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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7(3); 2019 > Article
학령기 거부집단 아동의 친구관계 특성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children’s friendship factors such as number of friends, friendship quality, and friends’ characteristics as a function of children’s sociometric status. The concordance between children’s and their friends’perceptions of friendship quality was examined. Subjects were fifth grade students recruited from two public schools. The peer nomination index assessed peer rejection and acceptance. Positive and negative nominations as well as social preference identified children into rejected and popular groups. Children who nominated each other on their list of friends were considered mutual friends. Children reported the quality of their friendships using the friendship quality scale. The results showed that rejected children had fewer mutual friends compared to popular children. Rejected children as well as their friends perceived their friendships less positively. Moreover, rejected children’s perception showed lower correlations with their friends’perceptions than popular children’s perceptions. Furthermore, rejected children were similar with friends in respect to peer rejection level. It was concluded that rejected children’s problems in their peer group and dyadic friendships may mutually influence each other. The findings from this study highlight the need for future research on friendship quality and psychosocial adjustment for rejected children.

서론

학령기가 되면 아동이 경험하는 환경이 가정에서 학교로 확장되면서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또래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진다. 아동발달 연구자들은 또래관계를 또래수용 및 거부와 친구관계의 두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였다(Gest, Graham-Bermann, & Hartup, 2001). 또래수용및 거부는 집단 수준의 개념으로 또래들에게 선호 또는 거부되는 정도에 따라 인기 및 거부 집단과 같은 사회적 지위로 구분된다. 반면에 친구관계는 두 명 아동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하는 상호적 관계를 의미한다.
또래수용 및 거부는 학령기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을 반영한다. 인기아동들은 친사회적이며 사회적으로 유능하며 사회적 적응 수준이 높은 반면에 거부아동은 우울감 및 불안감의 정도가 높고 자아가치감의 수준이 낮았다(Perren & Alsaker, 2009). 특히 또래거부는 현재 시점뿐만 아니라 아동기 이후 발달에서 외현적 문제행동과 같은 부적응을 예언해주었다(Ladd & Price, 1987).
친구관계는 아동의 적응을 도와주는 중요한 발달적 기능이 있다(Bagwell, Newcomb, & Bukowski, 1998). Hartup (1996)은 아동기 친구관계의 발달적 기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 친구 수와 같은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친구관계 질 및 친구의 특성을 통합한 연구모델을 제안하였다. 친구유무집단을 종단적으로 추적하여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친구가 없는 아동이 경험하는 사회적 고립은 이후 발달에서 문제행동을 예언하였으나, 친구가 있는 아동은 이러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Laursen et al., 2007). 친구관계는 특히 위기 환경에 있는 아동들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Ladd & Troop-Gordon, 2003). 친구관계는 또래 괴롭힘 피해로부터 아동을 보호해줄 수 있는데, 또래 괴롭힘 피해 아동의 경우 사회적 기술의 부족으로 또래들에게 선호되지 못하지만 친밀한 친구가 있는 아동은 괴롭힘의 피해 정도가 낮았다(Choi & Doh, 2000). 반면에 친구가 없는 아동은 정서가 불안정하고 또래 괴롭힘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Bagwell, Newcomb, & Bukowski, 1998).
친구관계 질은 친구 사이에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정서적 및 수단적 요구가 충족되는 것을 의미하며(Rhee & Koh, 1999), 동료애, 친밀감, 신뢰감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과 경쟁, 적대감, 질투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을 포함한다(Furman & Buhrmester, 1985). 긍정적인 친구관계 질은 학교에서의 적응 및 행복감과 관련성이 있으며, 아동의 자아 정체감의 발달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회적 지원을 제공해준다(Hartup, 1996). Berndt (1996)의 연구에 의하면 친구관계 질의 하위 척도 중 친밀감이 높을수록 행동문제와 우울감 정도가 낮았으며 자아가치감의 정도가 높았다. 스트레스에 대한 친구관계 질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연구에 의하면, 불안감이 높은 아동이 긍정적인 친구관계 질을 경험한 경우에는 아동의 스트레스 수준이 경감되었다(Ponti & Tani, 2015). 또한 지원적이고 친밀한 친구관계는 청소년기 심리적 건강에 도움을 주고 일탈 행동을 감소시켰다(Rubin et al., 2004).
