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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2(6); 2014 > Article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및 탄력성의 구조방정식 모형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family resources on social exclusion and the resilience of low-income families. To be more specific, this study categorized the level of social exclusion into five dimensions: work, housing, health, education, and social participation. Further, family resources were categorized into the two dimensions of “internal resources of the family” and “external resources of the family” in order to evaluate the effects of the two differentiated dimensions on social exclusion and the resilience of low-income families. The data of low-income families for the period of August 23 to September 28, 2012, were collected from community welfare centers that manage individual development accounts and local self-sufficiency centers; 302 cases were considered.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ly, the model analysis proved that family resources as a parameter was significant, not only statistically but also theoretically and practically. Secondly, while a negative relationship was found between social exclusion and family resources, a positive relationship was found between family resources and resilience. This implied that the alleviation of a low-income family’s social exclusion level could become an important intervention for the improvement of the family’s functioning and strengths. Further, it implied that the qualitative improvement of the family’s resources that affected the promotion of the resilience could be a basis for another practical intervention. These results suggested crucial implications for the development of comprehensive policies for addressing poverty issues.

서론

가족은 형성되는 순간부터 생애에 걸쳐 다양한 변화와 위기를 경험한다. 그 중 빈곤은 만성적으로뿐만 아니라 일시적으로도 개인 및 가족이 생활과정에서 겪는 가장 영향력 있는 경험 중 하나이며, 개인, 가정,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빈곤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빈곤 양상은 상당히 다양할 수 있다. 세계의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빈곤과 불평등은 악화되었고, 가정생활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2, 60]. Statistics Korea [54]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시 소득불평등 정도가 장기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저소득 계층일수록 소득이동성이 낮아 빈곤과 불평등의 고착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38]. 무엇보다 이러한 경제적 빈곤은 단순히 물질 측면의 결핍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영역인 주거, 교육, 노동, 가족, 사회적 관계망과 결합하여 복합적인 박탈과 결핍을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32].
그러한 점에서 최근 다차원적인 측면에서의 박탈에 초점을 맞추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동적이면서도 관계적인 속성을 반영하고 있는 사회적 배제가 빈곤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다[47]. 1980년대 말 유럽을 중심으로, 소득 빈곤이 개인적 수준에서의 권리박탈과 사회적 수준에서의 구조적 장애물 모두를 포함하는 사회적 배제 개념으로 확대되었고, 이는 시민권과 관계되는 주거, 교육, 건강, 직업과 같은 모든 자원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특성이 있다고 하였다[43].
가족 및 아동 연구 분야에서도 빈곤에 대해 주로 경제적 측면으로 접근을 하다가, 2000년대 초반부터 빈곤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관점으로 사회적 배제 개념을 적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생활을 위한 필수조건인 교통, 주거, 사회관계망 등에서의 사회적 배제 현황이나 우울, 질병, 청소년 임신과 사회적 배제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45]. 아동 발달, 행동 및 건강에 사회적 배제가 갖는 효과를 살펴본 연구에서는 정책 결정자들이 빈곤 아동이나 가족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할 때 사회적 배제의 원인뿐만 아니라 결과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고, 구체적으로 소득분배, 고용, 아동보육, 교육, 건강, 통신시설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사회적 개입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35].
이러한 사회적 배제는 개인이나 가족에게 가정, 또래집단, 학교, 사회와 같은 다양한 환경이 위험 요소일수도 있고 동시에 그 위험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생태학적 관점 안에서 다루어지기도 하였다. 선행연구들은 이 관점을 바탕으로 가족빈곤, 사회적 배제의 영향, 불평등 등을 고찰하였고, 가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 정치, 경제, 문화 및 사회 안에서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부정적인 결과와 대비되는 탄력성이나 보호기제를 이해하고 촉진시켜야 한다고 하였다[14, 45]. 국내에서도 최근 빈곤에 대한 다차원적 접근을 조금씩 확대하면서, 빈곤층 삶의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현상 모두는 복합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 생태체계적 틀을 가지며, 그 안에서 빈곤을 발생시키는 요인뿐 아니라 동시에 행복감을 갖게 하는 요소 도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23]. 이러한 맥락에서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었던 가구가 빈곤으로 진입하게 된 사건뿐만 아니라, 빈곤과 관련된 다양한 어려움으로부터 가족을 탄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5, 46]. 최근에는 사회적 맥락 안에서의 가족 탄력성 요인에 대한 탐색이 보다 강조되면서, 사회적 배제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 방안으로의 연결이 시도되었다[6]. Walsh [60] 역시 가족의 탄력성을 개발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성질로 봄으로써, 빈곤가정의 탄력성이 정책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배제를 통해 저소득가정이 경험하고 있는 빈곤의 다양한 양상을 분석하고, 내적·외적 요인들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그 결과가 가정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탄력성으로 접근하였다. 그리고 저소득가정이 빈곤의 부정적 경험을 극복하거나 그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가정자원으로 보았는데, Kim과 Lee [25]가 정의한 가정자원에 따르면, 가족의 욕구 충족, 문제 해결, 목표 달성 등에 사용되거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수단으로서, 가정의 내·외적 특성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특히 본 연구는 가정체계가 빈곤과 같은 부정적 경험으로부터 극복하거나 변화하려는 성질로 이해되는 탄력성의 영향 요인에 접근하고 있는데, 탄력성의 중심에 있는 특성 중 하나인 가족회복요인은 그 자체가 가정자원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가족회복요인은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 자본과 같은 유형의 것일 수도 있고, 가족 내부 특성과 같은 무형의 것일 수도 있는데, 그 바탕에는 가족구성원, 가정, 지역사회 등의 체계별 특성이 잠재하고 있다[56]. 무엇보다 이러한 가정자원의 특성은 빈곤의 일방적이고 부정적인 인과관계에서 완충작용과 같은 기능을 기대하게 한다.
따라서 저소득가정을 지원하는 정책 및 서비스 현장에서 빈곤의 이해 및 정책적 개입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는 현재, 본 연구는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및 탄력성 수준을 파악하고 사회적 배제와 탄력성 사이에서 가정자원의 역할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한 빈곤가정의 탄력성과 관계있는 요소 도출은 가정체계 안에서 가족의 다양한 관리행동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가정자원의 잠재력이나 개발 방향을 이해하게 하고, 보다 실질적으로 소득보전 중심의 빈곤정책을 넘어 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제시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 배경

