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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8(2); 2020 > Article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 공동양육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This study showed that the association between grandmother-mother relationship and grandmother-grandchildren ties is mediated by the coparenting. Participants consisted of 329 grandmothers who were rearing preschool aged grandchildren in the Seoul and Gyeonggido area. SPSS 23.0 performed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and correlation analysis.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 was estimated with AMOS 23.0. Parameters were estimated using the maximum likelihood method. Model fit index used the chi-square statistic, the goodness of fit index (GFI), the Turker-Lewis index (TLI), the comparative fit index (CFI), the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The mediation effect analysis followed a two-step verification process; direct and indirect effect. In addition, statistical significance of the indirect effect was examined using a bootstrapping procedure.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a positive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the grandmother-mother relationship, grandmother-grandchildren ties, and coparenting. Second, the association between grandmother-mother relationship and grandmother-grandchildren ties is mediated by coparenting.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he quality of the grandmother’s relationship with mothers and cooperative coparenting is important to building relationships with grandchildren. In addition, coparenting can be an important mechanism for grandmother-mother relationships and grandmother-grandchild ties.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we discussed ways to improve the grandmothers’ relationship quality with the mother and strengthen parenting ability.

서론

오늘날 우리사회의 저출산·고령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은 2015년 12.8%에서 2019년 14.9%(National Statistical Office, 2019)로 늘어나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여 2018년 0.98명(National Statistical Office, 2018)으로 한 가구당 한 명 미만의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영아 출생아수도 32만명으로 전년대비 3만명(9.4%)이 줄었다.
이러한 인구학적 변화는 조부모 역할에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 출산율의 감소로 인해 조부모가 관심을 집중시킬 손자녀의 수는 적어진 반면, 상대적으로 조부모의 수명이 길어져 손자녀와 양적, 질적으로 상호작용할 기회는 더 많아졌다(Harwood & Lin, 2000). 이와 동시에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손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조모가 늘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적극적으로 조모 역할에 참여하게 되면서 양육 및 사회화와 같은 가족의 필수 기능을 조모가 제공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격대교육으로서 조모와 손자녀의 관계는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러한 손자녀 양육에 대한 시대적 가치와 사회적 관심의 증대로 조모-손자녀 관계를 다룬 연구도 증가하여 왔다. 부모세대가 없는 조손가족을 대상으로 조모-손자녀 관계가 손자녀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Goodman, 2012)에서 부터 조모-손자녀 접촉빈도나 관계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조모의 지리적 접근성(Mueller & Elder, 2003), 연령, 건강, 성별(Reitzes & Mutran, 2004; Silverstein & Marenco, 2001), 손자녀의 행동상의 문제(Choi, 2006) 등이 다양하게 조사되었다. 그 중 조모와 손자녀 사이에서 부모 세대의 역할은 상담한 관심을 받아왔다(Fingerman, 2004; Matthews & Sprey, 1985; K. R. Park, 1994; Robertson, 1975; Thompson & Walker, 1987).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조모-손자녀 유대감을 예측한다는 많은 연구들(Attar-Schwartz et al., 2009; Crosnoe & Elder, 2002; Fingerman, 2004; Hodgson, 1998; Lim & Lee, 2014; K. R. Park, 1994; Robertson, 1975; Thompson & Walker, 1987)은 조모-어머니 관계질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손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조모는 어린 손자녀를 키우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조모와 어머니의 공동양육에 관한 변인이 관심을 받고 있다.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영아를 양육하는 조모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어린시절 동안 부모로부터 떨어져 조부모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조모와 어머니의 협력적 공동양육은 아이들을 위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모-어머니 관계질 이외에 양육 요인에 의한 경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조모-어머니 관계질이나 양육은 모두 가족이라는 맥락 안에서 경험하게 되므로 손자녀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Cummings & Davies, 2002). 그러나 공동양육을 고려하여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손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가정에서 조모와 손자녀의 유대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조모-어머니 관계질과 공동양육을 선정하여 이들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동양육의 매개역할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가족이라는 맥락 내에서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설명하고, 3세대 가정의 공동양육 역량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는 손자녀 양육지원 가정의 세대 간 역동성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가족지원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조모-어머니 관계질, 공동양육, 조모-손자녀 유대감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동양육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선행연구 고찰

1. 조모-손자녀 유대감

조모-손자녀 유대감은 세대 간의 긍정적인 감정의 정도를 의미한다. 이들의 관계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존중과 상호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는다(Kemp, 2005). 조부모와 손자녀의 관계를 다룬 연구들(Kemp, 2005; Kim, 2010; Moon & Yang, 2017; K. R. Park, 1994)은 이들의 관계를 종종 너그러움, 온화함, 자애로움 등으로 묘사한다. 즉, 조부모는 1차적 양육 책임에서 벗어나 손자녀를 너그럽고 편안하게 대하며(Kim, 2010), 조부모와 손자녀의 관계는 세대를 뛰어넘는 관계이기 때문에 부모의 조급하고 엄격한 훈육보다는 부드럽게 타이르고 자애로움으로 손자녀를 대하는 편이다(Moon & Yang, 2017). 그렇기 때문에 조부모-손자녀 관계에서는 부모와 차별화된 교육이 가능하고, 지혜로운 연장자로서 가족문화를 전달하거나, 기본생활습관부터 놀이에 이르기까지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손자녀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들 관계에서 느끼는 친밀하고 우호적인 감정은 조 부모로서의 역할에 정체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Hayslip et al., 2006), 손자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제공함으로써 손자녀의 자존감과 긍정적인 자아를 발달시키시는데 기여한다(K. R. Park, 1994).

