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자 가구의 소비분위별 개인단위 소비지출 결정요인

Per Capita Consumption Expenditure by Consumption Quintile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Article information

Hum. Ecol. Res. 2018;56(6):573-588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8 December 14
doi : https://doi.org/10.6115/fer.2018.041
Department of Consumer Sciences,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김순미orcid_icon
충남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Corresponding Author: Soon-Mi Kim Department of Consumer Scienc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99 Daehak-ro, Yuseong-gu, Daejeon 34134, Korea Tel: +82-42-821-6848 Fax: +82-42-821-8887 E-mai: kmsm@cnu.ac.kr
Received 2018 October 12; Revised 2018 November 19; Accepted 2018 November 21.

Trans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per capita consumption expenditure by the consumption quintile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and the variables that affected it. Sample of 2,983 households was collected from the 6th KLoSA in 2016.

First, when comparing the HH’s living expenses by the number of family members, two persons to a person ratio, more than six persons to a person ratio were 2.007 and 4.148, respectively. The ratio increased as the number of family member increased; however, the rate of ratio increase decreased. Second, the per capita living expenses for the first and fifth quintile were 5.11 million won and 16.93 million won at the per capita living expenses that applied the OECD’s equivalence scale to the HH’s living expenses. The per capita living expenses for the fifth quintile was 3.31 times higher than in the first quintile. Third, among the variables influencing per capita living expenses by the consumption quintile, the marital status was the significant for all consumption quintiles; however, HH’s income, HH’s total asset, HH’s financial asset, pension, subjective perception of the economy class, home ownership, residence (metropolitan or small city), education (elementary school), participation groups were significant in some quintiles among all quintiles. Fourth, of the significant variables influencing per capita living expenses, the most influential variables were first quintile followed by second quintile, third quintile, fourth quintile, marital status, HH’s income, home ownership, HH’s total asset, participation groups, residence (metropolitan), subjective perception of the economy class, in order.

서론

우리나라는 2017년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4%를 넘어서 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 2020년에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가 고령 기준연령인 65세가 되어 고령층에 속하게 된다(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2017). 한편 2018년 OECD Health Statistic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OECD국가의 기대수명과 비교할 때 1.6세 더 길다 (Yonhap News T, October 9, 2018).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대수명의 연장은 노후준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경제적 복지 관점에서 노후준비는 개인이나 가계의 소득 및 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연령증가에 따른 소득 및 소비의 변화는 개인적 노후준비는 물론 사회보장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노후준비를 다룬 우리나라의 선행연구들은 대부분의 개인들이 60대 이전까지 소득에 기반을 두고 생활하기 때문에 소득에 우선적 관심을 두었다. 그러나 60대 이후가 되면 소득에만 의존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또 소득이 없거나 적더라도 자산이 있으면 생활유지가 가능할 수 있다(Baek, 2010; Ban & Kim, 2008; Kim, 2006; Yuh, 2003). 이러한 이유로 노후준비나 경제적 복지 관점이 점차 소비로 옮겨지고 있다. 소비는 소비능력을 갖춘 개인이나 가계가 경제적 상태 및 욕구수준에 따라 취향 및 선호를 표현하는 행위로, 예산제약, 욕구, 가족구조, 사회문화적 요소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또 소비는 소득보다 비교적 안정적이고 가구 간 유동성 제약의 차이가 적으며, 과소보고의 오류도 적어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다. 이에 노후준비나 노후소비에 초점을 둔 선행연구들은 연령집단에 기초하여 동질적 집단의 소비를 분석하는데 집중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노인 1인 가구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경제적 능력에 따른 계층분화도 심화되고 있어, 분석의 범위가 개인 및 집단 내 이질성과 계층분화에 따른 소비로 확장되고 있다(Baek, 2010; Jeong & Jeong, 2011; Lee, 2011; Lee, 2017; Lee & Kim, 2004).

노후소비를 예측하는 선행연구들은 고령화현상에 대응하고 은퇴 후 필요한 노후소득과 은퇴자금 등의 경제적 준비를 하기 위해 현재 소비실태를 파악하고 노후 소비지출에 대해 예측하였다(Kim, 2015; Kim & Moon, 2017).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들은 조사대상의 불평등 격차를 파악하기 위한 기준으로 소득분위에 초점을 두었고 소비분위를 다룬 연구는 초기적 단계이다. 뿐만 아니라 가구 소비를 주된 분석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가구원 개인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제약이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7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의 비율은 33.7%이고 부부가구 구성비 33.4%보다 높은 상태(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2018)여서 가구원 개인의 이질성을 반영하기 위한 개인소비의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KB Financial Group Inc., 2017; Han & Lee, 2013). 이에 본 연구는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중고령자 가구를 대상으로, 소비분위에 따른 개인소비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두고, 소비 실태와 이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소비분위별 중고령자의 소비지출 변화를 반영하여 장기적인 노후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개인소비 수준을 추정함으로써 중고령층의 노후 경제적 준비에 대한 개인적 예측과 생애후기에 나타날 수 있는 소비불평등 구조를 해결하는 사회정책 수립과 연금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 배경

1. 소비 개념에 대한 접근

소비는 생산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재화나 서비스를 소모하는 일이다. 넓은 의미의 소비(consumption)와 좁은 의미의 소비(혹은 소비지출(consumption expenditure) 또는 지출(expenditures))는 인간의 욕구를 표출하기 위해 시장에서 재화 및 서비스를 구매하고 사용하며 그에 따른 시간배분 및 처분을 통해 본래적 소비와 생산적 소비를 수행한다(Baek, 2010; Oh, 2012; Wikipedia, September 4, 2018). 한편 좁은 의미의 소비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재화나 서비스를 획득하는데 필요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며, 넓은 의미의 소비에 포함된다(Sim, 2017). 소득과 반대되는 개념의 소비는 직접 소비여부에 따라 다시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로 구분된다. 이때 소비지출은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의 구입을 위해서 화폐를 지불하여 가계의 순자산액을 감소시키는 실지출이며, 비소비지출은 재화와 서비스에 직접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세금, 공적연금, 이자, 각종 부담금 등과 같이 국가나 사회 시설을 위해 간접적으로 투자되어 다시 사용되기 위한 지출을 말한다. 직접 소비지출과 간접 비소비지출을 합한 소비는 소득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개인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 그들이 처해있는 상황 및 환경 등에 따라 소비지출 구조와 소비지출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가구별, 계층별 소비는 국가의 경제적 복지지표가 되기도 한다(Auh, 2017; Lee, 2011). 이처럼 경제적 복지수준을 파악하는 경제적 소비(economic consumption)는 물질적 소비(material consumption)를 의미한다(Baek, 2010; Sung, 2013). 경제학에서는 넓은 의미의 소비개념과 좁은 의미의 소비개념(즉, 소비지출, 지출)으로 구분한 용어를 사용하지만,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소비개념은 넓은 의미를 지칭하기도 하고 좁은 의미를 지칭하기도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소비분위와 이에 대한 결정요인에서 사용되는 소비의 용어는 좁은 의미의 소비, 즉 소비지출 개념으로 한정한다.

2. 소비지출과 관련된 선행연구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노인소비지출과 관련한 선행연구들은 소비지출이론, 소비지출규모, 소비생활양식, 노후소비의 소득대체율 및 적정생계비, 소비불평등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연구주제와 관련된 소비지출이론, 소비지출규모와 소비생활양식, 소비불평등에 국한하여 연구동향을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노후 소비지출과 관련된 이론으로는 생애주기가설과 은퇴소비퍼즐이 있다. 가계의 소비분석의 토대가 되는 생애주기가설은 은퇴로 인해 소득이 불연속적으로 감소해도 소비는 생애에 걸친 효용극대화로 평활화되어 은퇴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후속연구들은 은퇴 직후 소비수준이 은퇴 전보다 불연속적으로 감소하고 그 감속 폭은 다소 편차가 있는 현상을 발견하여, 이를 은퇴소비퍼즐(Sim, 2017)이라 하였고 은퇴 후 소비감소의 원인을 분석하였다. 이후 지속된 후속연구들은 은퇴에 따른 소비감소현상이 생애주기가설과 전혀 배치되지 않으며, 소비감소폭도 상당히 작거나 일부 계층 또는 일부 소비비목에 국한되어 은퇴소비퍼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견해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노후 소비지출 변화에 대한 분석모형이 다양해지고 있다(Yun & Kim 2011).

