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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4(2); 2016 > Article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가 결혼관에 미치는 영향: 성역할인식의 매개효과

Abstract

This study use the influences of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nd adult child and recognizes gender roles for the purpose of marriage perspectives. I provided a general tendency of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nd adult child, recognize gender roles, and perspective of marriage to achieve the established goals. We analyzed the relative influence of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nd adult child and recognize gender roles for marriage perspectives. Finally,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nd adult child are recognized gender roles mediated by the investigated influence of marriage perspectives. We used a structured questionnaire that targeted unmarried men and women 20 to 30 years of age to verify the this study. Data analysis used SPSS ver. 19.0; in addition, we performed reliability, frequency analysis, <i>t</i>-test,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and variance inflation factor. Looking at these results, both adult children had a higher perception of rearing parents with the usual recognition of gender roles. The analysis indicated a conservative perspective of marriage. Adult children of mothers rearing and recognize gender roles sub-area of masculinity and femininity are perceived to be a significant change observed in marriage perspectives in addition to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gender and education. However,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dult child and marriage perspectives and as analyzed by recognize gender roles, did not have a mediating effect.

서론

한국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저출산 문제로, 현재 우리 사회의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경제성장의 저하와 국가경쟁력의 약화를 야기할 수 있다[3]. 이러한 저출산 문제의 원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저출산과 미혼남녀의 결혼지연 현상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혀졌다[19, 71]. 또한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10년 제2차 가족실태조사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저출산 원인을 초혼연령 및 초산연령의 상승으로 보고 있으며, 세부적으로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 여성 취업률 증가, 결혼의 연기, 혼인율 감소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출산율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써 혼인율이 증가하여야 한다. 그러나 결혼을 자손의 번식을 도모하고, 기본적 생활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고전적 제도로, 인간이 당연히 이루어야할 생애과업의 하나라고 이해하던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현대사회에서 결혼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가치관에 따라 선택 혹은 의사결정의 문제로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7, 16, 38] 결국, 저출산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실제 결혼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관하여 살펴보는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7, 23]. 이처럼 결혼에 대한 인식이나 가치관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36]. 혼인율 감소로 인하여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어 인구가 감소하면, 경제활동 인구의 축소로 인한 경제성장의 둔화,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관련 공적지출의 확대로 인한 소득분배 구조의 약화 및 공적 연금 기금의 고갈, 생산가능 인구(15-64세)의 감소, 노동력 인구의 연령별 구성에서 고령자(50-64세)의 비율이 증가하는 노동력 인구의 고령화, 학령인구(6-21세)의 감소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27].
결혼관은 개인의 생애과정에서의 경험과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른 결혼과정, 배우자 선택 및 결혼 후의 생활설계와 관련된 사고와 행동유형을 결정하는 근거이며,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51]. 선행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결혼관 형성에 가족기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25, 48, 51],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정이라는 사회적 공동체 안에서 부모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부모로부터 경험하고, 부모양육태도를 통하여 인성과 사회성이 길러지는 등 인격형성의 기초가 마련되는데, 이렇듯 가정에서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얻게 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20]. 즉, 부모는 유전적 측면에서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직·간접적인 양육태도를 통해서도 자녀의 성격발달,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혼에 대한 사회화는 가정 안에서 시작되고 공식적으로 배우는 것보다 가족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이 포착된다[48].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방식이 억압적이거나 통제적인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과적으로 가족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하여 결혼의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될 수도 있는 반면, 부모가 애정적이며 민주적인 양육태도로 나타낸다면 결혼에 대하여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될 것이다. 물론 최근 결혼에 대한 가치관 자체가 변하여 결혼의 당위성이 많이 퇴색되고 있지만, 특별히 부모의 양육태도에서 접근해보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70].
그리고 선행연구를 통하여 부모양육태도와 성역할인식의 유연성간에 유의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으며[17], 성역할인식 형성과 선행요인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수용-거부, 자율-통제 수준에 따라 자녀의 성역할인식이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55]. 부모가 애정적, 자율적, 합리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경우 자녀의 양성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9, 43], 반대로 거부적으로 양육한 경우에는 사회적 고정관념이 높게 나타났다[55]. 또한 부모양육태도가 자녀의 성역할인식과 매개하여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유능성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9, 17]. 즉, 부모의 양육태도가 수용적일 때 자녀가 남성성과 여성성이 발달하여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또한, 부모양육태도에 성역할인식이 매개하여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혼관은 또한 개인의 심리적 특성인 성역할인식에 의해서도 다양한 영향을 받게 된다. 현대 여성은 기성세대보다 더 많은 교육과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이러한 여성의 사회진출과 사회경제적 지위의 향상으로 인하여 성별에 따른 역할이 분류되었던 전통적 의미로써의 성역할이 쇠퇴하고 성역할 분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따라서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로 여성의 역할로만 여겨져 왔던 가사활동 및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이 남성에게도 요구되고 있으나, 가부장적 사상이 남아 있는 우리 사회에서 남성의 가정 내 역할 변화는 미미한 수준이다. 그 결과 여성에게 이중역할이 발생하였고, 그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어려움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전통적인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35, 50],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을수록 결혼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 사회적인 성은 근본적으로 가정에서 그 기초를 학습하게 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29], 성역할인식과 그에 대한 최초 모델이 되는 부모양육태도가 자녀의 결혼관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결혼관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결혼에 직면한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이 1.25명으로 세계 224개국 중 219위로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2014년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 5,216만 명으로 정점을 이룬 후 감소될 것으로 추정되어 실제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대상인 결혼에 직면한 20-30대 미혼남녀의 결혼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대부분 결혼에 대한 인식 및 관련 요인을 밝히는 실태연구[8, 25, 38]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에 따른 결혼관을 살펴보는 연구[37, 53]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의 결혼관에는 차이가 있으며[8, 72], 청소년보다는 대학생, 대학생보다는 실제 결혼에 직면한 성인, 즉 연령이 증가할수록 결혼에 대하여 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37], 실제 결혼에 직면해 있는 미혼남녀의 결혼관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정확한 가치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68, 70]. 결국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의 변화는 출산율을 증가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 보면 미혼남녀가 어떠한 결혼관을 갖고 있는지 연구하는 것은 저출산 시대에 맞는 매우 타당한 연구를 수행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25].
따라서 본 연구는 결혼에 직면해 있는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 및 성역할인식에 기초한 결혼관을 확인하고,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에 성역할인식이 매개하여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개인의 가치관 형성과 관계있는 두 가지 요인, 즉 부모양육태도와 결혼관에 대한 영향관계를 규명하고, 성역할인식의 매개효과를 분석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설정된 연구문제와 연구모형(Figure 1)은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 성역할인식 및 결혼관에 대한 전반적인 경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사회인구학적 특성,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성역할인식이 결혼관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3.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결혼관의 관계에서 성역할인식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결혼관에 대한 이해와 선행연구고찰