2. 조모-어머니 관계질과 조모-손자녀 유대감

조모-손자녀 유대감을 조사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부모 세대의 역할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모와 손자녀는 서로에게 친밀한 감정을 느끼지만 격대관계는 중간세대인 부모, 특히 어머니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는 어머니가 인접하지 않은 두 세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Robertson, 1975). 다시 말해 부모는 손자녀 세대와 조부모 간의 격차를 해소시키기 위한 책임감을 느끼므로 조부모-손자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하고 두 세대 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맡는다(Werner et al., 2005). 실제로 중간세대인 어머니는 손자녀로 하여금 조모를 더 자주 방문하고 만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손자녀와 조모의 관계를 격려하면서 두 세대 사이의 유대를 강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고된다(Werner et al., 2005). 이렇듯 어머니는 조모-손자녀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존재로 강조되어 왔다.
동시에 어머니가 조모와 정서적으로 얼마나 가까운지 등에 의해 조모와 손자녀 사이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Robertson, 1975). 어머니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조사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조모-어머니 관계질에 의해 조모-손자녀 사이의 정서적 친밀함이나 접촉 빈도가 달라진다는 다양한 증거가 제시되고 있다(Attar-Schwartz et al., 2009; Brown, 2003; Fingerman, 2004; Hodgson, 1998; Kim & Doh, 2011; Lim & Lee, 2014; K. R. Park, 1994; Thompson & Walker, 1987). 예를 들면, Fingerman (2004)은 조부모의 딸이나 며느리와 유대감이 손자녀를 더 가깝다고 느끼는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 Kim과 Doh (2011)는 외조모가 딸과의 관계를 정서적으로 매우 친밀하다고 응답한 경우 그렇지 않은 외조모들에 비해 손자녀와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손자녀에게 더 많은 역할을 제공한 다고 하였다. 이러한 중간세대의 영향력은 손자녀가 어릴수록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고(Sprey & Matthews, 1982) 손자녀가 어린 시절에 경험한 조모와의 친밀감은 이후에도 조모와 손자녀의 친밀감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다(Monserud, 2010). 이처럼 조모와 손자녀 사이에서 부모 세대의 역할을 고려해볼 때,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3. 공동양육과 조모-손자녀 유대감

공동양육은 상호 존중, 지지, 양육에 대한 책임 공유와 같은 긍정적인 개념으로 정의되며(Floyd & Zmich, 1991), 일반적으로 돌봄과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성인들 간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McHale et al., 2013). 공동양육은 양육파트너가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음식을 챙겨주고 잠자리를 챙겨주는 등의 일을 하지 않을 때조차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양육 노동을 분담하는 것 이상의 훨씬 더 많은 역할이 포함된다(McHale et al., 2004). 조모와 어머니의 경우에도, 손자녀 양육과 관련된 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하는 것 뿐 아니라, 공동으로 양육을 하면서 함께 성숙해가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양육파트너로서 서로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지지하는 것 등이 모두 협력적인 공동양육이라 할 수 있다.
두 세대 간에 서로의 양육을 지지하고, 양육방식을 조율하고 타협하는 등의 노력으로 협력적인 공동양육을 하는 것은 양육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선행연구에서 협력적 공동양육은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지원을 제공해준다고 하였고(McHale et al., 2013), Feinberg 등(2010)은 양육파트너 간의 협력적인 공동양육은 민감하게 반응해주고 지지해주는 긍정적인 양육에 영향을 미침을 발견하였다. 그러므로 조모와 어머니가 공동양육에 협력적일수록 조모는 손자녀에게 민감하고 지지적으로 반응하는 양육능력을 통해 조모-손자녀 관계에서 친밀함과 관계만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4. 조모-어머니 관계질과 조모-손자녀 유대감에서 공동양육의 매개효과

