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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4(5); 2016 > Article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의 시간사용 유형에 관한 연구

Abstract

This study explored a typology (or time allocation), investigated personal and work characteristic differences among time allocation types, and identified determinants of time allocation types of married working women with a preschool child. The data source for this research was the 2014 Time Use Survey conducted by Statistics Korea. We analyzed 368 time diaries (184 for weekdays and 184 for weekends) using frequency, mean, cluster analysis, chi-square, analysis of variance (ANOVA), Duncan’s test, and multinomial logistic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are as follows. Time allocation of married working women with a preschool child was classified into three different types of ‘work-centered,’ ‘work-family balanced,’ and ‘family-centered.’ The work-centered type accounted for 14.7% of total respondents, and compared with other types, this type of people spent more time working, and less time doing house-work, caring for family, and having leisure. The work-family balanced type represents more than half of the total, and spend more time working on weekdays and house-working, having leisure on weekends. The family-centered type represents 28.8%, and spends most of the time doing house-work and caring for family on both weekdays and weekends. Occupation, employment status, monthly income, and weekly hours of work were different for each type. Occupation, employment status, perception of lack of time, health condition, and weekly hours of work were identified as determinants for each type.

서론

최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21]이 발표한 “2015 일·가정양립 지표”에 따르면 2014년 15-54세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60.7%와 59.3%로 전년에 비해 1.2%와 .7% 증가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구의 비율도 증가하여 2014년 기준 518만 6천 가구로 유배우 가구의 43.9%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2013년보다 1.0% 증가한 수치이다. 부부 모두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가사노동시간을 보면 남편은 40분, 부인은 3시간 14분으로 큰 차이를 보이며 가사에 대하여 남편과 부인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47.5%이지만 실제로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하는 남편은 16.4%에 불과하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 등 29개 주요국 가운데 한국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보다 낮으며,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21]에 따르면 여성의 경력단절의 주요 사유는 결혼, 육아, 임신·출산, 가족돌봄, 자녀교육 순이었으며,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의 취업 장애요인은 통계청과 여성가족부[28]에 따르면 육아부담(72.8%)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한 취업 여성이라 할지라도 미취학 자녀가 있는 경우 일보다는 가정을 우선시한다는 비중이 34.6%로 높게 나타났으며,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10명 중 7명(72.5%)은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미취학 자녀가 없는 여성(64.0%)에 비해 스트레스가 8.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생활시간은 24시간으로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지만 기혼 취업여성의 경우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모두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28]에 따르면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의 69.1%가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 방법으로 ‘가사일’을 한다고 응답하여 주말과 휴일까지도 여성이 가사노동에 시달려 시간배분에 어려움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시간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하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은 문제가 된다.
본 연구에서는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이 평일과 주말에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여 사용하는지를 밝히고 시간사용 유형에 따라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시간사용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생활시간 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선행연구 고찰

