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인의 감사성향과 자아통합감의 관계: 생성감과 관계성의 매개효과

Relations between Gratitude Disposition and Ego-Integrity of Korean Elderly Men and Women: Mediating Effects of Generativity and Relatedness

Article information

Hum. Ecol. Res. 2017;55(2):181-192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7 April 19
doi : https://doi.org/10.6115/fer.2017.014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Family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Korea
최명애 , 안정신
부산대학교 아동가족학과
Corresponding Author: Jeong Shin An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Family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2 Busandaehak-ro 63beon-gil, Geumjeong-gu, Busan 46241, Korea  Tel: +82-51-510-2863 Fax: +82-51-513-7976 E-mail: anjshin@pusan.ac.kr
This article is a part of Myeong Ae Choe’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16.
Received 2017 January 12; Revised 2017 February 9; Accepted 2017 February 17.

Trans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 between gratitude disposition and the ego-integrity of elderly men and women, focused on generativity and relatedness toward spouse, children, and friends as well as examined gender differences for each path. The subjects were 341 Korean elderly men and women over the age of 60 living in the Busan, Daegu, and Gyeongsang areas.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PASW ver. 18.0 and AMOS 20.0 programs; in addition, frequency, Cronbach α,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t-test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ere also used for data analysi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Korean elderly’s gratitude disposition had a positive influence on ego-integrity and generativity as well as on relatedness toward spouse, children, and friends. In addition, the relatedness toward spouse, children, and friends of Korean elderly had direct influences on generativity and indirect influences on ego-integrity by mediating generativity. Second, it showed that there was a gender difference in the structural model that explained the relations among the variables. Korean elderly men’s relatedness toward spouse, children, and friends had direct effects on generativity. However, in case of Korean elderly women, only relatedness toward children and friends had effects on generativity. The results were discussed in terms of elderly education.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노년기의 주요 발달과업으로 제시되는 자아통합감은 자신의 일생을 후회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재에 만족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심리적 안녕상태를 뜻한다[18]. 노인들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인생에 대한 정리 작업을 하는 인생 회고를 한다[14]. 회고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기억과 함께 부정적이고 가슴 아픈 기억들 모두의 의미를 재해석하면서 과거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하여 자아통합을 달성한다[39]. 감정의 긍정적인 재구성이라는 점에서 자아통합을 보면 긍정적인 심리적 특성들이 자아통합감 성취에 중요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긍정적 심리특성 중 감사는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긍정심리학에서 제시된다. 특히 감사 경험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다양한 긍정적 영향력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36, 51]. 감사성향이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이나 대상의 공헌을 인식하며, 고마움을 느끼고 반응하는 적응적인 행동경향성을 의미한다[41]. 감사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과거의 부정적인 삶의 사건을 회상할 때 당시의 부정적인 감정을 잘 처리할 뿐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내는 경향이 있어[54], 노인들의 회고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자아통합감 성취를 도울 것으로 유추할 수 있으나 이를 밝힌 실증적 연구는 부족하다.

또한 자아통합감의 선행 발달과업으로 제시되는 생성감은 다음 세대를 지도하는 것에 대한 관심과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로 중년기의 중요한 사회심리적 과제로 제시되는데[18], 이전 발달과업의 성취는 다음 단계의 발달과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중년기 생성감의 달성여부가 노년기 자아통합감의 성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부 연구들에 의하면, 생성감이 노년기에도 여전히 중요한 것을 볼 때[20, 27, 47], 노인의 자아통합감에 대한 생성감의 영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생성감이 높은 사람들은 과거에 부정적인 사건을 경험할 때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 감사하며 위기를 극복해 냈다는 공통된 특성이 있으므로[42] 생성감과 감사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즉, 삶에서 감사함을 많이 경험한 사람일수록 생성감의 수준도 높을 것이라 여겨지나, 감사성향과 생성감의 관계를 살펴본 국내연구[11]에서는 노인의 감사성향이 생성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성감 척도(Loyola Generativity Scale, LGS) 중 ‘사회에 대한 책임’에 해당하는 5개 문항을 선별하여 측정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되므로 감사성향과 생성감 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지속적 연구가 필요하다.