공동양육은 양육자의 영향을 아동에게 전달하거나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족관계 내에서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한다고 보고된다(Feinberg et al., 2010). 최근 연구들에서도 이러한 가설을 지지하여 공동양육의 질이 조모-어머니 관계질이나 조모-손자녀 친밀감과 밀접하게 관련된 다고 보고된다(Chung & Choi, 2017). 조모-어머니 관계질과 공동양육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조모와 어머니의 관계가 좋을수록 손자녀에게 더 영향력 있는 역할을 수행하였고(Kim & Doh, 2011), 반면 조모와 어머니의 관계가 나쁠수록 어머니가 조모의 양육개입을 제한하고 간섭하는 부정적인 공동양육을 하였으며 (Chung & Choi, 2017), 조모와 어머니의 가치관이 다를 때 양육갈등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고된다(Kim et al., 2015). 비록 조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니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부의 공동양육을 조사한 연구들(Floyd et al., 1998; Peltz et al., 2018)에서도 부부의 관계질이 공동양육을 매개로 부모-자녀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들에 비추어 볼 때, 손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조모와 어머니의 관계질이 협력적인 공동양육으로 이어져 조모-손자녀 유대감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즉, 조모-어머니 관계질은 공동양육을 통해 매개되어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경로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5. 배경변인

조모-어머니 관계질, 공동양육,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는 친족관계, 조모 학력, 어머니 취업여부 등이 거론된다. 친족관계가 친조모인지 외조모인지는 조모-어머니 정서적 친밀감(Chung & Choi, 2017)과 조모-손자녀 유대감(Mills et al., 2001)을 다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손자녀는 친조모보다 외조모에게 더 많은 정서적 지지를 받는다고 지각하였고(Min, 2004), 조모도 며느리보다 딸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함은 물론 손자녀와의 유대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Chan & Elder, 2001). 또한 조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손자녀에게 조부모의 역할 중요성을 설명해주고 조부모의 긍정적 가치를 지각하도록 하며(G. R. Park, 1994), 친조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고부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Choi & Chung, 2019). 그리고 어머니 취업여부에 따라 조모의 양육참여 정도는 달라지며(Park & Park, 2013) 확대가족의 지원을 받는 취업모의 생활만족도가 높다는 결과(Mun, 2003)는 조모의 양육지원으로 취업모와 조모 간의 관계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들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배경변인들을 통제하여 조사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대상은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만 1-6세 학령전기 손자녀를 양육하는 조모 329명이다. 조모의 연령은 평균 62.6세(SD=4.4)이고, 학력은 중졸이하가 65명(19.8%), 고졸이 167명(50.8%), 대졸이 83명(25.2%)이었다. 돌봄일수는 1일 평균 4.8일(SD=1.4)이었다. 친족관계는 친조모가 131명(39.8%)이고 외 조모가 197명(59.9%)이었고, 손자녀와 동거여부는 따로 산다가 212명(64.4%)이고 같이 산다가 117명(35.6%)이었다. 어머니 취업여부는 미취업이 89명(27.1%), 취업이 231명(70.2%)이었다 (Table 1).

2. 연구도구

1) 조모-어머니 관계질

조모-어머니 관계질은 가족결속 개념틀(Bengtson & Schrader, 1982)에 기초하여 Cho (1988)가 개발한 노부모-성인자녀의 결속도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원척도는 구조적, 접촉적, 정서적, 일치적, 기능적, 규범적 결속의 6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정서적(5문항), 일치적(4문항), 기능적(10문항)의 3개 하위영역, 총 19문항을 사용하였다. 손자녀 양육을 맡긴 성인자녀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다른 성인자녀에 대해 질문하는 구조적 결속과 직·간접적인 접촉 빈도를 묻는 접촉적 결속을 제외하고 설문조사를 하였으며, 규범적 결속은 부양의무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영역으로 요인부하량(λ=.21)이 .40 미만으로 낮게 나타나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정서적 결속은 어머니와의 정서적 지원 정도(예. 며느리(딸)와의 사이가 가깝다고 느낀다, 며느리(딸)는 나를 존경한다고 느낀다), 일치적 결속은 어머니와 가치관의 동일 수준(예. 며느리(딸)의 손자녀 키우는 방법에 찬성한다), 기능적 결속은 부모와 어머니가 서로를 도와주는 정도(예. 나는 며느리(딸)에게 금전적 도움을 준다, 며느리(딸)는 내가 아플 때 도움을 준다)를 측정한다.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점, 보통이다=3점, 매우 그렇다 =5점)로 평정되며, 하위영역별로 평균 점수를 산출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조모가 어머니에게 느끼는 관계의 질이 높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척도의 내적일치도(Cronbach’s α)는 전체 문항에서 .87이었다. 정서적 결속은 .73, 일치적 결속은 .80, 기능적 결속은 .79로 나타났다.