1. 사회적 배제

빈곤연구에서 물질 및 화폐 결핍, 즉 경제적 자원은 오랫동안 관심을 받아온 주제이지만, 그것이 인간의 삶의 질을 모두 설명해줄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측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22]. 특히 경제적 측면을 포함한 다층적인 빈곤의 영향이나 빈곤이 작용하는 경로 혹은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관련 서비스나 정책의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실제로 빈곤의 다차원적이고 동태적인 측면에 주목하면서, 빈곤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개념이 등장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빈곤정책에 대한 초점 전환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10]. 대표적으로 빈곤의 원인을 주류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문화적 활동으로부터의 배제에서 찾음으로써 빈곤을 경제, 교육, 고용, 건강, 주거, 사회적 참여 등의 다차원적 측면으로 이해하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온 사회적 배제가 있다[7, 18, 58]. 사회적 배제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널리 사용하기 시작한 빈곤의 또 다른 개념이다. 복지 패러다임 안에서 빈곤에 대한 대책이 오랜 시간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층이 줄어들지 않는 신빈곤 문제에 대한 개입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정치적 개념으로 받아들여졌고, 1990년대 이후부터는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시민권 개념으로 접근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21, 32].
사회적 배제를 신빈곤 시대에서의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빈곤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고안된 분석틀로 설명한 Lee [32]는 경제적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던 과거의 빈곤과 달리 우리나라 역시 주거, 교육, 노동, 사회적 관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복합적으로 배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빈곤 이해에도 유용한 개념이라고 하였다. 선행연구들은 사회적 배제의 다양한 영역을 토대로 빈곤가구의 사회적 배제 현황을 살펴보거나, 다양한 현상과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소득, 지출, 고용, 주거, 학력 등을 사회적 배제 지표로 두고 가구형태별 사회적 배제 비율을 파악한 Song [52]은 모자가구의 전반적인 배제 수준이 높다고 하였고, Kang 등[18]은 유럽연합지표의 경제, 교육, 고용, 건강, 주거, 사회참여 등을 참고로 사회적 배제 지표를 구성하고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국에의 적용가능성을 검토하면서 빈곤의 다양한 영역간 연관성을 바탕으로 한 빈곤정책 개발을 강조하였다. 노동빈민의 빈곤 지속성이나 여성가구주의 빈곤 여부와 사회적 배제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에서는 소유, 소비, 교육, 사회적 참여 및 생산, 주거, 사회적 안전망, 건강 등을 배제의 구성요소로 활용하면서 여성가구주의 취약성이나 영역별 영향력의 차이를 제시하기도 하였다[18, 49, 52, 62].
이와 같이 사회적 배제는 사회적 상황이나 연구자의 관심에 따라 영역이 세분화되고 다양해져 왔는데,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배제를 저소득가정이 경험할 수 있는 다차원적인 빈곤경험으로 정의하고, 노동, 주거, 교육, 건강 및 사회참여라는 다섯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저소득가정 빈곤의 다양한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2. 가정자원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 환경체계, 자원 원천 등의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어 온 가정자원은 가정의 욕구 충족, 목표 달성 등 제반의 관리행동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서, 가정생활의 실제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12].
Hobfoll [11]은 빈곤이 가족의 경제적 자원 및 정서, 행동, 가족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자원의 역할을 강조하였고, 가정자원 구성요소로 주거공간, 사회경제적 지위, 개인 성격 및 능력, 결혼여부, 연령, 관계만족도, 시간, 돈, 사회적지지 및 관계 등을 제시하였다[53]. 자원의 성질을 가정 안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탐색한 연구들는 가정체계의 산출을 스트레스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로 접근하면서 가정자원은 많은 변화 속에서 가족의 적응을 돕는 보호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4, 57]. 이에 시간의 적절성,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족의 능력, 활용할 수 있는 자원에 대한 가족구성원들의 인식을 포함시킴으로써, 기본적 욕구 자원, 시간 자원, 경제적 자원으로 가정자원을 범주화하였다. 특히 사회정책 변화의 영향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가정자원의 개념 및 역할을 강조하였다[57].
구체적으로 빈곤가정을 대상으로 그들의 가정자원을 살펴본 또 다른 연구들은 도구적, 정서적, 정보적 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회자본의 가정자원으로서의 활용방안을 강조하였고, 인적 자본으로만 빈곤층의 복지를 설명할 수 없고, 사회적 지지를 꼭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국가의 정책적 개입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하였다[46, 48, 50, 55]. Kim [26]은 빈곤층 여성한부모의 생활사건 스트레스와 우울에 관한 대처자원으로서 가족자원의 효과를 검증하면서 상호의존성, 가족력속력, 사회적 지지를 가족자원으로 포함시켰다. 아동기에 경제적 빈곤을 경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업 성취도가 높거나 성인이 된 후에 잘 살아가는 경우가 있는 것에 주목한 연구들은 그 과정에서의 영향 변인을 파악하였는데, 부부관계, 부모의 양육태도, 지지적인 가족관계, 의사소통, 가족유대, 가족응집성, 경제적 자원 관리에 대한 핵심 가치 공유 등을 중요한 자원으로 강조하였다[15, 19, 31, 37, 48, 50, 51, 55].
지금까지의 논의를 종합하면 가정자원은 가정안팎에 존재하며, 가정체계의 욕구 충족 및 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는 역동적이고 개발 가능한 수단이다. 따라서 다양한 빈곤 위협을 받고 있는 가정일지라도 탄력성과 같은 산출까지의 경로에서 가정자원은 다양한 결과에 대한 중요한 영향변인이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가정자원의 구성요소들을 가정 내 자원과 가정 외 자원으로 분류하였고, 저소득가정이라는 연구 단위를 고려하여 체계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고 탄력성 향상과 연결하여 정책적으로 개발시킬 수 있는 자원을 추출하여 사회적 배제와 탄력성 사이에서의 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3. 탄력성