이상과 같은 선행연구들은 아동발달에서 친구관계 질의 중요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지만 다음과 같은 연구방법에 제한점이 있다. 자료수집 방법으로 연구대상 아동이 보고한 일방적 정보만을 사용하여 친구 입장에서는 같은 친구관계를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친구관계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두 명 아동이 함께 경험하는 이원적 관계를 의미하므로 아동과 상대방 친구의 지각을 함께 수집해야 친구관계 질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Brendgen, Little, & Krappmann, 2000).
이와 더불어 친구사이인 두 명 아동들이 각자 지각한 친구관계 질의 일치되는 정도는 친구관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학령기가 되면 친구사이에서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함께 공유하는 경험이 특히 중요해지며 이러한 공유된 경험은 친구관계 질에 대한 지각의 일치도에 반영되는데, 높은 일치도는 친구관계를 이해하는 정도뿐만 아니라 관계의 조화로움을 보여주는 반면에 낮은 일치도는 대인관계 이해 및 상호작용에서의 문제를 반영한다(Parker & Asher, 1993). 이러한 일치도는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과도 관련성이 있다. 친구와 친구관계 질에 대한 지각의 일치도가 높은 아동은 낮은 아동과 비교하여 자아가치감의 정도가 높고 문제행동의 수준이 낮았다(Hiatt et al., 2015). 반면에 친구와 친구관계 질에 대한 일치도가 낮은 아동은 대인관계 기술이 부족하고 친구와의 상호작용에 문제를 보였다(Parker & Asher, 1993).
연구자들은 유유상종(homophily) 원리를 기초로 학급에 있는 여러 명의 아동들 중에서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 아동들 사이에서 친구관계가 형성된다고 보았다(Hartup, 1996). 아동은 자신과 비슷한 특성을 지닌 친구와는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반면에 자신과 다른 성향을 지닌 친구와의 관계는 조기에 종료하였다(Pouline & Boivin, 2000). 친구관계가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아동과 친구 간 유사성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Haselager et al., 1998). 친사회적 아동은 자신과 유사한 친사회적인 특성을 지닌 친구를 사귀며 서로의 친사회성을 강화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Burk & Laursen, 2005). 반면에 반사회적이고 공격적인 아동은 자신과 유사한 공격적 성향을 지닌 친구를 사귀며 이러한 친구관계는 아동의 공격성을 증가시키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Burk & Laursen, 2005). 또한 또래집단 내에서 아동의 인기도는 친구의 인기도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인기아를 친구로 둔 아동은 6개월 이후에 자신의 인기수준이 향상되었다(Sabongui, Bukowski, & Newcomb, 1998).
또래 수용 및 거부와 친구관계는 다른 개념이지만 상호 관련성이 있으므로 발달학자들은 학령기 또래관계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두 가지 개념을 함께 연구할 것을 제안하였다(Lansford et al., 2006). 아동은 친구관계를 경험하면서 또래들에게 수용되는데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연습할 수 있다. 또한 또래들에게 선호되는 인기아동들은 거부아동과 비교하여 더 많은 수의 친구를 사귈 수 있다(Gest, Graham-Bermann, & Hartup, 2001). 사회적 지위에 따른 친구관계 질을 비교한 연구를 보면, 인기아동과 비교하여 거부아동은 긍정성, 협동 및 민감성과 같은 친구관계 질에서 수준이 낮았다(Parker & Asher, 1993; Phillipsen, 1999).
거부아동들은 또래들에게 수용되는데 필요한 사회적 기술이 부족할 수 있으나 모든 거부아동들이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며 일부의 거부아동들은 친구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Peters et al., 2011). 거부아동의 친구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거부아동은 친구관계를 경험하면서 이후 발달에서 또래들에게 수용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을 연습할 수 있다(Gest, Graham-Bermann, & Hartup, 2001). 또한 친구관계가 심리사회적 부적응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고려해볼 때 거부아동에게 친구관계의 경험이 더욱 중요할 수 있으므로 거부아동들이 어떠한 친구관계를 경험하고 있는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탐색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Hartup (1996)의 모델에 기초하여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거부집단을 선별하고 인기집단과 비교하여 친구 수와 친구관계 질에서의 차이를 알아보고, 아동 및 친구 간 친구관계 질에 대한 지각의 일치도를 검증하였다. 더불어 인기아동과 거부아동의 친구특성을 또래수용 및 거부 수준에서 비교하여 거부 아동의 친구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상과 같은 목적 하에 설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친구 수는 거부아동과 인기아동 간에 차이가 있는가?
2. 친구관계 질은 거부아동과 인기아동 간에 차이가 있는가?
3. 친구관계 질은 거부아동의 친구와 인기아동의 친구 간에 차이가 있는가?
4. 거부아동 및 인기아동과 친구가 지각한 친구관계 질의 일치도는 어떠한가?
5. 또래거부 및 수용의 수준은 거부아동의 친구와 인기아동의 친구 간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경기도에 위치한 초등학교 두 곳에 재학 중인 5학년 남녀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지에 응답이 불충분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종 연구 대상은 339명이며 남여 아동을 비율을 보면 남아는 193명(56.9%)이었으며 여아는 146명(43.1%)이었다.