1. 결혼관

결혼은 남녀 간의 애정과 사랑의 결합이라는 의미뿐 아니라 일정한 제도를 통해서 가족과 사회가 유지된다는 복합적 의미가 있으며[34], 결혼관은 개인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경험과 시대적 배경 그리고 사회·문화적 가치관에 따라 결혼의 목적, 배우자 선택과정 및 결혼 후의 생활설계와 관련된 행동유형을 결정하는 지침과 근거라고 정의할 수 있다[25]. 즉, 결혼관이란 결혼 및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있어 개인이 지향하는 규범 및 가치관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결혼은 하나의 제도로서 시대가 변화함에도 변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결혼관은 시대와 지역적 문화의 차이에 따라 그 의미뿐만 아니라 목적과 태도의 변화를 거듭해 왔다. 즉, 전통사회에서 결혼은 반드시 이뤄야 하는 생애 과정 중 가장 큰 행사인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로 여겨져 왔지만[34], 최근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하여 ‘반드시 해야 한다’는 필수나 의무가 아닌 일종의 개인이 선택하는 삶의 양식으로 다양한 여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의식과 태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7, 16, 34]. 과거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들어오면서, 남성에게 권력구조가 집중되었던 가부장적 가족 형태에서 벗어나, 평등한 권리와 의무, 가족 역할의 공유, 그리고 변화에 대한 개방성을 가지며, 의무적 역할을 갖는 가족에서 개인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 되었다. 이처럼 급속한 사회·문화의 변화에 따른 가치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혼은 자연스러운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결혼 자체에 대한 태도 변화가 아니라 결혼에 대한 의미부여 혹은 개인이 결혼해야 한다고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사회에서 결혼은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한 가계존속의 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부부가 되는 당사자의 개인적 의도보다는 가문의 영속적 계승을 중요시하며 이루어졌다[38]. 그러나 현대사회의 결혼에 대한 의식 변화로 인하여 남녀 간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원인은 미혼여성이 과거 오랜 부계사회로 인한 가부장적 사상이 만연해 있는 전통적인 결혼생활 풍습으로 받는 부담감이 미혼남성보다 크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조사결과를 통해, 미혼여성은 전통적 결혼생활 풍습으로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가지고 있고, 미혼남성은 여전히 미혼여성보다 전통적인 부부역할(가사담당 등)을 기대하고 있어 이 또한 미혼여성의 결혼 부담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여성의 교육수준과 사회경제적 능력이 커짐으로써 사회활동에 대한 욕구는 높아지는 반면, 결혼을 통한 남성에 대한 의존성은 줄어들고, 가부장적 결혼관습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지면서 비혼이 증가되고 있으며[19], 가정 내에서 남편과 아내간의 역할 공유와 융통성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중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말해준다[25].
그러나 최근 결혼에 대하여 부정적이며, 결혼선택을 미루고 있다는 연구결과와 다르게 결혼관에서 남녀 모두 대체로 긍정적이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향이 있음이 드러났다[10, 36]. 보수적이란 의미는 새로운 것이나 진보적인 것을 반대하고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며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수적인 결혼관이라 함은 정서적 안정, 결혼제도, 결혼조건 등의 측면에서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며 유지하려는 견해나 주장을 지칭한다[25]. 이러한 결과는 연구대상이 통계청에서 보고된 초혼연령보다 낮고, 일반직장인보다는 대학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결혼 선택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 보다는 미래의 일로 여겨 이상적이거나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삶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38].
최근 이루어진 연구에서 여성보다 남성이 결혼에 대해 더욱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다고 분석되었으며[7, 25, 53],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내며, 부담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7]. 더 진보적인 결혼관을 형성하고 있는 여성이 자녀출산을 목적으로 하는 결혼에 대하여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10]. 이러한 현상은 현 시대적 상황이나 사회적인 상황에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비용의 손실을 요구하는 불리한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53].