회복력, 복원력 등 다양한 용어로 표현되는 탄력성은 힘들고 부정적인 상황으로부터의 성공적인 적응과 어떤 변화의 과정을 만들 수 있는 성질의 집합으로 설명된다[27]. 특히 고위험 상황이 항상 전제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적응의 개념과 구별되는 점으로, 탄력성은 향후 고위험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연구할 때 중요한 내용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36]. 최근에는 빈곤 연구가 결핍 모델에서 자원 중심 모델로 이동함에 따라 사람들을 사회로부터 배제하는 요인과 함께 배제된 사람들의 탄력성을 수립하는 요인이 정책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다[6].
탄력성과 연결되는 특성으로 가족 내부에서는 응집력, 헌신, 애정 및 정서적 지지 등이 제시되었고, 지역사회측면에서는 사회적 응집력과 집단 효율성 등이 강조되기도 하였다. 특히 지역사회 응집성은 많은 연구에서 빈곤 지역 특성이 부모에게 영향을 미쳐 자녀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러한 지역사회 특성은 사회적 배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자본 형태로서 아동 및 가족의 긍정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었다[16]. 더 나아가 탄력성은 보다 거시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으로 발전하였는데, 주거, 노동, 사회안전망, 소득보장, 의료보험과 관련된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도 탄력성 획득에 있어 필수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9, 46].
특히 본 연구에서는 결과로서의 탄력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선행연구들은 탄력성이 갖는 개념적 포괄성을 구체화하고 측정하기 위하여 유능성, 주관적 안녕감, 자아존중감, 적응, 통제성, 관계성, 문제해결능력과 같은 개념을 활용하였다[3, 13, 25, 27, 29, 33]. 그 중에서 유능성은 성취와 같은 결과와 미래에 뭔가를 잘 해낼 수 있는 개인의 능력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데, 선행 연구들은 이러한 유능성을 결과로 놓고,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대상들의 보호적 특성이나 발달적 기여 요소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40, 61].
본 연구에서도 빈곤가정이 가질 수 있는 산출로서의 탄력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자립, 독립심, 결정권, 통제성, 자원의 충분성, 인내심 등의 다양한 개념을 포괄하는 유능성을 탄력성과 동일한 개념으로 보았다[59]. 이를 토대로 탄력성을 저소득가정의 자립 의지 변화라는 심리사회적 측면에서의 적응적 결과물로 정의하였다. 무엇보다 유능성으로 표현되는 탄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실천적 측면으로 확대해 볼 때, 빈곤정책의 궁극적 목표인 빈곤가구의 자립능력 향상 및 실현과 연결할 수 있고 자립은 단순히 경제적 독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빈곤한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이 만족할만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상황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17]. 이에 본 연구의 조사대상인 저소득가정이 다양한 요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얻게 되는 심리사회적 측면의 적응적 결과물인 유능성, 즉 자립의지 파악은 실질적인 자립의 동기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4.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탄력성의 관계

이상에서 제시한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탄력성은 각각의 고유한 정의를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과정, 상호작용, 관계 등의 변화 가능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앞 절에서 살펴본 빈곤가정의 탄력성에 대한 연구들은 저소득가정이 경험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위기를 이해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탄력성을 갖도록 도와주는 보호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37, 56]. 사회적 배제와 탄력성 사이에서 가정자원의 매개효과를 직접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미미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앞서 살펴본 연구들을 통해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탄력성이라는 변인 간 관계의 유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Hobfoll [11]은 빈곤 상황에서 가족들의 자원 획득과 유지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고 빈곤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내·외적 자원을 통해 감소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탄력적 결과를 증가시킨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빈곤의 다차원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활용한 사회적 배제는 영역 간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이나 가족이 학대, 차별, 질병, 스트레스, 부적절한 사회적 지원을 경험할 가능성을 증대시킨다[8]. 더욱이 집단 거주지역의 파괴, 비공식적 네트워크 기능 약화, 사회적 오명으로 인한 불만 강화 등의 이유로 사회적 관계망 기능은 약화될 수도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주거 배제는 가정체계상에 가족책임부담 증가, 가족갈등 심화, 가족관계 만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고, 건강 영역에서 주관적인 배제를 경험할수록 상호의존성, 가족결속력, 사회적지지 등의 가족자원 수준이 낮아진다고 하였다[6, 15, 26, 34]. 그리고 사회적 배제가 가정체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함께 자활성과, 삶의 만족도, 우울 등과 같은 산출까지의 경로에서 매개변인이 갖는 역할을 검증하면서 산출의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음을 제시한 연구들도 보고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활용된 사회통합감, 임파워먼트, 영적안녕감, 가족자원 등의 매개 효과가 검증되면서 정책적 근거 도출의 범위를 확대하기도 하였다[2, 26, 28].
따라서 본 연구는 지금까지 살펴본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탄력성의 관계를 토대로 Figure 1과 같은 연구모형과 가설을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가정 내외부에 존재하면서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활용되거나 활용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가정자원이 사회적 배제와 탄력성 사이에서 매개효과를 가질 수 있을지를 살펴볼 것이다.
연구 가설 1.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수준이 높을수록 가정자원 수준은 낮을 것이다.
  • 1-1.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수준이 높을수록 가정 내 자원 수준은 낮을 것이다.