2) 공동양육

공동양육은 Van Egeren & Hawkins (2004)가 개발한 부모의 공동양육 척도를 손자녀를 양육하는 조모에게 적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조모와 어머니의 손자녀 공동양육 상황에 적합하지 않는 한 문항(‘양육을 통해 우리의 미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을 제외하였고, 긍정적 공동양육을 평정하는 일치(9문항), 지지(5문항), 공유(8문항)의 3개 하위영역, 총 22문항을 사용하였다. 일치는 양육을 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서로가 잘 기능하는지를(예. 손주를 공동으로 양육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성숙한다), 지지는 양육파트너로부터 자신의 양육 노력이 얼마나 지지받는지를 (예. 내가 좋은 할머니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인정해준다), 공유는 양육과 관련된 노동과 시간을 얼마나 공정하게 분배하고 있는지를(예. 양육을 함께 하기 위해 희생을 기꺼이 감수한다) 측정한다. 각 문항은 4점 리커트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점, 매우 그렇다=4점)로 평정되며, 역채점 문항은 역산하여 하위영역 별로 평균 점수를 산출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조모와 어머니의 긍정적인 공동양육이 높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척도의 내적일치도(Cronbach’s α)는 전체 문항에서 .87, 일치는 .77, 지지는 .78, 공유는 .60으로 신뢰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 조모-손자녀 유대감

조모-손자녀 유대감은 Kim (1993)의 손자녀가 인식한 조부모와의 친밀감 척도를 조모 입장에서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조모의 손자녀 양육 상황에 적합하지 않는 한 문항(‘명절 때나 휴일에 손자녀와 함께 보내는 것은 중요하다’)을 제외하고, 총 4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조모와 손자녀와의 관계에서 주관적인 유대감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된다(예. 나는 손자녀와 지내는 것이 즐겁다, 나는 손자녀를 가깝게 느낀다). 각 문항은 4점 리커트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점, 매우 그렇다=4점)로 평정되며, 평균 점수를 산출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조모가 손자녀와의 관계에서 친밀하고 유대감을 높게 인식함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척도의 내적일치도(Cronbach’s α)는 전체 문항에서 .82로 나타났다.

3. 자료수집

영유아 발달 및 교육 분야를 전공한 교수 2인과 연구진이 연구도구의 문항들을 검토하여 구성개념을 잘 나타내는지, 조모의 손자녀 양육상황에 적합한 문항인지, 의미전달이 모호한 문항은 없는지 등을 검증하여 내용타당성을 확인하였다. 2018년 9월에 손자녀를 양육하는 조모 34명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모의 문항 이해도와 응답 피로도에 문제가 없었다.
본조사는 2018년 9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실시하였다. 서울 및 경기도의 17개 지역에서 실시하는 조부모교육에 참여한 조모 중에서 예비조부모를 제외하고 현재 손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조모에게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응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부모교육 전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연구의 취지와 연구윤리 준수에 대해 설명한 뒤 연구참여에 동의한 조모에게 설문지를 배부하고, 조모가 직접 작성한 후 회수하였다. 전체 설문지는 381명에게 배부되어 374명의 자료가 회수되었다. 이 중 통제변인으로 사용된 친족관계(친조모, 외조모)에 응답을 하지 않은 8명과 주요 변인에서 결측이 많은 20명의 자료를 제외하였다. 손자녀의 연령이 만 1-6세 범위를 벗어나는 17명의 자료를 추가로 제외하여 총 329명의 자료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주요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고 조모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평균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t-test, ANOVA 분석을 실시하였다.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증은 Cronhach’s a 계수를 산출하였고, 주요 변인들의 다변량정규분포성은 왜도와 첨도를 산출하여 검증하였으며, 변인들 간의 관련성은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변인들 간의 관계를 구조방정식(Structural Equation Model: SEM)으로 분석하였고,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 Method)을 사용하여 모수추정을 하였다. 적합도 지수는 χ2(CMIN)과 GFI, TLI, CFI, RMSEA를 함께 사용하여 모델의 적합성을 평가하였다(Hong, 2000). 구조방정식으로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Hair 등(2006)이 제안한 매개효과 검증절차를 따랐고, 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은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절차를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조모-어머니 관계질, 공동양육,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으로 친족관계가 선행연구에서 주요하게 거론된다. 이에 친조모와 외조모의 두 집단으로 구분하여 연구모형을 분석한 결과, 두 집단에서 동일한 모형의 연구결과가 도출되었고, 경로계수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모형에서는 친조모와 외조모 집단이 동일한 결과를 보여준다고 판단하였기에 친조모와 외조모 집단으로 구분하지 않고 분석하였다. 다만 친족관계(외조모=1)를 조모 학력(중졸이하=1) 및 어머니 취업여부(취업=1)와 함께 통제변인으로 처리한 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 조모-어머니 관계질, 공동양육, 조모-손자녀 유대감의 정도