한편 소비는 제한된 자원으로 개인의 내재된 욕구에 가장 큰 만족을 주는 재화를 선택하는 행위로, 효용극대화 관점을 강조하면 소비지출규모 뿐 아니라 소비지출비목 구조도 분석대상이 된다. 우리나라는 개인과 가계의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생애주기별 기간과 특성이 변화하고 있고, 이에 따른 노인의 소비지출 규모와 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 소비생활지표를 활용하여 1인 가구의 소비생활 특성을 분석한 Yoo 등(2017)은 노년층 중에서 자신의 소비생활을 하류층으로 인식한 비율이 70.7%, 지난 1년간 소비변화가 동일한 비율이 58.5%, 감소비율이 24.4%, 증가비율이 17.1%로 나타나 노인의 소비수준 감소비율이 증가비율보다 높다고 하였다. 또 소비요인별 소비지출의 특징을 조사한 Kim (2017)은 최근(2011년~2016년)에 나타난 가계의 소비부진 원인이 과거(2005~2010년)에 비해 소득증가속도의 둔화 외에 주거비부담, 고령화, 가계부채 때문이며, 특히 저소득가구나 60대 이상 고령층가구의 소비지출 감소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지속된 소비성향의 하락이 큰 제약요인이라고 하였다.

소비지출은 시대의 흐름이나 욕구변화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시점 및 특정시점 간 비교를 통해 선호 및 필요를 확인할 수 있다. Sung (2013)은 1인 가구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의 12개 소비지출비목을 분석한 결과, 노년층의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 비중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주거비와 보건비의 순이라고 하였다. 또 세 연령층에서 비중이 높은 지출비목은 주거비였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비중이 높은 지출비목은 식료품비로 나타나 노인의 식료품비와 주거비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Choi와 Choe (2014)는 가구유형별 생애주기와 소비지출양식을 분석하였는데, 은퇴기는 유자녀 부부가구를 제외한 모든 가구유형이 식료품, 주거수도광열 등의 필수재 비목과 보건비에 총소비지출액의 절반이 넘게 지출하였고, 특히 일인가구 지출비목들의 비중은 70%에 가까워 삶의 복지 수준이 현격히 낮다고 보고하였다. 또 노인의 소비지출양식을 다룬 Choi (2011)는 소비지출 구성비에 기초하여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 소비지출비목간의 균형과 유형화로 추출된 의료지출 중심형, 주거지출 중심형, 기본생활지출 중심형, 관계지출 중심형이었고, 이러한 소비지출양식은 개인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므로 복지대상의 선정에 보완적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하였다.

소비지출규모와 구조에 관한 연구 외에도, 많은 연구들은 노인이 처한 경제적 불평등을 설명하기 위해 소득에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비를 통해 경제적 복지상태를 측정하는 연구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소비변수의 이용한 소비불평등이 소득불평등보다 노인의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Oh, 2012). 노인가구와 비노인가구의 소비불평등에 대해 연구한 Kim (2006)은 소득 및 소비의 계층구분에 따른 소비지출 차이와 동일 계층 내에서 나타나는 소비지출 격차로 소비불평등이 생기며, 노년기의 소비불평등은 소득불평등에 비해 노인들이 인지하는 사회보장혜택, 금융자산 또는 부채 수준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 하위집단이 중위집단이나 상위집단에 비해 소비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연금의 미성숙과 불충분성이 계층간 소비불평등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며, 노인가구의 소비분위별 소득과 소비를 보면, 최하위분위 10%와 최상위분위 10%의 소득격차는 6.57배, 소비격차는 7.37배를 보여 소비불평등이 더 심하다고 하였다. 노인가구와 비노인가구의 소비불평등 경향과 특성을 분석한 Oh (2012)도 소득 상위 10%의 소비지출과 소득 하위 10%의 소비지출 비율을 산출한 결과, 노인가구는 5.92배, 비노인가구는 3.76배로 나타나 두 집단의 소비지출 격차가 양극화 현상을 보였고 노인가구의 소비불평등이 비노인가구보다 심하다고 하였다. 특히 2003년부터 2010년까지의 노인가구와 비노인가구의 소비지출 지니계수를 보면, 2005년 이후 두 집단 모두 안정적 지니계수를 보이지만 노인가구는 기본적으로 0.4를 상회하고 비노인가구는 0.3과 0.35 사이에 있어 노인가구가 비노인가구보다 집단 내 소비지출 불평등이 더 심하다고 하였다. 한편 노인가구의 이질성을 고려한 소비결정요인을 연구한 Kim과 Nam (2013b)은 소비분위가 높을수록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개인생활비 지출이 증가하며, 특히 소비분위를 10% 미만, 10%-25% 미만, 25%-50% 미만, 50%-75% 미만, 75%-90% 미만, 90% 이상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평균 개인생활비 지출은 소비분위 50%-75% 미만의 개인생활비 지출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소비분위 90% 이상의 개인생활비 지출은 소비분위 10% 미만에 비해 5.6배 이상을 보여 소비분위간 생활비 지출격차와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3. 소비지출에 대한 영향요인

노인의 소비지출에 관한 선행연구는 소비지출 결정요인을 크게 경제적 상황과 가구 환경 및 가족원의 특성으로 구분하고 있다. Kang과 Im (2011)은 중고령자를 65세 이상 가구주와 65세 미만 가구주로 구분한 뒤, 소비행태를 소비성향 및 가구 소비지출로 보고 이에 대한 연금자산 존재 및 형태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전체노인의 가구 소비지출에 대해 가구원수, 가구주의 성별, ln가구자산, ln가구소득, 베우자 유무, 교육수준, 연금수급 여부, 공적연금 가입유무 등은 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가구주 연령과 주택소유여부는 부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주택을 소유할 때 가구 소비지출이 감소한 원인으로 자녀교육비 등 필요경비의 감소를 들었다. 65세 이상 집단과 65세 미만 집단을 비교할 때, 가구주 연령변수는 두 집단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65세 이상 집단의 소비감소 효과가 크고, 주택소유 효과는 65세 이상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작다고 하였다. 또 전체 중고령자 가구와 65세 미만 집단에서 연금수급자의 가구 소비지출이 비수급자에 비해 더 많고, 공적연금 가입자는 미가입자에 비해 가구 소비지출이 더 많다고 하였다. 이상의 결과에 기초하여 연금수급자는 비수급자보다 가구 소비지출을 더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연금을 수급하거나 연금을 가입하여 미래에 일정한 연금수령이 가능한 가구는 노후 소비성향을 줄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Hong과 Son (2016)은 중고령자가구를 50~64세, 65~75세, 75세 이상의 세 연령집단으로 구분하여 가구 소비지출에 대한 부동산 자산 및 소득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종속변수인 가구소비지출은 비내구재 소비와 사회적 참여소비로 보았고, 소득요소, 자산요소, 인구학적 요소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근로소득, 금융소득, 부동산소득, 부동산자산, 금융자산, 가구원수, 거주지역, 가구주 성별, 교육수준, 주택점유형태 등은 비내구재 소비에 정적 영향을 미쳤고 이전소득과 가구주 연령은 부적 영향을 미쳤다. 가장 큰 정적 영향을 보인 근로소득은 은퇴 후 고령가구의 비내구재 소비에 영향을 미쳤고, 금융소득보다 부동산소득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하였다. 연령집단별로 보면, 이전소득은 50~64세 집단과 75세 이상 집단, 거주지역과 가구주 연령은 65~75세 집단과 75세 이상 집단, 주택점유형태는 50~64세 집단에서에서 유의하였고, 특히 이전소득의 영향이 50~64세 집단과 75세 이상 집단에서 방향성이 바뀐 결과는 75세 이상 집단의 이전소득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사회적 참여소비에 대해 근로소득, 금융소득, 부동산소득, 부동산자산, 금융자산, 가구원수, 가구주 성별, 교육수준, 주택점유형태는 정적 영향을 미쳤고 가구주 연령은 부적 영향을 미쳤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보인 변수는 근로소득이었고, 금융소득이 부동산소득보다 사회적 참여소비에 미친 영향이 큰 것은 소득의 유동성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연령집단별 유의한 변수에서, 이전소득은 50~64세 집단과 75세 이상 집단, 금융자산, 거주지역, 주택소유형태는 50~64세 집단과 65~75세 집단, 가구주 연령은 65~75세 집단과 75세 이상 집단에서 유의하여 비내구재 소비와 유사한 현상을 보였는데, 이는 적극적 사회활동과 참여를 원하는 중고령자 세대가 증가하는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Kim과 Nam (2013a)은 소비결정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종속변수는 가구 소비를 분할한 개인소비로 보았고 노인개인의 이질성을 고려한 개인의 성별, 연령, 교육수준, 배우자 유무, 취업여부, 가구 및 경제적 요인을 고려한 주택소유형태, 거주지역, 소득, 총자산, 금융자산, 부채, 국민기초생활수급, 모임참여, 자가용소유, 공적연금, 특수직업 연금, 개인연금 등의 영향을 파악하였다. 분석결과, 여성보다 남성의 개인소비가 적었고 배우자존재는 개인소비를 감소시켰다. 또 비취업자에 비해 취업자, 모임에 참여하지 않을 때에 비해 모임에 참여할 때 개인소비가 적게 나타난 결과는 취업자인 경우 생계형 근로일 가능성이 높아 여가나 소비를 즐길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해석하였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농촌 거주보다 도시 거주, 자동차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개인소비가 많은 것은 높은 생활수준이나 활동적 요소의 정적 영향이었으며, 이외에도 가구소득, 가구자산, 가구금융자산, 부채, 국민기초생활수급 여부는 정적 영향, 공적연금 유무는 부적 영향을 보였다. 소비분위별로 보면, 교육수준은 저소비분위보다 고소비분위에서 개인소비의 증가효과가 크고, 취업여부는 저소비분위보다 고소비분위에서 소비억제 효과가 크며, 소득은 소비분위가 높아지면서 증가율의 감소효과, 국민기초생활수급 효과는 저소비분위에서 고소비분위로 가면서 감소효과를 보여 소비분위별 변수 적용의 중요성을 시사 하였다.

