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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9(3); 2021 > Article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관한 연구: 부모-자녀 대화시간과 개방적 의사소통을 중심으로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influences of demographic variables, parent-adolescent conversation time, and open communication on the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of adolescents.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243 middle school students living in Gwangju from December 23, 2019, to January 3, 2020. Data were analyzed using correlation analysis,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with economic condition, academic achievement, parent-adolescent conversation time, and open communication,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 statistically. Second, father-adolescent open communication best explained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followed by academic achievement, and motheradolescent open communication. The results highlight the important roles played by parent-adolescent open communication and academic achievement in improving adolescents’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The study contributes to the literature by providing fundamental insights into adolescents’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서론

‘촉법 소년법 폐지’를 외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올 만큼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같은 청소년 비행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자살이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만큼(Statistics Korea, 2018) 청소년의 정서적 문제 역시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Goldney et al., 2002; Won & Lee, 2019).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사회적 개입이 이루어졌으나 실제 그 성과는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Lee, 2020). 이는 지금까지의 청소년에 대한 개입이 문제 중심적 접근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단기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장기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청소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내적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문제 중심적 접근이 아닌 청소년의 긍정적인 성장과 발달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의 개입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청소년에 대한 개입에 있어 긍정심리학적 접근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긍정심리학은 기존 심리학의 병리학적 접근으로 인해 정신병리와 심리치료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으나 사람들의 가능성을 육성하는 목적이 잊혀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잠재력을 증진시키는 것’에 대한 심리학적 측면을 강조한다(Seligman, 2002). 즉, 긍정심리학이란 심리학에서 부정적 측면보다는 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두고, 인간의 강점, 희망, 행복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Seligman & Csikszentmihalyi, 2000).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Seligman은 정신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한 삶을 제시해주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이는 부정적 정서나 특성을 제거하는 방식이 아닌 개인이 가진 긍정적 역량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가능하다고 하였다(Seligman, 2011).
특히 학교, 학원 책상에 앉아 공부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느라 자신의 내면과 강점에 관심을 기울일 시간이 부족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긍정심리학적 접근과 개입은 더욱 중요할 수 있다. 이에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활용하여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긍정심리자본’을 향상시켜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긍정심리자본(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PPC)이란 Seligman의 긍정심리학을 바탕으로 Luthans (2002)가 발전시킨 개념이다. Luthans (2002)는 자기효능감(self-efficacy), 희망(hope), 복원력(resilience), 낙관성(optimism)의 네 가지 개념들이 개인의 긍정적인 인지상태라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들을 하나의 상위개념으로 통합하여 ‘긍정심리자본’이라고 명명하였다. 즉, 긍정심리자본이란 한 개인의 복합적이고 긍정적인 심리상태로 (Luthans et al., 2007) 성공이나 성취에 대한 긍정적이고 동기부여적인 역량을 의미한다(Lee & Choi, 2010). 또한 긍정심리자본 하위개념들이 각각의 변수일 때보다는 통합적인 심리적 자원으로 이해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여 더 큰 성과를 가져온다고 보았다(Lee & Choi, 2010; Luthans et al., 2007). 예를들어 복원력은 실패를 경험한 이후에 감소할 수 있는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주고, 낙관성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감소할 수 있는 희망에 영향을 주는 등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Rego et al., 2012). 이에 최근에는 긍정심리자본의 네 가지 하위요인인 자기효능감, 희망, 복원력, 낙관성의 개별적인 효과보다 긍정심리자본이라하는 하나의 상위개념의 효과를 살펴보는 연구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 등 긍정심리자본에 대한 연구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Lee, 2017).
또한 긍정심리자본은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내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가?’의 자산으로서 개인이 가진 심리적가치를 제시한다는 점에서(Luthans & Youssef, 2004), 자아정체감 형성이라는 발달과업을 지닌 청소년들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긍정심리자본은 후천적인 학습이나 훈련에 의해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Kim, 2016)에서 청소년들이 긍정심리자본을 잘 개발시킬 수 있도록 사회적 개입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긍정심리자본을 잘 개발시키고 발달시킨다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높은 심리수용력을 가짐으로써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도전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긍정심리자본이 새로운 인적자원개발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만큼(Luthans et al., 2007), 긍정심리자본의 형성과 증진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고, 국가의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학계에서 긍정심리학과 긍정심리자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성인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연구가 점차 청소년 및 아동으로 연구대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진로분야 