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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and Environment Research > Volume 52(5); 2014 > Article
전환기 청소년의 개인특성, 또래애착 및 부모양육행동이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휴대전화 의존도의 매개효과 검증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how the main variables of youth going through a transition period (parents’ nurturing behavior, the youth’s self-esteem and ego resilience, the peer group relationships) affect the youth’s school adjustment. It also analyzes the effects of theses variables on the youth’s dependence on cell phones, which are considered a necessity in modern society. This research is verified by using a structure model verification method based on data from the Korean Children Youth Panel Study. According to the research, first, 1st-year students in middle school show better adjustment to their school life and less dependence on cell phones when they have a stronger sense of self-esteem and ego resilience; further, it is revealed that cell phone dependence has an indirect influence on the school life of these children. Second, they tend to show better adjustment to their school life and less dependence on cell phones when their parents’ nurturing behaviors are more positive. Third, these children tend to depend more on cell phones when they have a positive peer group relationship, Moreover, cell phone dependence has an indirect influence on their school life. When considering the impact of cell phone to youth in modern society, need to prepare proper training program for correct uses and preventing from addiction.

서론

질풍노도의 시기, 제2의 탄생기, 정체성 혼란의 시기, 흔히 청소년기에 대해 묘사되는 것과 같이 청소년기는 신체적인 면은 물론, 정서적, 지적 성숙의 과도기로 새로운 역할과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 재구조화를 이루어나가는 시기이다. 청소년들은 심리적인 성숙과정에서 성취와 정체성 혼미의 양극적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고, 이러한 모순적 단계의 극복을 통해서 온전한 정체성을 획득하게 된다.
이러한 과도기의 청소년들, 특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청소년[9]에게 있어 학교는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중요한 심리·사회적 배경이 된다. 학교는 청소년에게 있어 가정과 더불어 대다수의 시간을 보내는 생활의 장이 되며, 친구 및 교사와의 관계 형성을 통해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형성해 가고 적절한 학업 및 사회적 기능을 발달해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의 배경이 된다. 새로 진급한 상급학교에서의 적응은 전환기 청소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2].
학교생활적응에 관련하여 학자들마다 다양한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회·환경적 체계 안에서 개인의 욕구와 학교의 요구 간의 균형을 이루려는 적극적인 과정으로[20] 학교생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바람직한 사회·정서적 행동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21]. 학교에서 잘 적응하는 청소년은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과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학업성적이 향상되고 행동특성이 바람직하게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적응 여부는 현재 그들 개인의 전반적인 삶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청년기 및 성인기 이후의 삶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해 볼 때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은 청소년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4]. Birch와 Ladd [6]는 학생의 성공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촉진 요인으로 개체적 특징(심리적, 유기체적, 행동적 요인 등)과 대인관계 특징(부모관계, 교사관계, 친구관계 특징 등)이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개체적 특징, 개인의 내적 특성은 동일한 환경 여건 속에서도 서로 다른 결과를 야기하고는 한다. 이중 청소년기의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주관적 가치 판단으로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의 차원으로서 스스로에 대한 지속적인 판단을 의미한다[35]. 의미 있는 타인인 가족, 친구와의 교류에서 부정적이고 낮은 자아존중감은 개인의 자신감 저하 및 무능력감을 가져오는 요인이 되며[37] 이러한 심리·사회적 부적응은 학교생활적응의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43]. 반면 자아존중감이 높은 청소년은 긍정적이고 쾌활한 정서 상태 및 사회적 기술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24, 37]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게 된다[37]. 과도기적 발달단계의 청소년기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시기이므로 이러한 심리·사회적 불안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있어 내·외적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자아탄력성[13]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였을 때 안정적으로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인이 된다. 자아탄력성은 학교생활 부적응과 관련된 변인으로[34], 다양한 부적응이 표출되는 시기인 청소년기에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스트레스 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며[11] 그 영향력을 완충하거나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대인관계 특성 중 하나는 부모와의 관계이다. 학교생활 이전에 청소년은 가정이라는 삶의 터전 속에서 성장하게 되고, 이로 인한 경험은 이후 생활의 장에 연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시 말해 한 개인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강렬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되는 가정환경은 인간의 삶에 기초를 형성하고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청소년기는 자율성이 증가되는 전환을 경험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정의 크고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학교적응에 있어서도 가정환경의 영향력은 큰 시기이다. 가정환경이 청소년 발달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력에 근거할 때[12], 부모의 긍정적 양육행동은 청소년의 학업 및 교우 관계 등의 학교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10, 17, 18, 23, 30, 32]. 부모의 양육태도가 민주적이고 수용적이며 온정적일수록 청소년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며[17, 23], 지나치게 통제 또는 간섭하거나, 적대적인 태도의 양육행동을 보일 경우 낮은 학업성취나 지적활동을 보이게 된다[26, 28, 36].