  • 1-2.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수준이 높을수록 가정 외 자원 수준은 낮을 것이다.

연구 가설 2. 저소득가정의 가정자원 수준이 높을수록 탄력성 수준 또한 높아질 것이다.
  • 2-1. 저소득가정의 가정 내 자원 수준이 높을수록 탄력성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 2-2. 저소득가정의 가정 외 자원 수준이 높을수록 탄력성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연구 가설 3. 저소득가정의 가정자원은 사회적 배제와 탄력성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 3-1. 저소득가정의 가정 내 자원은 사회적 배제와 탄력성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 3-2. 저소득가정의 가정 외 자원은 사회적 배제와 탄력성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조사 대상은 서울시내 종합사회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저소득가정으로, 이들은 2012년 기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복지급여자, 한부모가족지원법에 근거한 급여 대상자, 최저생계비 150%에 부합하며, 2인 이상으로 구성된 가구들이다. 설문조사를 위해 서울시의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희망플러스 및 꿈나래 통장 사업에 대한 97개 사례관리기관과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18개의 지역자활센터, 기타 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접근하였고, 그 중 협조 의사를 밝힌 13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2012년 8월 23일부터 9월 28일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배포된 400여부 중 361부가 수거되어, 그 중 응답내용이 부실하거나 조사대상자 조건이 본 연구와 맞지 않는 설문지를 제외하고 최종분석에는 302부의 설문지가 사용되었다. 본 연구 대상자들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남성이 약 20%, 여성이 약 80%로 여성 응답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평균 연령은 약 45세로, 41세에서 50세가 약 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31세에서 40세가 약 28%, 51세에서 60세가 약 21%, 61세 이상이 약 8%, 21세에서 30세가 약 7%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구성은 부부 및 자녀로 구성된 가족 비율이 약 46%로 가장 높았고, 모자가정 비율이 약 일곱 배 정도 높기는 하지만 한부모가족이 약 35%, 부부로만 이루어진 가족, 노부모와 함께 사는 확대가족 및 기타 가족구성은 약 19%의 비율을 보였다. 응답자의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이 약 48%로 가장 많았고, 대학교 이상 약 38%, 중학교 졸업 약 9%, 초등학교 졸업 약 4%, 무학 약 1%이었다. 즉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 약 86%로 나타나, 조사대상자의 학력수준은 낮지 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혼인상태는 기혼이 57%로 가장 많았고, 이혼 및 별거가 약 26%, 사별이 약 9%, 기타 약 8% 순이었다. 고용형태는 상용근로자의 경우 약 28%, 단기계약근로자는 약 19%,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약 16%, 자영업자는 5%, 무직 및 기타가 약 32%로, 불안정한 고용형태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주거형태는 전세 및 월세 60%, 자가 약 19%, 영구임대주택 약 11%, 기타 약 10% 순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대상자들의 사회보장형태는 차상위복지급여가구가 약 20%, 한부모가족지원법에 근거하여 지원을 받는 가구를 포함하는 기타 비율이 약 19%, 조건부수급가구가 약 13%, 기초생활수급가구가 약 12%였다.

2. 연구도구

1) 사회적 배제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배제를 파악하기 위하여 저소득가정이 경험할 수 있는 다차원적인 빈곤경험의 영역을 노동, 주거, 교육, 건강 및 사회참여로 구분하였고, 선행연구를 활용하여 객관적 지표뿐만 아니라 저소득가정의 배제수준 인식 정도를 포함하여 측정하였다[1, 2, 19, 22, 28, 30, 44, 49, 52, 62]. 노동영역의 사회적 배제는 상용근로와 비상용근로로 구분한 고용형태와 생산 활동에 대한 인식 정도로 구성하였는데, 생산 활동 다섯 문항(점수범위 1-4)에 대한 내적일관성은 .75로 신뢰할만한 수준이었다. 주거영역의 배제는 자가와 자가가 아닌 경우로 구분한 주거형태와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을 포함하였고, 주거환경인식 세 문항(점수범위 1-4)에 대한 내적일관성은 신뢰할만한 수준인 .67로 나타났다. 교육영역의 배제는 중졸 이하의 학력만을 지표로 활용하였고, 건강영역은 심리적·신체적 건강 만족도(점수범위 1-5)와 다섯 문항으로 구성된 건강상태 지표를 적용하였으며, 건강상태 다섯 문항(점수범위 1-4)의 내적일관성은 .87로 나타나 신뢰할만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회참여영역은 지역사회 및 공공이슈에 대한 의사결정에의 참여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다섯 문항(점수범위 1-4)으로 구성하였고, 이들의 내적일관성은 .78로 신뢰할만한 수준이었다.

