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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1(3); 2013 > Article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과 탄력성과의 관계: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중재효과

Abstract

The object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emperament (emotionality, activity, sociability, and shyness) and the resilience (social competence and language ability) of preschool children from lowincome families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warmth. The subjects were 86 low-income preschool children (42 girls and 44 boys; mean age, 70.57 months), their mothers and teachers, recruited from five daycare centers in Namyangju city and Ansan city located in Gyeonggi-do area. Each child’s language ability was individually assessed with with the standardized measure, Preschool Receptive-Expressive Language Scale (PRES) and their teachers reported on children’s social competence and parents reported on their child’s temperament by questionnaire.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by correlation analysis and hierarchical regression.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children’s emotionality in temperament and maternal warmth had main effects on social competence. Second, only monthly income level and sex had main effects on language ability. Third, maternal warmth moderated the effects of children’s shyness in temperament on social competence and language ability as resilience. Findings could provide basic information for programs to promote resilience in preschool children from low-income families.

서 론

글로벌 경제 위기와 맞물려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업증대와 고용 불안으로 인한 빈곤과 가족해체는 아동의 건강한 발달의 필요요건인 가족의 보호기능을 약화시키고 있다.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은 아동의 신체·인지·정서·사회성 발달 등 발달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선행연구[16, 29]에 따르면 빈곤 가정의 아동은 성장부진 및 건강문제를 비롯해 행동 및 정서적 문제와 학업문제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기에 겪은 빈곤은 발달적으로 이후에 경험하는 빈곤의 영향보다 더 심각하다. 예를 들어, 5세 이전에 빈곤을 경험한 아동은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기에 빈곤을 경험한 아동보다 학업을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았다[12]. 이렇게 위험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소득층 가정 아동이 최적의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유아의 심리·사회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이 아동의 최적의 발달에 위협이 된다는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에 처한 아동이 모두 부적응 현상을 보이지는 않는다.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일부 아동은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한다. 이렇게 적응이나 발달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존재하지만 건강하게 적응해나가는 능력을 탄력성(resilience), 또는 적응유연성이라고 하며, 이러한 아동의 탄력성은 발달 초기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39]. 그러나 빈곤, 즉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동의 탄력성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가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집중되어 있다[27, 55]. 빈곤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연령에 따라 상이하며, 특히 유아기의 경험이 이후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유아의 탄력성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함으로써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 증진을 돕는 중재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초기 탄력성 연구에서는 아동의 발달과정에서의 탄력성이 다양하고 상이한 맥락에서 연구되어 왔지만 최근에 와서야 탄력성의 주요개념에 대해서 합의가 이루어졌다[40, 51]. 즉, 탄력성은 여러 가지 역경이라는 환경 맥락 속에서의 적응을 가리키며, 아동의 탄력성이란 아동이 직면한 과거 또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긍정적으로 적응하는 과정, 능력, 또는 결과를 의미한다[27, 40]. 탄력성 연구자들은 공통적으로 탄력성이라고 정의하기 위한 기준으로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하나는 정상적 발달과 적응에 위협이 될 만한 상황에 노출되어야 하며, 다른 하나는 이러한 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적응수준을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37]. 이것은 탄력성을 개인에게 내재된 특질이나 성격특성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54], 스트레스 등 환경적 위험요인을 전제로 하며 발달과정상에서 보이는 회복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다[37, 47]. 이처럼 아동의 탄력성을 고찰하는데 있어서 탄력성의 첫 번째 요건으로 아동에게 주어지는 스트레스 상황 등 위험요인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아의 탄력성에 대한 소수 국내연구는 일반 유아를 대상으로 일종의 성격특질인 자아탄력성(ego-resiliency) [5]을 탄력성으로 간주하거나[24], 위기에 노출 된 아동의 긍정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으로써 유아의 개인적 특성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The Devereux Early Childhood Assessment) [33]를 이용하여 측정한 결과를 일반 유아의 탄력성으로 보고함으로써[56] 탄력성을 명확히 고찰하는데 있어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저소득층 유아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아의 긍정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봄으로써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에 대한 영향요인을 탐색하고자 한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탄력성의 두 번째 요건인 유아의 긍정적 적응을 사회적 유능성과 언어능력으로 선정하였다. 유아의 긍정적 적응은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의미하며, 다차원적 구성물인 탄력성은 행동, 정서, 인지 등 여러 발달영역에서 보이는 능력을 포괄할 수 있다[37]. 유아기의 중요한 심리사회적 발달과업에는 타인과의 관계 맺기, 사회적 상황에서의 적절한 반응 또는 갈등상황에서의 문제해결 등이 있으며 이러한 과업은 유아기의 성공적인 사회적응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사회적 유능성은 시간과 상황에 상관없이 타인과 긍정적 관계를 유지하고, 동시에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가운데 자신의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46]. 