학교생활에서 청소년이 접하는 다수의 중요한 타인의 대표로는 또래를 들 수 있다. 청소년의 또래관계는 공통적인 관심과 문제, 고민을 함께 나누는 관계로서 소속감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가족을 벗어난 가치의 원천이 되며, 성인의 압력이나 간섭에 대항하는 힘을 주는 준거집단의 기능도 하게 된다[31]. 청소년들은 또래관계를 통해 서로에게 정서적 지지역할을 하며, 바람직한 친구관계는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게 하며 그들이 성장하여 사회에 나가서 생활할 때 원만한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한다[14]. ‘학교’라는 생활의 장에서의 공동 생활자인 친구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된다.
현대사회에서 이와 같은 학교생활 적응과 관련된 개체적 특징, 대인관계 특징과 더불어 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매체는 휴대전화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사회는 급격한 변화의 물살 속에 놓여 있으며, 정보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인한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보급은 우리 사회를 정보화 시대로 이끌었다. 이동성을 바탕으로 한 휴대전화는 자유롭게 시·공간을 초월하며 언제 어디서나 가까운 사람들과의 정서적 연계를 유지하며, 스트레스 해소 및 놀이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25]. 청소년들에게 있어 휴대전화는 자기표현과 의사소통 채널의 확장이며, 이를 통해 그들 나름의 사회문화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가능성의 대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와 청소년의 관계는 긴밀하다고 할 수 있다[24].
현재까지 이루어진 학교생활적응과 관련된 휴대전화 연구 결과들을 보면, 중독에 초점이 맞춰져 있거나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선행연구들은 휴대전화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청소년의 경우 자아존중감과 자기통제력이 낮고[39, 44], 학교생활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29]. 하지만 청소년의 휴대전화 사용이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22]. 현대사회에서 휴대전화는 한국의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 중 하나이다. 휴대전화는 누구나 사용하는 대표적인 정보통신 기기로서, 2012년 8월 국내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5,000만 명을 넘어서 ‘1인 多폰’의 시대를 열었다[1]. 이러한 보급률은 시대적 변화에 민감한 청소년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12세에서 18세까지의 한국 청소년 휴대전화 보급률은 평균 80.6%로[38]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서 휴대전화는 디지털 기기의 모든 기능을 갖춘 생활필수품이자 삶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고, 놀이문화가 척박한 한국 청소년들에게 스트레스 해소, 놀이 및 관계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인터넷과 휴대전화 사용은 빈번한 선택행동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청소년 개개인의 휴대전화 이용정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따라서 휴대전화 이용을 전제한 상황에서 청소년의 주요 생활의 장이 되는 학교생활적응과 관련하여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개인적 특성 및 대인관계 특성의 관련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 및 대인관계 특성과 휴대전화 의존도가 청소년들의 중요한 생활의 장이 되는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고, 청소년에게 있어 개인적 특성 및 중요한 타자인 부모와 또래와의 관계가 청소년들의 휴대전화의존도를 통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각각의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청소년 지도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따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청소년의 개인특성, 또래관계, 부모의 양육특성은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2.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도는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3.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도는 청소년기의 주요변인들(개인특성, 양육특성, 또래관계)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중학교 1학년은 익숙하던 초등학교에서 새로운 학교환경에 적응하는 시기이므로 학교생활 적응이 중요한 관건이 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orean Children Youth Panel Study, KCYPS)에서 중1 패널의 1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였다. 전체 패널 2,351명 중,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2,159명을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남학생이 1,042명(48.3%), 여학생이 1,117명(51.7%)이었다.

2.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들의 구성은 KCYPS 자료에서 정의된 요인과 문항내용을 참고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척도들은 모두 동일하게 4점 척도이며, 각 척도의 신뢰도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1) 학교생활적응

학교생활적응은 관련 선행연구의 설문지를 참고하여 Shin[41]이 초등학생용으로 제작한 학교생활적응 척도의 문항을 Jeong [19]이 수정·보완한 20문항으로 조사되었다. 하위요인으로는 학습활동(예, 학교 수업 시간이 재미있다), 학교규칙(예, 당번이나 1인 1역 등 반에서 맡은 활동을 열심히 한다), 교우관계(예, 우리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 교사관계(예,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다)의 4개 요인으로 구성된다. 교우관계의 내적 신뢰도가 비교적 낮게 나타났으나, 청소년기의 학교생활에서 교우관계는 중요한 핵심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해당 요인을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최종 분석에 사용된 학교생활적응의 내적 합치도는 학습활동 .72, 학교규칙 .71, 교우관계 .54, 교사관계 .83이며, 전체 문항은 .79로 나타났다.