위주의 연구에서 점차 안녕감, 학교생활적응, 문제행동 등 다양한 주제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긍정심리자본을 독립변수, 매개변수, 조절변수로 본 선행연구 연구에 비해 긍정심리자본을 종속변수로 두고 어떠한 변인들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국내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긍정심리자본을 종속변수로 선정하고,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탐색함으로써 청소년의 긍정적인 발달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긍정심리자본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사회인구학적 배경, 부모지원(Lee, 2015), 가족지지 및 또래지지(Choi & Lee, 2016), 부모의 긍정적 강화(Lee & Kim, 2017), 지역사회 요인(Lee, 2015)이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사회인구학적 배경과 관련하여 긍정심리자본과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본 결과, Khan (2013)의 연구에서는 성별, 경제적 수준이, Choi (2017)Lee (2017)의 연구에서는 성별, 학업성취가, Lee (2015)의 연구에서는 성별, 학년, 경제수준이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성별, 학년, 가정경제수준, 학업성취가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 네 가지 변인들을 사회인구학적 변인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이상의 선행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부모요인이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자녀 관계는 자녀의 성격형성이나 정서발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변인이라는 점에서(Bronfenbrenner, 1979; Lee & Kim, 2017) 부모-자녀 관계와 긍정심리자본에 대한 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부모-자녀 관계는 의사소통을 통해 형성되며, 의사소통을 통해 부모와 자녀는 서로의 생각, 감정, 경험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Galvin et al., 2015; Gross et al., 1980; Min, 1990). 즉, 부모-자녀 의사소통은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시키는 매개체로서, 급격한 발달로 인해 불안과 긴장, 갈등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에게 부모와의 의사소통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Kim, 2010; Chang, 2018). 의사소통은 주로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고, 서로 시간을 공유하며 나누는 대화는 의사소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Um & Yun, 2017), 부모-자녀 대화시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부모-자녀간 대화시간이 길수록 상호작용의 양이 많아져 부모로부터 사회적 태도 및 문제해결능력 등을 배우게 되어 자녀의 사회화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Choi & Yu, 2010). 또한 부모-자녀 의사소통 유형 중에서도 부모와 자녀 간 정보교환이 자유로우며, 의사소통을 통한 이해와 만족 정도가 높은 개방적 의사소통은 청소년의 정서를 안정시켜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Kim & Cho, 2012). 즉, 부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은 청소년의 심리적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겠다(Banez & Olson, 1982; Kim et al., 2015).
이를 통해 부모-자녀 대화시간과 개방적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발달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대화시간과 부모-자녀의 개방형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라고 예측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연구하고자 한다.
부모-자녀 대화시간과 긍정심리자본과의 관계를 다룬 선행연구를 찾아보기 어려워 긍정심리자본 하위변인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Cho와 Lee (2008)의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대화시간과 자기효능감이 정적 상관이 있다고 나타났으며, Yoon 등(2017)의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간 대화시간이 자아탄력성(resilience)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긍정심리자본과의 관계를 다룬 선행연구 역시 찾아보기 어려워 긍정심리자본 하위요인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Kim (2010)Kim (2013)의 연구에서는 모-개방형 의사소통보다 부-개방형 의사소통이 청소년 자녀의 자기효눙감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Seon (2011)의 연구에서는 모의 개방적 의사소통이 부의 개방적 의사소통보다 자기효능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 (2016)의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이 아동의 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Yun (2012)의 연구에서는 부-자녀 간 개방적 의사소통만이 중학생의 자아탄력성(resilience)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O (2016)의 연구에서는 부모-자녀의 개방형 의사소통이 희망에, Jang과 Kim (2021)의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이 낙관성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를 통해 부모-자녀 의사소통 유형 중 개방형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나 본 연구에서는 개방형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긍정심리자본과 부모-자녀 대화시간, 부모-자녀 의사소통과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다룬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우나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과 이들 간의 관계를 다룬 선행연구를 통해 부모-자녀 대화시간, 부모-자녀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해 볼 수 있다. 또한 부모-자녀 의사소통의 양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대화 시간과 의사소통의 질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개방적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하는 것 역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언론 및 대중매체에서 공동육아의 중요성이 이슈화되면서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Kim & Doh, 2017). 더불어 선행연구에서 부-자녀 의사소통과 모-자녀 의사소통이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 긍정심리자본 역시 부모의 성별에 따른 의사소통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간 대화시간과 부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을 부모 성별에 따라 구분하여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각각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탐색하기 위해 사회인구학적 변인, 부모-자녀 대화시간, 부모-자녀 간 개방적 의사소통을 독립변수로 선정하고, 이들 변인이 긍정심리자본과 긍정심리자본 하위요인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함으로써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 1. 사회 인구학적 변인, 부모-자녀 대화시간, 개방적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의 중학교 3곳을 임의로 추출하여 2019년 12월 23일부터 2020년 1월 3일까지 중학교 1~3학년 학생 23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대상을 중학생으로 선정한 이유는 중학생 시기는 신체적, 성적, 인지적 발달이 급속하게 일어나는 시기로 청소년을 잘 대표한다고 보았으며, 이 시기에 습득한 지식과 감정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학생 시기에 긍정심리자본을 형성하고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Lee, 2015) 보았기 때문이다.