특히 사회적 유능성은 유아교육 프로그램에서 강조되어 온 유아기의 중요한 발달과업으로 가족 이외에 또래나 교사와 성공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또래와의 갈등상황을 경험하면서 효과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며, 상황에 맞는 정서적 반응 등을 습득하는 것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획득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15, 19]. 실제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관한 선행연구[30]에 따르면 사회적 유능성은 또래사이에서의 인기와 관련이 있으며 아동기에는 학교적응의 예측요인임이 입증되어왔다. 따라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수준은 유아의 긍정적 적응 수준을 보여줄 수 있으며 저소득층 유아의 사회적 탄력성을 판단하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유아의 언어영역에서의 발달 또한 긍정적 적응의 지표로써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유아의 언어능력은 유아기의 인지발달 및 아동기의 학업성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영유아기는 언어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이며 이 시기에 적절한 환경과 다른 대상과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 습득한 언어능력은 새로운 개념 및 사물에 대한 학습과 사고의 발달을 촉진하여 인지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행연구[18]에 따르면 취학전 유아의 언어능력은 아동기 학업성취수준을 예측하며, 유아기의 적절한 언어습득은 아동의 인지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발달과업이다.
한편 아동의 발달과 적응은 아동 개인이 가진 특성과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의 지표로 사회적 유능성과 언어능력을 살펴보았을 때, 이러한 적응에서의 개인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유아 개인의 특성요인과 환경요인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 Bronfenbrenner와 Morris[8]는 인간발달에 대한 생태모델(bioecological model on human development)을 통해 아동 발달에 있어서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아동의 발달 및 적응에서의 차이를 가져오는 개인요인에 주목한 연구자들은 아동개인의 고유의 특질인 기질과 사회적 유능성 또는 언어능력과의 관련성을 검증하였다. 기질은 행동특질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조기에 발현되는 행동특질에서의 개인차이다[53]. 기질에는 사교성, 정서성, 활동성 등이 있는데 기질의 하위 영역별로 아동의 사회적응과의 관련성에 관한 선행연구의 결과가 일관성 있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사교성 또는 사회성이 유아가 긍정적으로 적응하며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기술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21, 44]가 있는 반면에,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지나친 사교성, 활동성 수준이 공격성 및 문제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였다[11, 23]. 또한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사교성[49, 50]이나 활동성[10] 수준이 언어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한 반면에, 저소득층 유아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43]에서는 정서성이 언어능력과 부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발달 및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요인을 살펴보면, 유아에게 직접적으로 가장 가까운 환경인 주 양육자의 양육행동이 사회화 과정을 통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부모의 양육과 아동의 적응과의 관계를 연구한 대표적인 선행연구[3, 38]는 부모의 온정, 즉 애정적 양육행동을 양육의 주요한 차원으로 제시하고 이를 입증해왔다. 애정적 양육행동은 자녀에게 긍정적인 감정으로 대하고 수용적이며, 자녀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행동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생물학적 및 환경적 위험요소에 노출된 아동의 탄력성과 애정적 양육행동을 포함한 부모의 양육행동과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40]에서는 이러한 아동가운데 적응 수준이 높은 탄력적인 아동이 적어도 한 명의 주양육자와 친밀한 유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감하고 반응적인 양육행동이 아동의 인지 및 언어발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31], 일부 선행연구[6]에서는 어머니의 애착과 자녀의 언어발달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발달에 대한 생태모델[8]은 이전의 생태체계이론[7]에서 환경적 요인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점을 지양하기 위해 제안된 모델로 아동 개인과 환경 상호간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였고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아동이 발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아동 개인의 특성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은 발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전제는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유아의 발달과 적응에 미치는 주효과 뿐 아니라 두 변인이 상호작용하여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고찰한 선행연구는 대부분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 가운데 어느 한 변인과 유아의 적응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있다.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함께 살펴본 국내의 선행연구에서도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유아의 적응행동[35] 또는 언어발달[22, 10]에 미치는 주효과만을 고찰하고 있다. 또한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국외의 소수 선행연구에서는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상호작용 효과를 살펴보았는데, 유 아의 외현적 문제행동에 대한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52],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대한 정서성과 어머니의 수용적 양육행동의 상호작용 효과 [26]를 고찰하고 있어 유아의 특정한 사회적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다수의 선행연구들이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아 개인의 기질이나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부분적으로 고찰하거나 대상이 일반 유아로 한정되어 있어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상호작용함으로써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과 사회적 유능성 및 언어능력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중재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 탄력성(사회적 유능성 및 언어능력)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과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은 중재효과가 있는가?
연구문제 3.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과 언어능력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은 중재효과가 있는가?