2) 자아존중감

본 척도는 Rosenberg [40]을 고려대학교 부설 행동과학 연구소에서 번안[5]한 단일척도 10문항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최종 분석에 사용된 자아존중감의 내적 합치도는 .84로 나타났다.

3) 자아탄력성

자아탄력성은 Block과 Kreman [7]이 개발한 척도를 Yoo와 Shim [44]이 번역한 것을 Kwon [27]이 수정·보완한 단일척도 14문항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최종분석에 사용된 자아탄력성의 내적 합치도는 .86으로 나타났다.

4) 양육방식

양육방식은 Huh [15]가 제작한 부모양육태도 검사 중 21문항을 발췌한 것으로, 감독, 비일관성, 과잉간섭, 애정, 과잉기대, 합리적 설명의 6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본 연구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 과정을 거쳐 구인이 정확하게 분류되지 않은 하위 요인을 제외하고 하위요인 중 감독(예, 부모님께서는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알고 계신다), 애정(예, 부모님께서는 내게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신다), 합리적 설명(예, 내가 무리한 요구를 하면 부모님께서는 그것이 왜 안되는지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신다) 요인에 해당하는 총 10문항만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최종 분석에 사용된 양육방식의 내적 합치도는 감독 .76, 애정 .76, 합리적 설명 .77이며, 전체 문항은 .86으로 나타났다.

5) 또래관계

또래관계는 Armsden과 Greenberg [3]가 제작한 애착척도(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 IPPA) 총 25문항 중 Hwang [16]이 하위영역별로 중복되는 문항을 제외한 총 9문항으로, 의사소통, 신뢰, 소외의 3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본 연구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 과정을 거쳐 하위요인 중 의사소통(예, 내 친구들은 내가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인다), 신뢰(예, 나는 내 친구들을 믿는다)만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최종 분석에 사용된 또래관계의 내적 합치도는 의사소통 .76, 신뢰 .75이며, 전체 문항은 .86으로 나타났다.

6) 휴대전화 의존도

본 척도는 Lee 등[33]의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KCYPS에서 7문항으로 구성한 것으로 휴대전화 의존은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의존(과몰입), 휴대전화에 대한 심리적 의존, 사용 중단 시 불안감 등에 관련된 문항이다. 단일척도 문항이나, 본 연구에서는 측정오차를 통제하기 위하여 탐색적·확인적 요인분석 과정을 거쳐 요인수를 3개로 지정하여 문항별 요인계수가 어느 한 요인에 대해서만 .70이상인 문항을 선정하여 총 3개 꾸러미의 6문항으로 구성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최종 분석에 사용된 휴대전화 의존도의 내적 합치도는 .85로 나타났다.

3. 분석절차 및 방법

본 연구의 연구가설을 검증하기에 앞서, SPSS ver. 18.0(SPSS Inc., Chicago, IL, USA)을 이용하여 주요변인의 내적 신뢰도 검정 및 정상분포 검정을 위하여 왜도·첨도를 확인하였으며, 휴대전화 의존도의 경우 문항 꾸러미 구성을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가설의 검증은 two-step approach를 적용하여, Amos ver. 18.0 (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전체 변인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후 연구모형을 검증 하였다. 연구가설의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bootstrap test를, 개별 변수의 독립적인 매개 효과 검증을 위해 Sobel test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1. 구성 개념들의 기술통계치

연구모형을 적용하는데 필요한 정상분포조건을 충족시키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주요변수들의 기술통계치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각 변수들의 왜도와 첨도를 확인한 결과 정상분포 조건인 왜도 2미만, 첨도 4미만으로 각 변인들의 정상분포 조건을 충족하였다.