2. 연구도구

1) 부모-자녀 대화시간

본 연구에서 부모-자녀 대화시간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Jeong (2013)의 연구에서 사용된 질문지를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이 질문지는 부-자녀 간, 모-자녀 간 매일 얼마나 대화를 나누는지를 평균 대화시간을 양적으로 측정한다. 본 척도는 자녀가 부·모와 하루에 대화한 시간을 ‘10분 미만’은 1, ‘10∼30분 미만’은 2, ‘30분∼1시간 미만’은 3, ‘1∼2시간 미만’은 4, ‘2시간 이상’은 5로 코딩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자녀 간 대화시간이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2) 부모-자녀 의사소통

본 연구에서 부모-자녀 의사소통을 측정하기 위해 Barnes & Olsen (1982)이 개발한 Parent-Adolescent Communication Inventory(PACI)를 Min (1991)이 한국어로 번안·수정한 것 중 청소년 자녀용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개방적 의사소통과 문제형 의사소통 두 가지 하위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개방적 의사소통 문항만을 사용하였다. 개방적 의사소통에 관한 문항의 예로는 ‘나는 아버지(어머니)께 나의 생각을 주저하지 않고 의논한다’, ‘나는 아버지(어머니)와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다’, ‘아버지(어머니)는 항상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신다’ 등이 있다. 즉 개방적 의사소통은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에 억압을 느끼지 않고,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부모에게 표현하며, 부모가 자녀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수용하는 등 기능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의미한다. 검사 문항은 부-자녀 의사소통과 모-자녀 의사소통이 동일하며, 각 10문항으로 총 20문항이다. 문항에 대한 응답 방식은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응답하게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자녀 의사소통을 개방적으로 지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개방적 의사소통의 평균 점수를 사용하여 자료분석에 활용하였다. 전체 부모-자녀 의사소통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5이며, 부-자녀 의사소통 .82, 모-자녀 의사소통 .90으로 나타났다.