1. 생활시간의 개념과 분류

시간은 모두에게 하루 24시간씩 일정하고 지속적으로 주어진다. 시간은 하루에 24시간씩만 주어진다는 점에서 유한하고 저장 불가능하며 사람의 의지나 상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속도로 진행되는 연속성을 가지고 다른 자원과 함께 사용된다는 점에서 결합성이라는 특성을 가진다[8]. 이와 같은 특성들로 인하여 시간은 자원으로서 여러 한계점을 가진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개인의 생활양식과 생활태도가 반영되기 때문에 생활시간조사는 개인이나 사회의 생활행동을 측정하고 비교하는데 유효한 도구가 되고 있다[5].
생활시간의 분류는 연구의 목적과 학자에 따라 차이가 있다. Han [5]은 취업주부의 시간사용과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에서 취업주부의 생활시간을 생리적 시간, 직업노동 시간, 가사노동 시간, 여가시간 기타로 분류하였고, 생리적 시간에는 수면, 식사 등이 포함되고 직업노동 시간은 근무시간뿐 아니라 통근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가사노동 시간은 신체적 시간과 관리적 시간으로 나누어 보았고 여가시간은 소극적 여가와 적극적 여가로 나누어 보았으며 기타 시간에는 사회봉사 시간 및 다른 분류에 포함되지 않는 시간이 속하였다. Sung [29]은 생활시간을 시장노동시간, 비시장노동시간, 여가시간으로 구분하였다. 시장노동시간에는 주된 취업활동과 부업시간이 포함되고 비시장노동시간은 가사활동시간을 의미하며 여가시간은 여가활동, 교제활동, 종교활동, 학업 및 자기계발, 참여 및 봉사활동, 기타, 개인유지가 포함된다. Hong 등[8]은 시간을 크게 생리적 시간, 노동시간, 여가시간으로 분류하였으며 생리적 시간은 생활의 기초적인 활동에 소비하는 시간으로 수면시간, 식사시간, 휴식시간이 포함되고 노동시간은 수입노동시간과 가사노동시간이 포함되며 여가시간은 생리적 시간과 노동시간을 제외한 시간으로 개인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KBS Institute of Broadcasting Culture와 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Communication Research [10]의 “2010 국민생활시간조사”는 생활시간을 크게 생활필수행동, 노동, 여가로 대분류하고, 그 아래 중분류로 수면, 식사, 신변 잡일, 일, 학업, 가사, 교제, 휴양, 이동, 레저활동, 음악듣기, 동영상보기, 극장영화보기, 컴퓨터게임하기, 신문·잡지·책, 지상파라디오, 지상파텔레비전, 유료방송, 인터넷, 휴대전화가 있다. 통계청[27]은 생활시간을 9개 대분류, 42개 중분류, 138개 소분류 코드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생활시간을 분류하였다. 9개 대분류는 (1) 개인유지, (2) 일, (3) 학습, (4) 가정 관리, (5)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6) 참여 및 봉사활동, (7) 교제 및 여가활동, (8) 이동, (9) 기타로 구성되어 있다.

2. 시간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시간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분석한 대부분의 연구는 가사노동시간이나 여가시간, 시장노동시간에 관한 것으로 이러한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혼 여성의 연령은 여러 생활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임금근로자 남녀의 생활시간구조를 분석한 Lee와 Lee [17]에 따르면 연령이 낮은 경우 생리적 시간이 길게 나타난다.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른 자녀양육시간을 연구한 Song [26]에 의하면 여성의 연령이 높을수록 취학자녀와 미취학 자녀에 상관없이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이 짧아진다.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여가시간에 관한 연구에서 Han과 Yoon [6]에 따르면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여성의 연령이 낮을수록 여가시간이 짧아진다. 맞벌이 가구의 경제적 의존에 관한 연구에서 Kim과 Kim [15]에 따르면 맞벌이 여성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사노동시간이 길어진다.
교육수준 역시 시장노동시간, 가사노동, 여가시간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구에 따라 영향력의 방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맞벌이 여성의 시간 분배 결정요인을 분석한 Sung [29]에 의하면 학력이 높을수록 시장노동시간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Kim과 Kim [15]에 의하면 중졸 이하인 경우 시장노동시간이 감소한다. 여가시간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 18, 29]. 또한 자녀 돌보기 시간도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증가한다[26].
소득도 시장노동시간, 자녀양육시간, 여가시간 등에 영향을 미친다. 소득이 높을수록 맞벌이 기혼여성의 시장노동시간이 줄어들고[5, 29], 자녀양육시간이 증가한다[22]. 또한 가구총소득이 많을수록 여가시간 역시 증가한다[29].
직업과 종사상 지위, 취업동기와 같은 직업관련 요인도 시간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다. 직업이 하위서비스·판매·노무직일 경우 기능·사무직이나 관리·전문직일 때에 비하여 평일과 휴일 모두 직업노동시간이 길게 나타나고, 휴일 가사노동시간은 관리·전문직일 때 가장 길게 나타난다[5]. 종사상 지위가 자영업자인 경우 비시장노동시간은 줄어들고 시장노동시간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난다[4, 29]. 또한 임금근로자인 경우에 비해 자영업자일 때 평일의 가정관리 시간과 가족 보살피기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4]. 취업동기를 보면 취업동기가 윤택한 생활일 경우 생리적 시간이 길게 나타나고, 생계유지일 경우 직업노동시간과 가사노동시간이 길게 나타나며, 자아실현일 경우 여가시간이 길게 나타난다[5].
가족관련 요인 역시 유의한 영향 요인이며, 자녀가 있는 경우 시장노동시간은 감소하고 가사노동시간은 증가한다[5, 17, 24, 29]. 미취학 자녀가 있는 경우 주말의 여가시간이 짧아진다[17]. 가족의 형태와 수도 영향을 미치는데 확대가족인 경우 핵가족보다 직업노동시간이 길고, 가족 수가 많은 경우 가사노동시간이 길게 나타난다[5].
이 이외에도 시간변수, 시간부족감, 성역할 태도 등이 시간사용에 영향을 미친다. 유급노동시간이 길어질 경우 육아시간이 감소하고[31], 자신의 가사노동시간과 수입노동시간이 길어질 경우 여가시간이 감소하지만 남편의 가사노동시간과 수입노동시간이 길어질 경우 아내의 여가시간은 증가한다[6]. 남편의 여가시간이 길어질 경우 아내의 시장노동시간은 감소하고 가사노동시간과 여가시간이 길어지며, 남편의 가사노동시간의 증가할 경우 아내의 시장노동시간과 가사노동시간은 증가하고 여가시간은 감소한다[29]. 시간부족감을 많이 느낄수록 유급노동시간이 길어지고[31], 진보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질수록 시장노동시간이 길어진다[17].
기존의 연구를 종합해볼 때 맞벌이 기혼여성의 시간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연령, 교육수준, 소득, 직업관련 요인, 가족관련 요인, 시간관련 요인 등이라고 볼 수 있다.