노년기 자아통합감에는 내적 변인인 감사성향 뿐 아니라 노인의 관계성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관계성이란 타인과 관계적 유대를 안정적이고 강하게 형성하려는 경향성으로[28], 타인에게 관심이 많고 우호적이며 친밀하게 교류하고 상대방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교적 자유롭게 정서를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12]. 노년기에는 사회적 역할이나 활동범위가 감소하게 되고, 가족 또는 친구와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이므로[52], 노인의 관계성을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노년기가 길어지면서 부부는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어 배우자와의 관계는 노년기 삶에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40]. 선행연구들에서는 배우자와의 관계가 좋고 만족하는 노인일수록 생성감이 높고[27] 자아통합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8]. 또한 자녀와의 만족스러운 관계를 통해 노인의 심리적 안정감과 생성감 및 자아통합감이 높아진다[13, 27]. 한편, 친구와의 관계는 노인으로 하여금 동시대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심리적·정신적 지원이 되어 자아통합감의 성취를 돕는다[34]. 또한 상대에게 오래된 친구가 되어주는 것은 돌봄(caring)의 감정을 갖게 함으로써 생성감을 발생시킨다고 한다[2]. 이러한 선행연구들에 근거하면, 노인이 배우자, 자녀, 친구와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친밀하게 교류하려는 관계성이 생성감 및 자아통합감의 성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노인이 높은 관계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감사성향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성향은 긍정적인 정서를 증가시킴으로써 관계를 회복시켜주고, 대인관계를 유연하게 하여 더욱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도록 돕는다[6, 30]. 선행연구에서는 노인의 감사성향이 높을수록 배우자 및 자녀와의 관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11, 25], 친구와의 관계도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25, 37].

마지막으로, 노인은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심리적, 사회적, 역사적 조건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다중맥락 속에서 남녀노인은 서로 다른 특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24], 노년기 자아통합감과 관련변인들을 연구함에 있어 성별에 따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자아통합감에 대한 선행연구들[9, 29, 32, 56]은 삶의 주관적 경제상태, 주관적 건강상태, 학력이 자아통합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여,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영향력을 통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에 대한 감사성향, 생성감 그리고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 간의 구조적인 관계를 검증하고자 하며,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 달성을 위한 각 경로를 밝히는 동시에 이러한 경로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드러나는지 확인하고자 한다(Figure 1). 본 연구의 목적은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 성취를 위한 감사성향, 생성감 및 관계성의 중요성을 밝힘으로써 행복한 노년기 삶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얻기 위함이다.

Figure 1.

Research model.

2. 연구문제

연구문제 1.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에 대한 감사성향, 관계성(배우자, 자녀, 친구), 생성감의 구조적 경로모형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성별에 따른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에 대한 감사성향, 관계성(배우자, 자녀, 친구), 생성감의 구조적 경로모형은 어떠한가?

이론적 배경

1. 자아통합감

Erikson [18]은 인생 주기를 여덟 가지 성장발달 과업단계로 구분하고, 인간은 일생을 거쳐 각 단계의 사회심리학적 위기를 극복하며 발달한다고 주장하였다. 그 중 생애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의 과업은 자아통합감 달성이며, 이의 결여는 절망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18]. 이러한 자아통합감의 성취는 회고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과거에 성공적으로 잘 성취한 것뿐만 아니라 실망하고 실패한 것까지 그대로 인정하고 모든 것을 통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10, 18].

자아통합감과 관련한 주요 개인 내적 변인을 살펴본 선행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 생성감, 성숙한 노화태도, 생활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통합감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4, 26, 27]. 한편 자아통합감과 관계적 변인을 함께 살펴본 선행연구들은 노인이 배우자와 만족스러운 관계를 가질수록 자아통합감이 높으며[38], 자녀와의 관계의 질이 좋고 친밀도가 높을수록,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할수록 자아통합감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27]. 또한 사회적 지지나 가족의 지지가 자아통합감과 상관이 높고[33], 자녀와의 지원교환이 상호적이거나[13], 친구에게 지지를 제공할수록 자아통합감이 높게 나타난다는[50]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주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는 노인의 자아통합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감사성향과 자아통합감

감사란 타인이나 사물에 의해 얻게 된 이익 혹은 자연에 의한 평화로운 축복의 순간 등을 선물로 받아들이며 고마움과 기쁨으로 반응하는 마음상태이다[16]. 또한 감사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배울 수 있는 하나의 성향으로 여겨지는데[1], 감사성향이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이나 대상의 공헌을 인식하며, 고마움을 느끼고, 반응하는 적응적인 행동경향성이다[41]. 노년기에 있어 감사성향은 노인을 성숙하게 하며, 우울을 감소시키고 지나간 생애를 수용하도록 도우며, 적응적으로 살 수 있도록 긍정적 기능을 제공한다[11, 49].