2. 연구도구

1) 사회적 지위

본 연구에서는 Coie & Dodge (1988)의 사회측정법을 사용하여 거부집단과 인기집단을 선별하였다. 학급 명단을 제시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3명을 지명한 후 아동별로 지명빈도를 합산하고 이를 긍정지명 z점수로 변환하였다. 다음으로 싫어하는 사람 3명을 지명하도록 하고 지명빈도를 합산하고 부정지명 z점수로 변환하였다. 또한 긍정지명 z점수에서 부정지명 z점수를 뺀 점수로 사회적 선호도 z점수를 계산하고 다음과 같은 조건에 따라 두 집단을 선별하였다. 인기집단은 사회적 선호도 z점수가 1.0이상이고, 긍정지명 z점수가 0이상이며, 부정지명 z점수가 0미만인 경우이다. 거부집단은 사회적 선호도 z점수가 -1.0미만이고, 긍정지명 z점수가 0미만이며 부정지명 z점수가 0이상인 경우이다.

2) 친구관계

친구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사회측정법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세 명 아동을 지명한 다음, 상호 지명한 경우를 친구관계로 보고 상호지명 빈도로 친구의 수를 계산하였다. 친구관계 질은 Rhee와 Koh (1999)의 친구관계 질 척도(FQS: Friendship Quality Scale)의 하위 9개 척도로 측정되었다. 이 척도는 긍정적 질을 측정하는 도움, 인정, 신뢰, 친밀, 교제의 즐거움, 정서적 안정의 6개 하위영역과 부정적 질을 측정하는 갈등과 경쟁의 2개 하위영역 및 친구관계 만족감 등 9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된다. 하위영역별 4문항씩 총 36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Likert식 4점 척도이다. 친구관계 칠 척도의 내적 일치도는 .930이었다.