3.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에 관한 연구

기혼 취업여성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기혼 취업여성이 경험하는 이중부담에 관한 연구가 다수이다[1, 7, 9, 13, 24]. 이중부담이란 여성이 유급노동을 하면서도 무급노동 역시 책임지고 있는 상황을 말한다. 우리나라 남성의 무급가사노동시간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가사노동 분담은 아내의 취업여부와 관련이 없어 기혼 여성의 취업이 이중노동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1, 7, 13, 24]. 또한 일반적으로 남편이 아내를 도와줄 경우 아내의 가사노동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남편의 도움을 받는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보다 길게 나타나 여성의 이중노동부담이 남성의 도움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결과도 있다[9].
기혼 취업여성에 관한 다른 연구는 일-가정 균형에 관한 연구이다[2, 3, 11, 16, 25]. 한국의 기혼 취업여성은 서구 7개국의 기혼 취업여성과 비교해 보았을 때 유급노동시간이 길며, 일-삶 균형은 취업여부에 따라 일이나 삶 둘 중 하나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2]. 남성에 비해 여성이 자녀돌봄에 대한 책임을 많이 느끼고, 자신의 일-가정 균형, 여가시간 확보를 미루는 경향을 보인다[25]. 유자녀 취업여성의 일-가정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본 Chang 등[3]의 연구에 의하면 시부모와의 동거, 여성의 전통적 가족역할인식은 일이 가정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하고, 월급, 일 만족도, 직장 내 복지후생 제도의 존재는 일이 가정에 미치는 영향을 작게 한다. 또한 남편의 가사노동 조력에 만족하면 가정이 일에 미치는 영향이 작으나 남편이 직장생활을 반대할 경우 가정이 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편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여성의 일-가족 갈등에 대한 Lee와 Son [16]의 연구에 따르면 주당 근무시간, 출퇴근시간, 육아 휴직제도의 운영과 같은 일 관련 자원이 일이 가족에 야기하는 갈등에 영향을 미치고 연령, 교육수준, 양육스트레스, 타인양육에 대한 죄책감 등이 가족이 일에 야기하는 갈등에 영향을 미친다. 일-가정양립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 효과보다 크다고 인식하며, 성역할 의식, 교육수준, 미취학 자녀수 등이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11].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여성에 관한 다른 연구는 주로 자녀 양육과 관련된 연구이다[19, 23, 30]. 결혼만족도가 낮고, 속박감이 높을수록 양육 스트레스가 많으며[30], 자녀양육유형에 따라 시간부족감에 차이가 있다[23].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생활시간에 대한 연구는 취업주부와의 비교 또는 맞벌이 남성과의 비교가 주를 이룬다[6, 12, 14, 20]. 맞벌이 부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여가시간의 양과 질이 떨어지며[6], 부부가 함께하는 여가생활시간이 길수록 결혼생활 만족도가 높아진다[14]. 전업주부와 비교해 보았을 때 취업주부가 평일, 주말 모두 전업주부보다 일을 많이 하며[20], 재택근무 여성과 직장근무 여성을 비교한 결과 수입노동시간, 가사노동시간의 평일, 토요일, 일요일 분포가 다르게 나타나며 직장근무 여성의 사회문화적 시간이 적게 나타난다[12].

