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아개념의 매개효과

Effect of Peer Victimization on Social Anxiety in Middle School Students and The Mediating Role of Self-Concept

Article information

Fam. Environ. Res. 2017;55(6):625-635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7 December 21
doi : https://doi.org/10.6115/fer.2017.045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Yonsei University, Seoul, Korea
김지혜orcid_icon, 박주희orcid_icon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This article is a part of Ji Hye Kim’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17. It was presented as a poster session at the 70th Conference of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in 2017.

Corresponding Author: Ju Hee Park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Yonsei University, 50 Yonsei-ro, Seodaemun-gu, Seoul 03722, Korea Tel: +82-2-2123-3147 Fax: +82-2-363-8877 E-mail: juheepark@yonsei.ac.kr
Received 2017 March 17; Revised 2017 November 23; Accepted 2017 November 30.

Trans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 of self-concept on the relationship of peer victimization and social anxiety in middle school students. Study participants consisted of 235 (122 boys and 113 girls) first to third graders from three middle schools located in Seoul and Gyung-gi province. The School Violence Experience Scale and the Self-Concept Scale were used to measure research variables in the Korean version of Social Anxiety Scale for adolescents. Descriptive statistics and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were calculated to examine the general tendency of study variables. In addition, 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 was used to examine the mediating model. The study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level of peer victimization of the middle school students decreased the self-concept level; in addition, the self-concept level had a significant negative effect on the social anxiety level. Second, the self-concept level fully mediated the peer victimization and social anxiety relationship. In conclusion, a higher peer victimization level resulted in a lower self-concept level, that produced a higher social anxiety level in middle school students. The results suggested that implementing effective interventions to prevent peer victimization and encouraging a positive self-concept in middle school students would make a significant contribution to reducing social anxiety.

서론

사람들은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으로부터 평가를 받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평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상황을 빈번히 경험하게 되는데, 이 때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불안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실제적인 또는 상상적인 사회적 상황에서 대인간 평가를 예견함으로써 발생하는 불안을 사회불안(social anxiety)이라고 하며, 가장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타인의 평가에 대한 과도한 염려와 그에 따른 회피적 행동이라 할 수 있다[19, 37].