또 노인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대상으로 노인가구의 소비결정요인을 분석한 Kim과 Nam (2013b)은 종속변수를 소비분위별 개인소비로 보고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구소득, 가구총자산, 가구금융자산, 가구부채, 거주지역, 자동차유무, 교육수준은 정적 영향, 개인의 성별과 연령은 부적 영향을 미쳤다. 소비분위별 유의한 변수로는 남성의 개인소비가 여성보다 적고 분위가 높아질수록 성별효과가 증가하였고 고연령층일수록 개인소비가 줄었으며 특히 하위10%의 연령효과는 컸으나 다른 분위의 연령효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 또 교육수준은 학력이 높을수록 개인소비가 많았으며, 저소비분위보다 고소비분위에서 증가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배우자 유무는 소비분위 75%에서만 부적 효과를 보인 것은 2인 가구의 공동소비 때문으로 보았고, 거주지역은 모든 소비분위에서 정적 효과를 보였지만 소비분위가 높아지면서 증가체감을 보였다. 또 소득, 자산, 금융자산은 소비분위가 높아질수록 효과가 감소하였고, 자동차보유는 모든 분위에서 정적 효과를 보였으며, 연금수급은 소비분위 75%수준에서만 부적 효과를 보였으나 다른 소비분위에서는 정적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분석결과에 기초할 때, 후속연구는 교육수준, 거주지역, 사회참여와 자동차 보유의 효과와 분위별 유의한 변수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한편 Lee와 Kim (2004)은 노인독신가구의 이질성에 초점을 두고 성별 소비지출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종속변수인 소비지출은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로 구분하였고, 가구주 변수, 가구 변수, 재정관련 변수, 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였다. 분석결과, 총가계지출비는 여성노인이 무직일 때, 가구연간소득이 높을수록 증가하였고, 남성노인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가구연간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이 지출하였다. 소비지출에서는 여성노인의 취업여부, 교육수준, 가구연간소득, 남성노인의 교육수준, 가구연간소득이 유의한 변수였고, 비소비지출에서는 여성노인의 연령, 거주형태, 가구연간소득, 남성노인의 연령, 교육수준, 가구연간소득, 거주지역이 유의한 변수였다. 특히 성별 소비지출규모에 대한 주된 영향요인은 소득이었고 여성노인은 직업유무, 남성노인은 교육수준이 유의한 변수로 나타난 결과에 대해, 조사대상의 세분화와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201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연구한 Hwang과 Jung (2015)은 1인 가구 내 세대별 소비생활의 양극화 현상을 파악하였다. 이때 소비불평등에 대한 주관적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소비양극화지수는 소비생활을 상중하로 구분한 뒤 이를 다시 상하로 나눈 6개 계층에서, 상상 및 상하에 속하는 상류층 대비 하상 및 하하에 속하는 하류층의 비율로 산출하였다. 그 결과 2007년 소비양극화지수를 100으로 볼 때, 2015년의 소비양극화지수는 167, 상류층에 대한 하류층 비율은 23.9배로 나타났다. 개인특성별로 보면, 여성은 186으로 남성의 143보다 높았고 연령은 40대가 377로 가장 높은 반면 20대는 147.9로 가장 낮았고 60대 이상은 272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는 431로 4인 이상 가구의 126보다 높았고 생애주기에서 독신기와 은퇴기는 각각 271과 269로 다른 생애주기보다 높았다. 이외에도 전체 1인 가구 대비 청년층의 격차지수는 464.7%, 고령층은 204.2%를 보여 고령층의 소비생활 격차체감은 청년층보다 낮았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소비지출의 불평등 분석은 소득분위보다 소비분위에 기준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하였다.

은퇴기 가계의 건강은 소비지출에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인이다. Cho (2013)는 HRS(The Health and Retirement Study), CAMS(The Consumption and Activities Mail Survey)의 2005년과 2007년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국 50세 이상 노년기 부부의 건강 변화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2년 사이 아내가 심각한 질병 진단을 받은 경우 가계소비가 증가하였지만 남편이 심각하게 아픈 경우에는 가계소비가 감소하였다고 하였다. 이처럼 은퇴기 가계에서 부부 중 누구에게 건강문제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가계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비대칭적일 수 있다고 하여 건강효과를 입증하였다.

이상의 선행연구에 기초할 때 소비지출에 대한 결정요인으로, 개인의 선호를 나타내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혼인상태, 경제활동, 참여모임 유무, 건강상태, 가구 특성을 나타내는 주택소유형태, 거주지역, 자동차소유 및 경제적 특성을 보이는 소득 및 자산, 부채 외에 연금소득과 주관적 경제계층 의식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연구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는 중고령자의 소비분위별 소비지출 실태와 소비지출에 대한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의 연구문제를 선정하였다. 첫째, 중고령자 가구의 가구원수별 소비지출 실태는 어떠한가? 둘째,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분위별 개인단위 소비지출 실태는 어떠한가? 셋째,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분위별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넷째,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분위는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영향을 미치는가?

2. 변수설명

종속변수인 소비지출은 가구단위 소비지출에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하여 산출된 개인단위 소비지출로 보았는데, 그것은 가구원 개인의 이질성을 반영하기 위함이다(KB Financial Group Inc., 2017; Han & Lee, 2013). 이때 가구단위 소비지출은 가구의 생활비로 측정하였다. 한편 소비지출에 대한 결정요인으로는 경제적 특성, 가구특성 및 개인적 특성을 고려하였다.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경제적 특성에는 가구소득, 가구총자산, 가구금융자산, 가구부채, 연금소득 여부, 경제계층에 대한 주관적 계층 의식, 가구 특성은 주택소유형태, 거주지역, 자동차보유 등을 포함하였으며, 개인의 선호도를 결정짓는 성별, 연령(세대), 교육수준, 혼인상태, 주관적 건강상태, 경제활동상태, 참여모임 유무, 주관적 건강상태 등과 같은 개인의 특성을 선정하였다. 변수의 정의 및 측정방법은 Table 1과 같다.