2) 가정 자원

본 연구에서는 가정 내 자원을 가족구성원이 가정 안에서 소유하고 있는 관리가능한 성질의 여러 특성 및 능력으로 정의하였고, 시간자원, 의사소통, 가족응집성, 관리행동 등을 포함하였다(점수범위 1-4). 체계 안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조절할 수 있는 성질인 시간자원은 Dunst와 Leet[4]가 개발한 가정자원척도 중 개인시간과 가족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간 변인을 활용하였고, 총 여덟 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내적일관성은 .88로 신뢰할만한 수준이었다. 탄력성에서 가족기능의 활성화 장치로 강조되는 의사소통은 Kim [24]이 사용하였던 의사소통의 명확화, 개방된 감정표현, 상호협력적 문제 해결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열 문항으로 측정하였고, 내적일관성은 신뢰할만한 수준인 .72이었다. 가족 안에서 가족구성원들이 느끼는 정서적 유대감과 일체감 정도를 의미하는 가족응집성은 Olson [39]에 의해 개발된 가족적응성 및 응집성 평가척도 III 중 응집성 항목만을 사용하였다[2, 41]. 가족원간의 친밀감, 가족구성원간의 상호지지와 의사결정, 가족외부환경과의 교류정도, 공동시간과 친구관계, 가족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가족응집성은 총 열 문항으로 측정하였고, 내적일관성은 .70으로 신뢰할만한 수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관리행동은 경제적 결핍을 이미 경험하고 있는 저소득가정의 재정적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인지적이고 행동적인 반응으로서, 계획관리행동과 상담 및 정보탐색행동으로 구성된 아홉 문항으로 측정하였고 내적일관성은 .78로 나타났다.
가정 외 자원은 Park [42]이 사용한 사회적지지 척도를 활용하여 친구, 친척, 이웃, 지역사회/행정기관으로부터의 정서, 정보, 물질, 평가 지지의 정도로 측정하였다(점수범위 1-4). 총 48문항을 네 가지 대상별로 구분하여 내적일관성을 파악한 결과 모두 .94이상으로 나타나 신뢰할만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모든 변인은 점수가 높을수록 가정자원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3) 탄력성

본 연구에서 정의한 저소득가정의 탄력성은 사회적 배제 상황에서 다양한 가정자원과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 심리사회적 측면의 적응 결과로서, 유능성이라는 맥락에서 자립의지로 접근하였다[17, 28]. 자립의지에는 자기효능감, 근로의욕 및 태도, 의지변화, 세 개의 영역이 포함되며(점수범위 1-4), 점수가 높을수록 탄력성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각각을 일곱 문항, 여덟 문항, 여섯 문항으로 측정한 결과 내적일관성은 .80, .85, .89로 나타나 모두 신뢰할만한 수준을 보였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SPSS ver. 18.0 (SPSS Inc., Chicago, IL, USA)과 AMOS ver. 19.0 (IBM Co.,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저소득가정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하위 변인들의 상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Pearson 상관계수를 살펴보았다. 사회적 배제 수준을 이해하기 위해서 퍼지집합이론에 따른 사회적 배제 수준 계산법을 활용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잠재변인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 간 내적일관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신뢰계수(Cronbach’ α) 산출 및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다항목으로 측정된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탄력성의 내용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일반적 확인요인분석을 하였다. 단 본 연구에서 측정하고자 한 항목이 많았던 사회적 배제, 가정 내 자원 변인은 각각을 설명하는 하위 영역들에 대한 신뢰도 분석과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항목의 수를 조정하는 항목 합산을 시도하였다. 이는 모델의 복잡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항목 합산의 구체적인 과정은 신뢰도 분석,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한 요인 추출, 추출된 요인들에 대한 신뢰도 분석 재실시, 확인적 요인분석, 각 구성 개념의 관측 변수화 순으로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구성한 연구모형의 적합성을 평가하고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탄력성 간의 관계를 토대로 설정한 연구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1.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탄력성의 일반적 경향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수준을 노동, 주거, 교육, 건강, 사회참여 영역별로 파악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객관적 지표인 고용형태(상용직 약 22%)와 생산활동에 대한 인식(M=2.24)으로 측정한 노동 영역의 배제 수준은 낮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고, 주거 영역 역시 주거 형태(자가 약 19%)와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M=2.53)로 분석한 결과 배제 수준은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교육 측면의 배제는 학력으로만 측정하였는데, 고졸 이상의 학력자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약 87%) 지표상으로는 교육 배제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건강 영역의 배제를 파악하기 위하여 신체적(M=2.96), 심리적(M=2.74) 건강상태에 대한 주관적 인식을 확인한 결과,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다양한 기능에 대한 객관적인 건강상태 측면(M=1.81)에서는 배제 수준이 높지 않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사회참여 영역은 다양한 사회활동 참여 정도로 배제 수준을 파악하였는데, 사회참여 측면의 배제는 높은 편임을 알 수 있었다(M=2.98).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저소득가정이 겪는 사회적 배제 수준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모두 다른 척도로 구성된 노동, 주거, 교육, 건강, 사회참여, 각 지표의 결과를 더미화하거나 평균점수를 0과 1 사이로 표준화하는 퍼지집합이론을 적용하였다[22]. 계산식에 따라 사회적 배제 전체 수준을 파악한 결과, .34로 나타났고, 상대적 점수를 비교하였을 때 사회참여(M=.66), 주거(M=.38), 노동(M=.36), 건강(M=.18), 교육(M=.13) 순으로 배제를 경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소득가정의 가정자원을 가정 내 자원과 가정 외 자원으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가정 내 자원의 경우 가족응집성, 의사소통, 관리행동, 시간자원 순으로 나타났고, 가정 외 자원은 친구, 친척, 이웃, 지역사회 순이었다. 그리고 자기 효능감, 근로의욕 및 태도 및 의지변화 영역으로 구성하여 탄력성을 파악한 결과, 탄력성 수준은 낮지 않았다.