연구내용 및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남양주와 안산시에서 상대적으로 임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 소재한 어린이집 5곳에 다니는 저소득층 가정 만 5세 유아 86명과 유아의 어머니 86명, 담임교사 6명, 전체 178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을 고찰하기 위해 탄력성의 전제요건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을 적응에 위협이 될 만한 환경요인으로 정의하였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가정의 유아로 연구대상을 한정하기 위하여 보육료 지원을 받는 가정의 유아로 한정하였다. 조사시점인 2011년 기준 보육료 지원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 소득하위 70% 이하로 상대적으로 많은 유아가 지원을 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0년에 보육료 지원.1)을 받은 경험이 있고, 어머니 대상 설문지에서 월소득 수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월소득 300만원 이하인 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대상은 Table 1과 같이 남아 44명, 여아 42명으로 구성되었다. 전체 유아의 평균 월령은 70.57개월이고 남아는 70.34개월, 여아는 70.81개월이었다.

2. 연구도구

1) 탄력성

(1) 사회적 유능성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수준을 측정하기 위하여 사회적 유능성 및 행동 평가(Social Competence and Behavior Evaluation-30: SCBE-30) 질문지[32]를 사용하여 담임교사가 평정하도록 하였다. 이 척도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또래와의 관계에서 유아가 보이는 사회적 행동을 유아의 담임교사가 평정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이 척도는 3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즐거움, 협동성 등의 친사회적 행동을 평정하는 10문항, 우울/고립 등의 내재화된 문제행동을 평정하는 10문항, 공격성의 외현화된 문제행동을 평정하는 10문항 등 총 30문항이다. 예를 들어 친사회적 행동을 평가하는 문항에는 ‘다른 아이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을 주거나 위로해준다’등이 있으며, 내재화된 문제행동을 평가하는 문항으로는 ‘집단활동을 하는 동안 말을 하지 않거나 상호작용하지 않는다’등이 있다. 공격성 등의 문제행동을 평가하는 문항은 예를 들어 ‘다른 아이들을 물거나 때리거나 발로 찬다’등이 있다. 사회적 유능성 점수는 문제행동(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 문항을 모두 역코딩하여 산출한 점수와 친사회적 행동 점수를 합산하여 산출하였다. 이 척도는 6점 리커트 척도이며, 각 하위요인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값이 .90, .89, .94, 전체 문항의 신뢰도는 .94이었다.