Watkins 등[55]의 연구에서는 감사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과거의 사건들을 떠올리도록 지시받았을 때 더 긍정적인 기억을 회상하는 경향이 있으며, 부정적인 삶의 사건을 떠올릴 때에도 긍정적인 기억을 더욱 떠올리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 노인은 회고를 통하여 과거 사건들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자아로 통합시키게 되는데[39], 이러한 과정에서 감사는 노인이 과거 사건들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긍정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추측된다. 이는 감사성향이 높을수록 노인은 성공적인 회고 기능을 발휘하고, 이는 삶에 대한 수용과 태도에 영향을 미쳐 자아통합감 성취를 도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

3. 감사성향, 생성감 및 자아통합감의 관계

감사성향과 자아통합감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할 때 생성감의 영향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감이 높은 노인들은 인생의 시련을 잘 극복한 모습을 보이지만, 생성감이 낮은 노인들은 불신과 절망감을 가지게 되고 자식에 대한 기대와 실망, 그리고 자신들의 무능력에 대한 회한을 보인다[18, 48]. 선행연구에서 생성감은 노년기 발달과업인 자아통합감을 예측한다고[27] 보고하였다. Erikson [17]에 따르면, 전 단계에서 해결하지 못한 발달과업이 있으면 노인은 자아통합감의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므로 노년기 발달과업인 자아통합감을 연구함에 있어 생성감의 영향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McAdams와 Bauer [42]의 연구에서는 생성감이 높은 사람들의 5가지 특성 중 ‘시련의 극복’이 감사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생성감이 높은 성인은 자신이 특별히 좋은 것을 위해 선택받았다고 생각하며, 인생에서 그들이 받은 축복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삶을 설명하였다. 그들은 인생의 불행에 감사를 표현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는 과정에 대해 감사하는 특성을 보였다. 이를 통해 삶에서 감사함을 많이 경험한 사람들은 이후 높은 생성감을 가질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상을 종합하면, 감사성향은 생성감과 자아통합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일 것으로 여겨지며, 생성감이 자아통합감의 이전 단계임을 고려하면 감사성향으로 인해 향상된 생성감이 자아통합감을 높일 것이라 볼 수 있다.

4. 감사성향, 관계성, 생성감 및 자아통합감의 관계

노년기에는 신체적·정신적 기능의 저하와 사회적 역할의 감소, 그리고 가족과 사회에서의 역할 변화를 경험하게 되면서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가 노인들에게 더욱 중요해진다[52]. 노인들이 가족들과 좋은 관계를 가질수록 삶의 만족이 높고, 가족관계와 사회관계가 좋을수록 긍정적인 노년기 태도를 가진다는[45] 것을 볼 때, 노인들에게 사회관계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년기 관계성을 배우자, 자녀, 친구와의 관계성으로 나누어 접근하고자 한다.

감사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더 많이 인식함으로써 높은 사회적 지지를 보고하며[30], 관계도 더 잘 회복한다[6]. Algoe와 Haidt [3]는 감사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도록 촉진하는 기능이 있음을 주장했다. 따라서 감사성향은 주변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여 결속력을 강화하며,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능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노인의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볼 수 있다.

