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Home Environment Quality and Father’s Parenting Participation on School Readiness of Preschool Children

Article information

Hum. Ecol. Res. 2015;53(3):229-239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5 June 16
doi : https://doi.org/10.6115/fer.2015.018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Kyung Hee University, Seoul, Korea
조경진, 안선희
경희대학교 아동가족학과
Corresponding Author: Sun Hee Ahn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Kyung Hee University, 26 Kyunghee-daero, Dongdaemun-gu, Seoul 130-701, Korea  Tel: +82-2-961-9239 Fax: +82-2-961-0261 E-mail: shahn@khu.ac.kr
This article is a part of Kyung Jin Cho’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14.
Received 2014 September 30; Revised 2014 November 15; Accepted 2014 November 21.

Trans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 of home environment quality and fathers’ parenting participation on school readiness of preschool children. The subjects were 101 5-years old children, mothers and teachers at child care centers located in the Gyeonggi area. Home environment quality was measured using a ‘Korean Home Environment’ questionnaire. Parenting participation by fathers was measured by ‘Scale for Productive Roles of Fathers of Children in Their Early Childhood.’ Lastly, the children’s school readiness measured the ‘School Readiness Inventory.’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t-test, correlation analysis,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The results of the study showed that the school readiness of preschool children differed by gender. The score of girls’ school readiness was higher than boys’ school readiness. Such difference was apparent in the school readiness areas of general knowledge, mathematical knowledge, and adjustment. There wa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age and the school readiness of preschool children. An increase in children’s age also increased school readiness in the areas of linguistic knowledge, mathematical knowledge, and adjustment. Home environment quality and fathers’ parenting participation directly influenced the school readiness of preschool children. The pattern of the results suggests that a desirable home environment and fathers’ contribution in the family for children are critical components to prepare preschool children for elementary school.

서론

인간이 성장함에 있어서 각각 그 연령에 적합한 발달과제가 있는데 유아기의 중요한 발달과제 중 하나는 취학전기 만 5세 유아가 겪는 초등학교로의 전이과정이다. 만 5세가 되면서 유아들은 주변으로부터 “내년에 초등학교에 가는 구나”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유아는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초등학생으로의 성장에 대한 자부심과 기대감으로 설레어 하지만 이는 동시에 유아에게 새로운 환경과 함께 적응이라는 과업으로 인한 불안함과 걱정을 안겨주기도 한다[42, 69]. 이처럼 유아는 초등학교 진학을 계기로 중요한 생태적 전이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생활 장소의 변화와 더불어 기대와 역할의 변화를 동반하여 유아에게 물리적·심리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한다[2, 64].

학교환경이라는 새롭게 접하는 변화에 대응하여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아동이 어떠한 요소를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56, 59]. 초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변화는 유아에게 적응이라는 과업을 요구하므로 학교생활에 원활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유아가 긍정적으로 초등학교 생활체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신체, 사회, 정서, 언어, 인지적 측면이 조화롭게 발달되어야 한다. 초등학교에 대한 준비는 유아의 성공적인 초등학교 생활전반의 적응과 수행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하기에 학교준비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초등학교로의 원활한 전이를 위해 이전 단계에서 갖추어야 하는 능력인 학교준비도에 대한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27].

취학 전 시기의 중요성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학교준비도의 개념이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어 왔다. 그동안 국내에서 유아의 준비도에 대한 연구[21, 25, 54]들이 다수 발표되었으나, 대부분의 연구가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것에 편중되어 학습준비도의 개념이 다루어져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교준비도에 대한 기존의 국내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학교준비도 척도 개발 연구[1, 35, 36, 56]를 비롯하여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교준비도를 다룬 연구[14, 24, 31], 조손가정 유아의 학습준비도를 다룬 연구[54]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또한 어머니의 놀이참여수준[45] 및 어머니의 학습관여[39], 아버지의 양육참여[62] 등의 부모변인을 독립변인으로 다룬 연구가 수행되어왔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에도 불구하고 학교준비도의 중요성에 비하면 여전히 국내 연구의 관심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69]. 그리고 학교준비도의 개념을 보다 폭넓게 정의하여 이를 조사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유아의 전반적인 발달과 더불어 학교에서의 적응 측면을 고려한 다양한 능력과 기술을 반영하여 평가하는 학교준비도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45].