연구문제 및 방법

1. 연구문제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의 시간사용유형을 알아보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시간 사용량에 따라 소비자를 유형화하고, 유형별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각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의 시간사용은 어떻게 유형화 되는가?
연구문제 2.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의 시간사용 유형별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3.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의 시간사용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2.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통계청[27]의 2014년 생활시간조사 원자료를 이용하였다. 생활시간 조사는 1999년부터 5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으며, 개인의 시간 활용과 의식을 파악하여 국민의 생활방식과 삶의 질 측정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한다. 조사는 만 10세 이상 가구원이 10분 간격으로 설계된 시간일지에 자신이 한 행동을 2일 동안 직접 기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본 연구의 분석대상자는 50세 미만의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이다. 분석된 시간일지는 평일과 주말 모두에 작성한 시간일지 368부(평일 184부, 주말 184부)이고 분석대상행동은 ‘주행동’으로 한정하였다.

2) 분석방법

자료분석에는 SPSS ver. 18.0 (SPSS Inc., Chicago, IL, USA)이 사용되었으며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의 시간 사용을 유형화하기 위해 평일과 주말의 개인유지, 일, 가정 관리,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교제 및 여가활동 시간량을 기준으로 K-means 군집분석을 실시하고, 군집 간의 차이검증 및 유형별 특성 차이를 밝히기 위해 교차분석과 일원분산분석 및 Duncan의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각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3) 변수의 구성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의 시간사용 유형을 알아보기 위해, 통계청[27]의 생활시간조사 자료 중 주행동 시간량을 분석하였다. 통계청의 9개 대분류는 (1) 개인유지, (2) 일, (3) 학습, (4) 가정 관리, (5)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6) 참여 및 봉사활동, (7) 교제 및 여가활동, (8) 이동, (9) 기타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시간량이 너무 적은 분류를 제외하고 개인유지, 일, 가정관리,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교제 및 여가활동에 사용하는 시간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연령, 직업, 종사상 지위, 교육수준, 월평균 소득, 시간부족감, 건강상태, 주간 노동시간, 삶 만족도이다. 월 평균 소득은 가계의 월평균 소득을 사용하였고 주간 노동시간은 지난 1주일 동안 주업 및 부업을 합한 시간을 사용하였다. 시간부족감은 ‘귀하는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십니까 또는 여유있다고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항상 부족하다고 느낌(1점)’에서 ‘항상 여유있다고 느낌(4점)’의 4점 리커트(Likert) 척도로 측정된 것을 역코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시간부족감을 많이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상태는 ‘시간일지를 작성한 첫째 날(둘째 날) 귀하의 건강상태는 어떠하였습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좋음(1점)’에서 ‘매우 나쁨(5점)’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된 것을 역코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은 것을 의미한다.

