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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2(2); 2014 > Article
노인의 연령정체감이 실존적 정체감과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plore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elderly’s existential identity and psychological well-being in accordance with the elderly’s age-identity so as to improve the quality of life in the elderly with prolonged lives.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respondents who were more than 60 years in age who live in city Suncheon. The statistics used for the data analysis were reliability, frequency, percentage, mean, standard deviation, one way analysis of variance, and multiple regres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1) A majority of the elderly (49.8%) acknowledged psychological age as actual age. (2) The degrees of the elderly’s existential identity was 54.90, while the degree of the elderly’s psychological well-being was 33.07. (3) The elderly’s existential identity level was significantly affected by economic state, spouse, age-identity, monthly living expenses, household, religion, career, age, and health state. Further, the elderly’s psychological well-being level was significantly affected by existential identity, economic state, spouse, health state, ageidentity, monthly living expenses, household, education, career, and age. (4) The variables that affect the elderly’s existential identity were age-identity, economic state, health state, religion, monthly living expenses, and career, indicating an explanatory power of 38%. Moreover the variables that affect the elderly’s psychological wellbeing were existential identity, age-identity, economic state, health state, and monthly living expenses, explaining approximately 55% of the total variance.

서 론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를 살펴보면 노인인구는 증가하고 있고 출산율은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2012년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화 비율은 11.4%인 반면에 출산율은 1.23명이고 평균 가구원수는 2.7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45]. 길어진 수명으로 인한 고령화율의 증가는 노인숫자가 젊은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하여 노인수가 많아짐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렇듯 출산율의 저하는 노인문제를 지속적이고도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고도의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 그리고 가족가치관의 변화 및 노인부양 의식의 약화는 노인문제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노인 개인의 상황에서도 노년기에는 장년기까지 두드러지지 않았던 신체적 변화로부터 은퇴와 더불어 경험하게 되는 경제적 불안정, 사회나 가정에서의 역할변화에 따른 심리적 문제의 축적 등이 자신에 대한 정체감 혼란을 가져온다.
문화와 시대는 노인에 대한 지위와 존경심의 정도를 달리한다. 유교문화에서는 연장자는 연소자를 사랑으로 다스리며 연소자는 연장자를 존경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연장자와 연소자는 서열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유교문화권에 있었던 우리나라도 나이가 드는 것을 사회적으로 존경의 의미로 받아들였으며 가정에서나 지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선출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노인에 대한 대우는 개인주의가 발달한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 조차도 1800년대 이전까지는 나이든 사람이 신의 혜택을 입은 사람으로 여길 만큼 값진 것이었다[13].
그러나 1800년대 이후 서구에서는 나이듬을 점점 수치스럽게 여기고 심지어는 노인에 대해 경멸의 의미를 담는 용어를 만들어 내면서 젊음예찬이 노인예찬을 대신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노인에 대한 평가절하와 젊음에 대한 미화는 나이든 사람을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게 하는 연령차별주의(ageism)를 낳고 있다. 이렇듯 연령에 근거한 차별은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이은 제3의 차별로 개인의 잠재력을 억제하면서 연령집단에 대해 어떤 모습으로든지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이 산업사회의 노인들은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기보다는 의존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었고 이러한 부정적 평가를 하는 주변 환경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에 대한 시각도 부정적으로 바뀌게 되면서 삶의 만족감도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이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노인들의 가능성을 억눌러 노인들은 할 수 없다는 자기이행적 예언을 만들어감으로써 노인의 현실자아감과 정체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결국 심리적 안녕감을 약화시킨다. 또한 자신의 삶에 행복감을 가지고 있던 노인조차도 사기를 저하시켜 생활만족도는 낮아지게 되고 성취감도 줄어들게 한다.
Levy [34]는 조사를 통해 나이 들어감에 대한 노화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가진 노인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노인보다 더 많은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걷기, 쓰기, 기억하기 등에서 더 나빠진 수행능력을 보였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차 별주의 환경에 사는 것이 나이든 사람을 더 무능력하게 만들고 자기 비하감을 낳는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평균수명의 연장은 노인인구의 증가를 가져오게 되었고 그들은 정부에 대한 정치력을 행사하고 소비자로서의 구매력을 지니는 등 막강한 세력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또한 그들은 과거의 노인들과는 달리 교육수준도 높고 정보력도 빠르며 건강하고 경제수준도 높다[22].
따라서 노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은 현대사회에서는 더이상 유용하지 않고 실제 역 연령상으로는 노년기에 들어선 사람들 중에는 아직도 자신은 아직 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젊게 행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듯 스스로 실제 연령보다 더 젊게 지각하는 경향은 중년기 이후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자신의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살아감으로써 과거로부터 지속된 삶을 여전히 유지한다는 긍정적 정서로서 노년기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대응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은 생애주기 안에서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구인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정체감을 변화시켜 나간다. 다시 말해 노년기는 인생의 마지막 단계로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서 음미하고 재평가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신에 대한 정체감을 새롭게 형성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형성된 자아정체감은 노년기에 재확립되는데 최근 2010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노년기에 대한 새로운 조망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이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외모에서나 사고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지닌 노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정보와 지식습득 능력이 보다 향상되고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기며 자신의 노년을 보람있게 보내는 구매력을 가진 집단으로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과거 노인들과는 다른 삶을 지닌 노인들이 등장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노인 스스로 자신의 연령을 어떻게 지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령정체감은 현재 자신이 갖는 자아정체감과 심리적 안녕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노인들이 지각하는 연령정체감, 실존적 정체감, 심리적 안녕감의 정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노인들의 연령정체감, 실존적 정체감, 심리적 안녕감은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연구문제 3.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에 대한 제 변인(사회인구학적 변인, 연령정체감)의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4. 노인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제 변인(사회인구학적 변인, 연령정체감, 실존적 정체감)의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이론적 배경