2.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탄력성의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

1) 측정 모형 검증

본 연구는 선행연구들을 기초로 하여 각 잠재변인들이 개념상으로 몇 개의 요인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각각의 하위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이렇게 분류된 잠재변인들의 관계를 측정하기에 앞서 잠재변인과 측정변인간의 관계를 규정해주는 측정모형을 분석하기 위하여 최대우도법을 이용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Figure 2와 같다.
항목합산으로 새롭게 추출된 사회적 배제 수준 및 가정 내 자원 변인과 이미 하나의 구성개념으로 접근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가정 외 자원과 탄력성까지 총 네 개의 잠재변인 및 그에 따른 관측변인에 대한 확인적 요인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형적합도는 X2=239.67 (df=84, p=.000), root mean square residual (RMR)=.02, Adjusted Goodness-of-Fit Index (AGFI)=.85,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08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 구조방정식 모형 검증

본 연구에서는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수준이 가정자원을 매개로 하여 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검증하였다. 확인요인분석 결과에 따라 요인부하량이 기준에 미달하였던 사회적 배제의 사회참여 차원과 비율척도가 아니었던 교육 차원을 제외하고 초기에 설정한 연구모형에 해당하는 이론모형을 분석하였다. 주거차원 역시 구성타당도 기준에 미달하기는 하였지만 내용타당도 측면에서 많은 선행연구들에서 강조하고 있는 요인임을 고려하여 구조방정식 모형 검증에 포함시켰다. 다양한 부합지수들을 활용한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카이자승값 177.64 (df=74, p=.000), GFI=.92, AGFI=.89, RMR=.02, Non-Normed Fit Index (NNFI)=.84, Comparative Fit Index (CFI)=.87, RMSEA=.07의 결과를 보였다. 일부가 적합지수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모형의 적합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정지수(Modification Index)를 검토하여, 수정모형을 구성하였다.
수정모형에서는 수정지수를 Amos에 지정되어 있는 4보다 엄격하게 5 이상으로 적용하였으며, 5 이상으로 나타난 결과 중 이론적으로 관련 가능한 가정 외 자원 내 요인, 탄력수준 내 요인의 측정오차를 연결하여 모형의 적합도를 향상시켰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분석한 수정모형의 검증결과는 카이자승값 130.99 (df=70, p=.001), GFI=.94, AGFI=.91, RMR=.02, NNFI=.90, CFI=.93, RMSEA=.05로 나타나, 카이자승통계량을 제외한 지수들의 값이 일반적인 적합도 만족 수준 이상을 보여 Figure 3을 최종모형으로 채택하였다.
주요 변인들의 관계를 보면 사회적 배제 수준과 가정 내 자원(β=-.85, p<.001), 사회적 배제 수준과 가정 외 자원(β=-.63, p<.001), 가정 외 자원과 탄력성 수준(β=.17, p<.10), 가정 내 자원과 탄력성 수준(β=.70, p<.001)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사회적 배제 수준과 가정 내 자원 경로(a), 사회적 배제 수준과 가정 외 자원 경로(b), 가정 내 자원과 탄력성 수준 경로(c), 가정 외 자원과 탄력성 수준 경로(d)를 구성하여 사회적 배제 수준과 탄력성에 대한 ac와 bd의 매개효과 여부를 각각 파악하였다. 매개효과의 유의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인 매개모형의 비표준화추정치계산식을 활용하여, 추정된 매개효과 ac와 bd의 t1, t2검증분석을 실시한 결과 가정 내 자원은 유의하지 않았으며(t1=-1.35), 가정 외 자원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t2=5.738, p<.001)[2, 32].
tab=abSE2a×SE2b+b2×SE2a+a2×SE2b
p<.05, t value>1.96; p<.01, t value>2.576; p<.001, t valu>3.291 [32]
Formula of unstandardized estimates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 설정한 구조방정식 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구조적인 가설들을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수준이 가정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배제 수준과 가정자원 간에 부적 관계가 성립되어 가설 1은 지지되었다(β=-.90, p<.001). 구체적으로 노동, 건강, 주거 차원으로 구성된 사회적 배제 수준과 시간, 의사소통, 응집성, 관리행동, 사회관계 지지로 구성된 가정자원 수준 간에 부적 영향관계는 건강에서 배제를 경험할수록 가정자원 수준이 낮고, 주거 측면에서의 배제는 가족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 선행연구들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하겠다[28, 36]. 또한 가정자원을 가정 내 자원과 가정 외 자원으로 구분하여 사회적 배제 수준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사회적 배제 수준이 높을수록 가정 내 자원 수준이 낮았고(β-.85, p<.01), 가정 외 자원 역시 사회적 배제 수준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β=-.63, p<.001) 가설 1-1과 가설 1-2는 모두 채택되었다.
본 연구에서 두 번째 가설로 설정하였던 저소득가정의 가정자원과 탄력성 수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정적인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가정자원 수준이 높을수록 탄력성 수준이 높아져, 가설 2는 지지되었다(β=.90, p<.001). 가정자원을 가정 내 자원과 가정 외 자원으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 역시 가정 내 자원과 탄력성 수준 간에 정적인 관계가 성립되었고(β=.69, p<.001), 가정 외 자원과 탄력성 수준 간에도 정적관계가 성립하는 것으로 나타나(β=.18, p<.10), 가설 2-1과 2-2 모두 채택하였다.
본 연구의 세 번째 가설인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와 탄력성 관계에서 가정자원의 매개효과는 사회적 배제 수준과 가정자원, 가정자원과 탄력성 수준 경로의 간접효과를 통해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가정자원이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어 가설 3은 지지되었다(t=-3.037, p<.01). 또한 가정자원을 가정 내 자원과 가정 외 자원으로 구분하여 사회적 배제 수준과 탄력성 수준 관계에서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는데 가정 외 자원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매개효과가 있었던 반면(t=5.738, p<.001), 가정 내 자원은 매개효과가 없었다. 따라서 가설 3-1은 지지되지 않았고, 가설 3-2는 채택되었다. 