사회불안은 만 11세에서 13세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만 15세경에 최고조에 이르는 등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불안으로 알려져 있다[24, 36]. 구체적으로 초•중•고등학생의 사회불안에 대해 연구한 Yang 등[41]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에 비해 중•고등학생의 사회불안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변의 미묘한 사회적 메시지나 사회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인지적 성숙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청소년들이 사회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었다[8]. 더욱이 중•고등학생의 사회불안을 비교•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시기보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시기에 사회불안 수준이 더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 이는 중학생 시기가 발달단계 상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전환되는 시기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 즉, 부모의 관여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업에 직면하게 되면 그 긴장감으로 인해 초등학교 시기나 고등학교 시기에 비해 사회불안을 경험하는 데 있어서 더 취약한 특성을 보이기 쉽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30].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사회불안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은 과제수행 능력이 저하되고 낮은 학업성취도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학교적응에 있어서도 부적응적인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5]. 또한 사회불안 수준이 높은 청소년들은 정서적으로 과민한 경향을 보이며, 외로움을 많이 느낄 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다른 신체화 장애나 약물남용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3, 6]. 특히 중학생의 경우,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직접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침묵 또는 회피하려는 발달적 특징으로 인해 사회불안 증상이 조기에 발견되지 않고 성인기까지 만성화 되는 경향이 있다[7]. 이와 같이 초기 청소년기 사회불안이 초래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할 때 사회불안을 예방하고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개입 방안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중학생의 사회불안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학생의 사회불안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데, 사회불안의 대인관계이론과 선행연구 결과들은 그 중에서도 사회적 상황에서 경험하는 외상적 경험이나 부정적인 삶의 사건이 사회불안을 예측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시사하고 있다[27, 31]. 특히 또래는 초기 청소년 시기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환경으로 또래 관계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경험은 사회불안을 유발하는 외상적 사건이 될 수 있다[11]. 또래 관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부정적 경험들 중에서도, 한 사람이 개인 혹은 집단에 의해 반복적이고 지속적이며 고의적인 행동에 노출되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의미하는 또래 괴롭힘 피해는 중학생 시기에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외상적 사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사회불안을 예측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30]. 더욱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또래 괴롭힘의 대표적인 유형은 일명 ‘왕따’ 현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한 번 피해자로 낙인을 받게 되면 이후 상급학교에서까지도 계속해서 또래 괴롭힘의 피해자가 된다는 지속성을 가지며 소수의 비행학생들이 아닌 일반 청소년에게도 발견되는 일반화된 비행행동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17] 우리나라 중학생의 사회불안과 관련된 원인으로서 또래 괴롭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선행연구자들은 또래 괴롭힘 피해수준이 심각할수록 높은 수준의 사회불안을 느낀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11, 23].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Alden과 Taylor [1]는 타인과의 부정적인 상호작용 경험이 자신에 대한 인식과 평가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사회불안을 야기하게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시 말해서 청소년 시기에 또래 괴롭힘을 경험한 결과로서 자신의 가치나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되고, 이렇게 형성된 부정적 신념은 이후 신뢰로운 사회적 관계형성을 방해하고 대인관계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회불안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Clark와 Wells [6]가 제안한 사회불안의 인지모델에서 사회불안의 증상이 부정적인 사회적 사건에 의해서 직접 발생할 뿐만 아니라 사건의 해석과 관련된 개인의 인지적 요인에 의해 매개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자아개념을 주요 불안 유지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아개념은 자신을 구성하는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측면에 대한 총체적 평가로서 외부 사건이 개인의 적응과 정신건강 등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15]. 구체적으로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자아개념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와 자아개념이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기초해볼 때[9, 14, 38], 중학생의 자아개념이 중학생의 또래 괴롭힘 피해경험이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실제로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아개념의 매개효과는 부정적인 자아개념이 중학생의 사회불안을 예측하는 요인이라는 선행연구 결과에 의해서도 뒷받침될 수 있다[12]. 자아개념의 여러 측면 중에서도 사회불안을 유지하고 심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는 역기능적인 자아개념이다. 사회불안에 대한 인지모델에 따르면, 사람들은 사회적 상황에서 위협을 마주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인지적인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6]. 이 때 역기능적 자기신념이 자신의 내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사람들은 자신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으로 주의가 전환이 되고, 이러한 자기초점적 주의과정을 통해 습득한 과장되고 왜곡된 정보에 근거하여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구성하게 된다. 결국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동적인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며 자신의 불안반응을 과도하게 증폭하여 지각하게 되면서 사회불안이 발생한다는 것이다[21]. 이상과 같은 주장은 자아개념이 부정적일수록 사회불안 수준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결과를 주장한 선행연구들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9, 29]. 요약해보면 또래에 의한 괴롭힘 피해경험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자아개념을 부정적으로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사회불안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12]. 즉, 또래 괴롭힘 피해는 자아개념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사회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다음으로 중학생의 또래 괴롭힘 피해와 자아개념 간의 관계에서 자아개념의 발달은 또래 괴롭힘 피해와 유의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예를 들어 Salmivalli와 Isaacs [36]는 11세부터 13세의 핀란드 청소년들을 1년 동안 추적하여 또래 괴롭힘 피해가 청소년의 긍정적인 자아개념의 발달을 방해하였음을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귀인이론에 근거하여 설명할 수 있는데, 또래 괴롭힘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자기 평가절하적인 귀인방식을 가지고 있어 괴롭힘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으며 스스로를 비난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또래에 의한 괴롭힘 피해는 청소년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발달을 방해하게 되는 것이다[10].