Definition & Measurement of Variables

3. 자료 및 표본

본 연구의 분석 자료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실시한 2016년 6차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를 사용하였다. KLoSA는 초고령사회로 변화하는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06년 이후 격년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지역 45세 이상 중고령자 중 일반가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표본은 가구 소비의 정확성을 위해 가구의 소비영역 대표응답자 중 기혼가구주나 배우자 4,364명로 정한 다음,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중고령자를 추출하였다. 그것은 기초노령연금법의 노령연금 지급기준과 노인복지법의 경로우대기준이 노인연령을 65세로 규정하고 있고, 최근에는 노인 기준연령을 상향조정하는 움직임이 있어 베이비붐 세대가 중고령자에 포함되며, 베이비붐 세대 전후의 사회경제적 성장배경이 달라 소비지출의 양상도 다르기 때문이다(Kim, 2015; Kim & Moon, 2017). 부실응답자를 제외한 후 추출한 최종표본은 2,983명이며,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와 분위간 소비지출 격차가 다르므로 소비분위를 5분위로 구분하였다. 최종표본의 소비분위별 특성은 Table 2 와 같다.

Descriptive Statistics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by Household’s Consumption Quintile

4. 분석방법

중고령자 가구의 최종표본에 대한 기초분석으로 관련변수의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실시하였다. 연구문제에서 중고령자 가구의 가구원수별 소비지출 실태는 평균값 및 비율로 확인하였고, 가구원수별 가구균등화지수는 평균값으로 비교하였다. 이때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것은 가구를 측정단위로 할 경우 가구마다 가구원수와 가구구조가 동일하지 않아 불평등도에 대한 과도추정 혹은 과소추정의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Oh, 2012). 이에 소비분위별 소비지출 실태는 개인단위 소비지출로 파악하였고 분위별 개인단위 소비지출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대한 영향요인은 경제적 특성, 가구특성,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다중회귀분석과 경제적 특성, 가구특성, 개인의 특성 외에 소비분위도 포함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여 파악하였다. 이때 통계분석은 SPSS PC Statistic Program(Ver. 24)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1. 중고령자 가구의 가구원수별 소비지출 실태

중고령자 가구의 가구원수별 소비지출 실태는 가구원수별 생활비로 파악하였고, 가구원수별 생활비의 비교를 위해 비율을 산출하였다. Table 3 과 같이, 가구원수 1명의 생활비는 914.873만원, 2명의 생활비는 1836만원이었고 가구원수 6명 이상의 생활비는 3,795만원으로 나타나 가구원수가 증가하면서 가구단위 생활비도 증가하였다. 또 가구원수별 생활비를 비교하면, 가구원수 1명의 생활비를 기준할 때 2명의 생활비 비율은 2.007, 3명의 생활비 비율은 2.927, 4명과 5명의 생활비 비율은 각각 3.899, 3.993이었고 6명 이상의 생활비 비율은 4.148로 비율증가를 확인하였다. 그러나 비율증가는 체감현상을 나타냈는데, 이는 생활비에 가구원들의 공동생활비뿐만 아니라 개인생활비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단위 소비지출을 고려하려면, 가구단위 소비지출에 가중치를 적용한 가구균등화지수를 산출하여야 한다.

Consumption Expenditure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by the Number of Family Members

가구균등화지수를 산출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가중치는 OECD 형평화 척도, 수정된 OECD 형평화 척도, 제곱근 형평화 척도 등이 있다. 이러한 척도들을 사용하여 산출된 가구균등화지수를 보면, OECD 형평화 척도에 의한 가구균등화지수는 수정된 OECD 형평화 척도, 제곱근 형평화 척도의 가구균등화지수보다 높은 값을 보였고 제급곤 형평화 척도의 가구균등화지수가 가장 낮았으며, 가구균등화지수 중에서, 가구원수별 생활비 비율과 가장 근접한 가구균등화지수는 OECD 형평화 척도였다. 이에 개인단위 소비지출을 산출하기 위해 OECD 형평화 척도의 가중치를 적용한 가구균등화지수를 사용하였다.

2.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분위별 소비지출 실태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은 가구단위 소비지출을 가구원수로 나눈 1인당 생활비나 가구단위 소비지출에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개인단위 생활비로 산출할 수 있다.

Table 4는 중고령자 가구의 가구원수, OECD 형평화 척도의 가구균등화지수, 가구단위 소비지출, 가구원 1인당 소비지출, OECD 형평화 척도에 기초한 개인단위 소비지출이 제시되어 있다. 소비분위별 가구원수를 보면, 1분위의 가구원수는 1.23명인데 반해 5분위의 가구원수는 3.40명이었다. 이처럼 분위가 높아질수록 가구원수가 증가하는 것은 가구원수가 많은 경우 소득원이 있는 가구원수도 많을 가능성이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소비지출 수준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노인 1인 가구의 빈곤층 비율이 높다고 한 Han과 Lee (2013), Yoo 등(2017)의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 소비분위별 가구균등화지수를 보면, 1분위의 가구균등화지수는 1.159이었고 소비분위가 높아질수록 가구균등화지수도 증가하여 5분위는 2.686을 나타냈다. 그러나 소비분위별 가구균등화지수의 증가비율이 가구원수의 증가비율보다 낮았는데, 이는 가구원의 연령과 구성이 가구균등화지수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Per Capita Consumption Expenditure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by Consumption Quintile (# KRW 10,000 / year)

한편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분위별 가구단위 소비지출을 보면, 1분위는 564.141만원, 5분위는 4,151.699만원으로 나타나 5분위가 1분위의 7.359배 많았다. 소비분위 증가에 따른 가구단위 소비지출의 증가를 분위간 비율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1분위 대비 2분위, 3분위의 비율보다 4분위와 5분위의 비율이 높은 것은 소비분위가 높아지면서 소비지출의 불평등격차가 더 크게 심화되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며, 노인가구의 소비분위별 평균 소비액을 분석한 Kim (2006)의 연구에서 최하위분위 10%와 최상위분위 10%의 소비격차가 7.37배로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개인단위 소비지출은 가구원 개인의 특성을 반영하는데 유용하다. 먼저 가구원수를 적용한 소비분위별 개인단위 소비지출을 보면, 1분위의 1인당 생활비는 500.390만원이었고 5분위는 1,372.615만원을 보여 5분위가 1분위의 2.74배 많았다. 또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소비분위별 개인단위 소비지출을 보면, 1분위의 개인단위 생활비는 510,964만원이었고 5분위는 1,693.058만원이었으며, 이때 5분위는 1분위의 3.31배였다. 가구원수와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개인단위 소비지출을 비교해 보면, 모든 분위에서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개인단위 생활비가 가구원수를 적용한 1인당 생활비보다 높았고 소비분위가 높아지면서 그 격차도 커졌다. 이러한 결과는 가구원수를 적용하는 경우 모든 가구원을 성인으로 간주하여 가구원 개인의 연령이나 특성이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난 차이로 유추할 수 있으며, 고령화로 노인 1인인구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실에서 노인 개인의 욕구와 선호를 반영하는 소비표준을 설정하려면 개인단위 소비지출을 산출하기 위한 가중치 선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Auh, 2017; Choi, 2014; Oh, 2012).

3.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분위별 소비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분위별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종속변수인 개인단위 소비지출은 가구단위 생활비에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개인단위 생활비로 산정하였고 각 소비분위별 영향요인은 가구총소득 및 가구총자산, 가구금융자산, 가구총부채 외에 연금소득여부와 주관적 경제계층의식의 경제적 특성, 주택소유형태, 거주지역, 자동차보유의 가구특성, 개인의 욕구와 선호를 반영하는 성별, 세대, 교육수준(초등학교 이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이상), 혼인상태(유배우자), 경제활동상태, 참여모임 유무, 건강상태와 같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였다. 이때 금액으로 측정된 변수들은 자연대수화하여 중복로그모형을 사용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5 와 같다.