조모-어머니 관계질, 공동양육, 조모-손자녀 유대감의 평균과 표준편차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조모-어머니 관계질은 평균 3.65점(SD=0.55)이고, 공동양육은 평균 3.23점(SD=0.34)이며, 조모-손자녀 유대감은 평균 3.56점(SD=0.44)이었다.
조모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조모-어머니 관계질, 공동양육, 조모-손자녀 유대감의 평균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t-test와 ANOVA(사후검정 Duncan) 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2). 우선 조모의 연령에 따른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친족관계는 외 조모일수록 조모-어머니 관계질(t=-3.474, p<.01), 공동양육(t=-2.611, p<.05)의 평균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조모 학력은 중졸 이하일수록 정서적 결속도(t=3.328, p<.05), 일치적 결속도(t=5.010, p<.01), 공동양육(t=9.768, p<.001), 조모-손자녀 유대감(t=6.669, p<.01)의 평균 점수가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돌봄일수는 기능적 결속도(t=2.504, p<.05), 지지적 공동양육(t=2.166, p<.05)에서만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 동거여부는 기능적 결속도(t=-3.269, p<.01)를 제외하고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어머니가 취업 상태일수록 조모-어머니 관계질(t=-3.474, p<.01), 공동양육(t=-2.611, p<.05)의 평균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종합하면, 친족관계, 조모 학력, 어머니 취업여부에 따라 조모-어머니 관계질, 공동양육, 조모-손자녀 유대감에서 전반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2. 조모-어머니 관계질, 공동양육, 조모-손자녀 유대감 간의 상관관계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Table 3에 제시하였다. 그 결과, 조모-어머니 관계질은 공동양육과 정적 상관(r=.58, p<.001), 조모-손자녀 유대감과 정적 상관(r=.42, p<.001)을 보였고, 공동양육은 조모-손자녀 유대감과 정적 상관(r=.59, p<.001)을 보였다. 따라서 조모-어머니 관계질, 공동양육, 조모-손자녀 유대감 간에 유의미한 정적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통계적 모델의 추정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정규분포성을 검증한 결과, 왜도의 절대값이 .06-.64이고 첨도의 절대값이 .06-1.11로 나타나 절대값 기준(왜도 3.0이하, 첨도 8.0이하)(Moon, 2009)을 충족하여 정규분포를 이루므로 최대우도추정(ML: Maximum Likelihood Estimation) 절차를 적용하여 모델 적합도와 모수치를 추정하였다.

3.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동양육의 매개효과

1) 모형검증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동양육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에서 매개효과 검증방법을 제안한 Hair 등(2006)의 매개효과 검증절차에 따랐다. 통제변인은 조모-어머니 관계질, 공동양육, 조모-손자녀 유대감의 평균차이 검증에서 전반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친족관계(외조모=1), 조모 학력(중졸이하=1), 어머니 취업여부(모취업=1)를 통제한 후 분석하였다. 본 연구모델의 매개효과 검증결과를 Table 4Table 5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단계는 독립변인인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종속변인인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주효과를 검증하였다. 조모-어머니 관계질은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유의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515, p<.001, C.R=7.454). 총효과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양호하였다(χ2=73.913, df=33, p<.001, GFI=.957, TLI=.947, CFI=.961, RMSEA=.061(.043-.080)) (Kline, 2004).
2단계는 매개변인인 공동양육을 투입하여 매개모형을 검증하였다. 매개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양호하였다(χ2=104.287, df=58, p<.001, GFI=.954, TLI=.964, CFI=.973, RMSEA=.049(.034-.064))(Kline, 2004). 매개변인인 공동양육이 투입된 상태에서,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공동양육(β=.833, p<.001, C.R=12.915), 공동양육이 조모-손자녀 유대감(β=.732, p<.001, C.R=5.179)에 이르는 경로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독립변인인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종속변인인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이르는 경로가 더 이상 유의하지 않았다(β=-.087, p>.05, C.R=-.658). 따라서 조모-어머니 관계질, 공동양육, 조모-손자녀 유대감 간의 관계는 완전매개모형이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동양육이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검증된 최종모형은 Figure 2에 제시하였다.