1. 노인의 지위와 연령정체감

노인인구가 급증하여 노인문제가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노인에 대한 공경의식과 그들의 공헌도를 인정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한다면 노인문제의 해결 더 나아가 노인을 위한 복지는 크게 문제시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가치관과 생활양식의 변화는 노인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생산성, 기능성, 속도에서 앞선 젊은이에 비중을 두는 산업사회로의 변모를 이끌게 되면서 노인들은 과거의 고귀한 존재로 존경 받았던 위치가 변하게 되었다.
특히 서구문화는 노령에 대한 평가절하와 젊음의 미화로 비평을 받아오고 있다[9]. 나이든 사람들은 일상의 여러 국면에서 이러한 연령차별주의를 경험하는데 노인을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함으로써 비하하는 것이다. 즉, 나이가 들었으니까 구식이고,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이고, 중요하지 않고, 때로는 어린애가 된다는 식의 태도를 보임으로써 노인들을 사회에서 불필요한 존재로 만들고 굴욕감을 느끼게 하며 외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서구에서도 이러한 연령차별이 과거로부터 존재해 왔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식민지 시절에는 노인들이 특권과 권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신의 축복이라고 믿으며 사회 전체가 존경하였으며 공동체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에 선출되었다. 그리고 의복에도 오히려 나이가 들어 보이도록 치장하였으며 남녀 모두 머리에는 백색 분을 바른 가발을 사용하여 나이가 듦을 강조하였다[13].
그러나 1800년대 이후부터 연령체계는 부정적인 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이후 산업화는 높은 생산성을 강조하고 과학기술과 사회변화의 속도는 지식과 기술을 빠르게 변화시킴으로 젊은 개척자들과 젊은 카우보이들이 대중의 영웅으로 칭송받기 시작했다. 이렇듯 노인지위의 저하는 노인들을 자존감, 정체성, 사회성, 유용성 등에서 위협받게 하는 요인이 되었고 이런 결과는 노화에 대해 건강한 적응이 어렵고 자기존중감이 상실되며 우울감과 불안감을 야기하게 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은 인구구조에서 노인인구의 증가를 가져왔고 그들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여러 가지 노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갖는 경륜과 지혜는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되기 때문에 그들과의 상호협력은 국가발전에 큰 기여가 된다는 사고를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중년기 이후 자신을 현재 자신의 실제 연령보다 더 젊게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이와 같이 자신의 실제 나이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 느끼는 나이를 연령정체감이라 한다. 이러한 연령 불일치는 중년기보다 노년기에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4, 11, 36] 노인들은 자신이 늙었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말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의 나이를 부정하고 젊어 보이기를 희망한다[16].
이러한 현상의 설명에 대해 Whitbourne [47]은 정체감 발달에 대한 4가지 대처양식을 정체감 동화-정서중심대처, 정체감 동화-문제중심대처, 정체감 조절-정서중심대처, 정체감 조절-문제중심대처로 구분하면서 그 중 노인들에게 가장 많은 정체감 유형은 정체감 동화-정서중심대처라고 하였다. 정체감 동화-정서중심대처는 새로운 경험을 기존의 자아개념에 맞추려는 시도로 노년기에 자신의 정체감을 재형성할 때 노화에 따른 변화를 상쇄하거나 보상해 줄 수 있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지 않으면서 노화에 따른 영향을 부정하는데 노인들이 갖는 특성인 민감성이나 완고함 같은 성격특성이 이러한 정체감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16].
이와 같이 어떤 문화적 기준에 따르면 그들은 이미 ‘노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늙었다고 느끼지 않는 자기개념을 가짐으로서 연령차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내재화하지 않고 저항하면서 ‘늙음’과 수반된 사회적 낙인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자아상을 보호하며 스스로를 고양시킨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 스스로 삶의 만족감을 높이기 때문에 노년기에 젊다고 믿는 연령정체감은 노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문화에서는 바람직한 대처전략처럼 보여진다.

2. 실존적 정체감

실존적 정체감(existential identity)은 청소년기에 확립된 자아 정체감이 그 이후 부가적인 자아기능과 경험 등이 응집되어 발달 단계에 따라 나타나는 정체감을 말한다.
이와 같이 인간은 생애주기 안에서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구와 상호작용하면서 정체감을 형성 또는 변화시켜 가는데 Erickson [8]은 청소년기에 확립된 정체감은 이후 환경적 요소에 의해 새롭게 구성되고 수정되어 간다고 하였다. 즉, 자아정체감 확립 이후에 사랑, 보살핌, 지혜와 같은 부가적인 자아기능들이 발달하고 또한 과거경험을 재음미하고 검토함으로써 그것들을 하나의 응집된 정체감으로 흡수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정체감을 실존적 정체감이라고 하였다.
실존적 정체감의 형성과정을 보면 인간은 성장함에 따라 자신에 대한 인지를 하게 되며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을 평가하게 되는데 자신이 기대하는 기준에 비추어 자아평가 결과가 만족스러울 때 긍정적인 자아개념과 자아존중감(selfesteem)을 갖게 되고 그렇지 못할 때 부정적인 자아개념과 자아존중감은 낮아지게 된다[43]. 그 중에서 자아개념(self-concept)은 나의 신체적 특징, 개인적 기술, 특성, 가치관, 희망, 역할, 사회적 지위 등을 포함하여 ‘나’에 대한 실체를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자아개념은 자신이 독특하고 타인과 구별되는 분리된 개체라고 인식함에서 발달된다.
인본주의 창시자인 Rogers [39]는 자아개념은 현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개인의 개념으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아상으로 ‘현재의 나’라는 존재의 인식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기능의 인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자아는 현재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인식, 즉 현실자아(real self)와 앞으로 자신이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며 어떤 존재가 되기를 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 즉 이상적 자아(ideal self)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였다[29]. 사람들은 이러한 인지구조와 주관적 경험 사이의 일치가 중요하며 이 양자가 일치될 경우에는 적응을 잘하고 건강한 성격을 갖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적응을 못하며 병적인 성격을 갖는다고 본다. 즉, 잘 적응하는 사람은 자신이 진실하게 행동하고 생각하며 경험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는 사람이고 부적응적인 사람은 자기 이미지와 현실 사이에 부조화를 이루어서 결국은 심한 불안 상태가 되어 버리는 사람이다[39].
이와 같이 노년기가 되면 그동안 지녀왔던 여러 가지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자기개념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실제 존재하는 현실자아에 대한 감각도 달라져야 한다. 따라서 한 개인의 자아개념이나 현실적 자아가치는 개인의 과거 역할과 독립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직업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은퇴를 통해 정체감이나 사회적 관계형성에 변화가 일어나며 과거에 직업을 갖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녀양육의 책임에서 벗어나 자녀를 떠나보낸 후의 빈 둥우리기는 은퇴와 유사한 경험을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서의 실존적 정체감을 평가하는 것은 노년기 적응과 심리적 건강함을 유지하는 중요한 과업이 될 수 있다.