Factors Affecting Per Capita Consumption Expenditure according to Consumption Quintile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1분위의 개인단위 생활비에 유의한 영향을 보인 변수는 가구총소득, 주관적 경제계층인식, 혼인상태, 거주지역(대도시, 중소도시), 교육수준(초등학교 이하)이었다.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는 혼인상태였고 가장 영향력이 낮은 변수는 교육수준(초등학교 이하)이었다. 변수 중에서 가구총소득이 많을수록, 읍면부에 비해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거주할 때 개인단위 생활비가 증가하여 정적 영향을 미쳤고, 주관적 경제계층의식이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대학이상일 때보다 초등학교 이하일 때, 무배우자보다 유배우자의 개인단위 생활비가 감소하여 부적 영향을 보였으며, 변수들의 설명력(Adj. R2)은 29.0%이었다. 2분위의 개인단위 생활비에 미친 유의한 변수는 가구총자산과 혼인상태였으며, 변수들의 설명력(Adj. R)은 43.1%를 나타냈다. 변수 중에서 가구총자산은 정적 영향을 보여 가구총자산이 많을수록 개인단위 생활비가 증가하였고 혼인상태는 부적 영향을 보여 무배우자보다 유배우자일 때 개인단위 생활비가 감소하였다. 3분위에서 개인단위 생활비에 미친 유의한 변수는 가구총소득, 가구총자산, 가구금융자산, 연금소득유무, 주택소유형태, 거주지역(대도시), 교육수준(초등학교 이하), 혼인상태, 참여모임 유무였고, 변수들의 설명력(Adj. R2)은 38.8%이었다. 유의한 변수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는 혼인상태였고 가장 영향력이 낮은 변수는 참여모임 유무였다. 또 가구총소득, 가구총자산, 가구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연금소득이 없을 때보다 있을 때, 참여모임이 없을 때보다 있을 때 개인단위 생활비가 증가하여 정적 영향을, 주택이 없을 때보다 있을 때, 읍면부에 비해 대도시에 거주할 때, 교육수준이 대학이상일 때보다 초등학교 이하일 때, 무배우자에 비해 유배우자의 개인단위 생활비가 감소하여 부적 영향을 미쳤다. 4분위의 개인단위 생활비에 대한 유의한 변수는 가구총소득, 가구총자산, 거주지역(대도시), 혼인상태, 참여모임 유무이었고,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는 혼인상태였으며 가장 영향력이 낮은 변수는 거주지역(대도시)이었다. 변수 중에서 가구총소득 및 가구총자산, 참여모임 유무는 개인단위 생활비에 정적 영향을 미쳤고, 거주지역(대도시)과 혼인상태는 부적 영향을 미쳐 개인단위 생활비가 감소하였다. 변수들의 설명력(Adj. R2)은 28.9%이었다. 5분위의 개인단위 생활비에 대한 유의한 변수는 가구총소득, 가구총자산, 연금소득유무, 혼인상태였고, 변수들의 설명력(Adj. R2)은 40.29%이었다. 그 중에서 가구총소득의 영향력이 가장 높았고 연금소득유무의 영향력이 가장 낮았다. 또 변수 중에서 가구총소득이 많을수록, 가구총자산이 많을수록 개인단위 생활비가 증가하여 정적 영향을 보인 반면, 연금소득이 없을 때보다 있을 때, 배우자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개인단위 생활비가 감소하여 부적 영향을 보였다.

분석결과를 변수별로 정리하면, 경제적 특성에서 가구총소득은 2분위를 제외한 모든 소비분위에서 정적 영향을 보였고, 소비분위가 높아지면서 생활비 증가효과가 확대되어 분위간 소비불평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특성이 가처분소득의 함수이며 가구연간소득이 높을수록 총가계지출비가 증가한다고 한 Lee 등(2004)의 연구결과와 노인가구의 소비분위 최하위 10%와 최상위 10%의 소비격차가 7.37배로 나타나 소비불평등이 심각하다고 한 Kim (2006)의 연구결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가구총자산은 2분위부터 5분위까지의 개인단위 생활비에 정적 영향을 보였고 가구금융자산은 3분위에서만 정적 영향을 보였는데, 이는 모든 소비분위에서 가구총소득과 가구총자산이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 Kim과 Nam (2013a), Kim과 Nam (2013b)의 연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며, 중고령자 가구의 비내구재 소비와 사회적 참여 소비에 대한 금융자산의 정적 영향을 보고한 Hong과 Son (2016)의 연구결과와는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연금소득이 3분위에서만 개인단위 생활비에 정적 영향을 보인 결과는, 연금소득이 있는 가구와 공적연금 가입자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이 높았고, 연금소득이 있는 가구는 없는 가구보다 소비지출이 더 많아 소비성향이 높다고 한 Kang과 Im (2011), 노년기의 소비불평등은 노인들이 인지하는 사회보장혜택수준, 축적된 금융자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한 Kim (2006)의 연구결과가 뒷받침해 준다. 또 주관적 경제계층 의식은 1분위에서 부적 영향을 보였는데, 그것은 소비수준이 장기소득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는 항상소득가설에 비추어 볼 때 생애소득을 예측하기 어렵고 현재소득 또한 불안정한 하류층의 경우 무계획적인 소비를 하기 때문에 생활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Cha, 2012).

다음으로 가구특성을 소비분위별로 비교해 보면, 3분위에서만 유의한 주택소유형태의 영향은 주택소유가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성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 Kang과 Im (2011), 주택소유형태가 개인단위 생활비 지출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 Sim (2017)의 연구결과와 같다. 또 거주지역을 보면, 1분위에서 읍면부에 거주할 때보다 대도시에 거주할 때 정적 영향을, 3분위와 4분위에서는 부적 영향을 보였고, 소비분위가 높아질수록 거주지역 효과가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분위가 높을수록 거주지역의 효과가 감소하였다는 Kim과 Nam (2013b)의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지만, 각 분위에서 나타난 정적 영향과 부적 영향의 차이는 농촌일 때보다 도시일 때 개인소비를 더 많이 지출하였다는 Kim과 Nam (2013a), 농촌의 1인당 가계소비출은 도시의 80.3% 수준이라고 한 Auh (2017), 가구 소비지출 중 비내구재 소비에 대해 거주지역은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 Hong과 Son (2016), 거주지역이 서울이 아닌 가구의 가계소비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한 Choi (2016) 등의 연구결과들과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한편 소비분위별 개인의 특성을 비교하면, 교육수준은 1분위와 3분위에서 대학 이상에 비해 초등학교 이하일 때 부적 영향을 보였고 3분위가 1분위보다 감소효과가 훨씬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구주 교육수준이 높은 가계에서 가계소비가 증가할 확률이 높으며 소비성향이 높다고 한 Kang과 Im (2011), Lee (2017), Choi (2016)의 연구결과와 같으며, 중고령자 가구에서 연령이 높은 집단일수록 비내구재 소비와 사회적 참여 소비에 대한 교육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Hong과 Son (2016), 남성노인독신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여성노인독신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소비지출에 정적 영향을 보인 Kim과 Moon (2016)의 연구결과와 같은 결과이다. 혼인상태의 영향을 보면, 모든 소비분위에서 부적 영향을 미쳤고, 특히 1분위부터 4분위까지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였으며 1분위의 배우자존재 감소효과가 2분위 이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는데, 배우자가 있어도 추가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평균 생활비가 감소하는 규모의 경제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배우자와의 사별이나 혼인상태의 변화로 가구원수가 변화하면 소비지출규모가 달라진다는 Sim (2017), 배우자존재가 개인단위 생활비를 감소시킨다는 Kim과 Nam (2013a), Kim과 Nam (2013b)의 연구결과와 같으며, 소득분위별 가구 소비에 대한 베우자 유무의 효과를 비교할 때 4분위에서는 배우자존재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1분위, 2분위, 3분위에서는 정적 영향을 미쳤고 분위가 높아질수록 정적 효과가 감소하였다고 한 Choi (2017)의 연구결과와는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소비분위별 참여모임 유무의 영향에서 3분위와 4분위에서는 정적 영향을 보였고 3분위보다 4분위 개인단위 생활비의 증가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노인가구의 소비분위를 Q10, Q30, Q50, Q70, Q90으로 구분하고 개인 소비에 대한 모임참여 효과를 분석한 결과, 분위 Q10의 감소효과가 다른 분위보다 가장 크게 나타나고 다음으로 Q70, Q90, Q50, Q30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 Kim과 Nam (2013a)의 연구결과와 차이가 있다.