이와 같이 또래 괴롭힘 피해와 자아개념이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도 심각한 발달적 결과를 야기함에도 불구하고 또래 괴롭힘 피해와 사회불안 그리고 자아개념 간의 관계를 검증한 소수의 국내외 연구들[12, 14, 15, 24]은 대부분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연구하였거나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구분하지 않고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그러나 중학생 시기는 사회불안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일 뿐 아니라, 이 시기에 사회불안이 발생했을 경우 사회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사회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 받게 되므로 이후 장기적인 적응에도 심각한 저해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22, 33]. 이와 더불어 다른 연령에 비해 또래 괴롭힘의 심각성도 가장 높은 시기라는 점에서[8]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또래 괴롭힘 피해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아개념의 매개효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또래 괴롭힘 피해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자아개념이 매개하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이때 여자 중학생이 남자 중학생보다 높은 사회불안을 보인다는 비교적 일관된 선행연구결과[11, 19, 24, 25]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는 성을 통제변인으로 포함시키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의 경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중학생의 사회불안을 예방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개입방안을 계획하는 데 있어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연구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아래와 같다.

연구 문제 1: 중학생의 또래 괴롭힘 피해와 자아개념, 사회불안의 일반적 경향은 어떠한가?

연구 문제 2: 중학생의 또래 괴롭힘 피해는 자아개념을 매개로 하여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중랑구,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에 있는 3개 중학교에서 편의표집된 1~3학년 학생 235명이었다. 연구대상의 성별 비율은 남학생 122명(51.9%), 여학생 113명(48.1%)으로 비율에 큰 차이는 없었으며, 학년 별 분포는 1학년 64명(27.2%), 2학년 69명(29.4%), 3학년 102명(43.4%)이었다.

2. 연구도구

1) 사회불안 척도

중학생의 사회불안을 측정하기 위하여 Yang 등[41]이 번안하여 타당화한 ‘한국판 청소년 사회불안 척도(K-SAS-A)’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부정적인 평가에 관한 염려를 측정하기 위한 8개 문항과 새로운 사회적 상황과 관련된 회피나 불안에 대한 5개 문항, 일반적인 사회적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과 회피에 관한 5개 문항, 총 18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로 5점 척도로 평정하게 되어있다. 부정적 평가에 관한 염려를 측정하는 문항의 구체적인 예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된다.’가 있으며, 새로운 사회적 상황에 대한 회피나 불안을 측정하는 문항의 예로는 ‘다른 사람들을 처음 만날 때 긴장한다.’가 있다. 또한 일반적인 사회적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과 회피 문항의 내용은 ‘다른 사람이 싫다고 할까봐 무엇인가를 같이 하자고 하기가 겁난다.’ 등을 포함한다. 가능한 점수의 범위는 18점에서 9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에 대한 또래의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워하며 일반적인 상황이나 낯설고 새로운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산출한 Cronbach’s α 는 .94이었다.

2) 또래 괴롭힘 피해 척도

중학생의 또래 괴롭힘 피해를 측정하기 위하여 Kwak [18]에 의해 개발된 학교폭력 피해경험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원래 언어적 폭력, 신체적 폭력, 괴롭힘, 금품갈취, 심리적 폭력 등 학교에서 경험한 다양한 유형의 폭력 피해경험을 묻는 12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요인분석결과를 기초로 이중 10개 문항을 사용하여 또래 괴롭힘 피해 정도를 측정하였다. 직각회전 방법(Varimax)을 사용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요인부하량이 .35이하로 낮은 두 개 문항(‘학교급우나 선배에게 험담, 욕설 등 폭언을 들은 적이 있다.’, ‘학교급우나 선배가 뚱뚱하다, 못생겼다 또는 별명을 부르면서 나를 심하게 놀린 적이 있다.’)을 제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 사용된 문항은 신체적 폭력 및 금품갈취에 관한 4개 문항, 심리적 폭력에 대한 2개 문항, 그리고 사이버불링 및 괴롭힘에 관련된 4개 문항으로 총 10개의 문항이었다. 각 문항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척도로 응답하게 되어있다. 신체적 폭력 및 금품갈취, 심리적 폭력, 사이버불링 및 괴롭힘을 측정하는 구체적 문항의 예는 각각 ‘학교급우나 선배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 ‘학교급우나 선배에게 심리적으로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 ‘학교급우나 선배들이 고의적으로 나를 괴롭힌 적이 있다.’ 등이다. 가능한 총점의 범위는 10점에서 5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폭력 피해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산출한 Cronbach’s α는 .89이었다.