3) 긍정심리자본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을 측정하기 위하여 Luthans 등(2007)이 개발한 Psychological Capital Questionnaire(PCQ)를 Choi (2017)가 우리나라 청소년에 적합하게 번안·수정한 청소년용 척도를 사용하였다. 긍정심리자본 척도(PCQ)는 자기효능감, 희망, 복원력, 낙관성의 4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하위 요인별 6문항씩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는 ‘나는 학생으로서 꽤 잘하고 있다’, ‘나는 열정적으로 목표를 추구한다’, ‘나는 어려움을 겪을 때 적당한 방식으로 잘 대처한다’, ‘나는 언제나 내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 등이 있다. 각 문항에 대한 응답방식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응답하게 되어 있으며, 5점 Likert 척도로 부정적인 문항은 역채점 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심리자본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긍정심리자본의 평균 점수를 사용하여 자료분석에 활용하였다. 전체 긍정심리자본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4이며, 자기효능감 .90, 희망 .88, 복원력 .80, 낙관성 .73으로 나타났다.

4) 사회인구학적 변인

선행연구(Lee, 2015, Choi, 2017)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개인요인과 환경요인들을 사회인구학적 변인으로 선정하였다.성별은 남학생은 ‘0’, 여학생은 ‘1’로 더미코딩 하였고, 가정경제수준은 청소년이 주관적으로 인식한 가정경제수준을 하위권, 중위권, 상위권으로 측정하였으며, 학업성적은 청소년이 주관적으로 인식한 학업성적을 하위권, 중위권, 상위권으로 측정하였다.

3. 연구절차 및 자료분석

본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전남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로부터 승인을 받고 연구를 진행하였다(1040198-191016-HR-101-02). IRB 연구조사원칙에 따라 중학생과 학생 부모님에게 동의서를 배포한 후 부모님과 학생 모두 설문에 동의를 한 학생에 한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2019년 12월 23일부터 2020년 1월 3일까지 광주광역시의 3개 중학교 1~3학년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300부의 질문지를 배부하였고 그 중 272부가 회수되었으나 불성실하거나 기입 항목이 누락된 자료를 제외하여 총 243부의 자료가 최종분석 대상이 되었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18.0 (SPSS Inc., Chicago, IL, USA)을 사용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 상관관계 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및 해석

1. 주요변인들의 기술통계치

주요변인들의 기술통계치는 Table 1, Table 2와 같다. 성별, 학업, 가정경제수준, 학업성취수준, 부모-자녀 대화시간은 빈도(%)를 제시하였고, 부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과 긍정심리자본 및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은 평균과 표준편차를 제시하였다.