2)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

최종모형에서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동양육의 매개효과 유의성을 통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ing) 절차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Table 6에 제시된 바와 같이, 신뢰구간 95%에서 하한값과 상한값 사이에 0을 포함하지 않아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Bollen & Stine, 1992).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조모가 손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하여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동양육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결과를 근거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모와 어머니가 좋은 관계를 유지 할수록 조모는 손자녀와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조모-어머니 관계질과 조모-손자녀 유대감 간의 관련성을 밝힌 국내외 많은 연구결과들(Brown, 2003; Fingerman, 2004; Lim & Lee, 2014; K. R. Park, 1994)과 일치한다. 즉, 조모가 어머니에게 친밀한 감정을 더 많이 느낄수록 손자녀에게 유대감과 즐거움을 더 많이 느끼고(Brown, 2003; Fingerman, 2004), 손자녀의 경우에도 부모와 조부모의 관계질이 높을수록 조손간의 유대감을 더 높게 인식하였다(Lim & Lee, 2014). 이는 부모가 젊은 세대와 조부모 세대 간의 격차를 해소시키기 위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 가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맡는다(Werner et al., 2005)는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조모와 부모 간에 정서적으로 친밀할수록 조모와 손자녀는 더 자주 교류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진다는 연구결과(Kim & Doh, 2011; Mahne & Huxhold, 2012; Werner et al., 2005)에서처럼, 부모는 조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손자녀에게 표현하거나, 조모와 손자녀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조모-손자녀 유대감은 조모-어머니 관계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모와 어머니가 협력적인 공동양육을 할수록 조모-손자녀 유대감이 더 높았다. 손자녀를 양육하는 할머니들의 경험을 조사한 Kim (2007)에 따르면, 조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키울 때와 달리 양육의 의무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양육하는 반면에, 양육에 대한 일차적 책임자가 아니기 때문에 양육개입에 제한을 받는다고 느끼고 어머니와의 양육갈등을 피하기 위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이러한 조모와 어머니의 양육관계에 비추어볼 때, 서로가 상대방의 양육을 존중하고 지지하며 양육책임을 함께 공유하는 등의 협력적인 공동양육을 하는 것은 손자녀 양육의 동기가 될 뿐 아니라, 조모가 더 적극적인 양육역할을 수행하는데 지지체가 되어 조모와 손자녀의 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조모와 어머니가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록 돌봄과 양육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등의 협력적인 공동양육을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조모와 어머니의 관계가 좋을수록 조모는 손자녀에게 더 영향력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Kim & Doh, 2011), 손자녀 양육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되는(Mueller & Elder, 2003) 반면, 조모와 어머니의 관계가 나쁠 수록 어머니는 조모의 협력적인 양육개입을 제한하고 간섭하려 한다(Chung & Choi, 2017)는 연구들을 지지한다. 이는 조모가 손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때 비로소 협력적 공동양육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조모와 어머니 간의 친밀감은 신뢰감으로 이어지므로(Park & Park, 2008) 서로의 양육자로서 역할을 더 존중하고 지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더불어 조모와 어머니의 가치관이 다르거나 어머니가 조모의 양육을 비체계적이라고 생각하여 불신할 때 양육갈등이 심화된다(Kim et al., 2015)는 연구결과들이 시사하듯이, 조모와 어머니의 친밀하고 일치적인 관계는 협력적 공동양육과 중요한 관련이 있으며 나아가 건강한 공동양육환경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조모-손자녀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동양육의 완전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즉 조모와 어머니가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록 협력적 공동양육을 높였고 이를 통해 조모와 손자녀가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조모의 경우 어머니와의 관계질이 양육에 의해 매개되어 손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를 지지하고(Barnett et al., 2012), 부부 공동양육의 매개효과를 조사한 연구결과들(Floyd et al., 1998; Peltz et al., 2018)과도 일관된다. 즉, Floyd 등(1998)은 부모-자녀 간의 부정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부부관계 질이 공동양육을 투입한 이후에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았고, Peltz 등(2018)은 부부관계 질과 부모-자녀 친밀감 간의 관계를 공동 양육이 매개한다고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뒷받침해준다. 따라서 조모와 어머니가 친밀하고 일치된 관계를 유지할수록 협력적인 공동양육을 증가시키고, 이는 손자녀에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안정감 있는 돌봄을 제공하는 양육능력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조모-손자녀 유대감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조모, 어머니, 어린 손자녀로 구성된 3세대 가족구조에서 조모-어머니 관계질이 협력적 공동양육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설이 지지되었다. 간접모델에 따르면, 공동양육이 조모-어머니 관계질과 조모-손자녀 유대감 사이에서 중요한 메커니즘 일 수 있다. 이는 공동양육이 다른 가족의 영향을 전달하거나 조정하는 지랫대 역할을 한다는 가설(Feinberg et al., 2010)로 설명이 가능하다. 