감사성향으로 인해 향상된 관계성은 노인의 생성감 및 자아통합감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노년기의 생성감은 조부모, 부모, 오래된 친구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갖는 돌봄(caring)의 감정으로 충족될 수 있다는 선행연구[2]를 통하여, 타인에 대한 높은 관계성이 생성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노년기 자아통합감에 있어 회상은 중요한 과정으로 제시되는데[7] 타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사람일수록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상대방과 친밀감 및 연대감을 형성하며 회상기능도 긍정적이라고 한다[21]. 즉, 타인과의 높은 관계성은 노인의 회상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자아통합을 도울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리하면 감사성향으로 인해 높아진 노인의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은 생성감 및 자아통합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생성감은 자아통합감의 선행단계이므로 관계성이 생성감을 높임으로써 자아통합감을 높이는 방향으로도 작용할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노인의 자아통합감에 대한 감사성향, 생성감, 관계성의 영향과 이들 변인 간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부산, 대구, 경상지역에 거주하는 남녀노인이다. Erikson [18]의 이론에 근거하여 한국 노인들의 자아통합감을 살펴본 선행연구들[26, 27, 32, 56]과 같이 대상의 연령은 60세 이상으로 설정하였다. 표본추출은 의도적 표집방법으로 다양한 노인관련기관을 중심으로 실시하였다. 총 4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388부가 회수되었으나, 이들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47명의 자료를 제외한 341부가 최종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대상자 중 여성이 54.5%, 남성이 45.5%였고, 연령대는 60대가 56.6%, 70대는 32.8%, 80대는 10%, 90대는 .4%였다. 건강상태는 보통이 46%, 건강한 편이 35.8%로 나타났다. 결혼상태는 배우자가 있는 응답자가 79.2%를 차지하였다. 학력은 고졸은 41.9%, 중졸 이하는 38.4%, 대졸 이상이 19.7%로 나타났다. 종교는 기독교와 천주교가 각각 34.6%, 32.6%를 차지하였으며, 불교는 16.4%, 무교는 14.4%로 나타났다. 주관적 경제 상태의 경우, 보통이 65.4%로 가장 높았으며, 주요소득원을 묻는 문항에서는 근로소득이 3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 연구변수

1) 자아통합감

자아통합감은 Kim [32]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문항은 ‘막상 늙고 보니, 모든 것이 젊었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낫다,’ ‘나는 일생동안 최선을 다해왔다’ 등 총 31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정문항은 역채점하여 사용하였다. 응답범주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통합감의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척도를 타당화하는 과정에서, 감사성향과 개념이 유사한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 8문항을 제외하고 사용하였다. 문항을 제외하기 전의 전체 내적합치도(Cronbach α)는 .80이었으나 제외한 후 23문항의 내적합치도는 .81로, 척도의 사용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 감사성향

감사성향은 Lim [41]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척도는 ‘나는 지금 정도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함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등 총 3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응답범주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감사성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11번과 13번 문항은 척도의 전체 신뢰도를 낮추고 있어 11번과 13번 문항을 제외한 총 28개의 문항을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척도의 내적합치도는 .92로 나타났다.

3) 생성감

노인의 생성감을 측정하기 위해 McAdams와 de St Aubin [43]이 개발한 생성감 척도 중 Oh [48]가 번역하여 제안한 20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문항들은 ‘나는 경험을 통하여 얻은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자 노력한다,’ ‘나는 내 생애동안 많은 종류의 사람, 집단, 그리고 활동에 헌신을 하였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이웃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응답범주는 ‘매우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생성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내적합치도는 .85로 나타났다.

4) 관계성

(1) 배우자에 대한 관계성

노인의 배우자에 대한 관계성을 측정하기 위해 An 등[5]이 제안한 배우자관계 문항을 사용하였다. 문항들은 심층면접을 통해 도출된 배우자의 의미에 해당하는 6개 문항과 Chung [15]이 개발한 한국형 결혼만족도 척도의 세 하위차원 중 정서적 차원을 측정하는 존중과 배려에 관한 문항을 선정하였다. 문항들은 ‘나는 남편(아내)의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존재이다’ 등의 총 16개로 이루어져있다. 응답범주는 ‘매우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배우자와의 관계가 원만함을 의미한다. 척도의 내적합치도는 .91로 나타났다.

(2) 자녀에 대한 관계성

노인의 자녀에 대한 관계성을 측정하기 위해 Chung [15]이 개발한 결혼만족도 척도 중 정서적 차원을 측정하는 존중과 배려에 관한 16개 문항을 자녀와의 관계에 관한 내용으로 수정한 문항들을 사용하였다. 척도는 ‘존중과 배려’ 영역 7개 문항과 ‘보살핌’ 5문항으로 구성되었고, 전체 문항의 내적합치도는 .90로 나타났다. 응답범주는 ‘매우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와의 관계가 원만함을 의미한다.