결혼관 관련 변인에 대한 선행연구고찰

1. 부모양육태도

원가족에서의 경험과 관련된 Kang [23]의 연구에서 부모-자녀관계는 자녀가 성장한 후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임을 밝혔으며, 자녀가 성장하며 겪는 원가족과의 경험은 성인이 된 후의 결혼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으며, 성공적인 결혼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보고[45], 부모-자녀 관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20, 70].
부모양육태도는 부모 또는 주양육자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일반·보편적으로 나타내는 태도 및 행동으로 부모, 자녀 관계의 질을 결정해주고, 자녀의 언어적·인지적·사회적 측면을 발달시키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학자마다 다양하게 규정하고 있다[42]. Roh [62]는 ‘양육행동’을 양육자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보편적으로 나타내는 태도 및 행동양식으로 자녀의 인지적, 정서적 발달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 자녀의 성격과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그리고 Suh [68]는 모든 사람은 부모를 통해 태어나 삶을 시작하고, 자녀가 세상에 태어나 적절한 관계를 배우고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는 다양한 활동을 양육이라고 정의하였으며, 양육태도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지각을 바탕으로 형성한 보편적이고 예측 가능한 양육방식이라고 정의하였다.
즉, 양육태도는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일정하고 반복적으로 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태도 및 행동으로써, 부모-자녀 관계의 질을 결정하고,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며, 그러한 영향이 성인기까지도 지속되는 중요한 환경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부모양육태도는 누구의 입장에서 지각하느냐에 따라 부모의 실제 양육태도와 자녀가 지각하는 양육태도로 구분할 수 있다. 이는 양육자와 피양육자가 서로 같거나 비슷한 수준의 양육태도를 지각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녀가 부모양육태도를 어떻게 지각하느냐에 따라 자녀에게 미칠 수 있는 실질적인 영향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지각한 양육태도가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28].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녀의 입장에서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부모양육태도가 자녀의 행동과 성격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다[15, 61]. 즉, 부모양육태도가 애정적이고 자율적, 수용적이며, 강압적이지 않을 때, 자녀의 사회-정서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1, 13], 자녀에게 부모양육태도가 거부적, 통제적, 강압적으로 지각될 때에 자녀는 바람직하지 못한 발달로 영향을 받게 된다[57, 69].
Campo와 Rohner [6]는 부모양육태도 영역을 수용-거부적 차원의 이론으로 Parental Acceptance-Rejection Theory (PART)를 제시하였으며, 부모는 연속성상 위에 위치하여 한 쪽은 수용적 양육태도를 취하고 다른 한 쪽은 거부적인 양육태도를 보인다고 하였다. 수용적 양육태도를 가진 부모는 신체적, 언어적으로 온정이 많으며 애정적 표현을 자주 하는 유형을 사랑, 지지, 온정, 편안함 등을 의미하며[63], 부모양육태도가 수용적이라고 지각하는 자녀는 부모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발달시키게 된다[60]. 반면, 거부적인 양육태도를 가진 부모는 자녀에게 공격적이며 무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자녀를 인정하지 않으며 불만스럽게 여기고 화를 내거나 처벌을 하는 등의 행동 또는 언어를 사용하게 된다[14]. 이러한 부모의 거부적 양육태도는 자녀가 정서적 불안정, 부정적 자기개념, 적대감, 부적절한 세계관을 갖게 하는 원인이 된다[67].
그리고 부모양육태도와 결혼관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녀는 부모양육태도가 친밀하고, 부모와의 관계가 좋고, 유대감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자녀의 보수적인 결혼관과 관계가 있었으며, 반대로 부모의 통제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진보적인 결혼관과 관련이 있었다[25, 53, 70]. 이는 부모와의 관계가 긍정적인 자녀일수록 결혼관을 긍정적으로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72], 부모와의 원만한 관계가 결혼적응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다[37, 38]. 그러나 Park [56]의 연구에서는 부모양육태도가 애정적일수록 자녀의 결혼관이 근대적임을 나타낸다는 다른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부모의 다양한 양육태도는 자녀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킬 수도 있고 저해시킬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부모양육태도는 자녀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며, 자녀가 태어나 경험하게 되는 첫 번째 사회적 관계로 그 관계의 성공여부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2. 성역할인식