3) 자아개념 척도

중학생의 자아개념을 측정하기 위해 Lee [20]가 개발한 자아개념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15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개 영역별로(학업, 신체, 가족, 사회, 능력) 자아개념을 측정하는 문항들이 3개씩 포함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는 가족자아개념의 경우 ‘나는 가족과 친밀하고 서로 믿고 지내서 가족이 있어 든든하다.’, 사회자아개념의 경우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잘하며 배려하려고 한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능력에 대한 자아개념과 신체에 관한 자아개념, 학업에 관한 자아개념을 측정하는 문항의 예는 각각 ‘나는 나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와 ‘나는 전반적으로 심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배우는 것을 즐겁고 재미있게 생각한다.’ 등이 있다. 각 문항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총점의 범위는 최소 15점에서 최대 75점이며, 총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산출한 Cronbach’s α는 .90이었다.

3. 연구절차

자료는 서울과 경기의 중학교 중 연구자가 임의로 지정한 3개의 중학교에서 수집하였다. 본 조사에 앞서 연구자가 담당교사에게 연구의 목적, 예상 소요시간,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을 하고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쳤다. 이후 선정된 학교에 490부의 질문지를 배포하였고 이 중 480부가 회수되어 약 98%의 회수율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또래 괴롭힘 피해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또래 괴롭힘 피해경험이 있는 대상을 파악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변인간의 관계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상의 목적을 위해 또래 괴롭힘 피해 척도에서 모든 문항에 ‘전혀 그런 적이 없다(1점)’다고 응답한 226명(남 121명, 여 105명)의 자료를 제외하였고, 추가로 모든 문항에 동일한 답을 표시하거나 두 척도 이상에서 응답이 누락된 19부를 제외하여 총 235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응답 중 발생한 결측치는 평균대체 방법으로 처리하였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21.0과 AMOS ver.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각 측정 변인별로 평균과 표준편차, 문항평균을 산출하여 중학생의 사회불안과 또래 괴롭힘 피해, 자아개념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았다. 둘째,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여 측정 변인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셋째,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사용하여 연구모형을 검증하였다. 우선적으로 측정모형의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본 연구의 잠재변인인 또래 괴롭힘 피해와 자아개념이 적합한 측정 변인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경로계수를 통해 또래 괴롭힘 피해와 자아개념, 사회불안 간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절차를 적용하여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개념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1. 측정 변인들의 일반적인 경향

본 연구의 측정변인은 중학생의 사회불안, 또래 괴롭힘 피해, 자아개념이었으며, 연구모형 검증에 앞서 각 변인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산출한 기술통계치는 Table 1에 제시된 바와 같다.

Descriptive Statistics for Measured Variables

먼저 연구 대상의 사회불안 수준은 평균 47.19점이며 이를 5점 척도의 점수로 환산하면 2.62점으로, ‘아니다’의 2점과 ‘보통이다’의 3점의 중간 값보다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점수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SAS-A척도를 사용하여 사회불안증상을 측정할 경우 개입이 필요한 절단점 점수(cutoff score)가 50점임을 감안하면, 본 연구에 참여한 중학생들의 사회불안 수준이 다소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또래 괴롭힘 피해 수준은 평균 17.48점이며 이를 5점 척도의 문항 평균 점수로 환산하면 1.51점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과 ‘별로 그렇지 않다’의 2점의 중간값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자아개념은 평균 54.98점으로 이를 5점 척도의 문항 평균 점수로 환산하면 3.6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통이다’의 3점과 ‘그렇다’의 4점의 중간점수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점수로서 본 연구대상 중학생의 평균 자아개념 수준은 보통보다 긍정적인 편임을 의미한다.