2. 구성 개념별 신뢰도 및 집중 타당성

다음으로 구성개념별 신뢰성 검증과 집중 타당성 검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용된 변인은 Table 1와 같다. 연구모형을 검증하기 전 two-step approach를 적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의 모형 제시는 지면의 제약을 고려하여 생략하였다.
구성 개념별 타당성 검증 결과, 또래관계에서 소외(λ=-.39), 부모의 양육행동에서 과잉기대(λ=-.33), 과잉간섭(λ=-.38), 비일관성(λ=-.42)은 낮은 요인부하량을 보여 해당 개념을 설명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연구가설 검증에서 제외되었다. 신뢰도 분석에서는 전체 측정 요인 중 학교적응 중 교우관계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λ=.54)가 비교적 낮게 나타났으나, 교우관계는 청소년기에 있어 학교에서 맺게 되는 핵심적인 관계의 축이며 요인부하량 및 집중타당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그대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 사용한 전체 변인들의 확인적 요인분석에 대한 적합도 지수는 χ2=845.78 (df=67, p=.000), Adjusted Goodness-of-Fit Index (AGFI)=.913, root mean square residual (RMR)=.018, Normed Fit Index (NFI)=.923, Comparative Fit Index (CFI)=.928,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073으로 산출됨으로써, 본 연구의 구조 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연구모형 검증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개인특성, 또래관계, 부모의 양육행동, 휴대전화 의존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청소년의 개인특성, 부모의 양육행동, 또래관계가 휴대전화 의존도를 통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Figure 1의 모델 적합도 지수는 χ2=845.780 (df =67, p=.000), AGFI=.913, RMR=.018, NFI=.923, CFI=.928, RMSEA=.073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적합도가 양호하게 나타나 연구모델이 표본자료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수정모델 없이 분석을 진행하였다. 구조방정식 모델은 변수 간 직접효과, 간접효과 및 총효과를 보기 쉽게 도출해 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양육행동, 개인특성, 또래관계 등 외생변수가 휴대전화 의존도를 통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를 알아보았다.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bootstrapping이 사용되었으며, 개별 변수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하여 Sobel test를 실시하여 Table 3과 같이 제시하였다. 이를 토대로 청소년의 개인특성, 또래관계, 부모의 양육행동이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휴대전화 의존도의 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주요 변인들이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면, 청소년의 개인특성(β=.63, p<.001), 부모의 양육행동(β=.11, p<.001)은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소년이 높은 자아존중감과 자아 탄력성을 보이거나,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을 가지고 합리적인 태도를 취하며 적절한 수준으로 감독한다면 청소년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래관계(β=.06, p<.10)는 유의도 1.0 수준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도 또한 학교생활적응에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β=-.17, p<.001). 즉 청소년들이 휴대전화에 과의존할수록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주요 변인들이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면, 청소년의 개인특성(β=-.24, p<.001), 부모의 양육행동(β=-.13, p<.001)은 부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또래와의 관계는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26, p<.001). 즉 청소년이 높은 자아존중감과 자아탄력성을 보이거나,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을 가지고 합리적인 태도를 취하며 적절한 수준의 감독을 하는 경우 청소년의 휴대전화에 과의존하는 것을 견제할 수 있는 반면 또래와의 관계는 휴대전화에 의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청소년의 개인 특성이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휴대전화 의존도의 매개효과 분석 결과 직접효과(β=.63, p<.001)와 간접효과(β=.04, p<.01)가 유의한 부분 매개를 보였으며, 직접효과와 간접효과가 모두 정적 관계를 나타내는 보완적 매개(complementary mediation)의 관계로 나타났다[45].
둘째,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휴대전화 의존도의 매개효과 분석 결과 직접효과(β=.11, p<.001)와 간접효과(β=.02, p<.01)가 유의한 부분 매개를 보였으며, 직접효과와 간접효과가 모두 정적 관계를 나타내는 보완적 매개의 관계로 나타났다.
셋째, 또래와의 관계가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휴대전화 의존도의 매개효과 분석 결과 직접효과(β=.06, ns)는 유의미하지 않지만, 간접효과(β=-.04, p<.01)는 유의한 완전 매개를 보였다.