성(sex)은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지만, 성역할(sex role)은 개인이 속해 있는 문화권 내에서 남성과 여성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규정한 태도, 행동양식 그리고 인성 특성으로써 남녀를 구분하는 특정화된 개념을 의미하며, 사회화 과정을 통해 습득된다[30]. 따라서 개인이 속한 문화권에서 규정된 가치관을 습득해가는 성 정형화 과정을 통해 형성된 성격특성, 태도, 선호경향, 행동 등을 모두 합하여 성역할이라고 한다[12]. 그러나 동일한 사회화 과정을 겪었다 하더라도 성별, 연령, 학력 등 개인적인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성역할인식을 갖게 되며[18], 성역할은 문화권마다 다르고 한 문화권 내에서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된다고 볼 수 있다. 즉, 사회가 요구하고 기대하는 역할에 개인이 몰입하는 정도에 따라 성역할인식이 형성된다.
우리 전통사회에서의 성역할인식은 성별에 따라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전형적인 특성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오인하여 ‘남성적’ 그리고 ‘여성적’이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성역할을 정형화하였다. 여성은 약하고 수동적이고, 의존적 그리고 감정에 민감하며, 남성은 여성과 다르게 능동적, 독립적이고 강하며 감정을 잘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40, 47]. 이와 같은 특성을 바탕으로 남성은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담당하고, 여성은 가정에서 가사활동과 육아를 담당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역할의 양극화 현상을 노동과 가족의 조화를 위한 최선의 상태로 보았다[66].
그러나 Bem [5]의 이론에서 많은 사람들은 남성적일수도 있고 여성적일 수도 있으며, 또한 상황에 적합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유연하게 하느냐에 따라 남성적 여성적인 것을 모두 나타내는 ‘양성성’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하였으며, 현대사회에서 가사노동의 감소, 여성의 교육 및 취업기회 증가, 남녀평등사상 확산으로 인하여 여성의 성역할에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였다[2].
성역할인식에 관한 선행연구결과에 의하면, 남녀 모두 대체로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26, 49, 58], 성별에 따라 성역할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었다[33, 35]. 우리 전통사회는 오랜 시간 동안 남녀의 성역할을 구분하였지만, 남성이 했던 일에 여성이 참여하게 됨으로써 남성보다는 여성이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남녀차별을 줄이고자 하는 의식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33].
그리고 성역할과 결혼에 대한 인식 및 태도와 관련된 선행연구에서는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을수록 결혼을 회피하거나 미루는 경향이 있다고 보인다[2, 52, 65]. 이는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제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을수록 한국사회의 가부장적 제도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결혼을 기피하거나 지연하게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2].
이러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부부관계의 가치관에 주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요인으로 사람마다 역할과 규범을 인식하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갈등의 소지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결혼과 관련된 연구에서 성역할은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50].
전통적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는 여성일수록 젊은 나이에 결혼하기를 원하고, 결혼 후 사회생활에 대한 동기부여가 적었으며, 남성의 경우 결혼 후 생활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 비전통적인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이 더욱 결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 즉, 고정적인 성역할인식 갖고 있을 때 보다, 유동적인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을수록 결혼에 대하여 다소 부정적이고 회피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역할인식에 따라 다양한 결혼관이 형성되고 있음을 예측하게 하는 단편이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성역할인식에 대하여 대체로 진보적인 경향을 가지고, 결혼관 또한 성역할인식과 상관관계를 갖고 진보적인 경향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특히 남성이 더 전통적인 사고를 갖고, 여성이 더 진보적인 사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6, 72]. 이러한 결과는 현재 우리 사회가 전통적 의식과 근대적 의식이 공존하는 이원적 의식구조를 가진 과도기적 단계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하여 성별에 따른 가치관의 차이가 있음을 말해준다[46]. 이러한 여성의 사회, 경제적 여건, 사고 및 정서의 변화가 결혼에 대한 고정적인 생각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하여 결혼이 지연되고 결혼 기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65].
기존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결혼관은 여러 가지 다양한 변인들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로 한정되어 있으며, 변인들 간의 영향력을 살펴본 실증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연구를 살펴보면 부모양육태도와 성역할인식은 자녀의 결혼관이 형성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된다.

3. 부모양육태도와 성역할인식

부모양육태도와 자녀의 성역할인식에 관한 연구는 아버지와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17, 58]와 부모와 여성자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9, 11] 등이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아버지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성역할인식이 형성되는데 어머니의 양육태도보다 더욱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11, 21], 자녀가 양성성의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 부모가 자녀를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양육태도를 보이고 있었다[21]. 그리고 부모가 애정적이며 성취적인 양육태도를 보인다고 자녀가 지각할수록 남성성과 여성성이 높아지며, 부의 합리적 양육태도는 남성성 발달과 관계가 있었다[9]. 이와 같이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인지, 사회, 정서 발달을 비롯해 전 영역에 걸쳐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적 변인 중 하나이며[39],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가 성장하면서 성역할인식을 형성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성역할인식을 결혼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인으로 보고, 두 변인의 특성에 따라 결혼관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규명해보고, 결혼관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를 위하여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20-30대 미혼 남녀를 조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0-30대 미혼남녀 550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를 배부하였으며, 회수한 질문지는 507부(92.9%)였다. 회수된 질문지의 응답내용이 누락되거나 기재가 불충분한 경우를 제외하고 총 454개의 질문지가 분석자료로 사용되었다.
연구대상은 남성이 231명(50.9%), 여성이 223명(49.1%)이였으며, 25-29세인 응답자가 168명(37%), 30세-34세가 133명(29.3%)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은 308명(67.8%)이 대학(교)졸업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사무직 159명(35%) 및 전문직 종사자 151명(33.3%)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월소득은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156명(34.4%),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128명(28.2%) 순으로 나타났으며, 조사대상의 부 396명(87.2%)과 모 368명(81%)이 고등학교졸업 이상의 학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2. 연구도구