이상의 결과를 정리할 때, 개인단위 생활비에 대한 영향요인에서 모든 소비분위에 유의한 요인은 혼인상태였으며, 가구총부채, 자동차소유, 성별, 세대, 경제활동, 건강상태는 모든 소비분위에서 유의하지 않았고, 기타 요인들은 일부 소비분위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4.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분위의 영향 분석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미치는 소비분위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첫 단계의 다중회귀분석에서 사용된 종속변수는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생활비였고 이에 미치는 영향요인으로 가구총소득, 가구총자산, 가구금융자산, 가구총부채, 연금소득여부 및 주관적 경제계층의식의 경제적 특성, 주택소유형태, 거주지역, 자동차보유의 가구특성, 개인의 성별, 세대, 교육수준, 혼인상태, 경제활동상태, 참여모임 유무, 건강상태와 같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였다. 다음 단계에서는 첫 단계와 같은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생활비를 종속변수로 사용하였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경제적 특성, 가구특성, 개인의 특성 외에 소비분위(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등을 고려하였다. 이때 종속변수와 영향요인 중 금액으로 표시된 변수들을 중복로그모형에 포함하였으며,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6 과 같다.

Factors Affecting Per Capita Consumption Expenditure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첫 단계의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한 변수는 가구의 경제적 특성인 가구총소득, 가구총자산, 가구총부채, 주관적 경제계층 의식, 가구특성의 주택소유형태, 거주지역(중소도시), 자동차보유, 개인의 특성인 세대(베이비붐), 교육수준(초등학교 이하, 중학교, 고등학교), 혼인상태, 참여모임 유무였다. 그 중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는 가구총소득이었고 가장 영향력이 낮은 변수는 참여모임 유무였으며 변수들의 설명력(Adj. R)은 51.4%이었다. 또 가구총소득, 가구총자산, 가구총부채, 거주지역(중소도시), 자동차보유, 세대(베이비붐), 참여모임 유무는 개인단위 생활비에 정적 영향을 미친 반면, 주관적 경제계층의식, 주택소유형태, 교육수준(초등학교 이하, 중학교, 고등학교), 혼인상태는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Table 5 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경제적 특성에서 가계총부채는 모든 소비분위에서 유의하지 않았으나 전체 중고령자 가구에서는 정적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각 소비분위마다 부채를 보유하는 이유와 규모가 달라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전체 중고령자 가구에서 유의한 영향을 보인 것은 5분위의 가계총부채가 1분위의 7.13배인 점이 작용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또 가구특성에서 거주지역은 소비분위에 따라 대도시나 중소도시가 유의하였지만 전체 중고령자 가구에서는 중소도시만 유의하였는데, 이처럼 분위별 거주지역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소비지출 분석에 있어 거주지역과 경제적 수준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자동차보유는 모든 소비분위에서 유의하지 않았으나 전체 중고령자가구에서는 자동차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개인단위 생활비가 더 많았는데, 그것은 은퇴가 가깝거나 이미 은퇴한 경우 시간이나 활동의 유연성을 제공하는 자동차유무가 생활비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자동차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개인소비를 더 많이 지출한다고 한 Kim과 Nam (2013a), Kim과 Nam (2013b)의 연구결과와 같다.

개인의 특성에서, 세대 변수는 모든 소비분위에서 유의하지 않았으나 전체 중고령자 가구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개인단위 생활비가 일제강점기 세대보다 더 많았다. 이는 생애주기가 진행되면서 가구원수나 생활규모의 축소로 개인단위 소비수준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1인 가구와 2인 가구의 개인의 이질성이 개인소비지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Kim과 Nam (2013b)가 연령증가에 따라 개인소비지출이 감소한다고 한 결과와 같다. 또 중고령자의 교육수준은 1분위에서 초등학교 이하만 부적 영향을 보였으나 전체 중고령자 가구에서는 초등학교 이하, 중학교, 고등학교가 대학 이상에 비해 부적 영향을 보여 낮은 교육수준에서 개인단위 생활비가 적었다.

다음 단계의 회귀분석은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생활비에 대한 영향요인으로 경제적 특성, 가구특성, 개인의 특성 외에 소비분위(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를 포함하였으며, 첫 단계와 같이 중복로그모형을 사용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가구의 경제적 특성인 가구총소득, 가구총자산, 주관적 경제계층 의식, 가구특성인 주택소유형태, 거주지역(대도시), 개인의 특성인 혼인상태, 참여모임 유무 외에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였으며, 변수들의 설명력(Adj. R)은 60.7%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변수는 1분위였으며 2분위, 3분위, 가구총소득, 4분위, 가구총자산, 혼인상태, 주택소유형태, 주관적 경제계층 의식, 거주지역(대도시), 참여모임 유무의 순으로 영향력이 낮아졌다. 또 가구총소득, 가구총자산, 참여모임 유무는 개인단위 생활비에 정적 영향을 미친 반면, 주관적 경제계층 의식, 주택소유형태, 거주지역(대도시), 혼인상태 외에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는 개인단위 생활비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두 단계의 다중회귀분석 결과를 비교해 보면, 분석모형에 소비분위가 포함되면서 가구총부채, 거주지역(중소도시), 자동차보유 여부, 세대(베이비붐), 교육수준(초등학교 이하, 중학교, 고등학교)의 영향은 사라지고 거주지역(대도시),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의 영향은 추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분위가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변수들의 제거와 추가에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개인단위 생활비에 대한 소비분위의 영향이 다른 변수들보다 매우 크게 나타났고, 소비분위의 영향력 비교에서 1분위의 영향이 가장 크고 소비분위가 증가하면서 영향이 감소하는 것은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불평등 심화를 보여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개인단위 생활비에 대한 분석에서 소비분위의 큰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각 소비분위에서 유의하지 않았던 세대의 영향이 전체 중고령자 가구를 대상으로 할 때 유의하게 나타난 것은 개인단위 생활비 분석에서 세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지출 실태를 파악하고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고, 가구원수별 소비지출 실태와 소비분위별 개인단위 소비지출 실태 등을 파악하였으며 소비분위별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대한 경제적 특성, 가구특성 및 개인의 특성의 영향을 확인하였다. 또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대한 경제적 특성, 가구특성 및 개인의 특성의 영향 외에 소비분위의 영향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고령자 가구의 가구원수별 소비지출 실태를 보면, 가구원수 증가에 따라 가구단위 생활비가 증가하였고, 가구원 1명의 생활비 대비 가구원수별 생활비를 비교한 결과에서 비율증가를 확인하였다. 그러나 비율증가는 체감현상을 보였는데, 이는 중고령자 개인의 특성이 반영된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중고령자의 소비지출 분석에 있어 개인단위 소비지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하고 또 기대수명과 노후기간이 길어지면서 소비지출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개인단위 소비지출의 분석은 중고령자가 안정적인 노후소비수준을 유지하는 자원확보의 근거가 되며, 빈곤층 중고령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공적 복지수혜의 기준을 설정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개인단위 소비지출 분석의 이러한 유용성은 개인의 이질성을 반영할 수 있는 최적의 가중치를 추출하는 작업이 선행됨으로써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중고령자 가구의 소비분위별 개인단위 소비지출을 산출하기 위해 가구원수와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결과,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개인단위 생활비는 가구원수를 적용한 개인단위 생활비보다 모든 소비분위에서 높았고 소비분위가 높아지면서 개인단위 생활비의 격차도 증가하였다. 또 가구원수를 적용한 5분위의 개인단위 생활비는 1분위의 2.74배를 보인 반면,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5분위의 개인단위 생활비는 1분위의 3.31배를 보여 소비분위간 소비불평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가구원 개인의 연령이나 특성을 반영하는 가구균등화지수의 유용성을 보여주는 결과이지만, 한편으로는 분석대상에 따라 다양한 이질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분석대상의 이질성을 근접하게 나타낼 수 있는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하기 위해 형평화 척도의 선정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소비분위에 따른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개인단위 생활비의 증가비율이 가구균등화지수의 증가비율에 보다 크고 가구원수의 증가비율에 비해 적게 나타난 결과는 소비분위 이동에 따른 개인단위 소비지출의 증감문제를 세분화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이때 소비분위의 상향이동에 따른 개인단위 소비지출의 향상뿐 아니라 하향이동에 따른 개인단위 소비지출의 유지방안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소비분위별 보면, 모든 분위에서 유의한 변수는 혼인상태로 부적 영향을 보였다. 특히 1분위부터 4분위까지 개인단위 생활비에 대한 혼인상태의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난 결과는 규모의 경제를 보여주는 것으로써, 유배우자 집단과 무배우자 집단의 가구단위 소비지출과 개인단위 소비지출의 분석 및 비교가 필요하며, 특히 혼인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배우자의 연령이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노후소비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연금소득 여부는 3분위에서 정적 영향을 보였지만 5분위에서는 부적 영향을 보여 연금소득의 존재가 개인단위 생활비에 상반되는 영향을 보여주었다. 또 거주지역(대도시, 중소도시)은 1분위에서 정적 영향을 보였으나 3분위와 4분위에서 거주지역(대도시)만 부적 영향을 보여, 거주지역 규모가 클수록 개인단위 생활비가 더 많이 들 것이라는 선행연구와는 차이가 있었다. 이처럼 소비분위별 연금소득과 거주지역에서 나타나는 차이가 소비분위 때문인지 아니면 변수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추후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분위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첫 단계의 회귀분석에서 유의한 변수는 가구총소득, 가구총자산, 가구총부채, 주관적 경제계층, 주택소유형태, 거주지역(중소도시), 자동차보유, 세대(베이비붐), 교육수준(초등학교 이하, 중학교, 고등학교), 혼인상태, 참여모임 유무였다. 소비분위를 포함한 두 번째 단계의 회귀분석에서 유의한 변수는 가구총소득, 가구총자산, 주관적 경제계층, 주택소유형태, 거주지역(대도시), 혼인상태, 참여모임 유무 외에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였으며,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는 1분위였고 2분위, 3분위, 가구총소득, 4분위, 가구총자산, 혼인상태, 주택소유형태, 주관적 경제계층 의식, 거주지역(대도시), 참여모임 유무의 순으로 영향력이 낮았다. 이처럼 소비분위의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소비분위별 분석에서 유의하지 않았던 세대의 영향이 유의하게 나타난 결과는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을 산출할 때 소비분위별 분석과 소비분위간 비교가 중요하며 세대의 영향도 함께 고려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외에도 소비분위 변수가 분석모형에 포함되면서 변수들의 영향이 사라지거나 추가되었는데, 이는 각 소비분위에서 개인의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 등의 이질성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분석에 있어서 이질성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추가변수를 포함한 분석모형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결과를 정리하면,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가장 큰 부적 영향을 미친 변수는 소비분위였으며, 특히 5분위에 비해 1분위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의 감소격차가 가장 크고 소비분위가 높아지면서 감소격차가 줄어 4분위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의 감소격차가 가장 적었다. 이는 소비분위간 양극화에 의한 소비불평등의 심화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불평등구조의 개선을 위해서는 불평등의 원천인 소비분위내 및 소비분위간 소비지출비목의 상대적 기여를 측정하는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또한 혼인상태와 세대의 영향을 고려하여 저소비분위 계층의 세분화에 초점을 둔 생계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저소비분위 계층의 연금수급여부, 연금의 불충분성을 고려하여 소비분위간 불평등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소비분위별 최저 소비지출수준에 대한 측정, 은퇴전후의 균형적 소득대체, 연금제도의 개선 등에 대한 사회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