공동양육을 위해서는 양육을 함께 담당하는 양육자 간에 정서적 교감, 지지, 양육가 치관 공유, 솔직한 대화 등의 협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양육자 간의 친밀감이나 결속력은 자연스럽게 협력적인 공동양육 능력으로 이어지므로 어린 손자녀와의 관계를 촉진시킬 수 있다. 이는 부부 간에도 나타나지만(Cummings & Davies, 2002), 양육을 지원하는 조모와 어머니 사이에도 나타날 수 있는 매커니즘이다. 만약 조모와 어머니의 관계가 나빠져 공동양육자로서의 기능이 손상된다면 조모와 손자녀의 유대감에도 위협이 될 것이다. 공동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다른 선행연구들에서도 이와 유사한 주장이 제기된 바 있는데, Rutter (1994)는 양육자 간의 일반적인 관계질보다 공동양육의 질에 의해서 양육행동은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양육파트너 간의 협력적 공동양육은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지원을 제공해주고(McHale et al., 2013),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지하는 등의 긍정적인 양육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Feinberg et al., 2010). 그렇기 때문에 조모-어머니 관계질보다 공동양육이 조모와 손자녀의 유대감을 높게 유지하는데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이상의 결과에 기초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기 손자녀를 둔 3세대 가정에서 조모-손자녀 유대감은 부모 세대의 개입이 없이 강화되기 쉽지 않다. 유년기 때 형성된 조손 간 관계는 성인기까지 지속된다. 그러므로 유년기 때 신뢰할 만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머니와 조모가 손자녀 양육의 공동양육자로써 동등하게 인식함으로써 어머니는 조모의 양육방식을 신뢰하고 조모는 주양육자인 어머니의 책임과 능력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어머니는 조모에게 관심을 보이고, 지지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애정을 표현한다면 조모는 어머니를 더 신뢰하고 공동양육에 더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협력적인 양육환경을 조성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둘째, 조부모와 부모의 노력에 덧붙여서 지역사회와 국가적 차원에서도 조모-어머니 관계 및 공동양육 역량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나 가족생활프로그램 개발 등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배경변인으로 조사된 조모 학력, 친족관계, 어머니 취업여부와 같은 사회인구학적 요소에 따라 가족 내 조모의 역할참여나 규범적 인식, 정서 등이 다르므로 조모의 양육자로서의 경험에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녀관계에서 조모는 딸과의 정서적 친밀감에 의존적이고(Chung & Choi, 2018), 딸과의 가치관 일치나 심리적 친밀감으로 인해 손자녀 양육을 자녀양육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Gauthier, 2002). 모녀관계 일수록 조모는 양육과정에서 경험하는 괴로움을 솔직하게 노출하고 자녀로부터 위안을 느끼는 것은 관계에 긍정적인 기능을 할 것이다. 건설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가족생활프로그램이 제공된다면 가족관계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학력이 높은 조부모는 손자녀에게 조부모의 역할 중요성을 설명해주고 조부모의 긍정적 가치를 지각하게 해준다고 지적되고 있는데(G. R. Park, 1994), 학력이 높은 조모는 자신의 역할이나 위치에 대해서 어머니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가족생활프로그램에서도 조부모의 가치와 중요도에 대해서 포함시키는 것이 관계 개선에 효과적일 수 있고 사회 인구학적 차이에 의한 불평등을 최소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부분(70.2%)의 조모는 어머니가 취업한 상태에서 손자녀 양육을 지원하였다. 취업모일 때 조모는 양육 시간 뿐 아니라 양육 역할의 범위가 더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비취업이나 동거하는 경우에는 역할경계가 모호할 수 있으므로 조모와 어머니가 공동양육자로서 지켜야할 규칙이나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협력적 양육을 위해 양육과 관련된 가족규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도록 하는 공동양육역할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후속연구를 위해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첫째, 조모와 어머니의 유대감에 한정해서 조사하였으나, 이후에 부모 세대의 성별과 친족관계를 구분하여 딸, 아들, 며느리, 사위 등으로 세대 간 유대감을 다양하게 모델링할 필요가 있겠다. 둘째, 가족체계이론을 바탕으로 세대 간 유대감의 전이과정을 살펴보았으나, 조모-부모, 조모-손자녀 관계 이외에 부모-손자녀의 관계까지 포함하여 가족관계망을 조사한다면 기초자료로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조모의 인식을 조사한 연구라면 조모의 관점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심리적 웰빙이나 역할만족도 등과 같은 심리적 특성을 함께 조사함으로써 좀 더 확장된 연구가 추후에는 필요하겠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Figure 1.
Research model.
Note. GM: grandmother, M: mother, GC: grandchildren.
fer-58-2-149f1.jpg
Figure 2.
Path coefficients of mediated effect of coparenting on GM-M relationship and GM-GC ties.
Note. Relation (maternal grandmother=1), GM education (middle school=1), and M employment (employment=1) are controlled variables. GM: grandmother, M: mother, GC: grandchildren.
fer-58-2-149f2.jpg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Subjects
Grandmothers (n =329)
Grandmother
 Age, y, mean (sd) 62.6 (4.4)
 Relation with grandchildren n (%)
  Maternal grandmother 197 (59.9)
  Paternal grandmother 131 (39.8)
 Education, n (%)
  Less than or equal to middle school 65 (19.8)
  High school 167 (50.8)
  College 83 (25.2)
Grandchild-rearing, days, mean (sd) 4.8 (1.4)/per week
 Co-residence with grandchildren, n (%)
  Yes 117 (35.6)
  No 212 (64.4)
Mother
 Employment status, n (%)
  Unemployment (homemaker, maternity leave) 89 (27.1)
  Employment (full-time, part-time) 231 (70.2)