3. 심리적 안녕감

노년학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노인의 삶의 질을 고양하는 것으로 노인의 심리적 안녕감과 복지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서구에서는 이러한 연구가 이미 폭넓게 진행되어 왔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부터 노인연구의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져 왔다.
심리적 안녕감은 그 의미가 포괄적이고 다차원적인 복잡한 개념으로 좋은 느낌이나 좋은 정신건강을 의미한다. 따라서 심리적 안녕감은 사기(morale), 의욕, 행복감(happiness), 생활만족(life satisfaction), 노후적응(adaptation) 등과 함께 사용되어지는 용어인데 연구 초기에는 사기, 행복감 등 단일차원에서 사용되었으나 최근 들어 전반적인 생활에 대한 만족, 심리적 복지감 등과 같이 좀 더 종합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현재 삶에 대한 주관적인 인지인 심리적 안녕감은 한 개인의 성공적인 삶을 파악하는 중요한 기제로서 질적인 삶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이들을 종합해 보면 물질적인 안녕감, 건강, 생산성, 친밀함, 안전, 공동체, 정서적 안녕감, 개인의 발전과 성취, 여가활동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심리적 안녕감은 노인을 둘러싼 객관적이고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개인이 현재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와 같은 개인의 주관적 요인인 심리적 측면의 비중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Neugarten 등[37]도 유사한 개념인 생활만족을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활동으로부터 기쁨을 느끼고 자신의 생활에 대해 의미와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성취했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갖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현재 약점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고 낙천적인 태도와 감정을 갖는다고 하였다.
최근에는 Row와 Kahn [40]에 의해 일반적인 노화로 알려진 소극적이며 부정적인 의미의 쇠퇴과정에서 ‘성공적 노화’라고 하는 적극적으로 노년기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논하고 있다. 성공적 노화는 어떤 생활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그러한 선택사항에는 식습관, 운동, 정신적인 자극, 자기효능감, 대인관계 등이 중요한 요소로 거론된다[16]. 즉, 성공적 노화는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차원으로 구분되는데 생물학적으로 성공적인 노화는 질병이나 장애가 없거나 있다하더라도 일상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상태를 말하며 심리적으로 성공적인 노화는 건강한 인지기능, 자신에 대한 통제능력 보유, 환경에의 적응능력 보유, 주관적으로 만족스런 삶의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사회적으로 성공적인 노화는 가족, 친구, 이웃끼리 사회적 네트워크를 잘 유지하고 사회, 경제적으로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며 사회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심리적 안녕감은 인지적 차원과 정서적 차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인지적 차원은 자신의 삶이 어떠한가를 자신의 기대, 욕구, 희망, 또는 다른 준거집단과 비교해서 평가하는 것이고 정서적 차원은 개인이 이러한 평가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정서경험을 의미한다. 결국 개인이 인지적으로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하고 일상생활에서 부정적인 정서보다 긍정적인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할 때 우리는 그러한 상태를 심리적 안녕감이 높다고 말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를 심리적 안녕감이 낮고 우울하다고 말한다[26]. 많은 학자들은 노년기의 대표적인 성격특성으로 우울을 들고 있다. 발달주기 상으로 볼 때에도 우울증은 30대 전후에 발병률이 높아지다가 그 이후 낮아지고 노년기에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건강의 쇠퇴를 포함하여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상실, 경제적 궁핍, 배우자 사별 등 여러 종류의 상실을 경험하므로 우리나라 노인의 경우 약 25% 정도가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16, 28]. 노인들의 우울은 자아통제감의 상실을 의미하는데 이로 인해 불면증, 체중감소, 감정적 무감각, 강박관념과 증오심, 자살이라는 구체적인 증상을 유발한다. 결국 노인은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고 신체적으로 허약하게 되어 그들의 심리적 안녕감은 낮아지게 된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노인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건강상태, 경제상태, 교육수준, 성별, 자녀와의 유대관계, 결혼상태, 자녀유무, 사회참여, 종교 등을 지적하고 있다[7, 18, 19, 23, 24, 26, 33, 35, 42].

4. 연령정체감, 실존적 정체감,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변화는 노인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측면으로 바꾸었는데 이러한 것은 단지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노인을 차별하고 편견을 가지는 연령차별의 결과로 보인다. 이렇듯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태도 등 ‘의미체계’를 형성하고 생산을 가속화함에 주요 매체와 매스컴의 역할은 매우 크다[30]. 텔레비전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노인의 모습은 수다스럽거나 고집스러우며 무기력하고 우스꽝스러우며 엉뚱한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묘사되곤 한다. 따라서 노인은 늙고 의존적이며 무기력한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젊고 건강해야 한다는 편견이 팽대해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노인세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륜과 능력을 발휘하며 노년기를 의존적으로 보내기 보다는 생산적이고 자율적으로 보내기 때문에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이미지로 탈바꿈 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노인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형성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사회구성원으로 하여금 노화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갖지 않고 개인적으로 좋은 안녕감을 갖게 하거나 노후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증가시키고 노인들의 이미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아이론에 의하면 개인은 자아개념에 맞추어 행동하려는 동기를 지닌 자아일관성 동기(self-consistency motives)를 지니고 있다고 가정한다. 노인이 갖는 자아일관성은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노인의 취약하다는 이미지를 부정하려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다시 말하면 노년기가 되어도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퍼스널리티를 유지하고 싶어 하고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48]. 이러한 의미에서 노인들은 나이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아직 젊다는 착각 속에 긍정적인 심리적 안녕감을 도모하는데 이러한 책략은 노인차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보상하는 이점이 있다고 Heckhausen과 Schulz [12]는 말한다. 젊음에 대한 동일시는 일종의 긍정적 자아개념의 표출로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정신건강 상태를 피하는 심리적 조절 측면에서 중요하다[1]. 그리고 노령선에 대한 자신의 지각에서 Jung 등[16]과 Lee [28]는 신체적으로 열악하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농촌노인이 그리고 폐경이라는 여성 특유의 노화를 경험하는 여성노인이 노령선의 지각이 빠르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의 노성자각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데는 심리적 저항이 있다고 하였다.
James [14]는 자아평가에 높은 점수를 주는 요인으로 열망(aspiration), 가치 및 자아의 확장(extension of self)을 들면서 자신이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영역에 대한 열망을 성취하면 스스로 자신의 수행을 훌륭한 것으로 평가하므로 자기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이를 이루지 못할 경우에는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여 실존적 정체감이 낮아진다고 하였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들[2, 3, 25]도 성장과정 속에서 긍정적인 경험은 자기개념인 자아정체성, 자아존중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은 건강한 대인관계 및 심리적 안녕감을 높인다고 하였다.
유사한 맥락에서 Schwartz 등[41]은 노인들이 높은 심리적 만족감을 갖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자아상을 지녀야 하며 자존감의 고양이 노후적응의 중요한 문제라고 하였으며 Song [44]도 노인 자신에 대한 평가인 자아존중감의 정도가 높을 때 생활만족도가 높다고 지적한다. Lee [32] 역시 연구를 통해 가족지지가 많을수록 노인들의 심리적 복지감은 높아 가족은 노인의 심리적 안정감에 유용하고 바람직한 체계라고 밝히면서 노인을 둘러싼 주변 환경과 긍정적인 생활경험이 노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결국 그들의 복지감은 증진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을 볼 때 즉 노인 스스로 자신이 젊음에 속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든지 또는 현재 실제 자기 나이에 적합하다고 스스로를 인정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늙었다라고 인지하든지 간에 연령정체감에 대한 만족스러운 믿음(myth)과 자신에 대한 지각인 실존적 정체감이 긍정적일 때 자아존중감도 높아지고 심리적 안녕감은 증가된다고 볼 수 있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대상은 전남 순천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남녀노인이다. 조사는 2012년 5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조사원들의 개별 면접을 통하여 실시하였다. 조사원들은 본 연구자에게 노인복지학을 수강하는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로 구성하였으며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면접법과 본 연구의 목적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한 후 조사에 임하도록 하였다.
총 400부를 배부하였으나 회수된 질문지는 382부로 96%의 회수율을 보였다. 그 중 불성실하게 응답하여 자료로써 충분하지 못한 16부를 제외한 총 366부를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2. 조사도구