한편 가정에서의 바람직한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면 학교생활에 있어서 열등감을 가질 가능성이 있으며,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을 수 있음이 지적된 바 있다[36]. 이는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있어서 특히 직접적인 환경인 가정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것이다[38, 46]. 많은 연구자들과 학자들은 ‘가정’ 이라는 변인이 유아의 발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에 대해서 주목하였다. 가정은 유아가 출생과 동시에 최초로 접하는 직접적인 환경이다. 이 안에서 가족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성장하기에 가장 밀접한 관계를 이룬다고 할 수 있으며, 인간의 발달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25].

유아의 발달에 대한 가정환경의 영향력을 밝혀낸 기존의 연구로부터 그 의미를 추론해 볼 수 있는데, 가정환경의 질이 유아의 초기 전반적인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대해서 여러 연구에서 일관되게 보고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 일으켰다. Forget-Dubois 등[19]의 연구에서 가정환경의 질은 학습준비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Nievar 등[52]의 연구에서도 가정환경자극검사(Home Observation for Measurement of the Environment, HOME)가 학교에서의 학업성취를 예언한다고 하였다. 일련의 선행연구를 통해 유아의 학습준비도나 학업성취에 가정학습환경의 영향력이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으나 이를 조사한 국내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연구에서 가정환경은 여러 발달영역 중 주로 인지 측면에 국한되어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학교준비도의 일부 요소로 포함될 수 있는 학습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고 행해져 왔으며, 신체, 인지, 사회, 정서발달을 고루 포함한 광의의 개념으로 학교준비도를 다룬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학교준비도를 유아의 전반적인 발달과 더불어 학교에서의 적응 측면까지 고려한 다양한 능력과 기술을 갖춘 광의의 개념으로 바라보면서 가정환경의 질과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유아의 발달에 직접적으로 관련을 맺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가정환경의 질이 강조되면서 가족의 구조와 구성원이 중심이 되는 가족 구조 환경 또한 중요한 변인으로 부각되었다[34]. 이처럼 가족 구성원의 영향에 대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 이전까지는 어머니가 일차적인 양육 책임자로 간주되어 부모-자녀 관계에 있어서 어머니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져왔다[8, 22]. 그러나 사회·경제적으로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핵가족화 된 가족형태, 여성의 사회참여로 인해 가사 분담 뿐 아니라 자녀 양육에 있어서도 부부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이 전환되었다[40]. 이와 같은 가치관과 인식의 변화는 양육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을 요구하였고, 이에 대한 연구 관심도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아버지의 양육 참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어 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아버지의 역할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양육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아버지를 변인으로 하여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효과에 초점을 둔 연구들을 살펴보면, 아버지가 자녀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신체적 접촉을 많이 하는 등 놀이에 적극적인 참여를 보일수록 아동의 사회성발달[7, 10, 37, 43]과 학업성취[53, 55, 67] 및 성취동기[66]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유아의 인지능력[65]이 촉진되고 감정이입능력[13] 및 정서지능[22, 26, 70]이 발달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는 아버지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유아기의 성장 발달에 매우 중요한 변인이 아버지의 양육참여임을 알 수 있다. 학교준비도를 이루는 구성요소에 유아의 전반적인 발달영역의 요소가 포함된다는 것을 본다면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유아의 학교준비도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변인으로 한 학교준비도에 대한 연구의 수행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변인으로 하여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62]가 있었으나, 맞벌이 가정 아버지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의 부족은 자녀 양육에 대한 아버지의 참여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 간의 관련성을 조사하는 연구가 더 활발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준다.