4)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조사대상자의 평균나이는 35.05세로 30대(75.0%)가 대다수를 차지하였고, 직업의 경우 관리·전문직이 40.8%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서비스·판매·기타(32.6%), 사무직(26.6%) 순이었다. 종사자의 지위는 상용근로자(55.4%)가 절반 이상이며, 그 뒤를 임시·일용 및 기타(34.2%), 자영업(10.3%)이 잇는다. 교육수준은 대학교 졸업 이상(42.4%)이 가장 많고 전문대 졸업이 31.0%, 고등학교 졸업이하가 26.6%를 차지하며, 월평균 가계소득은 3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50.5%)이 가장 많고 그 뒤로 500만 원 이상(32.6%), 300만 원 미만(16.9%) 순이었다. 시간부족감은 대부분이 항상 부족과 가끔 부족하다고 응답하였으며 건강상태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주간 노동시간은 주업과 부업을 합하여 평균 37.30시간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1. 시간 사용량에 따른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 유형화

본 연구에서는 시간사용량에 따라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 여성 집단을 유형화하기 위해 시간 사용을 평일과 주말의 개인유지, 일, 가정관리,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교제 및 여가활동 등 5개 영역 시간량을 기준으로 K-means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10번의 반복계산 후 세 개의 집단으로 구분되었으며 각 집단별 평일 시간사용량의 평균은 Table 2와 같다.
유형 1은 평일과 주말 모두 수면, 식사 등 개인유지 시간량 다음으로 일 시간량이 많아 일중심형으로 명명하였다. 이 유형은 전체 응답자의 14.7%로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일중심형은 가정중심형에 비하여 평일과 주말 모두 가정과 관련된 시간량인 가정관리와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교제 및 여가활동 시간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가정균형형에 비해서도 주말에 가정관리,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교제 및 여가활동 시간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주말 일시간량의 경우 417.78분으로 일·가정균형형의 주말 일시간량(10.10분)보다 약 40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 2는 평일에는 개인유지 시간량 다음으로 일 시간량이 많고 주말에는 가정관리와 교제 및 여가활동 시간량이 많아 일·가정균형형으로 명명하였으며, 이들은 전체의 5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 유형은 일 중심형과 마찬가지로 평일에는 일 시간량이 많지만 주말에는 가정중심형과 비슷하게 가정관리 시간량이 많으며 두 유형에 비해 주말에 교제 및 여가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 3은 평일에는 개인유지 다음으로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시간량이 많고 주말에는 가정관리 시간량이 많아 가정중심형으로 명명하였고, 이들은 전체의 28.8%를 차지하였다. 이 유형은 다른 두 유형과 달리 일 시간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가정과 관련된 시간량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2. 유형별 특성 분석

