서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대학교, 지역사회 및 정신보건서비스를 통합하여 대학생의 자아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우울취약성, 자아탄력성만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지만, 후속연구에서는 더 많은 변인들을 추가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특정 지역의 대학생들의 대인관계문제에 대해서만 살펴보았지만, 후속 연구에서는 더 많은 지역의 대학생들을 포함함으로써 대인관계문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폭넓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본 연구의 제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만의 의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대인관계문제를 비사교성, 비주장성, 과배려성, 지배성으로 구분하여 세부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세부적인 대인관계문제와 관련된 변인들과의 관계를 검증함으로써 대학생들의 대인관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둘째, 본 연구는 대학생의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이 조절하는 효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히 통계적으로 조절효과가 있다고 나타난 요인에 대해서는 조건부효과의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평균 지점과 ±1SD 지점에서의 유의성을 검증하였으며, Johnson-Neyman 방법에 의한 유의성 영역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가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과 상태일 때 효과적으로 발휘되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힘으로써 조절효과를 세부적으로 검증하였다. 이는 대학생의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이 효과적으로 조절작용을 하기위해서 어떤 방법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인지할 수 있게 한다.

Notes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a 2018 Yeungnam University Research 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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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Structure model.

Figure 2.

The consequential ego-resilience level and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non-self-assertiveness.

Figure 3.

The consequential ego-resilience level and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over-consideration.

Figure 4.

The consequential ego-resilience level and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dominance.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 and Correlation of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0
1 -
2 .53** -
3 .45** .60** -
4 .59** .63** -.63** -
5 .41** .54** .57** .59** -
6 .24** .47** .59** .28** .57** -
7 -.34** -.23** -.28** -.27** -.21** -.48** -
8 -.45** -.40** -.21** -.24** -.22** -.24** .52** -
9 -.19* -.21** -.54** -.46** -.21** -.42** .33** .17* -
M 2.04 2.51 2.74 2.22 2.76 3.11 3.01 3.52 3.21 3.41
SD .81 .73 .57 .65 .48 .45 .50 .47 .39 .29
SK .50 .30 -.36 .37 .15 -.51 .02 .34 .21 .52
KU -.32 .31 -.19 .69 .53 1.57 .05 .21 .10 .19

1. Non-sociability, 2. Non-self-assertiveness, 3. Over-consideration, 4. Dominance, 5. Dependency, 6. Self-criticism, 7. Personal relations, 8. Emotion control, 9. Optimism.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SK: Skewness, KU: Kurtosis.

*

p <.05,

**

p <.01.

Table 2.

Moderating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between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Non-Sociability

Classification B SE t LLCI ULCI
Constant 4.00 1.67 89.21*** 3.48 4.21
Depressive vulnerability .36 .06 5.14*** .39 .61
Ego-resilience -.31 .04 -.78*** -.38 -.14
Depressive vulnerability × Ego-resilience .06 .02 .87 -.08 1.12
R2 = .20
F = 29.54***
***

p <.001.

Table 3.

Moderating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Non-Self-Assertiveness

Classification B SE t LLCI ULCI
Constant 5.81 1.38 42.20*** -3.30 2.13
Depressive vulnerability 1.00 .39 2.56*** -.67 .87
Ego-resilience -.15 .39 -2.91*** -.41 2.13
Depressive vulnerability × Ego-resilience .91 .13 .72*** 1.58 3.40
R2 = .36
F = 62.59***
***

p <.001.

Table 4.

Conditional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Non-Self-Assertiveness

Ego-resilience Effect SE t LLCI ULCI
-1SD .02 .14 .04 -.06 .61
Mean .19 .11 1.35 .08 .42
+1SD .33 .13 2.40*** .27 .38
***

p <.001.

Table 5.

Moderating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Over-Consideration

Classification B SE t LLCI ULCI
Constant 1.68 .99 1.70*** 2.6 3.63
Depressive vulnerability .19 .09 2.29*** -.43 .80
Ego-resilience -.50 .28 -1.75*** -1.04 1.06
Depressive vulnerability × Ego-resilience .21 .09 2.29*** 1.29 3.38
R2 = .42
F = 81.67***
***

p <.001.

Table 6.

Conditional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Over-Consideration

Ego-resilience Effect SE t LLCI ULCI
-1SD .03 .08 .04 -.05 .70
Mean .19 .06 1.29 .08 .43
+1SD .35 .08 2.30*** .29 .33
***

p <.01.

Table 7.

Moderating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Dominance

Classification B SE t LLCI ULCI
Constant .63 1.27 .49*** -1.88 3.13
Depressive vulnerability .57 .41 1.40*** -.23 1.37
Ego-resilience -.11 .36 -.31*** -.82 .60
Depressive vulnerability × Ego-resilience .24 .11 2.35*** 2.06 3.59
R2 = .38
F = 29.33***
***

p <.001.

Table 8.

Conditional Effects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of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Dominance

Ego-resilience Effect SE t LLCI ULCI
-1SD .02 .11 .05 -.04 .60
Mean .16 .08 1.18 .08 .42
+1SD .37 .12 2.61*** .29 .31
***

p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