1) 사회인구학적 배경

성인자녀의 사회인구학적 배경 특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된 질문지에는 성별, 나이, 학력, 수입, 부 학력, 모 학력을 파악하는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

본 연구에서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Rohner와 Rohner [64]의 척도 PARENT PARQ/Control을 Kwon [41]이 우리문화와 생활에 적합하게 수정·보완한 부모양육태도검사(Parental Acceptance-Rejection Questionnaire, PARQ) 척도(아버지와 어머니 공통)를 사용하였다.
양육태도의 척도 총 3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부모양육태도가 애정적이고 자신을 존중하는 행동 및 태도를 갖고 있다고 지각하는 수용적 양육태도 15문항과 무시, 학대, 무관심 등으로 지각하는 거부적 양육태도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점수의 범위는 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거부-수용적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는 부모양육태도를 수용적, 점수가 낮을수록 거부적으로 지각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척도의 채점 방법은 4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여 ‘거의 아니다’ 1점, ‘그렇지 않은 편이다’ 2점, ‘그런 편이다’ 3점, ‘거의 항상 그렇다’ 4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모양육태도의 Cronbach α를 살펴보면, 부의 양육태도 .92, 모의 양육태도 .90이었다.

3) 성역할인식

성인자녀의 성역할인식을 분석하기 위하여 Kim [31]의 질문지를 Lee [44]가 재구성한 척도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성역할인식 척도의 내용은 가정에서 가장의 권위를 중요시 한다는 ‘가부장적 권위’에 대한 문항 2개, 사회적으로 기대되어지는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성역할을 구분 짓는 ‘남성성과 여성성’에 관한 문항 5개, 남성과 여성의 능력에 따른 직업의 차이가 있다는 ‘성별직업’에 관한 문항 2개, 생물학적 성을 바탕으로 개인이 받는 불평등한 차별을 의미하는 ‘성차별’에 관한 문항 5개가 4개의 요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척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성역할 고정관념이 강한 것으로 전통적인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매우 그렇지 않다’ 1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 2점, ‘보통이다’ 3점, ‘대체로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신뢰도 계수인 Cronbach α는 .89이며, 하위요인별 Cronbach α는 ‘가부장적 권위’가 .69, ‘남성성과 여성성’이 .90, ‘성별직업’이 .66, ‘성차별’이 .79이었다.

4) 결혼관

본 연구에서 결혼관을 측정하기 위하여 Jeong 등[22]이 개발한 척도를 Lee [48]가 연구목적에 맞게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척도는 결혼을 하는데 있어 사회적 관습이나 규범을 따르며, 결혼을 통하여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고자 하는 ‘제도 및 정서적 안정’에 관한 9문항, 결혼을 하는데 있어 경제적, 성적, 생활상의 조건이 필요하다는 ‘결혼조건’에 관한 4개의 문항이 2개의 요인으로 13개 문항이 추출되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매우 그렇지 않다’ 1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 2점, ‘보통이다’ 3점, ‘대체로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하위요인은 사회적 관습이나 규범을 따르고 결혼을 통하여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기 원하며, 경제적, 성적, 생활상 조건의 충족에 대한 점수가 높을수록 보수적인 결혼관을 형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전체 신뢰도 계수인 Cronbach α는 .83이며,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제도 및 정서적 안정 .89, 결혼조건 .69로 나타났다.

3. 자료수집 및 분석 방법

본 연구를 위한 예비조사는 20-30대 미혼남녀 5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2015년 1월 6일부터 1월 12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응답자들의 의견과 예비조사 자료를 참고하여 설문지를 수정, 보완하여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2015년 1월 20일부터 2월 4일까지 2주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서울 및 경기지역에 있는 회사, 교회, 공공기관, 은행, 대학교 등에 방문을 통하여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임의표본 추출하여 조사하였다.
연구문제를 분석하기 위하여 SPSS ver. 19.0 (IBM Co., Armonk, NY, USA)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신뢰도, 빈도분석, t검정, 위계적 회귀분석, 다중회귀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또한 회귀분석의 다중공선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분산팽창요인(VIF)값을 산출하였다.

