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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3(6); 2015 > Article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연구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child variables (child’s temperament and child’s depression) and parent variables (spouse support, social support, and job satisfaction) associated with married nurse parenting stress and provides data that can assist institutional support mechanisms. The research targeted 232 nurses at five general hospitals in Seoul, Gyeonggi-do, Jeolla-do, Chungcheong-do with elementary children. Data were analyzed using t-test, Pearson correlation analysis,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in parenting age, child number and parenting stress for mothers. Second, married nurses with high sociality of temperament, low sensitivity of temperament, and high activity of temperament child as well as married nurses with spouse support, social support, job satisfaction saw a reduction in high levels of parenting stress. Third,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child depression, sensitivity of temperament, spouse support, and job satisfaction were factors to understand married nurses parenting stress. Child depression was an important factor to understand married nurses parenting stress. The results indicated variables affecting parenting stress of married nurses and suggested directions for the social welfare system.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 여성의 취업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1990년대 혹은 1999년 이후로는 어린 자녀를 둔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일상화되기 시작했다[21]. 2014년 9월 기준으로 여성 경제 활동 인구는 전체여성의 51.9%에 이르고 있다[26]. 취업모는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도 있지만 가정과 직장에서 두 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기도 한다. 취업모에게 있어 자녀양육은 취업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변인인 동시에 스트레스 변인으로[28] 비취업모에 비해 높은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3, 25]. 이는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기혼 여성과 부모역할 수행에 있어서 지각하는 스트레스[2]인 양육스트레스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보여준다.
여성의 비율이 높은 간호사의 경우를 살펴보면, 여성간호사의 비중은 63.2%로 전체 여성경제활동 51.9%보다 높다. 자녀 양육에 참여하는 간호사는 전체 활동 간호사의 80% 이상으로 대부분의 간호사가 자녀양육에 참여하는 것을 알 수 있다[26]. 하지만 간호사 중 74%, 재직 기혼 간호사 10명 중 7명이 ‘임신, 출산, 육아문제’로 퇴직을 결정한다[22]는 것은 간호사에게 있어서 직업유지를 방해하는 변인이 ‘양육’과 관련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학 병원에서 3교대로 일하는 간호사가 다른 근무형태의 간호사 보다 자녀 양육으로 인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크게 느끼고 극심한 양육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것[25]은 간호사의 직업적인 특성이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 여성 인력인 간호사는 생명을 다루는 일로 인해 엄격한 조직 안에서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게 되고,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고도의 긴장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근무 시간과 출퇴근 시간이 불규칙하고 교대근무에 따른 야근이 필수적이며, 생체리듬의 불균형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직업적 특성을 가진다[11]. 이러한 직업적인 특성으로 인해 간호사 어머니는 양육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1, 2]. 또한 간호사는 직업적인 특성상 타인을 보살피는 일을 해야 한다. 간호사가 직장이 아닌 가정으로 들어와 아동을 양육하면서 ‘누군가를 보살핀다’는 점에서 일의 연장선이라고 인식하여 양육을 스트레스로 인식할 수 있다. 간호직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비간호직 취업모에 비해 높다고 보고된 연구[12]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다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는 다른 특성을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뉴욕타임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회원국 가운데 성인의 학력수준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경우 부모세대 보다 자녀 세대의 학력이 높거나 같은 경우가 96%에 달했다고 보고하고, 이는 부모의 교육열이 높아 부모 보다 ‘더 배운’ 자녀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9]. 교육열이 높은 우리 사회의 특성상 공교육이 시작되는 초등학생 시기 자녀를 둔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영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는 다른 의미를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 및 직무스트레스와 양육행동[50], 간호사의 자녀 양육스트레스[26]와 같이 양육스트레스와 직업적인 부분만을 관련지어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간호사 어머니를 둘러싼 아동변인과 부모변인들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아동의 기질은 환경적 사건들에 대해 예측된 방식으로 반응하는 개인의 일관적인 성향 및 행동양식[8]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기질은 아동의 생득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으며 어머니의 외부적인 상황과 관계없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동 고유의 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아동 기질 중 아동의 순한 기질은 양육의 성공을 경험하게 하는 하나의 변인으로써 낮은 양육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5, 10, 38, 47]. 급속도로 발전하는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개인적 욕구와 사회적 기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유아가 가장 많은 시간을 소통하게 되는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에 유아의 기질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17]. 이와 관련한 연구[17]를 보면 아동의 기질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임을 알 수 있다.