논 의

본 연구는 청소년기의 주요한 생활의 장이 되는 학교생활적응에 있어서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부모의 양육행동, 또래와의 애착관계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전환기 청소년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청소년들 삶에 깊숙이 들어온 휴대전화가 청소년기의 학교생활 관련 중요 변인들과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서 갖는 매개효과에 대하여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청소년기의 개인적 특성, 부모의 양육행동, 또래와의 애착관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경로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이들의 관계에서 휴대전화 의존도가 갖는 간접적 영향력과 각 요인별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자아탄력성과 같은 내적 힘이 강할수록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휴대전화에 덜 의존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의 학교생활적응은 개인의 심리·사회적 건강의 반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8], 부모, 또래 등 타인과의 긍정적 상호작용과 자신감을 통해 형성되는 자아존중감은 학교생활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청소년의 내적 강점은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휴대전화 의존을 통한 보완적인 영향력 또한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청소년의 높은 자아존중감 및 자아탄력성과 같은 내적 강함은 스트레스 상황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쉽게 의존할 수 있는 휴대전화와 같은 매체의 유혹에 방어할 수 있는 강점을 제공하며, 동시에 부정적 영향력을 낮춰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내적 힘이 강한 청소년의 경우 휴대전화와 같은 정보 매체의 순기능을 활용하고, 휴대전화의 과몰입과 같은 부정적 면으로 인한 역기능을 최소화하여 학교생활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다.
둘째, 부모의 양육행동이 긍정적일수록 청소년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며, 휴대전화에 덜 의존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양육행동은 휴대전화 의존을 통해 학교생활적응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ha [8]의 연구에서 어머니가 비합리적 방법으로 자녀의 행동을 설명하고 지도할수록 자녀의 휴대폰 중독 수준이 높아지고, 합리적 설명에 의한 양육태도가 남자 중학생의 휴대폰 중독 위험을 보호하는 중재요인이 되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
부모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책임감을 획득하는 청소년기이지만, 여전히 부모와의 평등하고 애정적인 관계 및 지속적인 지원을 통하여 안정된 학교생활적응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부모가 자녀의 학교 내·외의 생활이나 교우관계 등 전반적인 생활에 대해 잘 알고, 한계를 명확히 설명하며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언어적·비언어적으로 친밀감을 나타내는 행동을 하고, 일상생활에서 부모로부터 심리적·정서적으로 지지를 받거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면 휴대전화에 과의존 할 위험이 적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부모의 적절한 양육행동을 휴대전화라는 매체의 사회적 연락망의 긴밀한 연결, 즉각적인 정보 확인 등의 긍정적 기능을 활용한다면 궁극적으로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셋째, 청소년의 또래와의 애착관계는 휴대전화 의존을 통해 학교생활적응에 간접적으로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hang 등[9]의 휴대전화 중독 정도가 높을수록 또래애착에 대한 추구가 높고,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또래와의 관계가 좋을수록 휴대전화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청소년의 발달특성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은 성인이 되기까지의 과도기를 겪으면서 많은 변화와 성장을 경험한다. 사춘기를 보내며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대화하고, 또래관계를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뢰와 친밀감을 바탕으로 성숙하게 된다. 이동성을 바탕으로 한 휴대전화의 특성은 자유롭게 시·공간을 초월하며 언제, 어디서나 또래와 정서적 연계를 유지하며, 스트레스 해소 및 놀이거리를 제공해 주게 된다[25]. 즉 휴대전화의 이동성은 또래들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청소년에게 안정감과 소속감을 경험하게 하며, 이들의 관계는 궁극적으로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Shin 등[42]의 사례연구에서 청소년들은 학교 내 휴대폰 사용 금지 정책에 반대하며, 동시에 휴대전화 사용이 수업시간에 방해가 됨을 인식하고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인식했다. 이는 청소년들도 휴대전화가 또래 간 애착을 강화하는 주요 도구로 활용되지만 동시에 학교생활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청소년의 학교 내 휴대폰 사용은 무조건 금지하기 보다는 건전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또래와의 애착관계가 학교생활적응에 보수적 기준의 유의도 수준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은 학교생활적응 척도의 하위 영역 중 교우관계의 낮은 신뢰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교우관계는 학교생활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후 연구에서는 척도 사용에 신중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부모, 또래가 각각 청소년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살펴봄으로써 청소년기 본인의 내재적 강점을 키우는 것과 더불어 주변 중요 요인들의 중요성을 조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즉 학교생활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활성화하여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또래관계에서 바람직한 관계 형성과 의사소통을 통해 휴대전화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기 주요 생활공간인 학교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중요한 환경 요소인 휴대전화에 대한 각 요소들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휴대전화 의존이 학교생활적응에 방해 요인이 되는 반면 또래와의 관계를 오히려 돈독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측면 또한 존재함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는 청소년의 휴대전화 사용을 무조건적인 제재만 가해질 경우 오히려 청소년들에게 역효과를 줄 수 있으므로 보다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한 교육이 필요하며, 청소년들로 하여금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스스로 자율적이고 규제할 수 있도록 인식시킴으로써 건전한 휴대전화 사용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휴대전화 의존도가 단순히 하나의 문제현상이 아닌 청소년 전반적인 생활영역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매체이용 교육에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이상과 같은 결론을 토대로 추후 연구를 위한 시사점과 함께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의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아동청소년 패널조사를 토대로 한 이차 자료를 사용하였다. 이미 구성되어 있는 문항들을 토대로 구성하였으므로 연구 목적에 부합하는 보다 타당화 된 측정도구 사용 결과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후 연구에서는 최근 널리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최신 기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다 시대적 특성을 반영한 측정도구 사용 결과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중학생들은 발달과정상 학년과 성별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시기임을 고려하여, 중학생이 인식하고 있는 부모의 양육행동, 또래와의 관계나 내적 이미지에 대한 발달적 특성의 변화와 함께 본 연구와 같은 사항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연구결과에 제시하시는 않았으나, 추가적으로 분석한 성별에 따른 다중집단분석 결과, 성별에 따라 설문 문항을 각기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할 때, 성별에 따른 차이점과 청소년의 연령에 대한 특성을 고려한 보다 다차원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겠다.
셋째, 학교 생활적응의 경우 교우관계에서 특히 낮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또래 관계가 학교 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직접적 영향력을 미치지 않은 점을 생각할 때 연구 도구의 특성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넷째, 휴대전화는 청소년들에게 이미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들에게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은 휴대전화는 그 중요성에 비해 중독과 관련된 연구 등 극히 제한된 연구만이 수행되고 있다. 휴대전화 보급률 등의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할 때, 휴대전화의 중독뿐 아니라 올바른 사용을 위한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와 논의들이 필요할 것이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 declared that she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he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Figure 1.
The latest research model.
fer-52-5-519f1.tif
Table 1.
Reliability and Validity
Variable Measurement factor & number of items Reliability Validity
Eigenvalue CR Construt reliability AVE
School adjustment Learning activity 5 .72 .707 25.800 .906 .709
School regulations 5 .71 .607 23.076
Relationship with friends 5 .54 .677 Fixed
Relationship with teachers 5 .83 .552 21.324
Characteristics of an individual Self-esteem 14 .84 .738 26.353 .900 .818
Ego resilience 10 .86 .699 Fixed
Parenting behaviors Supervision 3 .76 .525 Fixed .878 .714
Affection 3 .76 .871 21.944
Rational explanation 4 .77 .714 21.762
Peer group relationships Communication 3 .76 .873 Fixed .940 .886
Faith 3 .75 .849 33.643
Dependence on cell phones Indulgence 2 .85 .729 30.382 .870 .691
Anxiety 2 .818 31.492
Psychological dependence 2 .765 Fixed