3. 연구 절차 및 자료 분석

본 연구의 자료는 초등학교 담임교사로부터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를 구한 후 선정된 학급별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수집을 위해 아동학을 전공한 훈련된 연구보조원이 각 학급을 방문하여 설문지 작성에 대한 설명 후 설문에 동의한 아동들에게 설문지를 배부하고 완성된 설문지를 수거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2.0 (SPSS Inc., Chicago, il, USA)을 이용하여 연구문제별로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연구문제 1, 2, 3은 t 검정을 사용하여 거부아동과 인기아동에 따른 친구 수와 친구관계 질에서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연구문제 4는 거부집단과 인기집단 별로 아동과 친구가 지각한 친구관계 질 사이의 상관관계를 계산하였다. 연구문제 5는 t 검정을 사용하여 거부아동의 친구와 인기아동의 친구 간 또래거부 및 수용에서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사회측정법을 사용하여 거부집단과 인기집단을 선별한 결과 거부집단 아동은 67명, 인기집단의 아동은 107명이었다. 이 아동들을 대상으로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 별로 분석된 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거부아동과 인기아동 간 친구 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Table 1에 나타난 거부아동의 친구 수를 보면, 64.2%는 상호 지명된 친구가 없었으며, 1명은 23.9%, 2명은 10.4%, 3명은 1.5%로 나타나 친구가 없는 아동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인기아동의 친구 수를 보면, 8.4%가 친구가 없었으며, 1명은 12.1%, 2명은 27.1%, 3명은 52.3%로 나타나 상호 지명된 친구 수가 3명인 아동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둘째, 거부아동과 인기아동이 지각한 친구관계 질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t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Table 2를 보면 친구관계 질의 하위영역 중 도움, 친밀감, 인정하기 및 만족도에서 두 집단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즉 인기아동과 비교하여 거부아동들은 친구로부터 도움을 덜 받으며, 친밀감과 인정하기의 수준이 낮고 친구관계에 대한 만족감의 정도도 낮게 지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거부아동의 친구와 인기아동의 친구가 지각한 친구관계 질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t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Table 3을 보면 친구관계 질의 하위영역 중 도움, 친밀감, 인정하기 동료애 및 정서 안정성에서 두 집단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인기아동의 친구와 비교하여 거부아동의 친구는 도움을 덜 받고 친밀감, 인정하기 동료애 및 정서안정성의 수준을 낮게 지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거부아동과 친구가 지각한 친구관계 질의 일치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에 제시된 결과를 보면, 친구관계 질의 하위영역 중 도움와 갈등에서만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 두 하위영역에 대한 지각의 일치정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친밀감, 인정하기, 동료애, 정서안정감, 만족감 및 갈등, 경쟁에 대한 거부아동과 친구의 지각은 일치하는 정도가 낮음을 알 수 있다.
인기아동과 친구가 지각한 친구관계 질의 일치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Table 5를 보면, 경쟁을 제외하고 친밀감, 인정하기, 동료애, 정서안정감, 만족감 및 갈등을 포한함 하위영역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따라서 거부아동과 다르게 인기아동과 친구는 전반적으로 친구관계 질에 대한 지각의 일치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거부아동 친구와 인기아동 친구 간 또래수용과 거부에서의 차이를 t검정을 통하여 비교해 본 결과는 Table 6에 제시되어 있다. Table 6에 의하면 두 집단 간에 또래수용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또래거부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거부아동의 친구는 인기아동의 친구에 비해 또래거부의 정도가 더 높았다.