둘째, 아동의 우울이란 수면장애, 피로, 기쁨과 흥미 및 동기 상실, 외부세계에 대한 무관심, 절망, 비관 등을 나타내는 감정 상태[28]를 말한다. 기질이 아동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부분이라면 아동의 우울은 아동이 외부환경에 의해 후천적으로 가지게 된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최근 OECD에서 밝힌 ‘2013년 한국 아동종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OECD 가입국 중 최하위였고, 특히 9-11세의 ‘아동 우울 지수’는 4점 만점에 2.02점으로 2008년의 조사보다 상승하였다. 아동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숙제, 시험 성적 등 학업과 관련된 항목이었다[49]. 한국의 초등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한국의 입시 제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한국 사회의 특성은 초등학생 아동의 우울을 높이게 되고, 아동의 우울이 다시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동기의 우울 증상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주해서는 곤란하다. 4, 5학년의 우울한 아동의 경우 인지적 손상과 과제에 대한 낮은 문제 해결능력을 보였고[41], 그들 자신과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를 하였으며[41], 성인기에 가서도 정신 병리적인 문제를 가지게 된다고 보고되었다[6]. 따라서 아동의 우울은 학업문제, 사회화 문제, 교우 관계 등 사회에 대한 부적응을 초래하고 정신과 신체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39].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은 가정 이외에 학교, 사회조직 등이 있지만 가장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정에서 일어나게 되고 일차적 양육자인 어머니와 관련이 높기 때문에 연구가 필요하다[48]. 발달 특성상 또래와의 관계에 집중하고 부모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하는 초등학생 아동은 부모와의 상호작용에서 어머니와 갈등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될 것이고, 우울이 높은 아동의 낮은 학습 능력[41]은 자녀의 학습, 공부에 대한 기대가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어머니에게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한다[13].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 아동의 우울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인으로 예측할 수 있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부모의 변인이 아동의 우울에 방향성을 띄고 있는 연구는 진행되어 있지만 아동의 우울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정도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셋째, 오늘날 여성들은 직장과 집에서 직장인 여성으로서의 역할과 어머니로서의 역할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어머니의 양육을 지원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다룬 방송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취업모를 지지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또한 어머니가 구성원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고 지각하는 정도 및 지원 욕구 충족을 반영해 주는 자신 주변의 사회관계에 대한 유대감, 자신감, 신뢰감의 지각 정도[30]인 사회적 지지 역시 강조되고 있다. 배우자를 포함한 사회적 지지는 어머니의 역할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긴장을 해소시키며 어머니가 위기적 변화에 대처하고 적응하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변인이다[30].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어머니가 받는 사회적 지지가 많을수록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감소된다고 보고 되어 왔다[14-16, 19, 37, 42, 44, 47]. 따라서 간호사 어머니에 대한 외부의 심리적, 물질적, 물리적 지지는 간호사 어머니로 하여금 양육에 대해 만족감을 가지게 하고 양육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중요한 변인이라 생각할 수 있다. 배우자 지지와 사회적 지지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관련하여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있지만 선행연구들에서는 대부분 배우자 지지도 사회적 지지로 포함하여 본 연구들이 많았고 배우자 지지와 사회적 지지를 따로 분리하여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본 연구는 적었다.
넷째, 직무만족도란 개인이 업무나 업무경험 평가 시 발생하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정서 상태이며, 자신이 근무하는 작업 환경에 대해 나타나는 긍정적인 반응 정도이다[43]. 최근 사회·경제적인 상황과 맞물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전문직 여성의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Jeon [21]에 따르면, 어머니의 직무만족도가 높을수록 유아의 발달 중 신체적 자주성, 사회성, 지적 의사소통 능력 수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어머니가 직무만족도로 인해 양육스트레스가 낮아지게 되면 결과적으로 아동에 대한 양육행동과 상호작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간호사의 직무만족도는 직무스트레스와의 관계, 이직의도, 소진과의 관계에 대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간호사의 직무만족도와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취학 전 자녀를 둔 간호사 어머니에 대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기질(사회성, 정서성, 활동성), 아동의 우울, 배우자 지지, 사회적 지지, 어머니의 직무만족도가 양육스트레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며, 간호사 어머니가 일과 양육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간호사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어머니연령, 근무형태, 배우자연령, 배우자직업, 자녀의 수, 자녀의 학년, 자녀의 성별)에 따라 양육스트레스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아동 기질(사회성, 정서성, 활동성), 아동의 우울, 배우자 지지, 사회적 지지, 어머니의 직무만족도는 양육스트레스와 관계가 있는가?
연구문제 3. 아동 기질(사회성, 정서성, 활동성), 아동의 우울, 배우자 지지, 사회적 지지, 어머니의 직무만족도가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상대적 설명력은 어떠한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서울, 경기, 전라도, 충청도에 위치한 종합병원 5곳을 선정한 후, 기혼 간호사 중 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먼저 어머니 연령의 분포를 살펴보면, 20대가 96명(41.4%), 30대가 127명(54.7%), 40대가 9명(3.9%)으로 30대 어머니가 가장 많았다. 어머니의 근무 형태는 2교대가 53명(22.8%), 3교대가 179명(77.2%)으로 3교대가 가장 많았다. 배우자 연령의 분포를 살펴보면, 20대가 64명(27.6%), 30대가 150명(64.7%), 40대가 18명(7.8%)으로 30대 배우자가 가장 많았다. 배우자의 직업 분포는 전문직, 관리직, 사무직이 163명(70.3%), 판매·서비스직, 생산직, 기타가 69명(29.7%)으로 나타났다. 자녀수의 분포는 1명이 64명(27.6%), 2명이 150명(64.7%), 3명이 18명(7.8%)으로 2명의 자녀수가 현저하게 많았다. 자녀의 학년은 저학년이 119명(51.3%), 고학년이 113명(48.7%)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자녀의 성별은 남아가 91명(32.9%), 여아가 141명(60.8%)으로 여아가 남아 보다 많았다.