연구결과

1.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 성역할인식, 결혼관의 전반적 경향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 성역할인식, 결혼관의 전반적 경향성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성인자녀들은 부 양육태도(M=3.03), 모 양육태도(M=3.17)를 모두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성인자녀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애정적이고, 존중하는 행동 및 태도를 보이는 수용적 양육태도를 지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부 양육태도를 더 높게 지각하고 있어 성별에 따른 차이(t=-1.78, p<.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이 남성보다 부의 양육태도를 애정적이고, 존중하는 행동 및 태도를 나타낸다고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성인자녀의 성역할인식 정도는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2.64로 나타나 보통 수준의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회적으로 기대되어지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의미하는 남성성과 여성성(M=2.90), 남성과 여성의 능력이 달라 종사할 수 있는 직업에 차이가 있다는 성별직업(M=2.79), 가정에서 가장의 권위를 중요시하는 가부장적 권위(M=2.68), 그리고 생물학적 성을 바탕으로 남성과 여성에게 대하는 불평등한 차별을 의미하는 성차별(M=2.31) 순으로 분석되었다. 즉, 성인자녀는 남성은 남성에게 적합한 도구적 특성의 사고와 행동 그리고 여성은 여성에게 적합한 정서적-표현적 특성의 사고와 행동 및 그에 적합한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남성과 여성의 특성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에 차이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성인자녀의 성역할인식(t=6.77, p<.001)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하위변인 전체 가부장적권위(t=4.07, p<.001), 남성성과 여성성(t=5.07, p<.001), 성별직업(t=4.25, p<.001), 성차별(t=6.05, p<.001)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이 여성보다 가정에서 가장의 권위를 중요시 여기며, 사회적으로 기대되어지는 성역할로 남성은 남자다워야 하며, 여성은 여자다워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종사할 수 있는 직업에 차이가 있었으며, 생물학적 성을 바탕으로 개인에 대하여 편향적이고 불평등한 차별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성인자녀의 결혼관(M=3.56)은 보통수준 이상으로 보수적인 결혼관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우리 사회의 결혼관에도 개방화가 진행되었지만 아직 우리의 결혼관에는 어느 정도 보수적인 성향이 남아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25]. 하위영역을 살펴보면, 결혼을 하는데 있어 사회적 관습이나 규범을 따르며, 결혼을 통하여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고자 하는 ‘제도 및 정서적 안정’(M=3.52), 결혼을 선택하는 데 경제적, 성적, 생활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결혼조건’(M=3.67) 두 개의 모든 하위영역에서 보수적인 결혼관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성인자녀는 결혼을 바람직한 제도로써 반드시 해야 하며, 경제적·심리적 안정감을 가져오고, 돈이 있어야 할 수 있으며, 비슷한 조건의 사람끼리 하기를 원하는 등 과거 결혼에 대한 관습 및 규범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성인자녀의 결혼관(t=3.91, p<.001)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하위변인 중 제도 및 정서적 안정(t=4.49, p<.001)에서만 성별에 따른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남성이 여성보다 과거의 사회적 관습 및 규범을 따르고 결혼을 통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려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2. 사회인구학적 특성,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성역할인식이 결혼관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