남녀노인의 연령정체감, 실존적 정체감,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본 연구는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하여 조사되었다. 질문지는 조사대상자인 노인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보는 문항, 연령정체감을 알아보기 위한 문항, 실존적 정체감을 알아보기 위한 문항, 심리적 안녕감을 알아보기 위한 문항 등 총 4부분으로 구성하였다.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성별, 연령, 교육수준, 은퇴이전직업, 종교, 배우자의 유·무, 거주형태, 건강상태, 월 생활비, 경제상태 등 총 1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2) 연령정체감 척도

심리적인 연령은 한 개인의 환경에 대한 적응능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단서로 노인의 생활태도나 행동을 예측하는데 있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실제 생활연령과는 별도로 노인들의 심리적 연령이 어느 단계에 머물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Westerhof와 Barrett [46]이 사용한 연령정체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의 내용은 2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었는데 ‘어르신은 현재 본인의 실제 나이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실제 나이와 차이가 있다면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이다. 연령정체감에 대한 응답에 대해서는 ‘실제 내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한다’는 1점, ‘실제 내 나이와 같다’는 2점,‘실제 내 나이보다 더 늙었다고 생각한다’는 3점으로 측정하였고 실제 나이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없다, 1-3년, 4년 이상으로 범주화 하였다.

3) 실존적 정체감 척도

본 연구에 사용된 실존적 정체감 척도는 Osgood 등[38]의 노인 자아정체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성공적이지 못한-성공적인, 자신감이 없는-자신감이 있는, 차가운-따뜻한, 폐쇄적인-개방적인, 타인과 어울리지 않는-타인과 잘 어울리는, 고독한-사교적인, 긴장된-여유 있는, 슬픈-행복한, 무능한-유능한, 소극적인-적극적 등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에 대해서는 5점 Likert척도를 사용하여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각 문항에 대한 점수의 합이 높을수록 실존적 정체감이 긍정적이고, 점수의 합이 낮을수록 실존적 정체감이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실존적 정체감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89 이었다.

4) 심리적 안녕감 척도

노인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알아보기 위해 Kim과 Lee [21]가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를 수정·보완하여 15문항으로 이루어진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긍정적 측면의 10문항과 부정적인 측면의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그렇다’에 3점, ‘보통이다’에 2점, ‘그렇지 않다’에 1점을 부여한 3점 Likert척도로 측정하였는데 심리적 안녕감의 정도는 부정적 정서를 역으로 환산한 후 총점이 많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으며 점수의 합이 적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낮다고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심리적 안녕감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91 이었다.

3.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의 자료는 SAS ver. 9.3 (SAS Ins., Cary, NC, USA)을 이용하여 통계분석을 하였다.
구체적인 분석방법으로는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였으며 척도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신뢰도 분석을 하였다. 그리고 노인의 연령정체감, 실존적 정체감, 심리적 안녕감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또한 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연령 정체감, 실존적 정체감, 심리적 안녕감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analysis of variance, ANOVA)을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노인의 심리적 안녕감과 실존적 정체감에 대해 노인이 갖는 사회인구학적 특성, 연령정체감의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및 논의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 Table 1과 같다.

1. 노인의 연령정체감, 실존적 정체감, 심리적 안녕감의 정도

먼저 조사 대상 노인의 연령정체감은 다음 Table 2와 같다. Table 2에서와 같이 대부분(49.8%)의 노인이 자신의 심리적 연령을 실제 자기 나이에 적합하다고 인지하고 있었고 그 다음이 31.4%로 나이에 비해 늙었다고 응답하고 있었다. 그리고 19.4%의 노인이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응답하고 있었다. 실제 나이에 비해 젊거나 늙었다고 응답한 노인들이 생각하는 실제 연령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1-3년이 가장 많은 응답비율을 차지하고 있었고 4년 이상이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자신이 인지하는 심리적 연령을 실제연령과 일치한다고 응답한 결과는 실제연령보다 젊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고 했던 선행연구[36, 46]와 일치하지 않았다. 그런데 개인주의와 젊음에 비중을 더 두는 문화를 가진 나라인 미국과 집단주의의 성향이 강한 나라인 독일 간의 연령정체감을 비교 연구한 Westerhof와 Barrett [46]은 연구결과를 통해 미국노인이 독일노인보다 연령정체감에 있어 자신을 더 젊게 지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경로사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유교문화권의 우리나라 역시 자신의 나이를 현재 생활연령과 적합하거나 늙었다고 대답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노령선에 대한 개인자각에 있어 농촌노인이 대도시노인보다 더 빠르다는 결과[16, 28]와 본 연구를 위한 조사지역이 도농복합 도시라는 점이 일치한다고 사료된다.
다음으로 노인의 실존적 정체감과 심리적 안녕감의 점수는 Table 3과 같다. Table 3에서와 같이 실존적 정체감 점수는 33.07점으로 중앙치인 30점보다 약간 높은 점수를 나타냈으며 심리적 안녕감 점수 역시 중앙치인 30점 보다 높은 34.90점을 나타내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과 심리적 안녕감의 정도는 중간 이상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의 점수는 선행연구인 Lee와 Kim [31]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고 심리적 안녕감 역시 Jeong [15]과 Lee [32, 33]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2. 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연령정체감, 실존적 정체감, 심리적 안녕감