2. 연구도구

1) 아동의 기질

아동의 기질을 측정하기 위해 Buss와 Plomin [5]이 개발한 Emotionality, Activity, Sociability (EAS)를 사용한 Jeon [21]의 연구를 Han [18]이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총 기질 척도의 하위영역은 사회성 6문항, 정서성 9문항, 활동성 5문항,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점 리커트 척도를 4점 리커트 척도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부모 보고형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가 지각하는 아동 기질의 사회성, 정서성, 활동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각 하위변인별 신뢰도 Cronbach α는 사회성 .82, 정서성 .73, 활동성 .76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신뢰도는 Cronbach α가 .75로 나타났다.

2) 아동의 우울

아동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서 한국아동인성평정 척도 중 우울과 관련된 14문항을 사용하였으며, 5점 리커트 척도를 4점 리커트 척도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부모 보고형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가 지각하는 아동의 우울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신뢰도는 Cronbach α가 .71로 나타났다.

3) 배우자 지지

배우자 지지를 측정하기 위해서 Sin [44]이 번안한 Abidin [1]의 Parenting Alliance Inventory (PAI)의 하위척도인 teamwork의 13문항을 사용하였으며, 5점 리커트 척도를 4점 리커트 척도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자기 보고형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배우자가 부모로서 잘 도와준다고 부인이 지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신뢰도는 Cronbach α가 .90으로 나타났다.

4)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기 위해서 Park [39]의 사회적 지지 척도 문항을 Sin [44]이 중복되는 문항을 수정한 12문항을 사용하였으며, 5점 리커트 척도를 4점 리커트 척도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자기 보고형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가 자녀양육에서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지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신뢰도는 Cronbach α가 .93으로 나타났다.