각 변인의 정규성을 왜도와 첨도 지수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사회불안은 왜도가 .05, 첨도가 -.38로 나타났고, 자아개념도 왜도가 -.33, 첨도가 .98로 각 측정 변인들의 왜도와 첨도의 절대값이 모두 1을 넘지 않아 정상성에 크게 위배되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한편, 본 연구의 측정변인 중 또래 괴롭힘 피해의 왜도가 1.94, 첨도가 5.35로 절대값이 모두 1을 넘었기 때문에 Z점수가 ±3 이상인 극단치를 파악하여 해당 극단치들을 평균대체법으로 치환하였다[2]. 그 결과 왜도가 .94, 첨도가 .72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구조방정식을 실시하는 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마지막으로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여 측정 변인들간의 관계를 알아보았으며, 그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Correlation Coefficients among Variables

2.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과 자아개념의 매개효과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자아개념이 매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검증하였다. 경로모형 검증에 앞서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측정모형인 또래 괴롭힘 피해와 자아개념의 타당도를 확인하였고, 다음으로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여 연구모형의 적합성을 검증하였다.

1) 측정모형의 검증

먼저 또래 괴롭힘 피해의 측정모형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3에 제시한 바와 같이 또래 괴롭힘 피해를 구성하는 신체적 폭력 및 금품갈취, 심리적 폭력, 사이버불링 및 괴롭힘의 요인구조는 모든 경로가 p <.001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또래 괴롭힘 피해 측정 모형이 타당함을 확인하였다. 본 모형은 자유도가 0인 포화모형으로 모델의 적합도 확인이 불필요하기에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확인하지 않았다.

Results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on Peer Victimization

다음으로는 자아개념 측정모형에 대한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4와 같이 자아개념을 구성하는 학업자아개념, 신체자아개념, 가족자아개념, 사회자아개념, 능력자아개념의 요인구조는 각 경로계수가 모두 p <.001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기에 각 하위 척도들이 잠재변인인 자아개념을 유의미하게 측정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모형 역시 자유도가 0인 포화모형으로 모델의 적합도 확인이 불필요하므로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확인하지 않았다.

Results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on Self-Concept

2) 연구모형의 검증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이 자아개념에 의해 매개될 것이라는 연구모형을 본 구조방정식 모형을 적용하여 검증하였다. 우선적으로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살펴본 결과, Table 5에 제시된 것과 같이 (31)=79.63(p=.00), χ2/df=2.56으로 모형의 적합도 수준은 적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구조 방정식 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적합도 지수인 CFI는 NFI와 TLI는 .90, .87, .88로 나타나 모형의 적합도로는 수용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Fit Index of Structural Equation Model

다음으로 또래 괴롭힘 피해와 사회불안, 자아개념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경로계수를 산출한 결과는 Table 6Figure 1에 제시하였다. 우선 통제변인으로 투입된 중학생의 성별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어서 최종 연구모형의 경로계수를 살펴보면, 또래 괴롭힘 피해는 자아개념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며(β=-.31, p <.001), 자아개념 역시 사회불안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β=-.22, p<.01), 또래 괴롭힘 피해 수준이 높을수록 중학생의 자아개념은 부정적이고, 이것이 다시 사회불안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함을 보여주었다. 즉, 또래에 의해 신체적 또는 심리적 괴롭힘을 당한 경험으로 인해 중학생은 스스로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자아개념의 형성은 중학생의 사회불안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의미에서 또래 괴롭힘 피해와 사회불안의 관계를 매개함을 보여주었다.

Path Estimates of Observed Variables

Figure 1.

Path estimate of observed variables. **p<.01. ***p<.001.