한편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중 하나로 아동의 개인적 배경을 들 수 있다. 학교준비도에서 유아의 성별에 대한 차이를 살펴본 연구를 보면 여아가 남아보다 높은 학교준비도를 나타내어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6, 62]. Lim [44]의 연구에서도 학교준비도의 하위요인 중 학습관련기술과 사회적 행동에서 여아가 남아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연구에서는 유아의 성별에 따라 학교준비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한다[9]. 이와 같이 유아의 성별에 따른 학교준비도의 차이는 상반된 연구결과가 제시되고 있으므로 이를 다시 규명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유아의 연령이 높을수록 학습준비도 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한 연구[9]가 있으며, Cho [5]와 Park [56]의 연구에서도 유아의 연령이 높을수록 학교준비도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들을 통해 학교준비도는 유아의 성별 및 연령과 같은 개인적인 배경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취학 전 유아의 성별 및 연령에 따라 학교준비도는 어떠한지 살펴보고,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라는 변수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접근은 취학을 준비함에 앞서 유아를 위한 바람직한 가정환경의 조성과 아버지 역할 수행의 지침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유아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는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유아의 성별 및 연령,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취학 전 만 5세 유아 총 101명과 유아의 어머니 및 유아를 맡고 있는 담임교사를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경기도에 위치한 6개 어린이집을 임의로 선정하여 표집 하였다. 유아의 성별구성은 남아 53명(52.5%), 여아 48명(47.5%)이었으며, 유아의 연령은 70-82개월로 평균 연령은 75.8개월(SD=3.59)이었다. 연구대상 부모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어머니의 연령은 평균 36.7세(SD=3.30)였으며, 아버지의 연령은 평균 38.8세(SD=3.93)였다.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고졸이 35명(34.7%), 전문대졸 27명(26.7%), 대졸 33명(32.7%), 대학원 이상이 6명(5.9%)이었으며, 아버지의 교육수준은 고졸이 27명(26.7%), 전문대졸 21명(20.8%), 대졸 47명(46.5%), 대학원 이상이 6명(5.9%)이었다. 취업모는 64명(63.4%)이었으며, 비취업모는 37명(36.6%)이었다. 유아의 주 양육자로는 어머니가 85명(84.2%)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연구대상 교사의 연령은 평균 30.1세(SD=5.50)이였으며, 교사의 경력 평균은 72.6개월(SD=33.7)로 6년 정도였다. 교사의 교육수준은 대졸이 7명(63.6%)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대졸은 4명(36.4%)이었다. 근무기관 유형은 국·공립 어린이집 7곳(63.6%), 민간 어린이집 4곳(36.4%)이였다.

2. 연구도구

1) 가정환경의 질

가정환경의 질을 측정하기 위하여 Kim 등[30]이 개발한 유아용 가정환경 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4개 하위요인의 총 2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신뢰도가 낮은 하위요인인 규칙적 양육(3문항)을 제외하고 발달촉진환경(7문항), 반응적 상호작용(7문항), 다양한 경험(4문항)의 총 18문항으로 구성된 3개의 하위요인만 사용하였다. 가정환경을 묻는 각 문항에 대해 유아의 어머니가 평정하도록 하였고 ‘예’에 응답하면 1점, ‘아니오’에 응답하면 0점으로 채점하였다. 합산한 총 점수가 높을수록 가정환경의 질적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 도구의 신뢰도를 파악하기 위해 내적일관성을 산출한 결과, 신뢰도는 .74로 나타났다.

2) 아버지의 양육참여

아버지의 양육참여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Yee 등[68]이 개발한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생산적 아버지 노릇’ 척도를 양육참여 요인만 추출하여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자녀의 발달을 위한 아버지의 노력 및 자녀양육에 대한 기여가 포함된 문항인 발달적 지지(11문항)와 자녀의 기본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아버지의 노력을 뜻하는 자녀 돌보기 및 지도(9문항), 자녀와 함께하는 활동(6문항)의 3개 하위요인으로 총 2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묻는 각 문항에 대해 평소 아버지가 보인 행동을 어머니가 평정하도록 하며, ‘하지 않는다(1점)’ 부터 ‘자주한다(3점)’까지의 3점 척도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하위요인별 합산한 점수가 높을수록 아버지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내적일관성을 산출한 결과, 신뢰도는 .94로 나타났다.