사회인구학적 특성,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성역할인식이 결혼관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결혼관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하여 1단계에서는 배경변인인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투입하였다. 학력(β=.19, p<.01), 성별(β=-.18, p<.01) 순으로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남자일수록 그리고 학력이 높을수록 결혼에 대한 사회적 관습 및 규범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 경제적, 성적, 생활상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보수적인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2단계에서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를 동시에 투입한 결과,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모의 양육태도(β=.04, p<.05)가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성인자녀가 모의 양육태도를 수용적으로 지각할수록 보수적 결혼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가 부모양육태도를 애정적이고, 이해하며 존중하는 태도를 나타낸다고 지각할 때, 결혼에 대한 사회적 관습 및 규범, 심리적 안정감, 경제적, 성적, 생활 등의 조건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3단계에서 성역할인식을 추가 투입한 결과, 남성성과 여성성(β=.09, p<.01)이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기대되어지는 역할로써 남성은 남자다워야 하고, 여성은 여자다워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을수록 결혼에 대한 사회적 관습 및 규범, 심리적 안정감, 경제적, 성적, 생활 등의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는 보수적인 결혼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현대 사회가 서구의 영향을 받아 진보적인 의식으로 변해가고 있으나,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기대되어지는 역할로써 남성은 강하고 책임감 있고, 여성은 부드럽고 가정적이어야 한다는 인식 즉, 남성은 남자답고, 여성은 여자다워야 한다는 전통적 성역할인식이 함께 공존하는 이원적 의식구조를 가진 과도기적 단계임을 보여주고 있다[46]. 그러나 여성의 사회, 경제적 여건, 사고 및 정서의 변화를 가져오는 현상과는 달리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고정적인 성역할인식으로 인하여 여성들이 보수적인 결혼관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어 결혼을 지연시키고 기피하는 현상으로 까지 이어지게 된다[65].
이러한 결과는 1단계에 비해 3단계에서 R2 값의 증가로 인하여 설명력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결혼관에 대하여 사회인구학적 특성 중 성별과 학력,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 중 모 양육태도, 성역할인식 중 남성성과 여성성이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분석되었으며, 회귀식의 유의성(F=6.63, p<.001)과 VIF값이 10이하로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3.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결혼관의 관계에서 성역할인식의 매개효과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결혼관의 관계에서 성역할인식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Baron과 Kenny [4]가 제안한 3단계의 매개회귀분석(three-step mediated regression analysis) 방법에 따라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Baron과 Kenny [4]가 제시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다중회귀분석은 다음의 조건을 충족시켜야한다. 첫째,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하며, 둘째,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한다. 셋째, 독립변인과 매개변인이 동시에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한다. 이때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영향력이 1단계보다 3단계에서 효과가 감소해야 하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면 부분 매개효과로 판단하고,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으면 완전매개효과로 판단한다.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결혼관의 관계에서 성역할인식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1단계에서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가 결혼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첫 번째 조건이 만족 되었다(β=.24, p<.001). 2단계에서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가 성역할인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두 번째 조건이 만족되었다(β=-.15, p<.01). 3단계에서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성역할인식을 동시에 투입하여 결혼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본 결과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세 번째 조건이 만족되었다(β=.28, p<.001). 각각의 변인이 서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가 결혼관에 미치는 영향력이 1단계 보다 3단계에서 증가하여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결혼관의 관계에서 성역할인식의 매개효과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효과성이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기 때문에(p<.001),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가 결혼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성역할인식을 매개로하여 간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가 수용적일수록 보수적인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지만, 이 때 성역할인식이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결혼관의 관계에 매개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Choi [9]의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애정적, 성취적 양육태도에 자녀의 성역할 정체감 하위영역인 남성성과 여성성이 매개하여 이성관계 보다는 동성관계에서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Ha [17]는 자녀의 성역할 관념을 유연하게 하는 아버지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녀가 유연한 성역할을 가지는 것이 사회적 능력발달에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성역할인식이 부모양육태도와 매개하여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개인 가지고 있는 유능성 발달에 영향을 미침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본 연구에서는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에 성역할인식이 매개를 하여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하여 부모의 수용적 양육태도는 자녀의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 그리고 보수적인 결혼관과 관계가 있었으나, 자녀의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은 진보적인 결혼관과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부모의 수용적 양육태도가 자녀로 하여금 남성성과 여성성의 균등한 발달을 도모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현재 가족관계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보수적인 결혼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성인자녀가 가지고 있는 성역할인식은 사회변화에 따라 근대적으로 변해 가고 있지만, 현대사회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전통적인 사고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고 보수적인 결혼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성인자녀의 성역할인식과 사회적 현실의 차이로 인하여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추어 사고와 태도에 유연성을 가지고 개인의 사고 변화에 맞게 사회적 환경도 변화해가야 함을 시사한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부모양육태도 및 성역할인식에 기초한 결혼관을 확인하고,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에 성역할인식이 매개하여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인자녀는 부모양육태도를 수용적으로 지각하고 있으며, 부의 양육태도보다 모의 양육태도를 더 수용적이라고 지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부의 양육태도를 지각하는데 있어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었으며, 여성이 더 수용적으로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양육태도가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써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 부모양육태도가 중요성이 강조되며 특히나 가정에서 아버지의 양육태도의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성인자녀는 보통의 성역할인식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전통적인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인식의 차이가 여성에게 가정과 사회에서 이중역할의 부담을 짊어지게 하며, 남성의 성역할인식 변화는 가정과 사회 내에서 성역할불평등을 줄이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인식 차이는 남성과 여성이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반면, 남성들은 태도의 변화를 지연하거나 저항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 할 수 있다[50]. 이제까지 성역할에 대한 접근이 행동 그 자체에 초점에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일시적 행동변화뿐만 아니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키려는 근본적 문제 요인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그리고 성인자녀는 보수적인 결혼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여성보다 남성이 더 보수적인 결혼관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러한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수준이 높아지며, 남성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보적인 의식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결과로써, 결혼이라는 제도가 더 진보적인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 더 많은 부담과 기회비용의 손실을 요구하는 불리한 제도로 인식되어[53], 보수적인 결혼관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여성이 보수적인 결혼관에 대하여 갖고 있는 부담감과 남성과의 가치관 차이로 인하여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32].
이렇듯 남성과 여성이 가지고 있는 인식의 차이는 미래에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성별에 따른 가치관의 차이를 좁히는 일이 시급하다. 어려서부터 사회 그리고 가정에서의 성역할에 대한 고정적 인식이 형성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가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부모의 교육, 유치원·학교 등의 교육기관, 회사 등의 사회기관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 등이 인간발달주기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교육개발과 함께 남성과 여성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하여 유연하게 인식하고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둘째, 성인자녀가 부모양육태도를 수용적으로 지각할수록 보수적인 결혼관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자녀가 부모양육태도를 수용적으로 지각할수록 결혼에 대하여 기성세대인 부모와 유사한 보수적인 결혼관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선행연구[59]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결과이며, 이는 보수적인 결혼관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던 선행연구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10, 19, 53].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하여 자녀의 결혼관 형성에 부모양육태도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자녀가 결혼관에 대하여 부정적 인식을 형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부모는 자녀에게 애정적이고, 이해와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수용적 양육태도를 가지고 자녀를 양육해야 함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성인자녀는 전통적인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을수록 보수적인 결혼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전통적인 성역할인식을 갖고 있을 때보다,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을 갖고 있을수록 결혼을 기피하거나 연기한다는 Baek과 Kim [2], Lee [52], Seo [65]의 연구결과에 따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은 유동적인 성역할인식으로 바뀌어 가는데, 여전히 결혼생활에서 여성에게 지나치게 과중한 역할 부담이 전가되고 있어, 현실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결혼에 대하여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65]. 이러한 결과로 양성평등적인 성역할인식을 가지고 있을수록 보수적인 결혼관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예측할 수 있으며, 더 진보적인 결혼관을 갖고 있는 여성이 보수적 인 결혼관을 형성하고 있는 남성보다 결혼을 기피하거나 연기하는 등의 보수적인 결혼관에 대하여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듯 여성이 남성보다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을 갖고 있으며, 성별에 따른 성역할인식의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역할로서 성별에 따른 고정된 성역할인식의 제약을 해소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결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형성되지 않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성역할인식은 성장하면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고 정립되는 것으로 짧은 시간 안에 변화 시킬 수는 없지만 많은 연구결과를 통하여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을 형성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된다[50, 54]. 성별에 따른 성역할인식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목적으로 성역할인식에 관한 요인을 구체적인 세부영역으로 나누어 다양한 기관에서 성별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며, 자녀가 있는 가정을 의무교육대상으로 선정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현재 가정과 더불어 자녀가 성장하며 미래에 가정을 형성할 때, 올바른 양육태도와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을 가지게 되며, 또한 결혼관을 긍정적으로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성역할인식은 결혼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이는 자녀가 태어나 성장하는데 그들이 속한 가정환경과 사회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제 부모양육태도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요인이 가치관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 변인인가를 보여주는 연구결과이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성인자녀가 부모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성역할인식과 사회적으로 기대되어지는 성역할인식에 대한 차이가 좁혀져야 성인자녀가 결혼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올바른 역할모델이 되어주며,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더불어 남성의 성역할에 대한 인식변화를 통하여 미혼 남녀의 결혼관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가진다. 먼저 피험자가 서울, 경기지역의 거주자로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연구결과를 20-30대 미혼남녀 전체로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대표성 있는 집단을 선별하여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양육태도, 성역할인식의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졌으며, 후속연구에서는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성역할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긍정적인 결혼관을 형성할 수 있는 양육태도 유형과 양성평등한 성역할인식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매개효과 검증 시, 독립변인의 영향력이 1단계 모형에서 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성역할인식을 통하여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의미인데, 추후 연구에서 이것과 관련된 추가적 연구가 요구된다.
현재는 결혼관에 대하여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가정적, 사회적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결혼 및 육아와 관련된 지원정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성차별적 사고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교육이 마련된다면 결혼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건강한 결혼관 정립으로 혼인율의 상승과 더불어 실질적인 출산율 증가와 함께 건강한 가족을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Figure 1.
Research model.
fer-54-2-181f1.gif
Table 1.
Mean, Standard Deviation, and t-Value of Variable (N=454)
Variable M SD Gender
Male
Female
t
M SD M SD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dult child (range, 1-4) Father's parenting style (15-120)a) 3.03 .45 89.68 13.13 91.98 13.58 -1.78***
Mother's parenting style (15-120)a) 3.17 .40 95.59 11.66 94.85 12.09 .65
Recognize gender roles (range, 1-5) Patriarchal authority (2-10)a) 2.68 1.02 5.75 2.06 4.97 1.96 4.07***
Masculinity and femininity (5-25)a) 2.90 .98 15.61 4.95 13.34 4.57 5.07***
Gender occupation (2-10)a) 2.79 1.08 6.00 2.11 5.15 2.14 4.25***
Gender discrimination (5-25)a) 2.39 .79 12.61 4.01 10.43 3.60 6.05***
Total (14-70)a) 2.64 .73 40.03 10.09 33.83 9.21 6.77***
Perspective of marriage (range, 1-5) Institution and emotional stability (9-45)a) 3.52 .73 33.00 6.56 30.28 6.28 4.49***
Marriage conditions (4-20)a) 3.67 .73 14.66 3.30 14.72 2.82 -.22
Total (13-65)a) 3.56 .57 47.64 7.59 44.92 7.07 3.91***