(3) 친구에 대한 관계성

노인의 친구에 대한 관계성은 Mendelson과 Aboud [44]가 제작한 McGill 친구관계 질문지 중 친구에 대한 애정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척도는 ‘나는 ○○○와의 친구관계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와 친하다고 느낀다’ 등의 문항을 포함한다. 각 문항은 가장 친한 친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1부터 6까지 6점 Likert 방식으로 응답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친구와의 관계가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척도의 내적합치도는 .88로 나타났다.

5) 통제변인

주관적 경제상태는 아주 안 좋다, 조금 안 좋다, 보통이다, 조금 더 좋다, 아주 좋다로, 주관적 건강상태는 아주 허약, 허약, 보통, 건강, 아주 건강, 기타로, 학력은 무학, 국졸, 중졸, 고졸, 대졸, 대졸 이상으로 범주화하여 질문하였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들은 PASW ver. 18.0 (SPSS Inc., Chicago, IL, USA)과 AMOS 20.0 (IBM Corp., Armonk, NY, USA)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사항을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요인분석을 통해 최종분석에 사용할 문항을 선정하고, 척도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주요변인들의 평균, 표준편차, 첨도, 왜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를 실시하였으며, t-test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평균차를 확인하였다. 또한, 변인들의 인과적 관련성을 살펴보기에 앞서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모형의 경로를 동시에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설정하였고,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여 살펴보기 위해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여러 적합도 지수 중 chi-square test statistics, normed fit index (NFI), Tucker-Lewis index (TLI), comparative fit index (CFI),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1.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 감사성향, 생성감, 관계성(배우자, 자녀, 친구)의 상관관계

본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Table 1). 각 변인들 간 상관계수는 .14부터 .69 사이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성노인의 자아통합감과 친구에 대한 관계성 간의 상관관계를 제외한 모든 변인들 간 관계는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주요 변인들이 연구자가 가정한 연구모델을 검증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Correlation of Main Variables

2.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에 대한 감사성향, 생성감, 관계성(배우자, 자녀, 친구)의 관계

1) 측정모형의 적합도

먼저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살펴보았다. 배우자에 대한 관계성, 자녀에 대한 관계성, 친구에 대한 관계성으로 나누어 살펴본 각 모형에서, RMSEA는 .10의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NFI, TLI, CFI는 모두 .92에서 .97의 수준으로 나타나 세 개의 모형이 모두 수용할만한 적합도를 가진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2) 구조모델 검증

연구모형이 적합한지 살펴보기 위하여 주관적 경제상태, 주관적 건강상태, 학력을 통제한 후 분석을 실시하였다. 적합도 지수들은 NFI, TLI, CFI는 .88에서 .96의 수준으로 나타나 모형의 적합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RMSEA는 .08에서 .10의 수준으로 나타나 보통의 적합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연구모형의 경로에 대한 유의성을 확인해본 결과, 관계성에서 자아통합감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제외한 모든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모형을 모델간명화에 근거해서 세 개의 연구모형에서 모두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난 배우자, 자녀, 친구의 관계성에서 자아통합감에 이르는 경로를 제거하여 살펴보았다. 수정된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전반적으로 기존 연구모형의 적합도와 유사하게 나타났고, 적합도 지수들도 모두 양호하게 나타났다(Table 2). 이에 본 연구의 최종모형으로 선정하였다.

Fit Indices in the Modified Structural Model

다음으로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에 따른 최종모형의 모수치와 통계적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각 모형의 경로는 β=.17에서 β=.55의 수준으로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감사성향이 자아통합감, 생성감, 관계성(배우자, 자녀, 친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관계성(배우자, 자녀, 친구)은 생성감에, 생성감은 자아통합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tructural Model’s Analyzed Result

3. 성별에 따른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에 대한 감사성향, 생성감, 관계성(배우자, 자녀, 친구)의 관계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으로 나누어 살펴본 최종모형의 경로를 성별에 따라 살펴보고 각 경로에 대한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세 개 모형의 적합도 지수들을 살펴본 결과, 배우자에 대한 관계성 모형의 경우 NFI, TLI, CFI는 .91에서 .96의 수준으로, RMSEA는 .06으로 나타났다. 자녀에 대한 관계성 모형에서는 NFI, TLI, CFI가 .90에서 .92의 수준으로, RMSEA는 .07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친구에 대한 관계성 모형은 NFI, TLI, CFI가 .91에서 .94의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RMSEA는 .07로 나타났다. 세 개 모형의 NFI, TLI, CFI 값이 모두 좋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RMSEA 또한 적절한 수준인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각 모형에 따른 남녀 집단별 모수치를 추정한 결과는 Figures 2-4와 같다.