5) 직무만족도

직무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Slavitt 등[45]과 그의 동료들이 개발하고 Kim [29]이 번역한 Index of Work Satisfaction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질문지는 병원에서의 보수, 전문직으로서의 지위, 행정, 자율성, 업무요구, 상호작용 총 7개의 요인으로 구성되며 총 42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를 저해하는 전문직으로서의 지위, 업무요구 등 하위 2개 관련 문항을 제외한 총 30개의 문항을 사용하였으며, 5점 리커트 척도를 4점 리커트 척도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자기 보고형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각 하위요인별 신뢰도 Cronbach α는 보수 .67, 행정 .63, 자율성 .60, 상호작용 .63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신뢰도는 Cronbach α가 .84로 나타났다.

6) 양육스트레스

양육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Sin [44]이 번안한 Abidin [1]의 Parenting Stress Index (PSI) short form을 사용하였다. 양육스트레스 도구는 부모가 자녀 양육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근원에 따라 ‘디스트레스(부모영역),’ ‘자녀와의 역기능적인 상호작용(부모-자녀 관계영역),’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아동영역)’로 구분하며 총 30문항이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기질을 따로 측정하여 ‘아동 영역’은 삭제하고 20문항을 사용하였으며, 5점 리커트 척도를 4점 리커트 척도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자기 보고형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가 양육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지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각 하위별 신뢰도 Cronbach α는 부모영역 .65, 부모-자녀 관계 영역 .81로 나타났으며, 전체 신뢰도는 Cronbach α가 .80으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와 자료분석

본 조사는 2014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루어졌으며, 서울, 경기, 전라도, 충청도에 위치한 종합병원 5곳에 재직하고 있는 기혼 간호사 중 초등학교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간호사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대상 어머니에게 동의를 구한 후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종합병원의 간호부에 종사하는 수간호사 또는 직원과 대면하여 연구의 목적과 유의사항을 설명한 후 직·간접적으로 배포하고 회수하였다. 회수한 설문지 중 문항에 대한 응답이 누락되었거나 불성실한 설문지를 제외한 나머지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총 250부를 배부하여 240부(96%)가 회수되었으며, 이중 불성실한 응답의 설문지 8부를 제외한 232부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21.0 (IBM Co., Armonk, NY, USA)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먼저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으며, 각 도구의 문항 간 내적 일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신뢰도 계수를 산출하였다. 간호사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양육스트레스 차이, 그리고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간 관계성을 알아보기 위해 t-검정과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기질(사회성, 정서성, 활동성), 아동의 우울, 배우자 지지, 사회적 지지, 직무만족도가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영향을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및 해석

1. 간호사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양육스트레스

간호사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양육스트레스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간호사 어머니 연령에 따른 양육스트레스 차이를 살펴보면, 양육스트레스 전체(t=2.01, p<.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20대 부모(M=2.38, SD=.33)가 30대 이상 부모(M=2.28, SD=.32)보다 높게 나타났다. 배우자 연령에 따른 양육스트레스 차이를 살펴보면, 양육스트레스 전체(t=2.51, p<.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20대 부모(M=2.41, SD=.32)가 30대 이상 부모(M=2.29, SD=.32)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녀수에 따른 양육스트레스의 차이를 살펴보면, 양육스트레스 전체(t=-2.79, p<.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M=2.12, SD=.40)가 한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M=1.96, SD=.40)보다 높게 나타났다. 간호사 어머니의 근무형태, 배우자의 연령, 배우자 직업, 자녀의 수, 자녀의 학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

2. 아동 기질(사회성, 정서성, 활동성), 아동의 우울, 배우자 지지, 사회적 지지, 어머니의 직무만족도와 양육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