3) 학교준비도

취학 전 만 5세 유아의 학교준비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Bang [1]이 개발한 학교준비도 도구를 사용하였다. 학교준비도는 지식, 기능, 적응, 성향, 태도 5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식영역은 64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검사 형식으로 평가하고 그 외 영역은 65개 문항으로 구성된 질문 형식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학교준비도 하위영역 중 지식 영역은 일반적 지식, 언어적 지식, 수리적 지식요인으로 나누어진 총 6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색깔과 모양, 사물의 이해 및 변별, 명칭 등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는 ‘일반적 지식’ 13문항, 글자 읽기 및 쓰기, 표현, 상황 이해하고 문제 해결하기 등의 능력을 평가하는 ‘언어적 지식’ 26문항, 간단한 수세기와 셈하기, 서열, 분류, 도형, 패턴, 위치 등의 논리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수리적 지식’ 25문항의 총 6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에 대해 평가자가 유아에게 질문하여 유아의 지식 능력을 살펴보는 검사형식으로 되어있다. 언어적 지식은 각 질문에 따라 0-1점, 0-2점으로 점수를 부여하며, 적절한 답을 말했을 경우 2점, 그렇지 않을 경우 0점, 정답 중 하나만 맞추거나 각 문항별 처리방법에 따라 1점으로 처리한다. 일반적 지식과 수리적 지식은 각 질문에 대해 유아가 적절한 답을 말했을 경우 1점, 그렇지 않을 경우 0점으로 처리한다. 평정 결과 합산한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지식수준이 높음을 뜻한다. 지식영역의 평가는 2명의 검사자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평정자 간의 일치도는 95%로 나타났다.

학교준비도의 하위영역 중 기능, 적응, 성향, 태도는 총 65문항으로 되어 있다. 기능 영역은 실제 교실 현장에서 관찰 할 수 있는 유아의 소근육 기능, 기초생활 기능, 표현기능과 관련된 17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적응 영역은 유아의 분리 불안, 활동 적응, 또래 적응, 환경 적응, 부적응 행동으로 21문항이다. 성향 영역은 학습 성향, 타인 이해 등으로 구성된 11문항이며, 태도 영역은 규칙준수, 생활습관의 16문항이다. 본 영역은 유아의 특성을 묻는 각 문항에 대해 유아의 담임교사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척도로 평정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위요인별 합산한 점수가 높을수록 각 영역에서의 학교준비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내적일관성으로 신뢰도를 산출한 결과 .98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검사 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알아보고 적절한 시간을 점검하며 검사 도구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하여 예비 조사를 실시한 이후에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 절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예비조사

본 조사를 실시하기에 앞서, 아동학 전공자 5인과 교수 1인이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묻는 설문지의 문항표현과 내용을 검토하였다. 응답자가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문항들은 수정·보완하여 최종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일부 문항은 응답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용어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유아의 학교준비도를 검사하기 위하여 검사자들은 검사방법 및 검사시간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이후 연구대상에 속하지 않은 어린이집의 만 5세 유아 중 10명을 선정하여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별다른 어려움이 발견되지 않아 예비 조사를 마치고 본 조사에 착수하였다.

2) 본 조사

본 조사는 경기도에 위치한 어린이집 6곳의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2013년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이루어졌다. 자료 수집을 위해 연구자는 어린이집의 원장에게 본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여 연구협조를 의뢰한 후 동의를 얻고, 이를 수락한 기관을 연구대상으로 임의표집 하였다. 본 연구자가 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설문지를 배부 및 회수하였다.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 설문지는 학부모에게 협조를 부탁하는 안내문과 함께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를 구한 후 각 학급의 담임교사가 유아를 통해 어머니에게 전달하도록 하였다. 이후 설문지에 응답한 어머니의 자녀에 한하여 교사와 검사자가 학교준비도를 평정하고 검사를 실시하였다. 담임교사가 유아의 기능, 적응, 성향, 태도 영역을 평가하였으며, 지식 영역은 검사자 2인이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직접 측정하였다. 검사자와 유아가 1:1로 마주보고 앉아 지식 영역의 검사 도구를 사용하여 개별면접을 통해 검사하였으며, 검사에 소요된 시간은 약 15분에서 20분 정도로 유아에 따라 개인차가 있었다. 어머니가 측정하는 설문지는 총 166부가 배부되었으나 123부가 회수되었고, 그 중 무응답이 포함된 설문지 6부와 불성실한 응답 및 분석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12부의 설문지와 지식 영역 검사에 참여하지 않은 4명의 유아를 제외하고 총 101부(82.1%)가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되었다.