또래 괴롭힘 피해와 사회불안, 그리고 자아개념의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 효과를 나타낸 결과는 Table 7과 같다.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 간의 관계를 자아개념이 매개하는지 확인한 결과, 간접효과가 .07(p <.05)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직접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기에 이 결과는 완전매개모형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적합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bootstrapping 결과는 Table 8에 제시된 바와 같다. 신뢰구간 95%를 기준으로 간접효과를 확인한 결과, 신뢰구간 범위(.02-.13)가 0을 포함하지 않았고, 유의확률은 .025에 포함되기 때문에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개념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Predicting Social Anxiety from Peer Victimization through Self-Concept

Mediating Effects by Bootstrapping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또래 괴롭힘 피해와 자아개념이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또한 또래 괴롭힘 피해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아개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실시하여 얻은 주요한 결과들을 중심으로 논의하면 아래와 같다.

1. 측정변인들의 일반적 경향

또래 괴롭힘 피해와 중학생의 사회불안 간의 관계와 자아개념의 매개효과에 대한 결과를 논의하기에 앞서 연구 대상들이 보고한 사회불안과 또래 괴롭힘 피해, 자아개념의 수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연구 대상의 사회불안수준을 측정한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중학생들의 사회불안 총점의 평균은 47.19점으로 나타났다. La Greca와 Lopez [19]는 SAS-A의 총점이 50점 이상일 경우 임상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사회불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하며 이 점수 이상을 보인 사람들에게는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본 연구 대상의 사회불안 총점 평균이 개입이 필요한 절단점 점수(cutoff score)인 50점에 가깝다는 결과는 중학생들의 사회불안 수준이 높은 편임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전체 연구 대상의 약 40%가 넘는 108명의 중학생이 50점 이상의 사회불안 총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척도를 사용하여 핀란드 7~9학년 학생들 867명을 대상으로 사회불안을 측정한 Ranta 등[32]의 연구에서 50점 이상의 사회불안 점수를 보인 학생들이 24.0%였다는 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상당히 높은 비율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중학생 556명을 대상으로 같은 척도를 사용하여 사회불안을 측정한 Yang [41]의 연구에서는 사회불안의 총점평균이 34.52점으로 본 연구 대상보다 낮은 사회불안 수준을 보고한 바 있는데, 이러한 차이가 과거와 비교하여 최근 중학생들이 더 높은 수준의 사회불안을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본 연구대상으로 표집된 중학생들의 사회불안 수준이 우리나라 전체 중학생들의 사회불안 수준보다 높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추후 연구를 통해 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나, 본 연구결과는 증가된 사회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에 근거한 개입을 고안하는 연구들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또래 괴롭힘 피해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본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중학생들의 또래 괴롭힘 피해는 총점 평균 17.48점으로 나타났고 이를 5점 척도의 점수로 환산하면 1.51점으로 나타나 일면 또래 괴롭힘 피해경험이 미미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교육부(2017)가 실시한 「2017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도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중학생의 비율이 0.5%정도이며 안정화되는 추세에 있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40]. 그러나 이를 또래 괴롭힘 피해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단순히 해석하여 결론 내리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전체 연구대상 중 약 50%에 해당하는 235명이 또래에 의한 괴롭힘 피해를 경험했다는 사실을 고려하였을 때, 중학생들에게 또래 괴롭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2012년에 실시된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전국 학교 폭력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39], 재학기간 중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28.9%에 이르러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또래 괴롭힘 피해를 경험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는 결과는 또래 괴롭힘이 소수의 예외적인 비행학생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반 중학생들에게도 발견되는 일반화된 비행행동이 되어 간다는 Kwak [17]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과거에는 성적이 낮거나 가정이 불우한 청소년들이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성적이 우수하거나 또래로부터 지지를 받는 학생들조차 자신의 욕구해소를 위하여 약한 대상에게 무차별적인 가해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17]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아개념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본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중학생들의 자아개념은 총점 평균 54.98점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5점 척도의 문항 평균 점수로 환산하면 3.67점에 해당한다. 이는 본 연구 대상 중학생들의 자아개념이 중간보다 조금 더 긍정적인 수준임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연구 대상의 연령의 영향을 받아 나타난 것일 수 있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한국 청소년의 자아개념에 대해 연구한 Lee [20]는 청소년의 자아개념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보고한 바 있는데, 이 연구결과에 비추어볼 때 학업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학생들의 자아개념은 비교적 긍정적일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사회불안이 청소년의 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선행연구 결과[11, 19, 24, 25]에 기초하여 성을 통제변인으로 연구모형에 포함시켰으나, 분석 결과 성차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본 연구대상의 경우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정도가 남학생과 여학생에게서 다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2.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과 자아개념의 매개효과