(2) 언어능력

유아의 언어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취학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발달척도(Preschool Receptive-Expressive Language Scale: PRES) [25]를 이용하여 조사자가 유아와의 일대일 면접을 통하여 언어능력을 검사하였다. 이 도구는 취학전 아동, 2세에서 6세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개발된 표준화된 검사도구이다. 검사도구의 문항간 내적일치도는 수용언어와 표현언어 모두 Cronbach's α 값이 .9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도구는 수용언어 영역을 측정하는 45개 문항과 표현언어를 측정하는 문항 45개 총 90문항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인지능력과 관련되는 의미론적 언어능력, 음운 및 구문론적 언어능력, 화용론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검사는 수용언어검사부터 실시하며 대상 유아의 생활연령에 해당하는 연령단계보다 한 단계 낮은 단계에서 시작하고, 각 단계에서 모두‘ +’를 받는 연령단계를 기초선으로 하고 이후 단계로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가 두 개 이상 나타난 연령단계를 한계선으로 하고 점수를 산출한다.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획득점수를 기초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25], 기초선 단계에 해당하는 점수에 최고한계선까지 아동이 추가로 얻은 점수를 더하여 총 획득점수를 산출한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전체적인 언어능력과 다른 변인과의 관련성을 판단하기 위하여 획득점수를 기초로 수용언어점수와 표현언어점수의 평균점수를 산출하여 사용하였다.

2) 기질요인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기질을 측정하기 위하여 아동용 EAS 기질 척도(Emotionality, Activity, and Sociability Temperament Survey: EAS) [9]를 이용하여 어머니가 평정하도록 하였다. 이 척도는 1세에서 9세 아동의 기질을 측정하는 도구로 정서성, 활동성, 사교성, 수줍음의 4가지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서성은 자극에 대해 쉽게 각성이 되는 경향을 의미하며, 어린 영아에게는 전반적으로 불편함으로 표출이 되고 연령이 많은 아동은 공포와 분노로 분화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활동성은 선호하는 활동의 수준과 행동의 속도를 의미하며, 사교성은 혼자있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수줍음은 새로운 사회적 상황에서 위축되거나 불편해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정서성을 평가하는 문항은 ‘자주 야단법석을 떨거나 운다’등이 있으며, 활동성을 평가하는 문항으로는‘ 항상 가만히 있지 못한다’등이 있다. 사교성을 평가하는 문항은‘ 다른 무엇보다 사람들과 함께 노는 것을 재미있어 한다’등이 있으며, 수줍음을 평가하는 문항으로는 ‘낯선 사람들과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등이 있다. 각 영역은 5문항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전체 20문항으로 5점 리커트 척도이다. 각 영역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값이 .63, .65, .74, .61로 나타났다.

3)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

어머니의 양육행동 가운데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부모 수용-거부 질문지(Parental Acceptance-Rejection Questionnaire: PARQ) [45]를 이용하여 어머니의 자기 보고 형식으로 측정하였다. 부모행동의 온정 차원에서 한쪽 끝을 수용적 양육으로 다른 한쪽은 거부적 양육행동에 가까운 것을 의미한다. 자녀에게 친밀감이나 애정을 표현하는 언어적 및 신체적 표현과 자녀의 요구에 반응적인 양육행동을 포함한다. 애정적 양육행동을 평가하는 문항으로는 예를 들어 ‘나는 우리 아이에게 부드럽고 친절하게 대한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따뜻하고 상냥한 말투로 이야기한다’등이 있으며, 전체 문항은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4점 리커트 척도로 신뢰도는 Cronbach's α 값이 .87이었다.