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연령정체감, 실존적 정체감, 심리적 안녕감은 Table 4와 같다. Table 4에서와 같이 먼저 노인의 연령정체감은 모든 변인에서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건강상태(F=71.17), 경제상태(F=50.87), 배우자 유·무(F=40.72), 교육수준(F=22.14), 월 생활비(F=15.24), 종교(F=14.02), 연령(F=12.07), 은퇴이전 직업(F=11.05), 거주형태(F=9.75), 실제 연령과의 차이(F=7.91)에서는 p<.001 수준에서 그리고 성별(F=6.48)에서는 p<.01 수준에서 집단 간에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즉 건강상태와 경제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좋은 경우보다, 배우자가 없는 경우가 배우자가 있는 경우보다, 교육수준이 낮은 경우가 높은 경우보다, 월 생활비가 적은 경우가 많은 경우보다, 종교가 없는 경우가 있는 경우보다, 연령이 많은 경우가 적은 경우보다, 은퇴이전에 가진 직업이 농·어업인 경우가 전문 직종이었던 경우보다, 혼자 거주한 경우가 자녀와 함께 거주한 경우보다, 실제연령과의 차이를 1-3년으로 보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여성이 남성보다 자신을 더 나이들게 인지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서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더 젊게 인지하는 경우는 자신은 신체적 증후와 사회적 경험으로부터 출발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연구결과들[16, 28]은 농촌보다는 도시지역이, 여성보다는 남성노인이, 가구별에서는 독거보다는 자녀동거노인이, 그리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신을 더 젊게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어 본 연구결과는 이러한 선행연구와 일치하고 있다.
그리고 노인이 갖고 있는 실존적 정체감의 정도는 성별과 실제 연령과의 차이를 제외한 모든 변인에서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었다. 경제상태(F=53.03), 배우자 유·무(F=48.70), 연령정체감(F=42,85), 월 생활비(F=14.51), 거주형태(F=9.88), 종교(F=9.13), 교육수준(F=8.38), 은퇴이전 직업(F=6.93), 연령(F=5.50), 건강상태(F=4.05) 순으로 p<.001 수준에서 집단 간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즉 경제상태에 있어 여유있는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배우자가 없는 경우보다, 자신을 더 젊게 인지한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월 생활비가 151만 원 이상으로 많은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 다, 부부끼리 거주한다거나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홀로 거주하는 경우보다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 정도가 높았다. 또한 종교를 가진 경우가 갖지 않는 경우보다,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경우가 그 미만의 학력을 가진 경우보다, 은퇴이전에 직업을 가졌던 경우가 주부였던 경우보다, 연령이 낮은 경우가 나이든 경우보다,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 정도는 높았다.
본 연구결과에서 보이듯이 경제상태는 우리나라 노인들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로서 노인들이 지각하는 실존적 정체감에 집단 간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본 연구결과는 경제적 상태와 자아통합감 간에 정적관계를 보인 Lee와 Kim [31]의 연구와 Larson [27]의 연구와 일치한다. 또한 배우자 유·무에 따른 결과는 많은 연구가 독거노인보다 배우자가 있는 노인의 자아 통합감이 더 높다는 보고와 일치한다. 즉 배우자를 통하여 충족 되었던 사회적 관계가 배우자의 상실로 인해 고립을 낳고 결국 에는 사기저하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젊다고 지각하는 연령정체감을 갖는 노인이 실존적 정체감이 높다는 결과 역시 Westerhof와 Barrett [46]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교육수준이 높은 노인이 실존적 정체감이 높다는 본 연구결과도 교육수준이 높은 노인이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여기며 사회경제적 지위도 높고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때문에 실존적 정체감이 높다는 다른 선행연구들[10, 31]의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연령이 낮은 노인들이 실존적 정체감이 높았다는 본 연구는 고령자일수록 자아통합감이 낮게 나타난 Lee와 Kim [31]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한편 노인들의 심리적 안녕감도 실존적 정체감의 정도와 거의 유사한 결과를 가져왔는데 성별, 종교, 실제 연령과의 차이를 제외한 모든 변인에서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었다. 실존적 정체감(F=170.8), 경제상태(F=65.78), 배우자 유·무(F=45.28), 건강상태(F=41.00), 연령정체감(F=32.02), 월 생활비(F=16.92), 거주형태(F=13.99), 교육수준(F=7.78), 은퇴이전 직업(F=6.80), 연령(F=5.80)의 순으로 p<.001 수준에서 집단 간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즉 실존적 정체감 정도가 높은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경제상태에 있어 여유 있는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배우자가 없는 경우보다,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실제 나이보다 자신을 젊게 인지한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노인들의 심리적 안녕감이 높았다. 또한 월 생활비가 151만 원 이상으로 많은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부부와 거주한다거나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홀로 거주하거나 시설에 거주하는 경우보다,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경우가 그 미만의 학력을 가진 경우보다, 은퇴이전 직업이 공무원이었던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연령이 64세 이하로 낮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노인들의 심리적 안녕은 높았다.
실존적 정체감이 높은 노인들이 심리적 안녕감이 높았는데 선행연구들[5, 31]은 높은 실존적 정체감과 유사한 개념인 자아통합감이 노인의 심리적 안정과 적응에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즉 실존적 정체감이 자신의 현실생활에 대한 행복감, 만족감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이다. 연령정체감에 의해 심리적 안녕감이 노인 집단 간의 차이가 보인 본 연구결과는 Westerhof와 Barrett [46]이 연구를 통해 건강과 경제적 상태보다도 연령정체감이 자아고양에 영향을 주어 생활만족도는 높이는 중요한 변수라고 했던 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또한 노인들의 배우자 유·무는 그들의 역할과 상호작용의 패턴, 사회적 유대관계의 많은 부분을 형성하기 때문에노인들의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33]. 그 외에도 건강상태, 교육수준, 경제상태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은 선행연구들[6, 20, 33]과 일치하고 있다.

3. 노인의 실존적 정체감에 대한 제 변인(사회인구학적 변인, 연령정체감)의 영향력

노인의 실존적 정체감에 대한 제 변인들의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회귀진단 과정으로 잔차분석을 통한 Durbin-Watson 계수를 알아 본 결과 Durbin-Watson 계수가 모두 2에 근접하고 있어 잔차 간에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관계가 .0105<r<-.5233로 선형관계가 존재하지 않았고 1.56<variance inflation factor (VIF)<1.92의 범위로 VIF가 10이상일 때 발생하게 되는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 Table 5에 제시되어 있다. Table 5에서와 같이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에 대한 변인들의 영향력은 38%의 설명력을 나타내었으며 그 중 연령정체감(β=-.3453)이 가장 큰 영향력을 나타내었으며 경제상태(β=.3064), 건강상태(β=.2906),B종교(β=.1721), 월 생활비(β=.1074), 은퇴이전 직업(β=.0911) 순으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즉 실제 나이보다 자기 스스로를 젊게 인지할수록, 경제상태가 좋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종교를 가질수록, 월 생활비가 많을수록, 은퇴이전에 직업을 가졌던 경우일수록 노인의 실존적 정체감은 높아지고 있었다.
본 연구결과와 같이 실존적 정체감에 대해 연령정체감의 설명력이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나이 들어감을 의식하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은 과거와 같다고 여기며 그다지 자기 내부에서 일어나는 노화현상을 느끼지 않는 정체감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일명 new silver들은 그들이 아직도 경제력을 지니고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실존적 정체감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종교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친밀함과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 종교를 가진 노인이 갖지 않은 노인보다 실존적 정체감이 높았다. 또한 노인들이 갖는 경제상태와 건강상태는 노인들의 자아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 확인되었다.