4.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를 처리하기 위해서 SPSS ver. 18.0(SPSS Inc., Chicago, IL, USA)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의 내적합치토를 검토하기 위하여 Cronbach의 alpha 계수를 산출하였다. 유아의 학교준비도 중 지식 영역의 평가에서 2명의 검사자를 통한 평정자 간의 신뢰도는 상관관계를 통해 알아보았다. 첫째, 유아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차이나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증,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유아의 성별 및 연령,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는데, 유아의 성별과 연령을 통제변인으로 설정하여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1. 유아의 성별과 연령에 따른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

유아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차이나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t검증과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유아의 성별에 따른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1에 제시한 바와 같다. 유아의 성별에 따른 학교준비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학교준비도 전체에서 여아와 남아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t=-2.09, p<.05). 즉 여아(M=2.73, SD=.27)가 남아(M=2.61, SD=.28)에 비해 학교준비도가 높았다. 학교준비도의 하위영역별로 살펴보면 지식 영역의 하위요인 중 일반적 지식(t=-3.7, p<.001), 수리적 지식(t=-2.1, p<.05)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적응(t=-2.6, p<.05) 영역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그러나 지식 영역의 하위요인 중 언어적 지식과 기능, 성향, 태도 영역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School Readiness Differences of by Gender

유아의 연령과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 사이의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Table 2에 제시한 바와 같이 유아의 연령과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 간에는 정적인 상관관계(r=.25, p<.05)가 나타났다. 학교준비도의 하위영역별로 관계를 살펴보면 지식 영역의 하위요인 중 언어적 지식(r=.22, p<.05), 수리적 지식(r=.27, p<.01)과 상관을 보였으며, 적응(r=.25, p<.01) 영역에서 유아의 연령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즉 유아의 연령이 높을수록 유아의 지식 중 언어적 지식, 수리적 지식과 적응 측면의 능력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Correlation of Children’s Age and School Readiness

2. 유아의 성별 및 연령,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 준비도에 미치는 영향

유아의 성별 및 연령,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에 앞서 독립 변수들 간의 상관계수를 살펴본 결과 .80을 넘지 않았으며 공차한계는 .10 이상이었고 variance inflation factor (VIF) 값은 1.01과 1.02로 10보다 작기에 변수 간에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Durbin-Watson 검증 결과 계수는 1.40으로 1-2 사이로 나타나서 잔차의 독립성 가정이 충족되었다고 할 수 있기에 회귀분석을 실시하는 기본가정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후 Tables 12에서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차이 및 관계가 나타난 유아의 성별과 연령을 통제변인으로 설정하여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모형 1에서 유아의 성별과 연령을 투입하고, 모형 2에서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투입하여 종속변인인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3에 제시된 바와 같다.

Effect of Home Environment Quality and Father’s Parenting Participation on School Readiness of Preschool Children

먼저 모형 1에서 유아의 성별과 연령을 투입하여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Table 3에 나타난 바와 같이 F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위의 회귀모형이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F=5.23, p<.01). 모형 1에 투입된 변인들의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유아의 연령(β=.23, p<.05)만이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의 설명력을 나타냈다.

모형 2에서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 변수를 함께 추가 투입하여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모형 2도 F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위의 회귀모형이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F=6.64, p<.001).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 투입에 따른 설명력의 증가는 12%로 나타났다. 즉 유아의 성별, 연령, 가정환경의 질, 아버지의 양육참여의 설명력은 전체 22%로 나타났다.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본 결과 유아의 성별(β=-.21, p<.05), 연령(β=.21, p<.05), 가정환경의 질(β=.19, p<.05), 아버지의 양육참여(β=.25, p<.01)가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유아의 성별이 여아일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가정환경의 질이 좋을수록, 아버지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는 높게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취학을 앞두고 있는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여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연구문제별로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유아의 특성에 따른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유아의 성별에 따라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유아의 연령도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와 관계가 있었다. 우선 유아의 성별에 따른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는 여아가 남아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본 연구에서 나타난 학교준비도에 대한 성차는 학교준비도의 하위영역 가운데 일반적 지식, 수리적 지식, 적응 영역에서 여아가 남아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남아들이 여아들보다 학업에 있어서 어려움을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보고된 연구결과[15, 48]를 지지한다. 또한 Lim [44]의 연구에서도 학교준비도의 하위요인 중 학습관련기술과 사회적 행동에서 여아가 높게 나타났으며, 여아의 사회적 기술능력이 남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Connell과 Prinz [12]의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이처럼 남아의 학교준비도 점수가 여아보다 낮게 보고되는 경향은 여아의 성숙이 빨라서 일수도 있지만, 지식 측면에서는 남아들이 여아에 비해 대체로 학습과 관련된 활동에 있어서 흥미가 낮아서 이거나 주의 집중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61]. 또한 적응 측면에서는 남아의 친사회적 기술이 여아보다 낮다는 Lee [41]와 Zill과 West [71]의 연구결과에 비추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취학 전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준비에 있어서 성별에 따른 특성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해주는 결과이다[39, 56, 62] 그러나 McBryde 등[47]의 연구에서는 학교준비도를 평정한 사람과 학교준비도를 포함하는 요소를 어떻게 구성했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인다고 하였으며, 성별에 따라 학교준비도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결과[5, 9, 50]들도 제시되고 있어서 성차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학교준비도에 있어서 유아의 성별에 따른 차이는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이지 않으므로 각 성별특성에 따른 이해와 더불어 성별에 따라 학교준비도에 차이를 보이는 영역이 어떤 분야인지 살펴보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62].