시간사용량에 따른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별로 인구통계학적 특성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교차분석 및 일원배치분산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 직업, 종사상 지위, 월평균소득, 주간 노동시간, 삶 만족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먼저 직업의 경우 관리·전문직은 상대적으로 일·가정균형형과 가정중심형의 비중이 높고 서비스·판매 및 기타직은 일중심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중심형의 서비스·판매 및 기타직 사례 수가 16명으로 세 유형 중 가장 적은 사례수를 보이나 일중심형의 전체 사례수가 27명인 것을 고려할 때 이는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수치이며, 각 유형에서의 서비스·판매 및 기타직 비중을 보면 일중심형의 서비스·판매 및 기타직 비중이 가장 높음을 알 수 있다. 종사상 지위를 기준으로 보면 상용 근로자의 대다수가 일·가정균형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임시·일용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가정중심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가정중심형의 일 시간량이 다른 유형에 비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소득을 보면 상대적으로 월평균 소득이 높은 집단이 일·가정균형형에 속하며 월평균 소득이 낮은 집단이 가정중심형에 속한다. 주간 노동시간은 일중심형이 가장 길게 나타났고 그 다음은 일·가정균형형이었으며 가정중심형이 가장 짧게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는 일중심형과 일·가정균형형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시간 사용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의 시간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직업, 교육정도, 종사상 지위, 가계소득, 연령, 시간부족감, 건강상태, 주간노동시간을 독립변수로 구성하고 시간사용 유형을 종속변수로 하고 일·가정균형형을 기준 집단으로 하여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회귀모형의 적합도를 검토한 결과 chi-square값이 146.31로 유의수준 .001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분석 결과 일·가정균형형에 비하여 일중심형에 속하는데 유의한 영향요인은 직업과 주간노동시간으로 나타났고, 일·가정균형형에 비하여 가정중심형에 속하는데 유의한 영향요인은 종사상 지위, 시간부족감, 건강상태, 주간노동 시간으로 나타났다.
직업이 전문·관리직일 때에 비해 사무직인 경우 일·가정균형형 대비 일중심형에 속할 가능성에 대한 승산비가 .11로 나타나 이 때 일·가정균형형보다 일중심형에 속할 확률이 낮다. 이는 일반 사무직보다는 전문·관리직인 경우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이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간노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일·가정균형형에 비하여 일중심형에 속할 가능성에 대한 승산비가 1.04로 나타났다. 이는 주간노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일·가정균형형에 비해 일중심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여 일중심형이 일·가정균형형에 비하여 평균적으로 주간 노동시간이 약 8시간 길어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종사상 지위를 기준으로 보면 상용근로자에 비하여 임시·일용 및 기타 근로자인 경우 일·가정균형형 대비 가정중심형에 속할 가능성에 대한 승산비가 4.385로 상용근로자인 경우보다 임시·일용 및 기타 근로자인 경우 일·가정균형형 대비 가정중심형에 속할 확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정중심형이 일·가정균형형에 비하여 평균적으로 주간노동시간이 약 19시간 짧은데 임시·일용 및 기타 근로자가 일반적으로 상용근로자에 비하여 일에 소비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평소에 시간을 얼마나 부족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시간부족감을 보면 시간이 더 부족하다고 느낄수록 일·가정균형형 대비 가정중심형에 속할 가능성에 대한 승산비가 4.51로 나타났다. 이는 시간이 더 부족하다고 느낄수록 일·가정균형형보다는 가정중심형에 속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일·가정균형형 대비 가정중심형에 속할 가능성에 대한 승산비가 2.06으로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일·가정균형형에 비해 가정중심형에 속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간노동시간 역시 주간노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일·가정균형형 대비 가정중심형에 속할 가능성에 대한 승산비가 .86으로 주간노동시간이 길어질 경우 일·가정균형형에 비해 가정중심형에 속할 확률이 낮아진다.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의 시간사용 유형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의 시간일지 368부를 분석하여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평일, 주말의 시간 사용량에 따라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을 유형화한 결과 일중심형(14.7%), 일·가정균형형(56.5%), 가정중심형(28.8%)으로 나뉘었다.
둘째, 시간사용 유형과 관련이 있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관리·전문직은 일·가정균형형과 가정중심형에 속하고 서비스·판매 및 기타직은 일중심형에 속하며 이는 직업지위가 낮을수록 직업노동시간이 길어진다는 선행연구과 일치한다[5]. 상용근로자인 경우 일·가정균형형에 많이 속하고 임시·일용근로자일 경우 가정중심형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경우 일·가정균형형에 속하는 경우가 많고, 낮은 경우 가정중심형에 속한다. 주간노동시간은 일중심형이 가장 길고 일·가정균형형, 가정중심형 순이다.
셋째,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의 시간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직업, 종사상 지위, 시간부족감, 건강상태, 주간 노동시간으로 나타났다. 전문·관리직일 때에 비해 사무직인 경우, 주간노동시간이 짧을수록 일·가정균형형에 비해 일중심형에 속할 확률이 낮아진다. 상용근로자에 비해 임시·일용 및 기타 근로자인 경우, 시간부족감을 느낄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주간노동시간이 짧을수록 일·가정균형형에 비해 가정중심형에 속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일·가정균형형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이들은 평일에 일에 배분한 시간을 주말에는 가정관리와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에 배분하여 사용한다. 이는 미취학 자녀가 존재하여 일과 가정 모두에 충실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미취학 자녀를 둔 경우 가족구성원을 돌보는 시간이 더 길어지며, 취업주부가 전업주부에 비해 평일과 주말 모두 일하는 시간이 길다[20].