논의

본 연구는 거부아동과 인기아동을 선별하고 두 집단 간 친구 수와 친구관계 질에서의 차이를 알아보고, 아동과 친구 간 친구관계 질에 대한 지각의 일치도를 검증하였다. 더불어 인기아동의 친구와 거부아동의 친구를 또래수용 및 거부 수준에서 비교하여 거부아동의 친구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특성을 탐색하였다. 연구문제별로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이에 대하여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기아동과 거부아동 간 친구 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거부아동은 친구가 없는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친구가 있는 경우에는 친구 수가 한 명이 대부분이었다. 반면에 인기아동은 친구 수가 3명인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학급에서 넓은 친구관계망(friend network)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친구가 많은 인기 아동은 각각의 친구들부터 서로 다른 도움과 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한 명의 친구에게 의존해야하는 거부아동은 이러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 특히 한 명의 친구가 있는 거부아동은 현재 사귀는 친구와 관계가 종료된다면 이를 대체할 다른 친구가 없다는 점에서 만성적으로 친구가 없는 상태가 지속 될 수 있을 것이다.
학령기 아동은 친구와 다양한 상호작용을 경험하면서 사회적 유능감을 발달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또래수용의 수준도 높아질 수 있다(Parker et al., 1995). 따라서 장기적으로 볼 때 여러명의 친구들과 관계를 경험한 인기아동은 사회적 유능감 뿐만 아니라 또래수용의 수준이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인기아동과 비교하여 친구 수가 부족한 거부아동은 사회적 유능감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결핍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하여 또래로부터 거부되는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거부아동과 인기아동이 지각한 친구관계 질을 비교해본 결과, 친구관계 질의 하위영역인 도움, 친밀감과 인정하기에서 거부아동의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학령기가 되면 아동은 자신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고 친밀감을 바탕으로 비밀을 공유하며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을 친구로 기대하게 된다(Clark & Bittle, 1992). 이러한 점에서 거부아동의 경우에는 친구관계에서 이러한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두 집단 간 친구관계의 만족도에서 인기아동과 비교하여 거부아동의 만족도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친구관계의 만족도는 관계의 지속성을 예측하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친구관계는 자발적으로 형성되고 종료되는 것이므로 만족도는 관계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Schneider et al., 1997). 따라서 거부아동의 친구관계는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종단적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가능성을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셋째, 거부아동의 친구와 인기아동의 친구가 보고한 친구관계 질을 비교해보면 친구관계 질의 하위영역 중에서 거부아동의 친구가 지각한 질의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즉 인기기아동의 친구와 비교하여 거부아동의 친구는 도움, 친밀감, 인정하기 동료애 및 정서적 안정감과 같은 전반적인 친구관계의 질을 낮다고 지각함을 알 수 있다.
거부아동의 행동특성은 친구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거부아동의 친구는 친구관계 질을 부정적으로 지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거부아동은 친구와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공격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Brendgen, Little, & Krappmann, 2000), 친구와 함께 집중하는 시간이 짧았으며, 피상적 수준의 대화에 참여하였다(Lansford et al., 2006).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볼 때 거부아동의 친구는 친밀한 상호작용이나 정서적인 지원을 경험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에 인기아동은 친사회성과 공감능력의 수준이 높으며 이러한 특성은 친구가 인기아동과의 관계를 긍정적이고 만족스럽게 평가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Meuwese, Cillessen, & Güroğlu, 2017). CIllessen 등(2005)의 연구를 보면, 인기아동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효율적인 갈등해결 전략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친구가 보고한 친구관계 질의 지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특히 인기아동이 학급에서 갖고 있는 높은 인기도는 후광효과로 작용하여 친구의 인기도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아동들은 집단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인기가 있는 또래를 친구로 사귀길 원한다(Thomas & Bowker, 2013). 따라서 인기아동의 친구는 자신의 친구관계를 더욱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관계에 대한 만족감이 높을 수 있을 것이다.
MacEvoy 등(2016)은 친구관계 노력(friendship effort)이란 개념을 제시하고 친구관계에서 도움, 갈등해결, 교제의 즐거움을 위하여 아동자신이 노력하는 정도를 측정한 결과, 친구관계를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기대가 많을수록 친구관계에 대하여 노력하는 정도 역시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기초해볼 때 친구관계를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인기아동은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이로 인하여 좋은 관계가 지속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으나 거부아동은 이와는 반대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넷째, 아동과 친구 사이에 친구관계 질에 대한 일치도를 분석한 결과, 인기아동은 높은 일치정도를 보여 다양한 정서와 도움을 친구와 함께 공유하며 관계를 이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는 다르게 거부아동과 친구는 도움과 경쟁을 제외한 다른 하위영역에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불일치는 관계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에서의 문제를 반영한다(Parker & Asher, 1993). 특히 하위영역 중 도움은 ‘내가 필요할 때 친구로부터 도움을 받는다.’와 같은 내용을 측정하는 것이므로 거부아동과 친구는 친구관계를 도구적인 측면에서 제한적인 이해를 하고 있으며 인정하기, 친밀감 및 정서적 안정감과 같은 다양한 정서적 측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보여준다. 거부아동은 친구가 생길 기회가 부족하므로 현재 사귀고 있는 친구에게 더욱 의존적일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친구관계 질의 지각에 대한 불일치뿐만 아니라 도구적인 측면에 국한된 이해는 관계에서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Brendgen 등(2000)의 연구에서도 아동과 친구 상호간 친구관계 질의 일치도를 비교한 결과 거부아동은 친구 간 친구관계 질에 대한 일치정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과를 거부아동이 보이는 사회인지능력의 결핍으로 해석하였다. 즉 거부아동은 사회인지능력의 부족으로 대인관계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친구와 관계에 대한 경험을 함께 공유하지 못하고 주관적인 견해를 보일 수 있다. 이와 다르게 사회인지능력이 발달된 인기아동은 타인의 사회적 행동을 정확하게 지각하고 해석할 수 있으므로 친구와 조화로운 관계를 가질 수 있다(Founder & Harris, 1986).
다섯째, 인기아동의 친구와 비교하여 거부아동의 친구는 또래 수용 수준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또래거부의 수준은 높았다. 사회적 디폴트 가설(social default hypothesis)에 의하면 일반 아동이 공격적이지 않은 또래를 친구로 선호하는 것과 같이 공격성이 높은 아동들도 자신과 유사한 공격적인 또래 보다는 비공격적인 또래를 친구로 선호하지만 또래들에게 친구로 선택되지 않고 남아있는 공격적인 아동들끼리 친구가 된다(Hektner, August, & Realmuto, 2000). 본 연구결과도 사회적 디폴트 모델을 적용하여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거부아동의 경우 자신과 유사한 거부정도가 높은 또래를 적극적으로 선택한 결과이기 보다는 학급에서 친구로 선택되지 않고 남은 거부되는 아동들 사이에서 친구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기아를 친구로 둔 아동은 6개월 이후에 자신의 또래수용 정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보고된 연구결과를 볼 때(Sabongui, Bukowski, & Newcomb, 1998) 친구의 인기집단이라는 사회적 지위는 아동의 또래 수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거부아동의 친구관계는 이후에 또래거부 수준을 더욱 증가시키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추후연구에서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거부아동의 친구관계 특성을 종합해보면 친구의 수가 부족하고 친구가 있는 경우 친구관계 질이 낮고 관계에 대한 지각이 상호 일치되지 않으며, 또래거부 정도가 높은 친구를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친구관계는 아동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도와주고 문제해결기술을 향상시키며, 자아가치감을 발달시키는 고유한 기능이 있다(Waldrip, Malcolm, & Jensen-Campbell, 2008). 그러나 거부아동의 전반적인 친구관계 특성을 고려해볼 때 친구관계가 발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거부아동이 친구와 긍정적인 관계를 경험하기 위해 요구되는 사회적 기술을 훈련시킬 수 있는 개입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횡단적 연구에 기초하여 친구관계의 지속성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다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종단적 설계하여 거부아동과 인기아동 간 친구관계의 안정성을 비교하는 추후연구가 요구된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보고법으로 친구관계 질을 측정하였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친구 간의 상호작용을 직접 관찰하는 방법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종단적 연구를 통하여 거부아동의 친구관계가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력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 declares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Table 1.
Number of Friends for Rejected and Popular Children (N (%))
Number of friend 0 1 2 3
Social status
Rejected group (n=67) 43 (64.2) 16 (23.9) 7 (10.4) 1 (1.5)
Popular group (n=107) 9 (8.4) 13 (12.1) 29 (27.1) 56 (52.3)
Table 2.
Self-rated Friendship Quality for Rejected and Popular Children
Social status Rejected group (n=67)
Popular group (n=107)
t
Friendship quality M (SD) M (SD)
Support 2.818 (.731) 3.166 (.647) -3.167**
Intimacy 2.462 (.790) 2.965 (.840) -3.965***
Validation 3.160 (.807) 3.686 (.443) -4.804***
Companionship 2.114 (.952) 1.866 (.874) 1.727
Emotional stability 2.722 (.899) 3.198 (.751) -1.871
Satisfaction 3.375 (.646) 3.678 (.449) -2.174*
Conflict 1.791 (.601) 1.584 (.716) 1.455
Rivalry 1.763 (.853) 1.874 (.867) -.565