유아의 연령과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간의 관계를 알아본 결과 유아의 연령이 높을수록 학교준비도가 높았다. 이는 연령이 높을수록 학교준비도 점수가 높은 것을 확인한 Cho [5]와 Park [56]의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아동의 연령이 높을수록 학습준비도가 높게 나타난 선행연구 결과[9, 47]와도 맥을 같이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 연령과의 관계는 학교준비도의 하위영역 중 언어적 지식, 수리적 지식, 적응 영역에서 나타났다. 이는 유아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언어능력 및 인지적 측면의 학습준비도가 높아진다고 한 Ha [21]의 연구결과에 비추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연령이 높은 유아일수록 연령이 낮은 유아에 비해서 학습기회를 보다 먼저 접하기 때문에 인지적인 수준이 높을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56]. 특히 유아기 시기가 전반적인 발달 영역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시기임을 고려해 본다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준비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준비에 앞서서 연령별 발달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유아기에는 연령차를 고려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23, 56, 62].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정환경의 질이 좋을수록, 아버지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가 높았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유아에게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고 전시회, 박물관, 영화관람 등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수록 유아의 학교준비도가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이는 가정환경과 준비도간의 관계를 보고한 선행연구[4-6, 9, 19, 52]와 맥을 같이한다. 또한 부모가 다양한 환경을 제공 할수록 아동의 인지적인 발달이 잘 이루어지며 학교에서의 성취도가 더 향상된다는 연구결과[11, 16, 20, 49]도 제시된 바 있다. 이는 유아가 겪는 다양한 경험 안에서 발생하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에 의한 질적인 자극이 자연스럽게 유아의 전반적인 발달인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28, 33, 51]. 즉 유아의 발달을 도울 수 있는 자원이 잘 구비되어 있는 풍부한 가정환경 안에서 유아의 놀이 및 학습기술을 조력하고 그 과정을 촉진하는 부모의 역할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32, 57, 58].