이는 앞에서 고찰한 선행연구들에서 제시한 사회적 지지 자원의 중요성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배제를 통한 빈곤경험, 가정자원, 탄력성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설정한 모형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함께 연구 결과가 갖는 실천적 의의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 정한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및 탄력성의 개념으로 구성된 연구모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회적 배제와 탄력성 사이에서 가정자원의 매개효과 검증에 있다. 이에 따라 독립변인이 하나 이상의 중간 변인에 의해 매개되어 종속변인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의미하는 간접효과 측정을 통해 가정자원의 매개효과를 파악하였다. 즉 빈곤경험과 탄력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산출이 갖는 일방향적인 부정적 인과관계를 지지할 경우 간과할 수 있는 강점 혹은 잠재력의 역할에 본 연구는 주목하였고, 이를 통해 가정자원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함으로써 빈곤가정 연구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갖도록 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동시에 이론적 의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본 연구에서 적용한 세 가지의 주요 개념들이 통계적으로 보여준 결과에 따르면, 우선 저소득가정의 다양한 사회적 배제 경험은 가정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정한 가정자원 대부분은 가족구성원 간 혹은 가족 외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토대가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사회적 배제 경험은 빈곤여성가구주에게 사람들과의 교류에 위축감을 갖게 하고 문제 해결에 사회적 자원을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못하게 한다고 한 선행연구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결과이다[28]. 따라서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 경험정도의 완화는 가정의 기능성 및 건강성 확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개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저소득가정의 가정자원 수준과 탄력성의 관계가 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또 다른 실천적 개입의 토대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저소득가정의 자립동기 강화, 즉 탄력성 향상을 위해서는 본 연구에서 제시한 사회적 관계망을 통한 사회적 지지와 같이 가족 내외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체계적 특성 강화가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적 관점에서의 빈곤 상황에서라도 자립동기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저소득가정의 구체적인 욕구 반영을 위하여 그들의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측면의 빈곤경험 이해를 통한 사회적 배제 완화와 함께 저소득가정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토대로 한 가정자원 개발 및 강화라는 두 가지 측면 모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저소득가정의 사회적 배제와 자립 동기를 의미하는 탄력성 관계에서 가정 자원 중 가정 외 자원의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친구, 친척, 이웃, 지역사회 및 행정기관으로부터 얻게 되는 정서적, 정보적, 물질적, 평가적 측면의 다양한 지지가 빈곤경험 상황에서 저소득가정의 자립 동기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사회적 관계망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될 수 있다. 자산형성프로그램이나 자활프로그램 내 정책적 접근으로 포함되어 있는 관계망으로는 자조모임과 자활공동체가 있는데, 그러한 관계망이 갖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실효성 측면에서는 아직 많은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자활사업과 사회적 배제의 감소 효과를 고찰한 연구에서는 자활공동체의 사회적 배제 감소효과가 높지 않았다고 보고하면서 양적인 측면의 확장과 함께 질적인 부분에 대한 내실화를 강조하였다[30]. 따라서 지역 내 다양한 기관들은 저소득가정이 가질 수 있는 관계망을 보다 체계적·효용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
최근 마을 공동체 혹은 협동조합 형태로 자조모임과 자활공동체가 확대되고 있는데, 해당 지자체의 역할은 주로 기금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금 지원을 통한 기회 제공도 중요하지만 내실화를 위해서는 보다 통합적인 관점에서의 서비스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시 시책 중 자조모임을 활용한 저소득층 한부모가정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Big Moms Club’은 한부모들의 자존감 향상, 가정운영능력 강화뿐 아니라 지역사회 참여 확대와 같은 광범위한 접근을 시도하였다[20]. 구체적으로 지지망 관계 구축과 함께 부모교육, 심리상담, 리더십, 사회성, 가족캠프, 동아리 교육, 취업정보제공의 역량강화를 포함하는 다양한 지원을 통합적으로 실시한 결과 가족의 자생력 증진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규명한 사회적 관계망 지지 중심의 가정 외 자원이 사회적 배제와 자립능력 향상이라는 탄력성 사이에서 갖는 효과와 연결되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사회관계망 구축을 활용한 통합적 개입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저소득가정의 빈곤경험과 탄력성 관계에서 가정 내 자원의 매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점은 연구 모형적 논의와 함께, 가정 내 자원을 독립된 변인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사회적 관계망과의 연계를 통해 실천적 측면에서 개발할 수 있는 성질로 접근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시간순서를 적용하여 가정 내 자원 수준의 변화, 즉 시간자원관리 교육, 의사소통 교육, 관리행동 교육을 통해 저소득가정의 탄력성에 대한 효과를 검증해보거나 사회적 지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서적, 정보적 지원 안에서 가정체계의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문제인식, 관리행동 필요성 인지 수준의 변화와 탄력성의 관계를 파악하는 연구를 통해 보다 실천적 개입의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동기요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정리한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 표집방법은 일반화의 한계를 갖게 한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들은 서울시 내 복지관 및 지역자활센터에서 선정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 기회에서 배제된 극빈층이나 가족이 없는 1인 가구에게는 본 연구의 결과를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지역, 기관 및 대상 측면의 확대를 통해 본 연구에서 정한 기준에 충족하는 저소득가정에게 일반화할 수 있는 결과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활용한 주요변인들의 조작적 정의는 후속 연구에서 보다 다양한 변인 