아동의 기질(사회성, 정서성, 활동성), 아동의 우울, 배우자 지지, 사회적 지지, 직무만족도와 양육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아동의 기질(사회성, 정서성, 활동성), 아동의 우울, 배우자 지지, 사회적 지지, 직무만족도와 양육스트레스의 상관계수는 -.39~.43의 범위를 지니며 각 변수 간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전체는 아동의 우울(r=.43, p<.001), 아동의 기질 정서성(r=.43, p<.001)에서 강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사회적 지지(r=-.25, p<.001)에서 강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직무만족도(r=-.17, p<.01), 배우자 지지(r=-.39, p<.01), 아동의 기질 사회성(r=-.21, p<.01), 아동의 기질 활동성(r=-.21, p<.01)은 비교적 높은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3. 아동 기질(사회성, 정서성, 활동성), 아동의 우울, 배우자 지지, 사회적 지지, 직무만족도가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상대적 설명력

아동의 기질(사회성, 정서성, 활동성), 아동의 우울, 배우자 지지, 사회적 지지, 어머니의 직무만족도가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다중공선성의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독립변인들 간의 상관계수를 살펴본 결과 VIF는 5이하(1.0-3.1)를 보여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Durbin-Watson 계수도 1.96으로 잔차 간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회귀분석을 위한 기본 요건을 충족하였다. 전체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들에 대한 상대적인 설명력은 아동의 우울(β=.30, p<.001)과 어머니의 직무만족도(β=-.30, p<.001)가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아동의 기질 정서성(β=.28, p<.001), 배우자 지지(β=-.20, p<.01)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설명력은 39%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서울, 경기, 전라도, 충청도에 위치한 종합병원 간호사 중 초등학교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연구 목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여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어머니의 연령과 아버지의 연령에 따라 양육스트레스에 차이를 보였으며, 20대 부모가 30대 이상의 부모 보다 높은 양육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연령이 어릴수록 취업모가 자녀요구와 반응에 서툴고, 자녀를 양육하면서 겪는 반복적인 부정적 경험과 부모 역할을 다하지 못함에 대한 죄책감이 양육스트레스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27]와 일치한다. 부모의 연령이 낮을수록 부모 역할을 처음 접하는 부모들이 많아 부족한 양육경험이 양육스트레스는 높이는 이유가 될 수 있다[23]. 따라서 예비부부,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 준비 교육, 부모 교육 등이 필요하다. 한편 자녀수에 따라서 양육스트레스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외동아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보다 높게 나왔다. 양육해야하는 자녀의 수가 증가하면 부모는 심리적인 부담과 재정적인 부담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양육스트레스가 가중된다[34]. 자녀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부모로서 도움을 주어야 하는 일이 외동아를 둔 부모보다 많아지게 되는데 간호사 어머니의 경우 교대근무로 인해 한정된 시간에만 양육을 할 수 있고, 학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초등학생 자녀에서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간호사 어머니가 양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환경을 지원해주기 위해서 방과 후에도 아동이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방과 후 활동의 확충과 국가기관의 돌봄 사업이 초등학생 아동으로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다.
둘째, 아동의 기질(사회성, 정서성, 활동성), 아동의 우울, 배우자 지지, 사회적 지지, 직무만족도와 양육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아동의 기질 사회성은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동의 사회성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낮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아동이 사교적이고 환경에 대한 탐구심이 많을수록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낮아진다는 연구[14]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정서성은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동의 정서성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학령기 아동이 충동적이고 감정적일수록[46], 아동이 화를 잘 내고 잘 진정하지 못하는 기질적 특성이 어머니로 하여금 양육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는 연구[31]와 맥을 같이한다. 또한 부정적 정서성이 높은 아동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부정적인 반응을 유발한다[31]. 반면 자녀에 대한 양육의 스트레스가 높은 어머니는 자녀와의 상호작용 시 긍정적 정서는 덜 표현하고, 부정적 정서를 더 표현하는 행동을 보이며[31], 아동의 부정적 정서성은 부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더 나빠질 수 있다[4]. 정리해 보자면 자녀의 기질적인 문제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부정적 양육태도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됨으로써 아동의 부정적 정서성을 심화시킨다. 활동성은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동의 활동성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낮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학령기 아동의 경우 친구와의 또래 관계가 넓어지게 되는 시기이고, 유아기 자녀에 비해 어머니의 보호가 비교적 덜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아동이 기질이 활발하고 활동적인 것이 오히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낮추어 주는 변인이라 해석해 볼 수 있다.