3. 자료수집절차 및 분석

예비조사는 본 조사에 들어가기 전에 2011년 4월 첫째 주에 1주에 걸쳐 만 5세 유아를 자녀로 둔 일반 가정의 어머니 20명과 담임교사 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질문지의 문항을 어머니와 교사가 이해하기 쉽게 문구를 수정하고 아동학 전공자 3인의 검토를 거쳐 최종 질문지를 구성하여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2011년 4월부터 5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먼저 연구대상 유아의 담임교사와 어머니들에게 설문지를 배포한 이후 수거하였다. 그리고 유아대상 면접조사를 실시하기 전에 가정통신문을 통해 부모의 동의를 받은 유아를 대상으로 연구자와 훈련받은 조사자 1명이 기관내의 분리된 공간에서 유아와의 일대일 면접을 실시하였고, 한 유아 당 2회에 걸쳐 각 20분씩 조사하였다. 수합된 자료는 SPSS ver. 18.0 (SPSS Inc., Chicago, IL, USA) 프로그램 이용하여 기술통계분석,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 탄력성(사회적 유능성 및 언어능력)과의 관계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 유아의 탄력성(사회적 유능성 및 언어능력)의 전반적인 경향은 Table 2와 같다.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과 사회적 유능성 및 언어능력 간에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그 결과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은 부분적으로 사회적 유능성과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유아의 기질 가운데 정서성만이 사회적 유능성과 부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6, p<.05). 즉,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정도, 각성하는 경향이 강할수록 사회적 유능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과 정적으로 관련이 있었다(r=.34, p<.01). 다시 말해, 어머니가 애정적 양육행동을 많이 보일수록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은 유아의 언어능력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과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중재효과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과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중재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앞서 독립변인들 간의 다중공선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하여 분산팽창요인(variance inflation factor)과 더빈왓슨(Durbin-Watson) 검정 지수를 살펴보았다. 독립변인에 상호작용항이 있으므로 평균중심화(mean centering)작업을 거쳐 검정한 결과 분산팽창요인 지수는 1.013-2.254, 더빈왓슨 지수는 1.719로 독립변인간 다중공선성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1단계에서 유아의 성별과 저소득층 가정 내에서 경제적 어려움의 정도에 따른 영향을 확인 및 통제하기 위해 월 소득 이백만원을 빈곤기준선으로 분류하여 월소득수준 이백만원 이하를 가변수로 소득수준을 투입하고 2단계에서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 3단계에서 기질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Table 4와 같이 소득수준 차이에 따른 영향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단계 회귀모형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 유아의 기질 및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대한 설명력은 전체 변량의 17%로 유아의 기질 가운데 정서성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주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예측하는 변인은 유아의 정서성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었다. 구체적으로 유아의 정서성은 사회적 유능성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25, p<.01),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24, p<.01).
이어서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상호작용효과를 살펴본 결과 상호작용항을 포함한 변인들의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대한 설명력은 8% 더 증가하였다. 상호작용항 가운데서는 유아의 기질 가운데 수줍음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상호작용항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β=2.96, p<.01).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수줍음이라는 기질과 사회적 유능성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중재효과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중재효과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유아의 수줍음 수준을 평균값을 기준으로 각각 상하집단으로 구분하여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수준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Figure 1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유아의 수줍음 수준이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중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 수준이 높은 집단은 수줍음 수준에 따른 사회적 유능성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수줍음이 많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수준이 오히려 다소 높아 수줍음이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중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정적 양육행동이 낮은 집단에서는 수줍음 수준이 높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수줍음이라는 기질과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계에서 낮은 수준의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이를 중재하여 수줍음이 미치는 영향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더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과 언어능력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중재효과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과 언어능력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중재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독립변인들간의 다중공선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분산팽창요인 지수는 1.013-2.254, 더빈왓슨 지수는 1.823으로 독립변인간 다중공선성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1단계에서 유아의 성별과 월소득 이백만원을 빈곤기준선으로 분류하여 소득수준을 투입하고 2단계에서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 3단계에서 기질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Table 5와 같이 사회인구학적 변인인 성별과 소득수준의 유아의 언어능력에 대한 설명력은 총 17%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소득수준 모두 유아의 언어능력을 예측하는 유의미한 요인이었으며 소득수준(β=.33, p <.01)과 성별(β=-.22, p<.01)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저소득 계층 내에서도 월소득수준이 낮은 가정 유아의 언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의미하며, 여아가 남아보다 언어 능력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통제하고 2단계에 유아의 기질 및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을 투입한 결과 유아의 언어능력에 대한 설명력이 4%로 다소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질의 하위영역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주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3단계에서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유아의 언어능력에 미치는 상호작용효과를 살펴본 결과 상호작용항을 포함한 변인들의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대한 설명력은 6% 증가하였다. 