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 볼 때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여성에게 직장에서의 역할과 가정에서의 역할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사노동과 자녀양육이 여성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남성이 가사노동과 자녀양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장에서의 근로조건과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남성 스스로도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실행하는 아버지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여 자녀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여성의 이중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가정중심형은 조사대상자의 약 30%를 차지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임시·일용근로자이며, 월평균소득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결혼과 육아 등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의 결과로 볼 수 있다. 2015년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 중 45.3%가 경력단절을 경험한 결과로 미루어보아[21] 출산휴가제, 배우자출산휴가제, 유연근무제와 같은 일·가정양립 지원제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러한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와 기업에서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대부분이 임시·일용근로자인 가정중심형의 여성들이 정규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의 새로일하기 센터,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의 취업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여성도 능력 개발을 위해 가정관리와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시간을 자신을 위한 교육시간으로 재분배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시간부족감을 느낄수록 일·가정균형형에 비해 가정중심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직업노동시간이 적을 경우 시간이 여유로울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반대인 결과이다. 이는 기혼여성 재택근무자가 집에 머무르고 있어 언제든지 업무를 중단하고 가사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은 것과[12] 비슷한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가정중심형은 다른 유형에 비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언제든 가사노동이나 가족구성원을 돌볼 수 있으므로 여가시간이나 취업노동시간에 할애할 시간이 줄어든다.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취업노동시간이 짧은 것은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 자원의 낭비이다. 따라서 이들이 가정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취업노동시간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시간활용과 관련된 교육과 직업교육이 필요하다.
넷째, 일중심형은 다른 유형에 비해 주말의 개인유지 시간량이 약 90분 적으며, 주말의 교제 및 여가활동 시간량도 99.63분으로 일·가정균형형의 223.37분이나 가정중심형의 187.36분의 절반 수준밖에 미치지 못한다. 이는 일 시간량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여 수면이나 식사, 여가활동에 배분할 시간이 적기 때문이라고 해석되며, 수면, 식사, 여가활동을 충분히 영위하지 못하였을 경우 삶의 질이 저하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이들의 대부분이 서비스·판매 기타직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을 증가시켜 이들의 일 시간량을 줄이거나, 혹은 이들 유형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문·관리직의 경우 스마트워크센터를 설립하거나 재택근무를 하여 자기 자신과 가정에 배분할 수 있는 시간을 증가시켜야 한다.
본 연구는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한계점을 고려하여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하여, 시간 이외의 변수를 많이 포함하여 분석하지 못한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취업 여성의 시간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사도움 서비스 이용여부, 직장 내 복지후생 제도 등을 고려하여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생활시간조사 자료에는 삶에 대한 만족도를 ‘귀하는 평소 자신의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단일 문항으로 측정하여 삶에 대한 만족수준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했다. 따라서 조사대상자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포함된 변수를 고려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Research Institute of Human Ec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Personal and Work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 (N =184)
Variable n (%)
Age (yr) 20s 18 (9.8)
30s 138 (75.0)
40s 28 (15.2)
Mean 35.05
Occupation Professional/manager 75 (40.8)
Clerical 49 (26.6)
Service/sales/others 60 (32.6)
Employment status Regular employee 102 (55.4)
Temporary employee 63 (34.2)
Self-employed 19 (10.3)
Educational level High school graduate & below 49 (26.6)
College degree 57 (31.0)
University degree & above 78 (42.4)
Monthly income (10,000 KRW) <300 31 (16.9)
≥3300 & <500 93 (50.5)
≥3500 60 (32.6)
Perception of lack of time Always enough 1
Sometimes enough 14
Sometimes lack 85
Always lack 84
Mean 3.37
Health condition (weekday/weekend) Very bad 2/2
Bad 18/25
Neither good nor bad 105/98
Good 53/52
Very good 6/7
Mean 3.23/3.20
Weekly hours of work Day job 36.88
Side job .42
Mean 37.30