아동의 우울은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동의 우울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 또한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아동의 부정적인 정서로 인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아진다는 연구[36]와 일치한다. 같은 연구에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놓고 보았을 때 아동의 우울이 단순히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또한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이라 말한다. 이는 아동의 우울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상호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배우자 지지는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배우자 지지가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는 낮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배우자가 일과 자녀양육에 대해 높은 지지를 할수록 어머니는 양육스트레스를 적게 느낀다는 연구[35], 배우자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지할 때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쉽게 극복되며 반대로 배우자 지지가 미약할 경우 이는 자녀양육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어져 양육스트레스를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20]와 맥을 같이하게 된다. 배우자가 어머니의 양육을 지원할 수 있게 일·가정양립의 사회적 복지가 확충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어머니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교육과 부부관계를 개선시키는 교육들이 회사나 기관 차원에서 이루어져 아버지의 가사분담과 양육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사회적 지지는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는 낮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어머니 양육스트레스와 다른 독립 변인들과 같이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양육스트레스에 사회적 지지는 크게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친인척, 직장동료, 보육기관과 같은 사회적인 지지 보다 배우자 지지가 양육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강한 영향력을 미친다[25].
마지막으로 직무만족도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직무만족도가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는 낮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직무스트레스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직장에서의 장시간의 노동은 일-가족 갈등을 높이고, 자녀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43]. 또한 직업스트레스가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준다[50]는 연구를 뒷받침한다. 직업 만족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간호사 어머니는 부모역할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하게 되고 직업적인 특성상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짐에도 불구하고 일을 통한 자기실현의 기회 증가,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발산 기회 증가, 직장생활을 통한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육스트레스가 감소하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셋째, 독립변인 중 부모 관련 변인과 아동 관련 변인이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았다. 부모 관련 변인에서는 배우자 지지, 직무만족도, 아동 관련 변인에서는 아동의 기질 정서성과 아동의 우울 변인이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쳤다.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아동의 우울 변인이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관련 변인 중에서 간호사 어머니의 직무만족도가 양육스트레스에 가장 주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직장 내에서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면서 자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50]는 결과와 일치하며, 직업에 대해 ‘만족’하는 경우 보다 ‘불만족’일 때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32]와 맥을 같이한다. 배우자 지지와 아동과 관련한 외부적 변인 뿐 아니라 어머니 내적인 변인인 직업에 대한 만족이 양육에 대한 만족과 스트레스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간호사에 대한 처우개선과 효율적인 근무시간의 확보를 위해 인력충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간호사 스스로의 직업에 대한 의식과 동기를 고취시키기 위한 간호사 교육이 필요하다. 부모 관련 변인에서는 배우자 지지가 양육스트레스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 중 실제 자녀 양육을 담당하는 어머니의 스트레스가 아버지의 스트레스에 비해 높고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낀다는 연구결과[33]와 일치한다. 부부관계에서 상호지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부부 사이의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게 되고 자녀의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부부사이의 부정적인 감정은 양육스트레스에 더욱 영향을 미친다[7]. 따라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낮추는데 어머니의 환경 중에서도 배우자의 관심과 가사분담에 대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아동 관련 변인 중에서는 아동의 기질 정서성과 아동우울이 주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서성은 쉽게 기분이 나빠지고 화를 격렬하게 내는 것을 의미한다. 기질의 사회성, 정서성, 활동성 중 유일하게 정서성만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 있게 볼 수 있다. 