상호작용항 가운데서는 유아 기질의 수줍음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상호작용항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β=2.26, p<.01).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수줍음이라는 기질과 언어능력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중재효과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중재효과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유아의 수줍음 수준을 평균값을 기준으로 각각 상하집단으로 구분하여 유아의 언어능력 수준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Figure 2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유아의 수줍음과 언어능력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이를 중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 수준이 높은 집단은 수줍음 수준에 따른 언어능력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을 많이 보이는 경우에는 유아의 기질적 수줍음과 상관없이 언어능력 수준이 비교적 큰 차이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유아의 기질에서 수줍음이 언어능력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애정적 양육행동이 낮은 집단에서는 수줍음을 많이 보이는 유아의 언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아의 수줍음이라는 기질과 언어능력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이를 중재하여, 높은 수준의 수줍음이 유아의 언어능력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어머니의 낮은 애정 적 양육행동 수준이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환경에 노출된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에 미치는 유아 개인의 기질의 영향과 이를 중재하는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의 지표로 사회적 유능성과 언어능력을 선정하고 유아의 기질과 사회적 유능성 및 언어능력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중재효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의 하위영역인 정서성, 활동성, 사교성, 수줍음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 그리고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과 언어능력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유아의 기질 가운데서는 정서성만이 사회적 유능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아가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고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정서를 표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질수록 사회적으로 유능한 행동을 덜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극에 대한 예민한 반응수준, 높은 수준의 정서성을 까다로운 기질로 보고 이러한 기질과 유아기 문제행동과의 관련성을 입증한 선행연구[14]의 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또한 어머니가 자녀에 대한 애정을 많이 보이고 긍정적이고 친밀하게 반응하는 행동을 많이 보일수록 자녀인 유아가 사회적으로 유능한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와의 안정애착을 형성한 유아가 다른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더 안정적이며 사회적으로 더 유능하다는 선행연구[1]의 결과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어머니가 자녀에게 애정으로 대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수록 자녀는 또래 및 타인과 상호작용할 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사회적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행동을 덜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유아의 기질 및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과 언어능력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아 개인의 특성이나 환경요인이 발달영역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 가운데 정서성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은 사회적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시 말해 정서성 수준이 높아 각성 경향이 높고 슬픔, 두려움, 분노 등의 부정적 정서가 쉽게 표출되는 유아일수록 또래 등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사회적으로 유능한 행동을 덜 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의 기질 요인인 부정적 정서성의 수준이 위기청소년의 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한 선행연구[28, 36]를 지지한다. 또한 유아기의 높은 수준의 부정적 정서가 학령기의 사회적응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한 선행연구[17]나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은 유아가 사회적으로 유능하며 인기가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16]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이다. 슬픔이나 분노 등은 유아가 또래와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감정이다. 선행연구[42]에 따르면 이러한 정서의 표출이 모두 사회적으로 갈등을 일으킬만한 행동, 또는 내재적 문제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부정적 정서를 자주 표출할수록 또래에게 거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았다. 이처럼 정서성이 저소득층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대한 위험요인이라는 연구결과는 정서이해 및 정서조절 등의 정서관련 능력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어서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어머니가 친밀감과 애정을 자주 표현하고, 칭찬을 잘하고 자녀에게 관심을 보일수록 유아가 사회적으로 유능한 행동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령기 초기 빈곤아동의 탄력성에 관한 보호요인으로 부모의 정서적 친밀감을 보고한 연구[16], 어머니와의 안정애착이 일반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한 선행연구[34]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즉, 영유아기에 형성된 부모의 애정, 부모자녀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이 유아가 타인에 대한 신뢰감을 쌓고 타인과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저소득층 유아의 사회적 탄력성을 위한 보호요인으로써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결과이다.