a) Sum range.

*** p<.001.

Table 2.
Effect of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dult Child and Recognize Gender Roles on Perspective of Marriage (N=454)
Variable Marriage perspective
Step 1
Step 2
Step 3
B β VIF B β VIF B β VIF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Gender -2.63 -.18** 1.18 -2.75 .78*** 1.20 -1.85 .78* 1.27
Age -.20 -.12 2.12 -.17 .12 2.13 -.20 .11 2.14
Education 1.90 .19** 1.50 1.71 .60** 1.50 1.68 .58** 1.53
Income .50 .07 1.76 .24 .44 1.79 .04 .43 1.83
Father's education .53 .06 1.94 .37 .58 1.95 .34 .57 2.01
Mother's education -.32 -.03 2.03 -.47 .62 2.03 -.29 .61 2.08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dult child Father's parenting style .06 .04 1.85 .06 .04 1.88
Mother's parenting style .09 .04* 1.86 .11 .04** 1.90
Recognize gender roles Patriarchal authority .01 .21 1.58
Masculinity and femininity .23 .09** 1.49
Gender occupation .38 .20 1.46
Gender discrimination .11 .12 1.79
R2 (adj.R2) .07 (.05) .12 (.10) .17 (.11)
F-value 4.77*** 6.39*** 6.63***

Dummy variable (male=0, female=1).

* p<.05,

** p<.01,

*** p<.001.

Table 3.
Mediating Effect of Recognize Gender Roles on the Relationship of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dult Child and Perspective of Marriage (N=454)
Variable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dult child → recognize gender roles → perspective of marriage
Step Independent variable Dependent variable β t R2 F
1. Independent → dependent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dult child Perspective of marriage .24 4.89*** .06 23.92***
2. Independent → intervening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dult child Recognize gender roles -.15 -3.00** .02 9.01**
3. Independent, intervening → dependent Parenting style as perceived by adult child Perspective of marriage .27 5.84*** .13 30.37***
Recognize gender roles .28 5.89***

** p<.01,

***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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