4. 노인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제 변인(사회인구학적변인, 연령정체감, 실존적 정체감)의 영향력

노인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제 변인들의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가 다음 Table 5에 나타나 있다. 앞의 회귀분석과 마찬가지로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회귀진단 과정으로 잔차분석을 통한 Durbin-Watson 계수를 알아본 결과 Durbin-Watson 계수가 모두 2에 근접하고 있어 잔차 간에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관계가 .0004<r<-.7698로 선형관계가 존재하지 않았고 1.66<VIF<1.84의 범위로 VIF가 10이상일 때 발생하게 되는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5에서와 같이 노인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제 변인의 영향력은 총 55%의 높은 설명력을 지녔는데 그 중에서도 실존적 정체감(β=.5472)이 가장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다. 다음으로 연령정체감(β=-.2961), 경제상태(β=.1470), 건강상태(β=.1329), 월생활비(β=.0941) 순으로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즉 실존적 정체감이 높을수록, 자신을 젊다고 인지할수록, 경제상태가 좋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월 생활비가 많을수록 노인들의 심리적 안녕감은 높았다. 본 연구결과는 노인들의 융통적이고 현실적이며 변화에 잘 대처하고 생산적인 실존적인 정체감을 지닐 때 노인의 심리적 안정감이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젊다고 믿는 연령정체감을 갖는 것은 마치 젊은 시절부터 지녔던 일관된 감각을 유지하는 자기개념을 통해 과거의 자신이 항상 있어 온 존재로 확인하기 때문에 현실에 잘 적응할 수 있고 따라서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늙었다고 보고 노년기에 속한 부정적인 특성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사실상 노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17]. 그리고 노인들에 삶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 경제상태와 건강상태가 심리적 안녕감에도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많은 연구[6, 24, 33, 46]가 이를 지지하고 있다.