다음으로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 가운데 사회적 유능성에 대한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상호작용 효과는 부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유아의 기질 가운데 수줍음과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중재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가 애정적 양육행동을 많이 보이는 경우에는 유아가 기질적으로 수줍음을 타는 정도와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유능한 행동을 보이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 수준이 낮은 집단의 유아에 비해 전반적으로 사회적으로 더 유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수준이 낮은 집단의 유아는 기질적으로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경우에 어머니의 낮은 애정적 양육행동이 기질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욱 악화시켜 사회적 유능성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수줍음이 많은 유아가 사회적으로 부적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부모양육이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여 유아가 사회적응을 잘 할 수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4, 13]와 유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유아의 기질 가운데 수줍음은 사교성과 반대되는 기질적 특성으로 사회적 위축이나 또래거부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2]. 수줍음 수준이 높은 저소득층 유아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또래에 비해 더욱 위축될 수 있다. 그러나 저소득층 유아의 수줍음이 직접적으로 사회적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며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따라 이러한 유아들이 사회적 유능성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은 어머니의 애정과 적절한 양육행동이 저소득층 유아의 부정적 기질 특성에 대하여 보호역할을 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자녀인 유아의 기질적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양육행동이나 양육기술에 대한 저소득층 가정의 어머니 대상 부모교육 등이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은 언어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유아의 언어능력에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 유능성과 달리 사회인구학적 변인인 소득수준의 차이와 성별 순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의 차이 구분은 저소득층 가운데서도 차상위층 이하의 가정과 그 이외에 보육지원을 받는 저소득층의 구분을 의미하며,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유아의 언어능력 수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빈곤과 가정의 물리적 환경이 3세 유아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한 선행연구[29]와 유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즉, 가정에서 언어발달을 위한 물리적 환경과 자극을 줄만한 조건을 제공해주기 어려운 경우에 유아의 언어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가정의 언어자극 환경에 대한 검사를 포함하지 않았으므로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추후연구에서는 저소득층 가정의 물리적 환경이나 언어적 상호작용을 포함시켜 살펴봄으로써 저소득층 유아의 언어적 탄력성에 대한 보호요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언어능력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언어발달에서 여아가 남아보다 앞선다는 선행연구[41, 48]의 결과와 일치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 저소득층 유아 가운데 남아가 언어발달에 있어서 더 취약하다는 의미이며 이러한 환경에 있는 남아의 언어발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
이어서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주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일반 유아의 활동성 또는 정서성과 아동의 언어능력과의 관련성을 밝힌 선행연구[10, 49, 50]와는 차이가 있었다. 이것은 저소득층 유아의 발달적 시기나 표집 대상의 특성으로 인한 결과일 수 있으므로 추후연구에서 연구대상의 규모를 늘려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와 달리 저소득층 유아의 기질 가운데 수줍음과 언어능력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중재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층 유아의 언어능력에 대한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상호작용 효과가 부분적으로 입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저소득층 영아의 언어발달에 대한 부모의 반응적 양육행동과 영아의 기질의 상호작용 효과를 밝힌 선행연구[20]의 결과와 유사한 맥락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 수줍음이라는 기질 특성이 저소득층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과 마찬가지로 언어능력에 있어서도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수줍음이라는 기질이 언어능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는 보호역할을 하며, 반대로 어머니가 자녀에 대한 애정표현이 적고 칭찬과 관심을 보이지 않을수록 유아의 수줍음이라는 기질요인의 부정적 영향이 더 강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저소득층 유아의 언어능력과 관련하여 이들의 탄력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녀의 언어 및 인지발달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부모에게 다양한 정보와 실제적인 지원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한 문해환경을 지원하는 서비스나 유아의 특성 또는 발달 시기에 따라 어머니가 다양한 인지적 자극을 줄 수 있도록 이러한 내용을 반영한 부모교육프로그램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을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위험요인을 전제로 유아의 사회성 및 언어발달에서의 긍정적 적응으로 보고, 저소득층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과 언어능력에 대하여 개인요인인 기질과 환경요인인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과 언어능력에 미치는 기질과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행동의 상호작용 효과를 부분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아동의 발달결과가 개인적 특성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산물이라는 생태체계모델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지닌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개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소득층 가정의 부모역량을 강화하고 자녀의 탄력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자녀의 특성 및 발달영역에 따른 맞춤식 부모교육이나 유아대상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는 일부 지역의 저소득층 유아를 표집하여 연구대상의 규모가 작다는 제한점이 있다. 추후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의 규모를 늘려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특성과 환경 요인을 다각적으로 고찰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저소득층 밀집 지역의 보육료지원을 받는 유아를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가족구조와 특성을 반영하지는 않았으므로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부모를 주요한 환경요인으로 설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애정적 양육행동 이외의 어머니 양육행동이나 아버지 양육변인을 고려하지 못했으므로 추후연구에서는 저소득층 유아의 탄력성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을 다각적으로 고찰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Notes