본 연구에서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개념의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검증한 결과,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은 자아개념에 의해 완전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학생의 또래 괴롭힘 피해수준이 낮을수록 자아개념이 긍정적으로 형성되며, 이로 인해 사회불안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또래 괴롭힘 피해는 중학생의 자아개념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또래 괴롭힘 피해 수준이 낮을수록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고, 역으로 높은 수준의 또래 괴롭힘 피해는 긍정적인 자아개념의 형성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또래 괴롭힘 피해가 청소년기의 긍정적 자아개념 발달에 방해가 된다는 선행연구자들의 주장을 지지하는 결과이다[26, 38]. 이러한 결과는 또래 괴롭힘 피해를 많이 경험할 경우 또래 괴롭힘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또래 괴롭힘으로 인해 자아개념에 손상을 입어 자아개념을 부정적으로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 Peleg [30]의 설명에 비추어 해석할 수 있다. 즉, 높은 수준의 또래 괴롭힘 피해가 개인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을 저해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자아개념 형성이 중요한 발달과업으로 작용하는 중학생들에게 유의한 시사점을 준다. 또한, 또래 괴롭힘 피해의 결과로 형성된 부정적 자아개념은 사회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역기능적 자아개념을 가질 경우 사회불안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긍정적인 자아개념이 청소년의 심리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유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긍정적 자아개념 발달에 실패할 경우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이 저해되고 결과적으로 사회불안이 조성된다고 한 Burnett [4]의 주장에 비추어 본다면 본 연구결과는 긍정적 자아개념의 발달을 촉진시킴으로써 사회불안을 예방하고 감소시키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또래 괴롭힘 피해가 자아개념을 통해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간접 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자아개념이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유의한 매개변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또래 괴롭힘 피해를 경험하게 되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이로 인해 사회불안을 보이게 된다고 설명한 사회불안의 인지이론[6]에 부합하는 결과로서 또래 괴롭힘 피해가 어떤 경로를 통해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래 괴롭힘 피해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자아개념이 매개한다는 본 연구결과는 또래 괴롭힘 피해경험은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을 저해하므로 이러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중재 프로그램 실시를 통해 사회불안의 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함을 시사한다. 즉, 또래 괴롭힘 피해 중학생들의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또래 괴롭힘 피해로 인해 손상된 자아개념을 갖게 된 중학생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자아개념을 확립하도록 돕는 것이 이들의 사회불안을 예방하거나 중재하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학생들의 사회불안을 예방하고 중재하기 위한 방안으로 또래 괴롭힘 피해를 경험한 대상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을 위한 개입을 고안할 필요가 있으며, 중학생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또래 괴롭힘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예방적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또래 괴롭힘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또래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또래 괴롭힘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Kwak [17]는 한국의 또래 괴롭힘이 다른 문화에서 발생하는 따돌림(bullying)과 비교하여 다수의 가해자가 소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집단적인 성격이 강하고, 가해자의 범위가 일반 학생으로 점차적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특징을 지닌 한국의 또래 괴롭힘을 예방하고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또래 괴롭힘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닌 다수의 방관자와 가해지지자에 초점을 맞춰서 학급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실 위주의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하며, 특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방관자 집단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또래 괴롭힘 피해 경험으로 인해 역기능적 자아개념이 형성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 학교 내의 개인 상담과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래 괴롭힘을 경험한 중학생들은 또래 괴롭힘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으며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스스로를 비난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수용전념치료나 용서상담프로그램 등이 또래 괴롭힘 피해 경험이 있는 중학생의 자아개념을 긍정적으로 향상시키는 개입의 일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6]. 또한, 또래 괴롭힘 피해를 경험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동일한 경험을 한 집단으로부터 받는 또래지지를 통해 자아개념을 긍정적으로 가지도록 하는 것도 이들의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Rogers [35]는 자아개념이 주로 사회적 맥락 내에서 발달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적 상황에서 자신이 인정받고 존중받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바 있다. 또래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며 건강한 자아개념을 확립하지 못한 중학생들이 집단 상담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또래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발달시켜 나가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논의하며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횡단연구만으로 진행되었기에 이 결과를 바탕으로 변인 간의 인과관계를 단정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사회불안 수준이 낮은 중학생들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중학생이 더 긍정적으로 자기 자신을 인식할수록 낮은 사회불안 수준을 나타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추후연구에서는 종단연구를 통해 자아개념과 사회불안의 관계를 다룰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또래 괴롭힘 피해를 정도로만 측정하였다. 그러나 이는 또래 괴롭힘의 피해정도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기에 또래 괴롭힘의 빈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제한점이 존재한다. 추후 연구에서는 또래 괴롭힘 피해빈도를 측정하는 도구를 추가로 사용하여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또래 괴롭힘 피해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제한점이 있음에도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갖는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또래 괴롭힘 피해가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 선행연구들을 통해 확인되어 왔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경로를 통해 중학생의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제한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기의 중학생들에게 중요한 발달과업으로 작용하는 자아개념이 또래 괴롭힘 피해와 중학생의 사회불안의 관계를 설명하는 매개변인임을 검증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중학생의 사회불안을 예방하고 중재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또래 괴롭힘 피해로 인해 자아개념이 긍정적이지 못한 중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도록 하는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실천적 함의를 제공한다.