요약 및 결론

노인복지의 출발은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노년기라는 특정한 생애주기에 있는 인간이 갖는 생활상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에서 통용되는 노인에 대한 이미지와 태도는 편견과 선입견에 의해 잘못 이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고 자립적이고 기능적인 노인사회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과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이 갖는 연령정체감은 어떠한지 알아보고 이러한 연령정체감이 그들이 지각하는 실존적 정체감과 심리적인 안녕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전라남도 순천시에 거주하는 남녀노인 366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신뢰도,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일원변량분석,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여 통계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 대상 노인의 연령정체감은 대부분(49.8%)의 노인이 자신의 심리적 연령을 실제 연령과 적합하다고 인지하고 있었고 그 다음이 31.4%로 나이에 비해 늙었다고 응답하고 있었으며 19.4%의 노인이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응답하고 있었다. 그리고 실제 나이와 차이가 있다고 응답한 노인의 경우 실제 연령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1-3년이 가장 많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노인의 실존적 정체감 점수는 33.07점(중앙치, 30점)이고 심리적 안녕감 점수는 34.90점(중앙치, 30점)을 나타내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과 심리적 안녕감의 정도는 중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연령정체감은 건강상태(F=71.17), 경제상태(F=50.87), 배우자 유·무(F=40.72), 교육수준(F=22.14), 월 생활비(F=15.24), 종교(F=14.02), 연령(F=12.07), 은퇴이전 직업(F=11.05), 거주형태(F=9.75), 실제 연령과의 차이(F=7.91)에서는 p<.001 수준에서 그리고 성별(F=6.48)에서는 p<.01 수준에서 집단 간에 차이를 보이고 있었 다. 즉 건강상태와 경제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좋은 경우보다, 배우자가 없는 경우가 배우자가 있는 경우보다, 교육수준이 낮은 경우가 높은 경우보다, 월 생활비가 적은 경우가 많은 경우보다, 종교가 없는 경우가 있는 경우보다, 연령이 많은 경우가 적은 경우보다, 은퇴이전에 가진 직업이 농·어업인 경우가 전문 직종이었던 경우보다, 혼자 거주한 경우가 자녀와 함께 거주한 경우보다, 실제연령과의 차이를 1-3년으로 보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여성이 남성보다 자신을 더 나이들게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실존적 정체감은 경제상태(F=53.03), 배우자 유·무(F=48.70), 연령정체감(F=42.85), 월 생활비(F=14.51), 거주형태(F=9.88), 종교(F=9.13), 교육수준(F=8.38), 은퇴이전 직업(F=6.93), 연령(F=5.50), 건강상태(F=4.05) 순으로 p<.001 수준에서 집단 간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즉 경제상태가 여유있는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배우자가 없는 경우보다, 연령정체감에 있어 자신을 더 젊게 인지한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월 생활비가 151만 원 이상으로 많은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부부끼리 거주한다거나 자녀들 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홀로 거주하는 경우보다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 정도가 높았다. 또한 종교를 가진 경우가 갖지 않는 경우보다,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경우가 그 미만의 학력을 가진 경우보다, 은퇴이전에 직업을 가졌던 경우가 주부였던 경우보다, 연령이 낮은 경우가 나이든 경우보다,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 정도는 높았다.
한편 노인들의 심리적 안녕감은 실존적 정체감(F=170.8), 경제상태(F=65.78), 배우자 유·무(F=45.28), 건강상태(F=41.00), 연령정체감(F=32.02), 월 생활비(F=16.92), 거주형태(F=13.99), 교육수준(F=7.78), 은퇴이전 직업(F=6.80), 연령(F=5.80)의 순으로 p<.001 수준에서 집단 간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즉 실존적 정체감 정도가 높은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경제상태에 있어 여유 있는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배우자가 없는 경우보다,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젊게 인지한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노인들의 심리적 안녕감이 높았다. 또한 월 생활비가 151만 원 이상으로 많은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부부와 거주한다거나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홀로 거주하거나 시설에 거주하는 경우보다,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경우가 그 미만의 학력을 가진 경우보다, 은퇴이전 직업이 공무원이었던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연령이 64세 이하로 젊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은 높았다.
넷째, 노인의 실존적 정체감에 대한 제 변인들의 영향력은 연령정체감(β=-.3453), 경제상태(β=.3064), 건강상태(β=.2906),B종교(β=.1721), 월 생활비(β=.1074), 은퇴이전 직업(β=.0911) 순으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이들 변인의 설명력은 38% 였다. 즉 실제 나이보다 스스로를 젊게 인지할수록, 경제상태가 좋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종교를 가질수록, 월 생활비가 많을수록, 은퇴이전에 직업을 가졌던 경우일수록 노인의 실존적 정체감은 높아지고 있었다.
다섯째, 노인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제 변인의 영향력은 실존적 정체감(β=.5472), 연령정체감(β=-.2961), 경제상태(β=.1470), 건강상태(β=.1329), 월 생활비(β=.0941) 순이었으며 이들 변인의 영향력은 총 55%였다. 즉 실존적 정체감이 높을수록, 자신을 젊다고 인지할수록, 경제상태가 좋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월 생활비가 많을수록 노인들의 심리적 안녕감은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결론과 제언을 다음과 같이 하고자 한다.
첫째, 조사대상 노인의 대부분은 자신을 실제 생활나이에 적합하다고 여기고 있어 노화를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가 지녔던 사회분위기가 노인을 귀하게 여기면 존경을 표했던 유교문화에서 근거하며 조사지역이 도·농 복합도시라는 점에서 현재 자기 실제나이와 일치하고 있다고 보인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에서와 같이 연령정체감이 실존적 정체감과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볼 때 자신을 젊다고 인지하는 연령정체감은 일종의 노화로 인한 심리적 위축과 노인의 지위가 낮아지고 있는 사회분위기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노화는 피할 수 없더라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과 같이 긍정적인 사고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 사회가 연령이 등급화되어 각 연령규범에 의해 개인의 행동이 제재를 받기 보다는 생활이 보다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노인들이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젊게 여기는 연령정체감을 갖는 경우는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교육수준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종교와 배우자가 있을 때라는 본 연구결과는 노인들이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결과라고 생각되어 과거 노인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베이붐 세대의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가 기대된다.
셋째, 노인의 심리적 안정과 편안한 노후적응에 필수적인 과제인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이나 심리적 안녕감의 수준은 중간 이상이었지만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특히 노인들의 실존적 정체감과 심리적 안녕감은 월 생활비나 본인이 인지하는 경제상태에 의해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아직도 우리나라 노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빈곤이고 빈곤한 노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취약함을 나타내 자아정체감도 낮아지고 심리적 불안감도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노년기의 경제적 안정은 삶의 질과 직결된다는 본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노인들에 대한 생활비 보조, 세금우대나 할인혜택, 가족수당과 노령연금의 지급 등 직·간접적으로 사회적 차원에서의 소득보장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은퇴이전에 직업이 있었던 경우 실존적 정체감이 높다는 결과는 그 동안 해왔던 사회적 활동이 노인들의 성공적 노화와 자아통합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로 해석된다. 따라서 노인들의 사회적 건강성을 가져올 수 있도록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시켜 다양한 활동에 참여로 길어진 노년기를 활기차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넷째, 실제 자신의 역연령보다 더 젊다고 느끼며 사는 노인의 경우 더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을 가지고 있다는 본 연구결과는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신체의 여러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생활양식과 사고의 전환이 노인들에게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즉 자아정체감은 청소년기에 확립되어 생애전반에 걸쳐 고정·불변되는 것이 아니고 환경적 조건에 의해 새롭게 구성되고 수정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노인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3개 또는 4개의 문제해결과 더불어 새롭고 다양한 노인들의 욕구를 해결하기 이중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노인을 대상으로 젊은 세대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새로운 의식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기초생활교육, 건강교육, 여가선용교육, 가정교육, 젊은 세대이해교육, 정년퇴직교육, 임종대비교육 등이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게 하고 이상적인 노인상을 정립시켜 노인들이 자신의 생애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삶에 대한 반성과 통찰을 용이하게 하여 현대사회 변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노인들의 건강상태는 자립과 독립생활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노인들의 연령정체감을 젊게 만들고 그 결과 자신의 삶을 과거로부터 지속적으로 여기는 긍정적인 실존적 정체감을 가져옴으로써 심리적 안녕감을 도모하고 있었다. 따라서 노인의 건강은 어떤 요인보다도 개인의 행복한 삶과 더 나아가 사회의 안녕을 위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데 실제 조사에서 노인들의 대부분은 건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령이 될수록 질병은 늘어나고 회복하기 어려운 만성적인 상태가 되지만 노화과정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질병은 과거로부터 형성된 나쁜 생활습관, 부적절한 식사, 운동부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생애교육의 일환으로 예방적 차원에서의 노년기의 건강에 대비한 건강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성별에 따라 발병률이 다르게 나타나는 질병에 대해서는 다각적이고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조기발견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여섯째, 노인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지배하는 실존적 정체감은 노인 자신이 스스로의 현재 상태를 지각하는 주관적인 평가로서 성공적 노화에 선행된다. 따라서 실존적 정체감을 높이며 노년기의 만족감을 가지고 심리적 안정감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족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건강하며,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활발한 사회활동 참여(연구결과에 나타난 종교활동)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전남 순천시를 중심으로 조사된 자료를 가지고 분석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그리고 특정 학자의 이론에 근거한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용어해석에 대한 어려움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인생의 매 과정에서 형성되는 자아정체감의 발달 중 노년기의 발달을 조망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후속 연구를 통해 노인의 자아정체감의 발달에 대한 더 깊고 확장된 연구가 이루어져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였으면 한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 declared that she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he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Table 1.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Sample
Variable Category n %
Sex Male 173 47.3
Female 193 52.7
Age (yr) 60-64 76 20.8
65-69 53 14.5
70-74 85 23.2
75-79 81 22.1
≥80 71 19.4
Education No 71 19.4
Elementary school 147 40.2
Middle school 70 19.1
≥High school 78 21.3
Spouse Yes 233 63.7
No 133 36.3
Religion Yes 232 63.4
No 134 36.6
Career Agriculture, fishing business & cattle farming 132 36.1
Professional/management 57 15.6
Sales & service 53 14.5
Public servant 46 12.6
Homemaker 78 21.2
Living state Alone 80 21.9
With spouse 182 49.7
With children 90 24.6
Etc. (care facilities) 14 3.8
Health state Poor 159 43.4
Moderately 118 32.2
Good 89 24.4
Economic state Poor 122 33.3
Moderate 161 44.0
Good 83 22.7
Monthly living expenses (Korean won) < 300,000 81 22.1
310,000-500,000 88 24.0
510,000-1,000,000 89 24.3
1,010,000-1,500,000 59 16.2
≥1,510,000 49 13.4
Total 366 100.0
Table 2.
Age-Identity and Gap in Actual Age
Category n %
Age-identity Young 71 19.4
Same 180 49.2
Old 115 31.4
Gap in actual age (yr) 0 180 49.2
1-3 113 30.8
≥4 73 20.0
Total 366 100.0
Table 3.
Existential Identity and Psychological Well-Being
Category M (Mdn) SD
Existential Identity 33.07 (30) 7.45
Psychological well-being 34.90 (30) 9.26
Table 4.
Age-Identity, Existential Identity, Psychological Well-Being by Background Variables
Variable Category n Age-identity Existential identity Psychological well-being