Note. Date were missing on relation with grandchildren (n =1), education (n =14), employment status (n =9).

Table 2.
Mean, Standard Deviation, t-test, ANOVA of Study Variables
Affectional Consensual Functional GM-M relationship Solidarity Support Shared parenting Coparenting GM-GC ties
M 3.69 3.82 3.44 3.65 3.18 3.25 3.24 3.23 3.56
SD 0.62 0.69 0.68 0.55 0.37 0.45 0.39 0.34 0.44
Grandmother’s age
 ≥62.6 3.65 3.72 3.41 3.59 3.22 3.28 3.21 3.23 3.53
 <62.6 3.66 3.80 3.40 3.62 3.25 3.29 3.23 3.26 3.57
t -.159 -.958 .186 -.391 -.677 -.324 -.500 -.578 -.897
Relation with grandchildren
 Paternal 3.45 3.65 3.33 3.47 3.19 3.21 3.15 3.18 3.53
 Maternal 3.79 3.84 3.46 3.69 3.27 3.34 3.26 3.29 3.56
t -4.743*** -2.363* -1.761 -3.474** -1.735 -2.430* -2.518* -2.611* -.597
Grandmother’s education
 ≤Middle 3.48a 3.53a 3.45 3.49 3.04a 3.12a 3.08a 3.08a 3.39a
 High 3.67ab 3.84b 3.41 3.64 3.28b 3.32b 3.25b 3.29b 3.55b
 College 3.75b 3.85b 3.35 3.65 3.30b 3.36b 3.29b 3.32b 3.67b
F 3.328* 5.010** .422 1.920 9.004*** 6.276** 6.203** 9.768*** 6.669**
Rearing days
 ≥4.8 3.67 3.79 3.47 3.64 3.28 3.34 3.26 3.29 3.56
 <4.8 3.72 3.83 3.24 3.59 3.18 3.20 3.18 3.19 3.55
t -.589 -.438 2.504* .681 1.635 2.166* 1.527 2.048* .089
Co-residence with grandchildren
 No 3.64 3.81 3.32 3.57 3.24 3.27 3.22 3.24 3.56
 Yes 3.68 3.68 3.57 3.59 3.22 3.32 3.22 3.25 3.54
t -.476 1.541 -3.269** -.745 .322 -.849 -.001 -.217 .344
Mother’s employment
 Unemployed 3.63 3.67 3.28 3.53 3.17 3.21 3.15 3.18 3.46
 Employ 3.67 3.81 3.46 3.65 3.27 3.33 3.26 3.28 3.58
t -4.743*** -2.363* -1.761 -3.474** -1.735 -2.430* -2.518* -2.611* -.597

Note. a and b are Duncan’s post test results.

* p <. 05,

** p <. 01,

*** p <. 001.

Table 3.
Correlation of Study Variables
Variable 1 2 3 4 5 6 7 8
1. Affectional 1
2. Consensual .58*** 1
3. Functional .50*** .44*** 1
4. GM-M relationship .84*** .83*** .80*** 1
5. Solidarity .52*** .51*** .34*** .55*** 1
6. Support .59*** .54*** .38*** .61*** .71*** 1
7. Shared parenting .35*** .32*** .21*** .35*** .52*** .52*** 1
8. Coparenting .56*** .53*** .35*** .58*** .89*** .84*** .81*** 1
9. GM-GC ties .39*** .34*** .31*** .42*** .52*** .56*** .43*** .59***

Note. GM: grandmother, M: mother, GC: grandchildren.

* p <. 05,

** p <. 01,

*** p <. 001.

Table 4.
Model Fit Index
χ2 (CMIN) df p GFI TLI CFI RMSEA (L0-Hi)
Step 1 73.913 33 .000 .957 .947 .961 .061 (.043-.080)
Step 2 104.287 58 .000 .954 .964 .973 .049 (.034-.064)
Table 5.
Path Coefficients
Path β B SE CR p
Step 1
GM education GM-M relationship -.133 -.18 .08 -2.241 .025
GM education GM-GC ties -.101 -.108 .056 -1.911 .056
Relation GM-M relationship .228 .247 .064 3.851 ***
M employment GM-M relationship .129 .146 .066 2.2 .028
GM-M relationship GM-GC ties .515 .405 .054 7.454 ***
Step 2
GM education GM-M relationship -.135 -.183 .08 -2.286 .022
GM education Coparenting -.132 -.123 .04 -3.068 .002
GM education GM-GC ties -.009 -.009 .055 -.169 .865
Relation GM-M relationship .24 .261 .064 4.06 ***
Relation Coparenting -.081 -.061 .032 -1.873 .061
M employment GM-M relationship .119 .135 .066 2.025 .043
M employment Coparenting .048 .037 .033 1.146 .252
GM-M relationship Coparenting .833 .572 .044 12.915 ***
Coparenting GM-GC ties .732 .844 .163 5.179 ***
GM-M relationship GM-GC ties -.087 -.069 .104 -.658 .51

Note. GM: grandmother, M: mother, GC: grandchildren.

*** p <.001.

Table 6.
Bootstrapping Outcome of Mediated Effect of Coparenting on GM-M Relationship and GM-GC Ties
Path β SE 95% CI
LL UL
GM-M relationship Coparenting GM-GC ties .609** .165 .352 .983

Note. Number of bootstrap sample is 1000.

GM: grandmother, M: mother, GC: grandchildren.

** p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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