먼저 배우자에 대한 관계성을 살펴본 Figure 2를 보면, 남성의 경우 모든 경로가 유의미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여성의 경우 모든 경로 중에 배우자에 대한 관계성과 생성감 간 경로(β=.07)만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감사성향이 자아통합감(β=.60, p<.001)과 배우자에 대한 관계성(β=.56, p<.001)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변인들의 영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의 경우에는 감사성향이 생성감(β=.57, p<.001) 및 자아통합감(β=.45, p<.001)에 미치는 영향이 높게 나타났다.

Figure 2.

Gender differences in structural model’s analyzed result focused on relatedness toward spouse. *p<.05, **p<.01, ***p<.001.

자녀에 대한 관계성을 살펴본 Figure 3에서는 성별에 따른 모든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경로와 비교하였을 때, 감사성향이 자아통합감(남, β=.55, p<.001; 여, β=.47, p<.001), 생성감(남, β=.44, p<.001; 여, β=.48, p<.001), 자녀에 대한 관계성(남, β=.54, p<.001; 여, β=.52, p<.001)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과 여성에게서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Figure 3.

Gender differences in structural model’s analyzed result focused on relatedness toward children. *p<.05, ***p<.001.

남녀노인의 친구에 대한 관계성을 살펴본 Figure 4에서는 성별에 따른 모든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에 대한 관계성을 살펴본 Figure 3과 마찬가지로, 다른 경로와 비교하였을때 특히 감사성향이 자아통합감(남, β=.54, p<.001; 여, β=.47, p<.001), 생성감(남, β=.48, p<.001; 여, β=.53, p<.001), 친구에 대한 관계성(남, β=.40, p<.001; 여, β=.30, p<.001)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과 여성에게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Figure 4.

Gender differences in structural model’s analyzed result focused on relatedness toward friend. *p<.05, **p<.01, ***p<.001.