M SD t(F) Dun. M SD t(F) Dun. M SD t(F) Dun.
Sex Male 173 2.04 .71 6.48** B 33.46 6.72 .74 A 55.53 8.47 2.41 A
Female 193 2.20 .69 A 32.80 8.05 A 54.03 9.76 A
Age (yr) 60-64 76 1.80 .70 12.07*** E 35.68 8.14 5.50*** A 58.49 9.59 5.80*** A
65-69 53 1.89 .61 D 32.29 7.04 AB 55.87 7.58 AB
70-74 85 2.19 .66 C 34.33 7.52 BC 54.48 8.25 BC
75-79 81 2.25 .68 B 31.68 7.04 C 53.36 9.77 BC
≥80 71 2.40 .66 A 30.76 8.38 C 51.88 9.07 B
Education No 71 2.60 .55 22.14*** A 30.56 6.83 8.38*** B 51.35 10.35 7.78*** C
Elementary school 147 2.14 .68 B 32.82 6.98 B 54.93 8.27 B
Middle school 70 1.90 .61 C 32.68 7.30 B 53.80 8.52 BC
≥High school 78 1.86 .72 D 36.47 7.93 A 58.35 9.15 A
Spouse Yes 233 1.98 .69 40.72*** B 35.05 7.01 48.70*** A 57.06 8.14 45.28*** A
No 133 2.37 .66 A 29.72 6.98 B 50.72 9.53 B
Religion Yes 232 2.05 .70 14.02*** B 34.44 7.44 9.13*** A 55.57 9.07 2.10 A
No 134 2.32 .64 A 31.04 6.92 B 53.61 9.18 B
Career Agriculture etc. 132 2.31 .72 11.05*** A 32.23 7.09 6.93*** BC 53.85 8.97 6.80*** BC
Professional etc. 57 1.91 .63 D 34.02 6.80 B 55.60 8.75 B
Sales etc. 53 2.00 .75 C 33.74 7.91 B 54.96 8.82 BC
Public servant 46 1.80 .63 E 37.73 7.13 A 60.64 8.37 A
Homemaker 78 2.22 .59 B 30.91 7.20 C 52.15 9.22 C
Living state Alone 80 2.41 .69 9.75*** A 29.51 7.00 9.88*** B 49.85 9.31 13.99*** B
With spouse 182 2.04 .71 C 34.68 6.88 A 65.56 8.33 A
With children 90 2.00 .63 D 33.15 8.21 A 56.13 8.47 A
Others 14 2.21 .70 B 33.14 4.94 A 49.21 11.78 B
Health state Poor 159 2.46 .60 71.17*** A 29.98 6.99 4.05*** C 50.47 8.78 41.00*** C
Moderate 118 2.07 .58 B 33.69 5.59 B 56.61 7.75 B
Good 89 1.58 .66 C 38.00 7.07 A 59.91 8.21 A
Economic state Poor 122 2.51 .58 50.87*** A 29.02 5.74 53.03*** C 48.42 8.81 65.78*** C
Moderate 161 2.01 .67 B 33.40 7.32 B 56.53 7.77 B
Good 83 1.75 .66 C 38.59 6.16 A 50.59 6.58 A
Monthly living state (Korean won) ≤300,000 81 2.41 .61 15.24*** A 28.94 7.31 14.51 *** D 49.83 8.54 16.92*** C
310,000-500,000 88 2.26 .72 B 32.21 6.37 C 52.13 9.10 C
510,000-1,000,000 89 2.09 .58 C 33.90 5.81 C 56.94 8.27 B
1,010,000-1,500,000 59 1.81 .66 D 35.51 6.93 AB 57.69 7.98 AB
≥1,510,000 49 1.82 .81 D 37.33 8.97 A 60.00 8.17 A
Gap in actual age (yr) 0 180 2.00 .00 7.91*** B 33.25 6.44 1.03 A 55.40 8.24 1.81 A
1-3 113 2.32 .93 A 32.76 7.66 B 53.38 8.79 A
≥4 73 2.09 .99 B 33.31 9.14 A 55.18 11.43 A
Age identity Young 71 39.87 7.11 42.85*** A 61.56 7.52 32.02*** A
Same 115 28.83 5.41 B 49.52 8.47 C
Old 18 33.22 6.73 AB 55.36 8.29 B

** p <.01

*** p <.001.

Table 5.
Variables Influencing Existential Identity and Psychological Well-Being
Variable Existential identity
Psychological well-being
B β (step) B β (step)
Sexa) 1.3245 .0889* -.1320 -.0072
Age .2582 .0486 -.1105 -.1687
Education -.3689 -.0509 -.3444 -.0385
Careera) 1.6470 .0911* (6) .3172 .0142
Religiona ) 2.6536 .1721*** (4) -.9944 -.0522
Spousea) 1.6919 .1096 .3879 .0204
Living statea) .6759 .0454 -.1111 -.0061
Health state 2.7075 .2906*** (3) 1.5278 .1329*** (4)
Monthly living expenses .6009 .1074* (5) .6493 .0941* (5)
Economic state 3.0859 . 3064*** (2) 1.8256 .1470*** (3)
Gap in actual age -.3684 -.0390 1.2561 .1080
Age-identity -3.6738 -.3453*** (1 ) -2.7640 -.2961*** (2)
Existentia identity 6.5357 .5472*** (1 )
Constant 16.72 32.09
R2 .38 .55
F 18.07*** 33.06***

a) The following variables are treated as dummy variables: sex: female (1), male (0); career: yes (1), no (0); religion: yes (1), no (0); spouse: yes (1), no (0); living state: with spouse (1), etc. (0); age-identity: old (1), etc. (0).

* p <.05

** p <.01

*** p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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