또한 Park [40]의 연구에서는 쉽게 기분이 나빠지고 화를 잘 내는 특성을 가진 아이일수록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가 더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 정서성이 강한 아동의 경우 생활습관이 불규칙하고 예측하기 어렵고 환경의 자극에 대해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간호사 어머니로 하여금 양육스트레스를 유발시킨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아동의 부정적 기질로 인해 고통이 많을수록 부모역할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가지게 된다는 연구[24], 자녀의 기질이 까다롭다고 인지할수록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증가한다는 연구[24, 28]를 통해 부모나 아동의 기질적 특성이 스트레스 지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아동의 정서성만이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설명해 준다. 아동의 우울의 경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상호관련이 있다[35]. 아동이 학령기에 들어와 학업적인 스트레스와 맞물려 우울이 발현되게 되고 아동의 우울은 다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어머니와 자녀의 안정적인 정서관계가 어머니와 초등학생 아동의 정서적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머니의 건강 뿐 아니라 아동의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중재가 필요하다[48]. 따라서 아동의 학령기가 시작되기 전 어머니와 정서적 유대관계를 맺어야 하는 영유아기 시기에 간호사의 육아휴직이 권장되어야 한다. 또한 어머니와 자녀가 물리적으로나마 가까이 있을 수 있도록 직장 내 보육 시설 도입에 대한 병원과 국가의 지원이 확충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3교대 근무의 간호사와 그 외의 근무 간호사와의 표집수가 제한적이었고 두 집단을 비교하는 것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또한 각기 다른 종합 병원의 환경에 따라 간호사들이 느끼는 직무만족도에 대한 부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종합 병원 5곳의 종합 병원 간호사를 바탕으로 전체 간호사를 대표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 아동의 우울에 대한 부분은 어머니가 지각한 보고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동의 우울에 대해 정확하게 다루었다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아동의 직접적인 보고 또는 교사에 의한 보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를 통해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서는 아동의 변인과 사회적 변인 그리고 어머니 개인적인 변인 모두가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기혼 간호사에게 다양한 변인들을 고려하여 배우자와 병원, 사회 그리고 국가가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해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간호사 어머니의 퇴직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머니 스스로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지지체계를 마련해 주어야 하며, 간호사 어머니와 배우자의 관계 개선, 양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회적 차원의 프로그램 개발을 모색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간호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완화에 대한 지원의 방향성 및 기초자료를 제공·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Table 1.
Participant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N =232)
Variable n (%)
Parent Mother (yr) 20-29 96 (41.4)
30-39 127 (54.7)
40-49 9 (3.9)
Working form Two shifts 53 (22.8)
Three shifts 179 (77.2)
Father (yr) 20-29 64 (27.6)
30-39 150 (64.7)
40-49 18 (7.8)
Father's occupation Professional, office worker 163 (70.3)
Sales, service, others 69 (29.7)
Child No. of children 1 64 (27.6)
2 150 (64.7)
3 18 (7.8)
Grade Junior 119 (51.3)
Senior 113 (48.7)
Gender Male 91 (39.2)
Female 141 (60.8)
Table 2.
Nursing Mothers and Parenting Stress Difference in Child’s General Characteristics (N =232)
Group variable Parenting stress
n M SD t
Parent
 Mother (yr) 20-29 96 2.38 .33 2.01*
30-49 136 2.28 .32
 Working form 2 Shifts 53 2.22 .28 .68
3 Shifts 179 2.19 .31
 Father (yr) 20-29 64 2.41 .32 2.51**
30-49 168 2.29 .32
 Father's occupation Professional, office worker 163 2.20 .30 .45
Sales, service, others 69 2.18 .31
Child
 Gender Male 91 2.23 .32 1.13
Female 141 2.18 .30
 Grade Junior 119 2.20 .31 -.10
Senior 113 2.20 .30
 No. of children 1 64 1.96 .40 -2.79**
More than 2 168 2.12 .40

* p <.05,

** p <.01.

Table 3.
Correlation among Variables (N =232)
Independent variable Mothering stress
Child temperament
 Sociality -.21**
 Emotional .43***
 Activity -.21**
Child depression .43***
Spouse support -.39**
Social support -.25***
Job satisfaction -.17*

* p <.05,

** p <.01.

*** p <.001.

Table 4.
The Relative Impact on Mothering Stress of Temperament, Child Depression, Spouse Support, Social Support, and Job Satisfaction
Independent variable Mothering stress
B β
Child temperament
 Sociality .01 .02
 Emotional .18 .28***
 Activity .03 .05
Child depression .28 .30***
Spouse support -.16 -.20**
Social support -.04 -.06
Job satisfaction -.31 -.30***
F 13.93***
R2 .39
R2 variation .05

** p <.01.

*** p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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