한편, 최종모형에서 관계성(배우자, 자녀, 친구)과 자아통합감 간의 직접효과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남녀노인의 감사성향이 관계성(배우자, 자녀, 친구) 및 생성감을 매개하여 자아통합감에 미치는 간접적인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부트스트랩(bootstrap)방식으로 검증하였다(Table 4). 배우자에 대한 관계성을 중심으로 살펴본 모형(남, β=.10, p<.01; 여, β=.16, p<.01), 자녀에 대한 관계성을 중심으로 살펴본 모형(남, β=.09, p<.05; 여, β=.11, p<.05), 친구에 대한 관계성을 중심으로 살펴본 모형(남, β=.09, p<.05; 여, β=.11, p<.05) 모두에서 감사성향이 자아통합감에 이르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Bootstrapping Indirect Effects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과 감사성향, 생성감 그리고 관계성(배우자, 자녀, 친구)의 관계를 탐색하고 성차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각각의 경로들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남녀노인의 감사성향은 자아통합감, 생성감 그리고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남녀노인의 감사성향은 자아통합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감사성향이 노인으로 하여금 지나온 생애를 수용하도록 돕는다는 선행연구[49]를 지지하는 결과이며, 감사성향이 회고의 과정에서 과거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는 Watkins 등[55]의 연구와도 유사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때 긍정적이었던 경험을 발견하고, 부정적인 경험에서도 다행스러웠던 점을 찾아내며, 지나온 삶에서 긍정적 면을 찾아내려는 자세를 가진다면 자아통합감을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감사성향은 생성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생성감이 높은 성인들은 살면서 받아온 혜택에 감사를 표현하려는 열망이 있고 타인의 혜택에 초점을 두어 다음세대 또는 사회의 발전을 위한 기여로 이어진다고 한 McAdams와 Bauer [42]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반면 Cho와 Chong [11]의 연구에서 노인의 감사성향이 생성감을 예측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한 결과와는 상이한데, 이는 Cho와 Chong [11]의 연구에서는 생성감 척도 중 ‘사회에 대한 책임’에 해당하는 5개 문항을 선별하여 측정하였고, 본 연구에서는 전체 20개 문항을 모두 사용하여 생성감을 측정하였다는 차이점에서 이와 같은 상이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감사성향은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에 모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감사성향이 더욱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도록 도우며[35], 배우자, 자녀, 친구와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과 유사한 결과이다[11, 25, 31, 37]. 즉 타인으로부터 감사한 점을 인식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이를 표현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하면, 감사성향은 자아통합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생성감과 관계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아통합감과 생성감은 노년기의 주요 발달과업이며[18, 20, 27, 47], 배우자, 자녀,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는 노년기에 접어들며 더욱 중요하다는[52]점에서 볼 때 감사성향은 남녀노인의 심리사회적 발달과 노년기 적응을 위한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노인의 감사성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 및 상담프로그램이 요구된다. 감사성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감사일기 쓰기, 타인에게 받은 혜택 적어보기, 내가 받은 축복 적어보기[53, 54] 등이 있으나, 향후 노인의 특성을 반영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자주 상기시키는 것은 노인으로 하여금 타인과의 관계를 유연하게 하여 관계성을 발전시킴으로써 생성감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이는 자아통합감의 달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사 프로그램이 현재 노인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회상 프로그램과 접목된다면 노인의 자아통합감 달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각 변인들의 통합적 관계를 살펴볼 때, 감사성향이 관계성을 통해 생성감으로, 그리고 자아통합감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유의하게 나타난 본 연구결과는 Erikson [17]이 제시한 심리사회적 발달의 통합모형과 유사하다. Erikson [18]은 성인기 이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한 친밀감의 획득을 생성감에 선행하는 발달과업으로 보았다. 즉 성인기 이후의 발달과업이 친밀감, 생성감, 자아통합감의 성취라는 점에서 보면, 감사성향이 성인기 이후 발달과업을 달성해나감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노인의 배우자, 자녀, 친구와의 관계성은 모두 생성감을 완전매개하여 자아통합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이 배우자, 자녀, 친구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만족스럽게 느낄수록 생성감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들[2, 27]과 유사하며, 생성감이 자아통합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27]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는 노인의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이 생성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지만, 가까운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힘든 상황에 놓인 노인일지라도 생성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자아통합감을 성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배우자, 자녀, 친구와 사별하거나 관계가 단절된 노인들은 자원봉사나 취미생활 등의 사회활동을 통해 생성감을 증진시킴으로써 자아통합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에 대한 감사성향, 관계성과 생성감의 구조적 경로모형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남녀노인의 관계성이 생성감에 이르는 경로가 성별에 따라 달랐는데, 남성노인의 배우자에 대한 관계성은 생성감에 영향을 주었으나, 여성노인의 배우자에 대한 관계성은 생성감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는 남성노인은 배우자를 중요하게 인식하며, 여성노인은 배우자보다 자녀나 친구를 더 중요하게 인식한다고 한 Jang [22]의 연구로 설명할 수 있다. 여성노인의 경우, 복종과 희생을 강요당하고 감수하였던 전통적 결혼관에서 벗어나 부부 간 수평적 관계를 강조하는 결혼관으로 변화를 겪게 되면서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남성노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배우자의 부양과 애착을 더욱 필요로 하여 배우자의 존재가 과거에 비해 중요해지므로[8, 46], 배우자관계의 의미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 이러한 특성들에 의해 배우자에 대한 관계성이 생성감에 이르는 경로에서 성차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남성노인에게는 배우자와의 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부교육 프로그램 등이 생성감 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자아통합감의 성취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성노인들의 생성감 증진을 위한 다른 요소들에 대한 탐색이 추후 연구에서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자녀와 친구에 대한 관계성의 경우에는 성차가 없었다. 남녀노인의 자녀에 대한 관계성이 생성감을 예측하는 연구결과는 선행연구와 일치한다[27]. Erikson과 Erikson [19]은 부모로서의 경험을 생성감 성취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보았는데, 노년기 부모가 성인기 자녀와 원만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생성감 획득에 여전히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자녀에 대한 관계성과 마찬가지로, 남녀노인의 친구에 대한 관계성도 생성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상대에게 오래된 친구가 되어주는 경험이 생성감을 발생시킨다는 Alexander 등[2]의 연구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이상을 통해 남성노인의 생성감에는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이, 그리고 여성노인의 생성감에는 자녀 및 친구에 대한 관계성이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남녀노인의 자녀에 대한 관계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자녀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이나 자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촉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면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상실, 불화 등의 원인으로 가족관계가 단절된 노인들에게는 오래된 친구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새로운 친구관계를 발달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