활용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노동, 주거, 교육, 건강, 사회참여라는 다섯 가지 영역으로만 사회적 배제를 설명하였고, 가정자원 역시 가정 내 자원과 가정 외 자원으로만 구분하면서 사회적 배제나 가정자원이 본래 담고 있는 의미를 축소한 경향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개념의 범위나 특성 등을 확대하여 사회적 배제의 역동적이고 관계적인 속성을 파악하거나 저소득가정의 탄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변인을 추출한다면 정책적 개입 방안의 근거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저소득가정의 빈곤경험과 탄력성 관계에서 가정자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면서 조사대상자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많은 선행연구들은 성별, 연령, 가구 특성에 따른 집단적 빈곤 특징을 제시하고 있는데, 후속 연구에서는 저소득가정을 다양한 특성에 따라 구분함으로써 집단별 욕구를 파악하고 빈곤경험, 가정자원, 탄력성의 관계에 집단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규명한다면 맞춤형 정책적 개입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본 연구는 설문 시점을 기준으로 조사대상자들의 다양한 빈곤경험, 가정자원 수준, 탄력성 수준을 파악한 횡단연구이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탄력성의 개념이 갖는 공통적인 특성이 관계성 및 역동성임을 고려한다면 저소득가정이 경험하는 생활 전반에서의 다양한 변화에 대한 이해도 중요한 변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빈곤의 진입과 탈출 등의 시간적 흐름에 따른 탄력성의 변화에서 가정자원의 역할이나 그 수준을 파악해보는 종단적 연구를 실시할 필요가 있겠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추후 보완과 후속 연구가 요구되지만, 본 연구는 상호적이고 역동적인 성질로 이해할 수 있는 사회적 배제, 가정자원 및 탄력성의 관계를 고찰하여 빈곤가정을 위한 실천적 측면에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였다. 빈곤은 우리의 생활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의지나 인식의 주체자인 인간과 환경 안에서 상호작용하면서 부정적인 기제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본 연구는 그 가능성을 가족이 내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정자원에서 탐색하였는데, 사회적 배제와 탄력성 사이에서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정자원의 매개 효과가 확인되어 통합적인 빈곤정책 설계에서의 활용 방안으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또한 이러한 접근은 본 연구에서 정한 종속변인인 자립 동기로서의 탄력성을 향후 긍정적인 적응 혹은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개발 연구에서도 중요한 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 declared that she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he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Figure 1.
Research model.
fer-52-6-587f1.gif
Figure 2.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fer-52-6-587f2.gif
Figure 3.
Final structural model.
fer-52-6-587f3.gif
Table 1.
Sample Characteristics (N=302)
Variable n %
Gender Male 62 20.5
Female 240 79.5
Age (yr) 21-30 22 7.3
31-40 84 27.8
41-50 108 35.8
51-60 65 21.5
61 or above 23 7.6
Education Uneducated 2 .7
Elementary school graduate 11 3.6
Middle school graduate 27 8.9
High school graduate 146 48.3
College graduate or beyond 116 38.4
Employment status Regular employee (full-time) 65 21.5
Regular employee (part-time) 19 6.3
Contract employee (full-time) 21 7.0
Contract employee (part-time) 35 11.6
Temporary employee 23 7.6
Daily employed workers 25 8.3
Self employed 15 5.0
Unemployed 27 8.9
Others 72 23.8
Housing Homeowner 56 18.5
Rental 95 31.5
Monthly rental 86 28.5
Permanent rental 34 11.3
Other 31 10.3
Family composition Couple 12 4.0
Couple and child 140 46.4
Mother-child 92 30.5
Father-child 13 4.3
Aged parents, couple and child 25 8.3
Others 20 6.6
Marital status Married 172 57.0
Divorced or separated 77 25.5
Bereaved 28 9.3
Other 25 8.3
Social security National basic livelihood security 36 11.9
Recipients in the 2nd lowest class 60 19.9
Conditional recipients 40 13.2
Other 57 18.9
Table 2.
Level of Social Exclusion (N=302)
Variable n (%) Weight Mb) (SD)
Work Type Regular employee 65 (21.5) .93 .36 (.17)
Not 237 (78.5)
Perception of work, M (SD) 2.24 (.53) .16
Housing Type Homeowner 56 (18.5) .49 .38 (.16)
Not 246 (81.5)
Satisfaction of housinga), M (SD) 2.53 (.60) .13
Education Level Middle school graduate or less 40 (13.2) .12 .13 (.34)
High school graduate or beyond 262 (86.8)
Health Satisfaction of healtha) Physical, M (SD) 2.96 (.96) .09 .18 (.10)
Psychological, M (SD) 2.74 (1.04)
Health state, M (SD) 1.81 (.65) .09
Social participation Level of social participation, M (SD) 2.98 (.50) .25 .66 (.17)
Total .34 (.10)

a) Some of the subjective perception was calculated conversely.

b) The higher the mean score, the higher was the level of social exclusion.

Table 3.
Level of Family Resources and Resilience (N=302)
Variable M (range, 1-4) SD
Internal resources of the family Time 2.30 .48
Communication 2.78 .32
Family cohesion 2.80 .31
Domestic economy management 2.50 .41
External resources of the family Social support from friend 2.61 .57
Social support from relative 2.54 .65
Social support from neighbor 2.24 .60
Social support from community/administrative agencies 2.12 .62
Resilience 2.93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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