2. 주요변인 간의 상관관계

사회인구학적 변인, 부모-자녀 대화시간, 부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 긍정심리자본 사이의 Pearson 적률상관분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3. 부모-자녀 대화시간, 개방적 의사소통이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각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하여 사회인구학적 변인, 부모-자녀 대화시간, 부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을 독립변인으로 선정하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인들 간에 다중공선성의 존재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분산팽창계수(VIF)와 공차한계를 산출하였다. 분산팽창계수를 살펴본 결과 1.01∼3.62로 10보다 현저하게 작아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보이지 않았고, 공차한계 분석결과 그 범위가 .28∼.98로 나타났으며, Durbin-Watson값은 1.80으로 2에 가까워 잔차의 독립성 가정이 충족되었다.
위계적 회귀분석에서 독립변수의 투입은 사회인구학적 변인, 부모-자녀 대화시간, 부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 순서로 하였다. 기본적인 선행변수인 사회인구학적 배경을 1단계에 투입하였고, 2단계에는 부모-자녀 대화시간을 투입하였으며, 3단계에는 부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을 투입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모형 1에서 사회인구학적 변인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12.68, p<.001), 긍정심리자본을 약 18% 설명하였다. 사회인구학적 변인들 가운데 가정경제수준(β=.15, p<.05)과 학업성취수준(β=.36, p<.001)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모형 2에서는 모형 1에 부모-자녀 대화시간을 추가하여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대한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10.54, p<.001), 긍정심리자본을 약 22% 설명하였으며, 모형 1에 비해 설명력이 4%point 증가하였다. 사회인구학적 변인 중에서는 가정경제수준(β=.13, p<.05)과 학업성취수준(β=.37, p<<.0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부모-자녀 대화시간 변인 중에서는 부-자녀 대화시간(β=.17, p<.05)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모형 3에서는 모형 2에 부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 변인을 추가하여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대한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22.39, p<.001), 긍정심리자본을 약 45% 설명하였으며, 모형2에 비해 설명력이 23%point 증가하였다. 사회인구학적 변인 중에서는 학업성취수준(β=.30, p<.001)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부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에서는 부-자녀 개방적 의사소통(β=.47, p<.001)과 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β=.16, p<.05)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부모-자녀 대화시간과 개방적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변인들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부-자녀 개방적 의사소통, 학업성취수준, 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 순으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와 개방적 의사소통을 할수록, 학업성취수준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부-자녀 개방적 의사소통과 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 모두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과 더불어 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보다 부-자녀 개방적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난 점이다. 지금까지 청소년과 관련된 연구는 주로 어머니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아버지의 영향력을 살펴본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Choi & Kim, 2016; Um & Yun, 2017). 이는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자녀의 양육과 돌봄의 역할을 어머니에게 강조하는 측면이 많았기 때문이다(Kim et al., 2014). 그러나 가족 구조가 핵가족화 되고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아버지의 역할이 자녀의 생활과 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Rina & Feinberg, 2012; Um & Yun, 2017). 청소년기에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의사소통이 자녀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 보고되고 있다(Yoon, 2019). 본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보다 부-자녀 개방적 의사소통이 자녀의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므로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 역시 자녀와 개방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학업성취수준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학업성적이 높을수록 긍정심리자본이 높다는 선행연구(Choi, 2017; Lee, 2015; Jun, 2014) 결과를 지지하며, 개인적 변인 중 성적이 긍정심리자본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난 Lee (2017)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이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자신을 긍정적이고 가치있는 사람으로 보는 반면 성적이 우수하지 않은 학생들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나타난 Sun (2012)의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첫 번째로,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관련지어 설명할 수 있다.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성공 경험이 무엇인가에 대해 물었을 때 87.1%가 학업성취라고 응답하였다(Kim et al., 2013).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들에게 학업성취는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임을 의미한다. 또한, 학업성취도는 청소년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하여 학업성적이 높은 경우 부모, 교사, 또래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Kim & Lee, 2010; Lee et al., 2016; Printrich & Schunk, 2002), 타인의 평가는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Rosenberg, 1965) 학업성취수준이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모-자녀 대화시간은 긍정심리자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부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에서 부-자녀 개방적 의사소통, 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 모두 긍정심리자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모-자녀 대화시간과 긍정심리자본이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를 조심스럽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있어 부모-자녀의 대화시간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석되기보다는 부모-자녀의 대화시간보다 부모-자녀 간 개방적 의사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해석될 필요가 있다.