한편 남성의 정체성은 가족과 같은 사적인 영역이 아니라 직업과 같은 공적인 영역에 많은 비중을 두도록 사회화되어 있다는 문화적 맥락의 영향으로 인해, 노년기 가족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남성노인은 주된 관심을 받지 못해왔다[23].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남성노인의 배우자 및 자녀, 그리고 친구에 대한 관계성이 모두 생성감을 예측하고 자아통합감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남성노인의 관계성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남성노인의 관계적 측면을 고려한 다양한 시각의 후속연구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를 노인관련기관 등 한정된 장소에서 표집하였다는 점에서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무리가 있을 수 있어, 추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노인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집단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노인들의 자기보고식 방법과 동시에 문자해독능력의 부족과 시력저하 등의 이유로 면접조사를 병행하였다. 이때 노인들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에 대한 감사성향, 생성감, 관계성의 영향에 대한 경로모형을 설정하고, 관계성을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으로 구분하여 접근함으로써 자아통합감 관련 변인들의 인과관계를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남녀노인의 자아통합감에 대한 인과적 경로를 성별에 따라 접근함으로써, 여성노인에게 관계적 측면이 중요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과 달리 남성노인의 배우자, 자녀, 친구에 대한 관계성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밝힌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Note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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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Research model.

Figure 2.

Gender differences in structural model’s analyzed result focused on relatedness toward spouse. *p<.05, **p<.01, ***p<.001.

Figure 3.

Gender differences in structural model’s analyzed result focused on relatedness toward children. *p<.05, ***p<.001.

Figure 4.

Gender differences in structural model’s analyzed result focused on relatedness toward friend. *p<.05, **p<.01, ***p<.001.

Table 1.

Correlation of Main Variables

Variable 1 2 3 4 5 6
1. Ego-integrity (n=341) 1.00 .58** .47** .21* .27** .19*
2. Gratitude disposition (n=341) .62** 1.00 .55** .34** .43** .27**
3. Generativity (n=341) .47** .48** 1.00 .24** .41** .37**
4. Relatedness toward spouse (n=270) .47** .46** .48** 1.00 .53** .19*
5. Relatedness toward children (n=341) .30** .45** .41** .69** 1.00 .40**
6. Relatedness toward friend (n=341) .14 .38** .35** .37** .49** 1.00

Below a diagonal, men; above a diagonal, women.

*

p <.05,

**

p <.01.

Table 2.

Fit Indices in the Modified Structural Model

Variable χ2 df χ2/df NFI TLI CFI RMSEA (90% CI)
Relatedness toward spouse (n=270) 89.23*** 34 2.63 .94 .93 .96 .07 (.05-.09)
Relatedness toward children (n=341) 146.34*** 34 4.30 .91 .89 .93 .09 (.08-.10)
Relatedness toward friend (n=341) 134.89*** 34 3.97 .94 .92 .95 .09 (.08-.10)

NFI, normed fit index; TLI, Tucker-Lewis index; CFI, comparative fit index;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

p <.001.

Table 3.

Structural Model’s Analyzed Result

Variable Structural model
Relatedness toward spouse (n=270) Relatedness toward children (n=341) Relatedness toward friend (n=341)
Gratitude disposition → ego-integrity .55*** .53*** .53***
Generativity → ego-integrity .22*** .17** .17**
Gratitude disposition → generativity .49*** .46*** .50***
Relatedness → generativity .19** .21*** .18***
Gratitude disposition → relatedness .39*** .52*** .36***
**

p <.01,

***

p <.001.

Table 4.

Bootstrapping Indirect Effects

Variable Structural model Gender Standardized indirect effect
Two-tailed significance 95% CI
Lower Upper
Gratitude disposition → ego-integrity Relatedness toward spouse (n=270) Men .10** .04 .20
Women .16** .05 .28
Relatedness toward children (n=341) Men .09* .02 .18
Women .11* .02 .21
Relatedness toward friend (n=341) Men .09* .02 .18
Women .11* .02 .21
*

p <.05,

**

p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