CR, construct reliability; AVE, average variance extracted.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Latent variable Variable No. of questions M SD Skewness Kurtosis
School adjustment Learning activity 5 2.73 .50 -.21 .39
School regulations 5 2.76 .49 -.11 .50
Relationship with friends 5 2.70 .40 -.15 .80
Relationship with teachers 5 2.71 .67 -.15 -.15
Characteristics of an individual Self-esteem 14 2.91 .52 -.16 -.07
Ego resilience 10 2.91 .45 .06 .03
Parenting behaviors Supervision 3 3.16 .65 -.61 .12
Affection 4 3.01 .65 -.56 .10
Rational explanation 3 2.81 .67 -.40 .13
Peer group relationships Communication 3 2.92 .59 -.32 .94
Faith 3 3.05 .63 -.46 .34
Dependence on cell phones 6 2.05 .66 .48 -.19
Table 3.
Adoption Hypothesis & Effectiveness Verification
Path Adopt hypothesis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Total effect
Characteristics of an individual School adjustment Adopt .63*** .04** .67**
Parenting behaviors School adjustment Adopt .11*** .02** .14**
Peer group relationships School adjustment Adopt .06* -.04** .02
Dependence on cell phones School adjustment Adopt -.17*** - -.17**
Characteristics of an individual Dependence on cell phones Adopt -.24*** - -.24**
Parenting behaviors Dependence on cell phones Adopt -.13*** - -.13**
Peer group relationships Dependence on cell phones Adopt .26*** - .26**

The Sobel test was carried out according to Danielsoper’s web site (http://www.danielsoper.com/statcalc3/calc.aspx?id=31) by using the standard error and nonstandard coefficients of the independent variables, parameters, and dependent variables.

* p <.05,

** p <.01,

*** p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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