또한 아버지가 자녀를 돌보고 자녀와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등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수록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결과는 맞벌이 가정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던 Seok [62]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중요한 변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 주는 결과이다.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유아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를 살펴보면, 아버지가 자녀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신체적 접촉을 많이 하는 등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동의 사회적 능력[7, 10, 37, 43, 63], 아동의 감정이입능력[13]과 정서지능[3, 22, 26, 70]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또한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유아의 인지능력[65] 및 지적향상[17, 29]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Flouri와 Buchanan [18]은 아버지의 인지적 학습지도는 자녀의 학업적 유능감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는 아버지의 역할이 유아의 사회·정서발달, 인지발달 등 유아의 전반적인 발달영역 측면에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가 유아의 전반적인 발달영역으로 학교준비도를 구성하여 조사한 특성을 고려한다면, 본 연구결과는 위의 선행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아버지는 유아에게 새로운 자극이나 환경 제공으로 어머니의 역할과는 질적으로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10, 60].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 및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가정환경의 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임을 밝혀내었다. 이러한 본 연구결과는 취학 전 유아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한 준비에 앞서 가정환경의 질적인 개선에 대한 부모의 노력과 더불어 적절한 가정환경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또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킨다. 아버지가 자녀의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부모가 풍부한 놀이자료 제공 및 정서적 안정감을 취할 수 있는 가정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유아의 학교준비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가정에서 유아가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유아가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분위기의 풍부한 가정환경이 조성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아버지가 자녀의 발달을 북돋아 줄 수 있도록 자녀와 상호작용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유아의 원활한 발달 뿐 아니라 초등학교로의 전이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본 연구의 결과는 유아의 성공적인 초등학교에서의 적응을 위한 취학 전 준비에 대한 노력 및 개선방안 마련의 기초 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음을 밝히고자 하며 추후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자료수집상의 어려움으로 경기도 지역에 소재한 어린이집에 한정하여 연구대상을 표집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둘째, 가정환경의 질은 설문지를 이용하여 어머니의 평가에 의해서 이루어져 실제 상황과 다르게 응답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어머니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가정환경에 대한 응답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부모-자녀 간 상호작용과 같은 심리적인 변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따라서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살펴보는 관찰법과 면접방법을 병행하여 이를 통해 심층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후속연구에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가정환경의 질이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가정환경의 질도 매우 중요한 변인이지만 요즘 취학 전에 유아의 유아교육기관 참여율 증가와 더불어 기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현실에 비추어서 볼 때 부모 뿐 아니라 유아 교육기관의 환경 및 교육의 질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를 반영하여 기관에서의 활동을 통해 유아가 겪는 경험, 가정과 기관의 유대관계 및 기관특성, 교사의 특성까지도 함께 고려한 학교준비도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어머니의 지각으로 측정하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자기보고방법을 통한 측정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아버지의 실제 행동에 대한 보다 정확한 측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섯째, 본 연구에서 학교준비도를 평정함에 있어서 지식 영역의 측정을 검사 도구를 활용하였다는 점은 매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유아가 주어진 시간 안에서 지식적인 응답을 하는 상황에서 검사자와의 신뢰감이 형성되지 않았거나 낯선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유아의 능력이 모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여러 번의 검사 실시 및 다원적인 방법을 활용한 검사가 이루어진다면 보다 객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하여 학교준비도 연구를 수행하였으나 초등학교 입학 후의 변화와도 연계하여 살펴보는 단기종단적 검증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상과 같은 연구의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유아의 발달에 가정환경자극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아버지의 적극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자녀의 양육에 있어서 아버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학교준비도의 개념을 유아의 전반적인 발달과 더불어 학교에서의 적응 측면을 고려한 다양한 능력과 기술을 갖춘 포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학교준비도라는 광범위한 영역의 측정을 유아의 어머니나 담임교사가 응답하여 평정하는 것만으로는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하여 유아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지식 검사와 더불어 교사의 평정을 함께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다.

Note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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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School Readiness Differences of by Gender

School readiness Boy (n=53)
Girl (n=48)
t
M (SD) M (SD)
Knowledge
 General knowledge .82 (.12) .89 (.08) -3.7***
 Linguistic knowledge 1.09 (.19) 1.14 (.14) -1.5
 Mathematical knowledge .84 (.14) .89 (.11) -2.1*
Function 4.57 (.47) 4.66 (.46) -.96
Adaptation 4.14 (.61) 4.43 (.51) -2.6*
Tendency 4.10 (.60) 4.19 (.63) -.72
Attitude 4.21 (.63) 4.37 (.67) -1.3
Total 2.61 (.28) 2.73 (.27) -2.09*
*

p<.05,

***

p<.001.

Table 2.

Correlation of Children’s Age and School Readiness

School readiness Child's age
Knowledge
 General knowledge .12
 Linguistic knowledge .22*
 Mathematical knowledge .27**
Function .16
Adaptation .25**
Tendency .16
Attitude .17
Total .25*
*

p<.05,

**

p<.01.

Table 3.

Effect of Home Environment Quality and Father’s Parenting Participation on School Readiness of Preschool Children

Variable School readiness
Step 1
Step 2
B β B β
Invariable number 1.34 - .84 -
Child's gendera) -.10 -.18 -.12 -.21*
Child's age .02 .23* .02 .21*
Home environment quality - - .32 .19*
Father's parenting participation - - .17 .25**
F 5.23** 6.64***
R2 .10 .22
ΔR2 .10 .12
a)

Dummy variable (girl, 0; boy, 1).

*

p<.05,

**

p<.01,

***

p<.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