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의 많고 적음보다는 청소년 자녀가 부모와의 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유롭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말하며, 부모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수용해준다고 느끼는 것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있어 더 중요하다고 해석되어야 한다. 이러한 결과는 의사소통의 양적 측면보다는 질적 측면이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청소년들의 경우 아동기에 비해 학교 및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여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상의 결과들을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자녀 간 개방적 의사소통은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와 기능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 및 심리적 메커니즘을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부모가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청소년기 자녀와 대화할 때 자녀의 내적 강점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국가 및 사회는 부모가 자녀와 기능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 및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둘째, 부-자녀 개방적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나, 모-자녀 의사소통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가 자녀와 의사소통을 함에 있어 가장의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자녀와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 자녀의 긍정심리자본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아버지가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부모교육 및 의사소통훈련에 있어 아버지의 참여가 중요하며, 부모가 함께 참여할 때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청소년 자녀를 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며, 아버지들의 참여가 용이하도록 온라인 부모교육을 개발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사회인구학적 변인 중 학업성취수준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높은 학업성취수준이 자신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한다고 볼 수 있으나 이는 반대로 낮은 학업성취수준을 보이는 학생의 경우 긍정심리자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학업성취수준이 낮은 학생을 대상으로 긍정심리자본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교육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살펴보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대상이 광주광역시의 중학생 일부로 한정되어 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을 확대하여 연구한다면 일반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둘째, 부모-자녀 대화시간과 긍정심리자본 간의 인과성을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구조모형 분석을 활용한 후속연구를 통해 명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셋째, 후속연구에서는 학교요인, 친구요인, 지역사회 요인 등 다양한 변인을 함께 살펴본다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가지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변인들의 영향력을 밝힘으로써, 청소년들의 긍정심리자본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개방적이고 기능적인 부모-자녀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에 중요한 변인임을 밝혔다는 점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부모-자녀 대화시간과 부모-자녀 개방적 의사소통을 부모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았으며, 이를 통해 부-자녀 개방적 의사소통이 긍정심리자본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인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여전히 자녀 양육에 있어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책임을 보다 더 강조하는 우리나라의 양육문화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 declares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Gwangju University in 2021.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of Study Variables 1 (N=234)
Variable N %
Gender Male 114 48.7
Female 118 50.4
No response 2 0.9
Grade 1 80 34.2
2 65 27.8
3 89 38.0
Economic conditions Low 30 12.9
Average 143 61.1
High 59 25.2
Academic achievement Low 67 28.6
Average 91 38.9
High 74 31.6
Father-adolescent conversation time Less than 10 minutes 66 28.2
10 to 30 minutes 91 34.6
30 minutes to 1 hour 49 20.9
1 to 2 hours 28 12.0
More than 2 hours 10 4.3
Mother-adolescents conversation time Less than 10 minutes 22 9.4
10 to 30 minutes 62 26.5
30 minutes to 1 hour 74 31.6
1 to 2 hours 47 20.1
More than 2 hours 29 12.4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Study Variables 2 (N=234)
Variable Range M SD Skewness Kurtosis
Open communication with father 1-5 3.54 .81 -.26 -.20
Open communication with mother 1-5 3.74 .72 -.33 .26
Self-efficacy 1-5 3.56 .77 .06 -.14
Hope 1-5 3.55 .72 -.05 .40
Resilience 1-5 3.44 .68 .09 .41
Optimism 1-5 3.39 .64 .32 .31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1-5 3.48 .61 .14 .41
Table 3.
Correlation of the Main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 1
2 .04 1
3 -.09 -.11 1
4 .03 -.09 .22** 1
5 .19** -.07 .09 -.03 1
6 .29*** -.06 .06 .10 .60*** 1
7 .06 -.06 .19** .16* .49*** .38*** 1
8 .13* -.06 .13 .15* .34*** .49*** .79*** 1
9 .01 .10 .23*** .40*** .21** .20** .58*** .50*** 1

Note. 1=Gender, 2=Grade, 3=Economic conditions, 4=Academic achievement, 5=Father-adolescent conversation time, 6=Mother-adolescents conversation time, 7=Open communication with father, 8=Open communication with mother, 9=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 p <.05,

** p <.01,

*** p <.001.

Table 4.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of PPC
Independent Variable Model 1
Model 2
Model 3
B β B β B β
Demographic variables Gender .07 .01 -.04 -.04 -.01 -.01
Grade -.02 -.03 -.01 -.02 -.02 -.02
Economic conditions .13 .15* .11 .13* .06 .07
Academic achievement .21 .36*** .22 .37*** .18 .30***
Conversationtime Father-adolescent .09 .17* .01 .03
Mother-adolescent .02 .04 .04 .07
Open Father-adolescent .35 .45***
Communication Mother-adolescent .13 .16*
F 12.68*** 10.54*** 22.39***
R2 .18 .22 .45
ΔR2 .18*** .04** .23***

* p <.05,

** p <.01,

*** p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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