Notes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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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Path estimate of observed variables. **p<.01. ***p<.001.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for Measured Variables

Variable Possible score range M SD
Social anxiety 18-90 47.19 13.06
Peer victimization 10-50 17.48 4.58
Self-concept 15-75 54.98 8.34

Table 2.

Correlation Coefficients among Variables

Variable 1 2 3 4
1. Social anxiety -
2. Peer victimization .18** -
3. Self-concept -.24** -.24** -
4. Sex .09 -.13* -.11 -
*

p <.05.

**

p <.01.

Table 3.

Results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on Peer Victimization

Path of variable β S.E. C.R. p
Peer victimization → psychological violence .61 .10 7.61 p <.001
Peer victimization → cyber bullying and harassment .71 .14 7.74 p <.001
Peer victimization → physical violence and extortion .83 .17 7.41 p <.001

Table 4.

Results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on Self-Concept

Path of variable β S.E. C.R. p
Self-concept → academic self-concept .70 .19 6.88 p <.001
Self-concept → physical self-concept .51 .11 6.84 p <.001
Self-concept → family self-concept .52 .12 6.99 p <.001
Self-concept → social self-concept .81 .10 10.01 p <.001
Self-concept → ability self-concept .76 .11 9.70 p <.001

Table 5.

Fit Index of Structural Equation Model

χ2 df p χ2/df NFI TLI CFI RMSEA
79.63 31 .00 2.56 .87 .88 .92 .08

Normed rit index; NFI, Tucker-Lewis index; TLI, comparative fit index; CFI, and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Table 6.

Path Estimates of Observed Variables

Path of observed variable B β SE C.R. p
Sex → social anxiety 1.98 .08 1.67 1.17 ns
Peer victimization → self-concept -.45 -.31 .17 -3.68 p <.001
Self-concept → social anxiety -2.49 -.22 .62 -3.04 p <.01

Table 7.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Predicting Social Anxiety from Peer Victimization through Self-Concept

Path of observed variable Direct effects Indirect effects Total effects
Peer victimization → social anxiety .00 .07* .07
Peer victimization → self-concept -.31*** -.31***
Self-concept → social anxiety -.22** -.22**
*

p <.05.

**

p <.01.

***

p <.001.

Table 8.

Mediating Effects by Bootstrapping

Path of observed variable 95% confidence interval
p
Lower Upper
Peer victimization → social anxiety .02 .13 .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