KRW, Korean Won.

Table 2.
Typology of Time Use
Variable Type 1
Type 2
Type 3
Work-centered Work-family balanced Family-centered
No. of participants (%) 27 (14.7) 104 (56.5) 53 (28.8)
Weekday (min) Physiological 634.44 644.81 614.53
Work 428.15 411.63 145.85
Housework 92.22 86.35 206.98
Family care 85.19 93.37 228.30
Leisure 98.52 88.17 139.43
Weekend (min) Physiological 638.15 733.56 703.21
Work 417.78 10.10 36.79
Housework 88.52 211.54 205.28
Family care 77.04 131.44 174.15
Leisure 99.63 223.37 187.36
Table 3.
Personal and Work Characteristics by Types of Time Use
Variable Work-centered Work-family balanced Family-centered χ2/Fa)
Age (yr) 20s 4 (22.2) 9 (50.0) 5 (27.8) 3.176
30s 17 (12.3) 79 (57.2) 42 (30.4)
40s 6 (21.4) 16 (57.1) 6 (21.4)
Occupation Professional/manager 10 (13.3) 42 (56.0) 23 (30.7) 20.322***
Clerical 1 (2.0) 38 (77.6) 10 (20.4)
Service/sales/others 16 (26.7) 24 (40.0) 20 (20.4)
Employment status Regular employee 15 (14.7) 78 (76.5) 9 (8.8) 54.078***
Temporary employee 9 (14.3) 17 (27.0) 37 (58.7)
Self-employed 3 (15.8) 9 (47.7) 7 (36.8)
Educational level High school graduate & below 12 (24.5) 21 (42.9) 16 (32.7) 6.788
College degree 7 (12.3) 34 (59.6) 16 (28.1)
University degree & above 8 (10.3) 49 (62.8) 21 (26.9)
Monthly income (10,000 KRW) <300 5 (16.1) 12 (38.7) 14 (45.2) 12.543***
≥300 & <500 16 (17.2) 48 (51.6) 29 (31.2)
≥500 6 (10.0) 44 (73.3) 10 (16.7)
Perception of lack of time 3.44 3.31 3.45 1.093
Health condition 3.15 3.2 3.34 .882
Weekly hours of workb) 49.963a 41.712b 22.170c 65.337***

Values are presented as n (%).

KRW, Korean Won.

a) There are cells with less than five cases, so Fisher’s exact test is used.

b) Duncan’s multiple range test, a>b>c.

*** p<.001.

Table 4.
Factors Associated with Types of Time Use
Variable Work-centered/work-family balanced
Family-centered/work-family balanced
B Exp (B) B Exp (B)
Occupationa) Clerical -2.22* .11 -.22 .80
Service/sales/others .53 1.70 -.34 .71
Educational levelb) High school graduate & below .22 1.25 .44 1.55
College degree .11 1.11 -.38 .68
Employment statusc) Self-employed -.54 .58 .93 2.53
Temporary employee .23 1.35 1.48*** 4.39
Monthly incomed) (10,000 KRW) <300 .01 1.01 .48 1.61
≥500 -.59 .55 -.94 .39
Age -.02 .98 -.07 .93
Perception of lack of time .29 1.34 1.51*** 4.51
Health condition -.18 .83 .72* 2.06
Weekly hours of work .04* 1.04 -.15*** .86
Constant -2.54 -1.38
-2LL 207.93
Chi-square 146.31***
Nagelkerke R2 .64

KRW, Korean Won; LL, log likelihood.

a) Reference group, professional/managers.

b) Reference group, university degree & above.

c) Reference group, regular employee.

d) Reference group, over 300-less than 500 KRW.

* p<.05,

***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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