이상의 연구결과에도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을 산출하기 위해 OECD형평화 척도에 의한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하였으나 몇몇 선행연구들은 수정된 OECD 형평화 척도, 제곱근 형평화 척도를 적용하기 때문에 개인단위 소비지출 실태를 진단하고 비교하는데 제한적이다. 둘째, 종속변수인 개인단위 소비지출은 중고령자 가구의 전체생활비만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중고령자의 욕구와 선호를 표현하는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 필수재지출과 선택재지출, 다양한 소비지출비목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 셋째, 개인단위 소비지출에 대한 영향요인으로 경제적 특성, 가구특성 및 개인의 특성, 그리고 소비분위를 고려한 결과, 소비분위와 혼인상태의 영향력은 확인되었으나 개인의 이질성을 결정짓는 성별, 세대, 교육수준 등은 유의하지 않거나 영향력이 낮아 이질성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후속연구에서는 이러한 제한점들을 보완한다면, 중고령자 가구의 개인단위 소비지출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방안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소비분위별 노후소비를 준비하게 함으로써 최적의 노후생활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Notes

The author declares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ements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a research project fund of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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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Definition & Measurement of Variables

Variables Definition & Measurement
Consumption Expenditure Total HH’s living expenses spent by family members during the 2015 (KRW 10,000 / year)
Consumption quintile The 5 quintile of living expenses under20%=Q1,20~40%=Q2, 40-60%=Q3, 60~80%=Q4, 80~100%=Q5
Household Income total of earned income, financial income, real estate income, private transfer income, public transfer income, other income of family members (KRW 10,000 / year)
Total assets As of 2015, real assets plus Financial assets owned by family members (KRW 10,000)
Financial assets As of 2015, financial assets owned by family members (KRW 10,000)
Debts As of 2015, family members' debts (KRW 10,000)
Pension Having a pension or not (national pension system or special occupation pension or personal pension) Having=1, Not having=0
Subjective perception of the economic class Low of low=1, High of low=2, Low of middle=3, High of middle=4, Low of high=5, High of high=6
Home ownership Owned=1, Non-owned=0
Residence Metropolitan city=1, Small city=2, Municipal district=3
Car ownership Owned=1, Non-owned=0
Gender Male=1, Female=0
Age / Generation Year / Baby-Boomer=1, Generation after liberation=2, Japanese colonial period generation=3
Education Under elementary school=1, Middle school=2, High school=3, College+=4
Marital status Couple=1, Single=0
Economic activity Activity=1, Inactivity=0
Participating groups Participation=1, Nonparticipation=0
Health status Bad=1, Medium=2, Good=3, Very good=4, Best=5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by Household’s Consumption Quintile


Total (2983)
Q1 (597)
Q2 (596)
Q3 (597)
Q4 (596)
Q5 (597)

Independent variables Mean S.D. Mean S.D. Mean S.D. Mean S.D. Mean S.D. Mean S.D. F
Household income (KRW 10,000 / year) 2693.941 2648.556 515.720 361.025 997.297 1317.831 2144.347 1193.372 3530.444 1461.468 6280.454 2856.408 1179.730***
Total assets (KRW 10,000) 26009.996 34048.896 9919.652 14868.742 17647.470 19075.311 23083.497 24217.639 35273.966 43645.937 44126.906 44446.443 110.971***
Financial assets (KRW 10,000) 1972.145 4584.413 602.211 2315.377 1419.035 3458.670 1718.228 3931.137 2456.022 5087.789 3665.114 6418.722 39.952***
Debts (KRW 10,000) 1790.941 6351.065 251.018 1354.336 1032.265 4153.431 1169.598 4281.681 2438.977 6317.289 4062.663 10754.454 34.456***
Subjective perception of the economic class 4.430 1.101 5.240 0.943 4.700 0.982 4.410 1.032 4.080 0.947 3.710 0.937 218.543***
Health status 2.280 0.893 1.770 0.799 2.030 0.837 2.280 0.835 2.550 0.818 2.800 0.791 148.012***
Age 68.920 10.521 78.980 7.703 73.600 8.047 69.190 8.628 63.780 8.274 59.040 6.281 601.905***
Number of family members 2.180 1.156 1.230 0.517 1.610 0.683 2.020 0.789 2.620 0.968 3.430 1.180 607.990***