1)2010년 보육료 지원 기준은 소득 하위 50% 이하로 4인 가족 기준 278만원 이하에 해당한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Grant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 (NRF-2010-354-C00005).

Figure 1.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warmth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 temperament and social competence.
fer-51-3-341-8f1.gif
Figure 2.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warmth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 temperament and language ability.
fer-51-3-341-8f2.gif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86)
Demographic characteristic No. (%)
Child
 Age (mo), mean±SD 70.57±3.56
 Sex
  Boy 44 (41.3)
  Girl 42 (58.7)
Monthly income level
 Less than 2 million won 34 (39.5)
 Over 2 million won 51 (59.3)
Mother
 Age (yr), mean±SD 37.35±4.37
 Education
  Middle school or less 3 (3.5)
  High school or less 49 (57.0)
  College or less 15 (17.4)
  University or less 18 (20.9)
Father
 Age (yr), mean±SD 39.62±4.77
 Education
  Middle school or less 1 (1.2)
  High school or less 43 (50.0)
  College or less 23 (26.7)
  University or less 13 (15.1)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N=86)
Variable Total (N=86) Boys (N=44) Girls (N=42)

Mean (SD)
Children temperament
 Emotionality 2.71 (.55) 2.65 (.57) 2.77 (.53)
 Activity 3.43 (.65) 3.52 (.58) 3.34 (.71)
 Sociability 3.80 (.47) 3.78 (.51) 3.82 (.42)
 Shyness 2.77 (.66) 2.66 (.58) 2.90 (.72)
Mother
 Maternal warmth 2.96 (.39) 2.93 (.44) 2.99 (.33)
Children social competence
 Prosocial behavior 3.82 (.72) 3.73 (.71) 3.92 (.72)
 Aggressive behaviora) 5.10 (.62) 5.01 (.61) 5.20 (.62)
 Withdrawala) 5.12 (.75) 5.13 (.76) 5.11 (.76)
 Total social competence 4.68 (.57) 4.63 (.55) 4.74 (.60)
Children language ability
 Total language ability 41.98 (7.59) 40.28 (6.44) 43.76 (8.34)

a) These items were recoded to compute a social competence aggregate score.

Table 3.
Intercorrelation of Variables (N=86)
Variable Social
competence
Language ability Emotionality Activity Sociability Shyness Maternal warmth
Social competence 1
Language ability .44*** 1
Emotionality -.26* .10 1
Activity .09 .02 .07 1
Sociability .11 .07 -.03 .15 1
Shyness .00 -.09 .07 -.46*** -.30** 1
Maternal warmth .34** .15 -.18 .06 .17 -.07 1

* p <.05.

** p <.01.

*** p <.001.

Table 4.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Predicting Social Competence Among Children (N=86)
Variable Social competence

B β R2 ΔR2 F
Gender (girls=0)a) -.09 -.08 .06 2.30
Monthly income level (less than 2 milion won=0)a) .27 .23*
Temperament Emotionality -.26 -.25* .23 .17 3.42**
Activity .18 .20
Sociability .08 .07
Shyness .10 .11
Maternal warmth .36 .24*
Emotionality×maternal warmth -.48 -1.52 .32 .09 3.17**
Activity×maternal warmth .45 1.90
Sociability×maternal warmth .26 1.02
Shyness×maternal warmth .82 2.96**

a) Dummy variable.

* p <.05.

** p <.01.

Table 5.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Predicting Language Ability Among Children (N=86)
Variable Language ability

B β R2 F ΔR2 F
Gender (girls=0)a) -3.22 -.22* .17 8.36***
Monthly income level (less than 2 milion won=0)a) 5.00 .33**
Temperament Emotionality 1.16 .09 .21 .04 2.89*
Activity .69 .06
Sociability .31 .02
Shyness -1.25 -.11
Maternal warmth 1.81 .09
Emotionality×maternal warmth -6.40 -1.56 .27 .06 2.39*
Activity×maternal warmth 5.08 1.63
Sociability×maternal warmth 2.69 .80
Shyness×maternal warmth 8.11 2.26*

a) Dummy variable.

* p <.05.

** p <.01.

*** p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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