* p<.05,

** p<.01,

*** p<.001

Table 3.
Friend-rated Friendship Quality for Rejected and Popular Children
Social status Rejected group (n=67)
Popular group (n=107)
t
Friendship quality M (SD) M (SD)
Support 2.826 (.759) 3.290 (.600) -2.741**
Intimacy 2.402 (.845) 3.135 (.815) -3.768***
Validation 2.488 (.700) 2.841 (.733) -2.118*
Companionship 3.443 (.621) 3.686 (.467) -2.068*
Emotional stability 3.000 (.665) 3.288 (.619) -1.982*
Satisfaction 3.636 (.467) 3.706 (.402) -.653
Conflict 1.934 (.627) 1.673 (.677) 1.770
Rivalry 2.144 (.665) 1.835 (.854) 1.894

* p<.05,

** p<.01,

*** p<.001

Table 4.
Correlations between the Self-rated and Friend-rated Friendship Quality for Rejected Children (N=67)
Friendship quality r
Support .567***
Intimacy .225
Validation -.027
Companionship .287
Emotional stability .243
Satisfaction -.083
Conflict .537***
Rivalry .280

*** p<.001

Table 5.
Correlations between among the Self-rated and Friend-rated Friendship Quality for Popular Children (N=107)
Friendship quality r
Support .442***
Intimacy .622***
Validation .309**
Companionship .482***
Emotional stability .468***
Satisfaction .335***
Conflict .389***
Rivalry -.123

** p<.01,

*** p<.001

Table 6.
Peer Acceptance and Rejection of Friends for Rejected and Popular Children
Social status Friends of rejected group (n=67)
Friends of popular group (n=107)
t
Variable M (SD) M (SD)
Peer acceptance .938 (1.510) .797 (.890) .432
Peer rejection -.365 (1,431) -1.987 (3.452) 3.532**

** p<.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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