Freq. % Freq. % Freq. % Freq. % Freq. % Freq. % χ2

Pension have 836 28.0 180 30.2 217 36.4 215 36.0 153 25.7 71 11.9 119.657***
not have 2147 72.0 417 69.8 379 63.6 382 64.0 443 74.3 526 88.1
Home ownership owned 2407 80.7 419 70.2 463 77.7 486 81.4 514 86.2 525 87.9 77.870***
non-owned 576 19.3 178 29.8 133 22.3 111 18.6 82 13.8 72 12.1
Residence metropolitan 1311 43.9 214 35.8 245 41.1 239 40.0 289 48.5 324 54.3 158.912***
small city 954 32.0 157 26.3 183 30.7 201 33.7 191 32.0 222 37.2
municipal district 718 24.1 226 37.9 168 28.2 157 26.3 116 19.5 51 8.5
Car ownership owned 1413 47.4 42 7.0 110 18.5 260 43.6 448 75.2 553 92.6 1268.187***
non-owned 1570 52.6 555 93.0 486 81.5 337 56.4 148 24.8 44 7.4
Gender male 883 29.6 98 16.4 150 25.2 186 31.2 213 35.7 236 39.5 95.143***
female 2100 70.4 499 83.6 446 74.8 411 68.8 383 64.3 361 60.5
Generation Baby-boom Generation 1027 34.4 23 3.9 63 10.6 151 25.3 311 52.2 479 80.2 1399.468***
generation after liberation 788 26.4 85 14.2 191 32.0 241 40.4 186 31.2 85 14.2
Japanese colonial period generation 1168 39.2 489 81.9 342 57.4 205 34.3 99 16.6 33 5.5
Education under elementary school 1295 43.4 496 83.1 385 64.6 258 43.2 111 18.6 45 7.5 1233.294***
middle school 466 15.6 55 9.2 107 18.0 135 22.6 119 20.0 50 8.4
high school 940 31.5 36 6.0 90 15.1 175 29.3 293 49.2 346 58.0
college+ 282 9.5 10 1.7 14 2.3 29 4.9 73 12.2 156 26.1
Marital status couple 1740 58.3 86 14.4 252 42.3 363 60.8 482 80.9 557 93.3 963.513***
single 1243 41.7 511 85.6 344 57.7 234 39.2 114 19.1 40 6.7
Economic activity activity 1141 38.3 67 11.2 138 23.2 252 42.2 290 48.7 394 66.0 468.026***
inactivity 1842 61.7 530 88.8 458 76.8 345 57.8 306 51.3 203 34.0
Participating groups participation 730 24.5 276 46.2 184 30.9 127 21.3 85 14.3 58 9.7 273.393***
nonparticipation 2253 75.5 321 53.8 412 69.1 470 78.7 511 85.7 539 90.3

Dependent variables Mean S.D. Mean S.D. Mean S.D. Mean S.D. Mean S.D. Mean S.D. F

Living expenses (KRW 10,000 / year) 1929.240 1375.349 564.141 126.639 992.638 154.580 1523.638 257.472 2413.329 309.154 4151.699 1082.631 4384.864***
***

p < .001

Table 3.

Consumption Expenditure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by the Number of Family Members

1 person (944) 2 persons (1163) 3 persons (432) 4 persons (325) 5 persons (83) 6 persons+ (36) Total (2983)
Living expenses (KRW 10,000/year) 914.873 1836.000 2678.139 3566.769 3653.494 3795.000 1929.240
: ratio 2.007 2.927 3.899 3.993 4.148 2.109
OECD equivalence scale 1.699 2.394 3.081 3.776 4.608 1.822
OECD-modified scale 1.499 1.994 2.481 2.976 3.558 1.586
Square root scale 1.414 1.732 2.000 2.236 2.449 1.586

Table 4.

Per Capita Consumption Expenditure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by Consumption Quintile (# KRW 10,000 / year)

Q1 (597) Q2 (596) Q3 (597) Q4 (596) Q5 (597) Total (2983)
Number of family members 1.230 1.610 2.020 2.620 3.430 2.180
OECD equivalence scale 1.159 1.430 1.712 2.123 2.686 1.822
Living expenses# 564.141 992.638 1523.638 2413.329 4151.699 1929.241
: ratio 1.760 2.701 4.278 7.359 3.420
Living expenses/Number of family members# 500.390 709.342 868.921 1056.376 1372.615 901.542
: ratio 1.418 1.736 2.111 2.743 1.802
Living expenses/OECD equivalence scale# 510.964 757.153 971.937 1247.833 1693.058 1036.212
: ratio 1.482 1.902 2.442 3.313 2.028

Table 5.

Factors Affecting Per Capita Consumption Expenditure according to Consumption Quintile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Q1
Q2
Q3
Q4
Q5
B S.E. β t B S.E. β t B S.E. β t B S.E. β t B S.E. β t
HH’ income 4.681 0.738 0.223 6.344*** 10.473 1.772 0.203 5.912*** 14.412 2.193 0.236 6.572*** 58.213 4.069 0.505 14.307***
HH’s total assets 2.772 0.379 0.227 7.320*** 5.907 1.000 0.251 5.909*** 8.370 1.100 0.270 7.610*** 11.205 2.077 0.192 5.395***
HH’s financial assets 0.655 0.279 0.081 2.349*
HH’s total debt
Pension (have) 4.078 1.884 0.072 2.164* -11.851 5.936 -0.065 -1.996*
Subjective perception of the economic class -1.378 0.440 -0.109 -3.133**
Home ownership (own) -9.842 2.880 -0.140 -3.417**
Residence (municipal district)
Metropolitan city 3.786 0.985 0.153 3.844*** -6.267 1.815 -0.112 -3.453** -5.019 2.519 -0.071 -1.992*
Small city 3.084 1.058 0.114 2.916**
Car ownership (own)
Gender (male)
Generation (Japanese colonial period)
Baby-Boomer
Generation after liberation
Education (college+)
Elementary school -2.427 1.131 -0.077 -2.146* -5.456 1.832 -0.099 -2.978**
Middle school High school
Marital status (marriage) -14.518 1.193 -0.429 -12.166*** -23.703 1.223 -0.601 -19.383*** -24.137 1.956 -0.432 -12.340*** -27.918 3.172 -0.311 -8.802*** -39.944 7.612 -0.171 -5.248***
Economic activity
Participating groups (participation) 4.813 2.210 0.072 2.178* 12.045 3.646 0.119 3.304**
Health status
Intercept 23.779 5.062 4.697*** 48.607 3.478 13.974*** -24.395 15.233 -1.601 -56.512 18.091 -3.124** -374.962 29.839 -12.566***
F 41.536*** 226.349*** 42.965*** 49.381*** 101.144***
R2 0.297 0.433 0.397 0.295 0.406
Adjusted R2 0.290 0.431 0.388 0.289 0.402
*

p <.05,

**

p <.01,

***

p <.001

Reference variable: ( )

Table 6.

Factors Affecting Per Capita Consumption Expenditure of Middle and Older Elderly Households

Living Expenses
Living Expenses
B S.E. β t B S.E. β t
HH’ income 25.951 0.925 0.468 28.040*** 15.416 0.969 0.278 15.915***
HH’s total assets 4.741 0.568 0.141 8.344*** 5.219 0.499 0.155 10.451***
HH’s financial Asset
HH’s total debt 0.820 0.201 0.055 4.091***
Pension(have)
Subjective perception of the economic class -4.439 0.714 -0.101 -6.220*** -2.363 0.642 -0.054 -3.684***
Home ownership(own) -6.740 1.893 -0.055 -3.560*** -7.557 1.696 -0.062 -4.456***
Residence(municipal district)
Metropolitan city -3.913 1.159 -0.040 -3.378**
Small city 3.393 1.342 0.033 2.528*
Car ownership(own) 10.939 1.597 0.113 6.848***
Gender*Male)
Generation(Japanese colonial period)
Baby-Boomer 8.278 1.658 0.081 4.992***
Generation after liberation
Education(college+)
Elementary school -20.075 2.583 -0.205 -7.773***
Middle school -19.583 2.651 -0.147 -7.386***
High school -11.555 2.320 -0.111 -4.981***
Marital status(marriage) -10.620 1.488 -0.108 -7.137*** -21.905 1.415 -0.223 -15.485***
Economic activity
Participating groups(participation) 4.245 1.545 0.038 2.747** 4.138 1.385 0.037 2.987**
Health status
Quintile(quintile 5)
Quintile 1 -82.579 2.873 -0.682 -28.745***
Quintile 2 -65.050 2.415 -0.537 -26.938***
Quintile 3 -55.479 1.978 -0.458 -28.048***
Quintile 4 -33.341 1.817 -0.275 -18.347***
Intercept -100.002 9.567 -10.453*** 10.604 9.740 1.089
F 243.553*** 420.114***
R2 0.516 0.609
Adjusted R2 0.514 0.607
*

p <.05,

**

p <.01,

***

p <.001

Reference variab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